심심해서 중고 컨버 매물들을 봤는데요
물론 최근 연식은 아니고 좀 된 것 위주였지만
공통적으로
1. 차주 변경이 매우 많다
뭐 이거야
조금 타다 싫증나서
실용적 문제로..
이해가 간다
고 생각했었는데
2,3번과 묶어 생각 해 보니...
2. 대부분 심각한 사고 이력이 있다
물론 외제차라 접촉사고에도 견적이 과다하게 잡히는 측면도 있겠습니다만
아무리 사고가 없어도 몇백수준은 기본으로 깔고 가더군요
비교적 최근연식으로 가도 마찬가지
란에보나 sti같은 스포츠카라면 이해를 하겠는데
컨버류가 왜 유독 사고가 많은지 좀 신기하데요
멀쩡한 차들은 일인소유로 다들 잘 타고 있고
사고난 차들이 싸게 뿌려지면서 폭탄돌리기 중??
3. 자차 미가입 구간이 긴 편
이거야 뭐 대충 이해가 ㅎㅎㅎ
돈은 없고 컨버는 사고싶은데 타니까 또 유지비 부담되고
탈때는 또 신나게 밟다고 사고내고 그런 느낌이네요
이유가 심플합니다.... 차를 거의 안타요..
어짜피 세컨카라..
+@로 스포츠카 할증이 좀 쎕니다.....
안팔리고 남은 것들만 계속 보고 계신것 같아요
SLK / SLC는 매물이 꽤 많은 편인데도 대부분....
기분파 젊은이들이 뒷일 생각 안하고 무리해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서 말씀하신 경향이 보일 수 있습니다.
박스터 정도만 되어도 (물론 자차보험 안들고 보험이력이 길고 주인이 계속 바뀐 박스터도 있기야 하겠지만)
전체 매물 중 그런 차들의 비율은 훨씬 낮아질 겁니다.
박스터 정도부터는 카푸어 각오가 된 사람이라도 그 각오가 꽤 커야 손댈만한 가격대니까요.
윗분 댓글대로 컨버터블처럼 상대적으로 희귀한 차량일수록 오래도록 안팔리는 악성매물들만 온라인 중고차 사이트에 남아있기도 하고요.
저같은 경우 미국에서 컨버를 중고로 구매한 경우인데 컨버터블 탑 고장이 많더라구요. 생각컨데 저속에서 탑을 조작하다가 속도를 올리면서 고장을 낸 케이스들이 아닐까 생각해 봤었습니다. (이거 고장나면 비용이 장난 아니죠)
이런 이유로 제가 컨버 오너들에게 조언하는 건, 저속에서 탑 개폐가 가능하지만 절대로 차량이 움직일 때는 탑을 열거나 닫지 말라는겁니다.
미국의 경우는 이런 식으로 나옵니다.
한국식은 돈이 나와서 자세하긴 한데 부위나 고장 부품이 잘 안나오네요. 미국은 어떤 경우는 어떤 부품을 교체했다도 나오더라구요.
차주의 입장에서 오래되어 차량가액이 미미하고 운행거리가 적어
자차를 뺄 수 있다는 점에 충분히 공감합니다만
구매자의 입장에서는 최소한의 사고내역을 확인할 수 없다는 점에서 꺼려집니다.
미국보면 가끔 연세드신 분이 일인신조로 거의 차고에만 두고 관리하다 분양하는 경우가 있던데 말이죠 ㅎㅎㅎ
지나가는 차 1,000대 중 1대만 컨버이고, 그 와중에 오픈 중인 컨버는 10,000대 중 한대입니다.
이 나라 날씨, 먼지 등 환경과 맞지 않으니 극소수만 선호하는 차량이고, 단점이 많으니 오픈 1번 해보고 판매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자차 가입은 아래 예시 상황에선 통계적으로 손해입니다.
- 해당 차량이 갑자기 사라져도 먹고사는데 문제 없고, 비슷한 매물 바로 구입 가능한 잔고 (사실 모든 차량 소유에 필수요소입니다)
- 연 3000km 미만 주행, 장기간 무사고 운전자 등
"자차 빼면 바로 사고난다..."는 "혈액형=성격 사기극"과 같은 미신입니다.
자차 있어야 보험회사가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공산당스러운 --; ) 블로그마케팅도 있는데, 자차 없이 법무법인에 맡기는게 월등히 낫습니다.
컨버터블 포함 중고차 사고 여부는 시세 대비 비쌈/저렴으로 파악됩니다. 시세보다 비싼 차량은 무사고일 확률도 높고, 꿀매물일 확률도 월등하게 높습니다.
대한민국 환경은 타 나라에 비해 컨버터블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한정된 조건 하에 해방감을 조금이라도 더 느끼고 싶어하는 이들이 (가성비 무시하고) 구매하는 차종입니다.
쿠페 대비 비싸고, 무겁고, 시끄럽고, 고장 확률 높고, 터널 주행 불편하고...가성비로 따지면 70년대 머스탱이 더 좋을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