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인 가족이 통학/통근/여행/쇼핑/캠핑 등 실용차로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한 [제 개인 취향의] “최적”옵션구성입니다.
당연히 다른 분들은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고 누가 옳고 틀릴 것이 없습니다.
참고로 저는 이렇게 사지 않았습니다. - 4S에 이것저것 훨씬 많이 넣어서 차 가격만 2억1천 정도가 들어갔는데 그걸 실제 출고해서 타보고 나서 느낀 점을 반영한 새로운 추천 구성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쓰고 나니 음슴체를 썼네요. 양해 바랍니다.
다른 의견이 있으신 분은 댓글로 달아주시면 향후 잠재 구매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0 왜 타이칸 세단이 아니라 크로스투리스모(이하 CT)를 사는가?
CT는 대용량배터리와 AWD, 에어서스펜션이 기본임.
AWD는 그렇다 치지만 배터리와 에어서스펜션은 타이칸의 가장 큰 약점(주행거리)을 어느정도 보완하고 타이칸의 가장 큰 장점(승차감)을 구현해주는 핵심 필수장비임.
세단에 비해 CT가 뒷좌석 거주성 및 승하차 편의성, 적재공간에서 현격한 이점이 있음.
세단은 CT보다 2열 천장이 4cm이상 낮아 키 170이상인 사람은 뒷좌석 착석시 머리 옆과 뒤가 천장 구조물에 닿고 급격히 경사진 C필라 때문에 얼굴 가리고 경찰차 뒷자리에 우겨넣어지는 범죄용의자처럼 타고 내려야 함.
적재공간의 크기도 크기지만 시원하게 열리는 웨건형 해치는 세단형의 매우 작게 열리는 트렁크리드와 비교했을 때 실용성 차이가 매우 큼.
한 마디로, 타이칸은 웨건형(크로스투리스모, 스포츠투리스모)이 완성형 이라고 생각함 (물론 어디까지나 개인의견)
1~2명만 타고 재밋게 갖고 노는 세컨드/서드카 라면 뒷쪽이 날렵하게 빠진 세단이 낫겠지만, 사실 그런 목적으로 포르쉐를 산다면 911을 사야지 타이칸은 이도 저도 아님.
0.5 왜 4S가 아닌 기본형 4를 권하는가?
4S와 4는 제로백이 1초 차이 나지만 모터, 배터리 등 하드웨어는 완전히 똑같고 단지 전력관리시스템 상 최고출력만 조정한 것 뿐임.
전기차 특유의 깡패 저속토크 덕분에 공도에서 규정속도 내에서 주행 시 4로도 가속성능은 차고도 넘침.
두 트림 가격 차이가 1700인데 4에서는 선택사양인데 4S에서는 기본으로 넣어주는 개별옵션들(글래스루프 등) 몇가지를 제외하면 약간의 소프트웨어 조정 비용으로 1천만원 이상이 추가되는 것임.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지 묻는다면 나는 결국 4S를 샀지만 타보고 나니 남에게 굳이 4S를 권하고 싶지는 않음.
거듭 얘기하지만 달리고 싶다면 911이나 718을 사세요.
Exterior Colors & Wheels
Exterior Color : 생짜 검정 (Black)
추가금 없이 선택 가능한 2가지 컬러(흑vs백)중 하나.
CT는 외장에서 검정 플라스틱 클래딩이 차지하는 면적이 커서 바디컬러가 검정일 때 바디 디자인의 일체감이 극대화됨.
Interior Color : 2톤 부분가죽, 블랙/석회석베이지(chalk beige)
추가금 없이 선택 가능한 컬러.
나파급 천연가죽은 베이지같은 밝은 색 선택시 이염 등 관리가 빡세지만 기본 부분가죽은 그레인(가죽 무늬)이 굵고 두껍고 뻣뻣해서 내구성이 높고 가죽클리너를 자주 사용해도 잘 버티기 때문에 과감하게 밝은 색을 선택해도 됨.
이 기본 부분가죽 시트는 육안상으로 많이 값싸보인다는 것이 단점인데, 아래 선택할 알칸타라 천장 헤드라이너와 조합하면 실내 분위기가 충분히 고급화됨. - 착석 시 승객의 눈이 가는 곳은 시트가 아니라 천장임.
Seats : 4+1 (70만원)
일상 실용성에 큰 차이가 있음.
Exterior, Light & Vision
블랙 알루미늄 루프레일 (90만원) + 파노라믹글래스루프(230만원) [루프레일 필요성 여부 고려할 것]
기본형CT는 철제루프이고 한국의 여름 땡볕에 철제루프가 더 편하긴 함.
그러나 루프레일을 선택하려면 글래스루프까지 패키지로 들어감.
오토캠핑, 사이클/카약/기타등등 장비를 가지고 다니는 스포츠를 즐긴다면 루프레일이 필수이므로 부득이하게 글래스루프까지 선택해서 총 320만원이 추가됨.
루프레일이 전혀 필요 없다면 글래스루프도 뺄 것을 권함. 롤블라인드도 없는 통유리 지붕은 한국 환경에 맞지 않음.
글래스루프에 500만원짜리 전자식 액정 셰이드를 추가할 수도 있는데 셰이드 색상이 검정이 아니라 어처구니없게도 흰색 반투명임. 그걸 켜면 하늘이 보이지 않게 될 뿐 눈부심&열기는 별로 차단이 되지 않음. 그냥 신기한 게 전부인 가성비 최악의 옵션.
Drive Train & Chassis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160만원)
내연기관이라면 이것이 있고 없고에 따라 내부적으로도 달라지는게 있지만 전기차에서 기능적으로 이것이 크게 필요할지는 사실 의문임.
그러나 대시보드 상부의 크로노그래프 다이얼은 포르쉐 인테리어의 디자인 아이덴티티인데 이걸 빼면 한국 포르쉐 구매자 100명 중 99명이 택하는 필수아이템을 빼버리면서까지 “어쨌거나 포르쉐면 된다” 라며 무리한 카푸어 냄새가 나게 됨.
나중에 중고로 팔때도 어떻게 이것도 없냐고 흠 잡히는 요소. 이건 필요성 여부를 논하지 말고 그냥 넣자.
리어 액슬 스티어링 + 파워 스티어링 플러스 (300만원)
후륜조향 4도, 저속에서 스티어링 어시스트 강화 (주차 시 핸들이 매우 가벼워짐).
PDCC스포츠, 토크벡터링 등은 겁나 빨리 달리고 돌 때가 아니면 혜택을 느끼기 어려운 옵션이지만 후륜조향은 도심에서 매일 혜택을 보는 강추 아이템임.
Wheels : 20인치 터보 에어로 디자인 (370만원)
한숨 나오는 쌈마이 디자인의 19인치 휠에서 1단계라도 업그레이드를 하려면 최하 370이 추가됨.
20인치 까지는 타사 세단, SUV들이 널리 사용하는 사이즈라서 선택의 폭이 넓고 국산 타이어도 몇 가지가 나옴.
21인치는 확실히 옆모습이 자세가 다르긴 하지만 휠값이 대폭 비싸지려니와 향후 타이어 교체 비용도 대폭 늘어나고 선택의 폭이 좁으며 윈터타이어도 구하기 어려움.
데일리카로서 실용적 목적 상 20인치가 적당하다고 생각함.
Comfort & Assistance Systems : ACC + ALK(차선유지보조) (340만원)
현기 포함 타사들에 비해 기능이 떨어지지만 요즘 세상에 억대 넘는 차를 이것도 없이 출고한다는 건 말이 안됨.
꼭 고속도로에 나가지 않더라도 출퇴근시간대나 주말 정체시간대에 올림픽/강변/동부간선 등 시내 간선도로에서도 유용함.
Interior
1) 앰비언트 라이팅 (60만원) -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실내 분위기 up.
2) 통풍시트(앞) (150만원) - 설명 불필요. 당연히 넣어야 되는 기본아이템.
3) 네오다임 액센트 패키지 (70만원) - 실내 에어벤트, 컵홀더, 도어캐치 등이 금색 메탈st 재질이 됨.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실내 분위기 up.
Interior Race-Tex : 알칸타라 루프라이닝 (280만원)
500여만원이 드는 어중간한 천연가죽 시트 옵션보다 이것이 실내 분위기 고급화에 더 효과적임. 개인적으로 강추함.
Audio and Comm : Bose 서라운드 (200만원)
기본 오디오보다 체감상 확연히 음질 향상됨.
870만원짜리 버메스터에 비해 3%쯤 부족함. - 빵 빵 때리는 저음은 좋은데 중-고음 해상도 면에서 버메스터와 격차가 있음.
그 3%를 위해 +670만을 쓸 것인지에 대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bose정도가 sweet spot 이라고 생각함.
제외한 옵션들과 제외 이유
PDCC Sport (480만원)
: 포르쉐에서 이거 빼면 시체다 라고들 하는데, 달리기 위한 차인 911, 718은 그 말이 맞고, 무게중심이 많이 높은 카이엔/마칸은 실제로 많은 차이가 있긴 함.
(아예 선택사양에도 없는 차들도 있었네요. 제가 몰랐습니다. 저는 911에 PDCC스포츠를 선택하지 않았는데 선택한 차를 트랙 택시로 타보니 다르다는 말이 허언은 아님을 느꼈습니다. 카이엔도 세대가 다르긴 하지만 PDCC 있는 차와 없는 차를 다 타봤고요)
그러나 배터리팩이 바닥에 깔려 무게중심이 극히 낮고 최고속도가 210에 제한된 전기 웨건, 그것도 제로백 5초대의 기본형 4로 굳이 트랙에 나갈게 아니라면 PDCC+의 혜택을 볼일이 차량 보유 기간 몇 년 중 몇 초나 될지 의문임.
나는 선택 안했고 전혀 후회가 없으나 이유 막론하고 “포르쉐에 PDCC는 필수지”라고 믿는 분들을 굳이 뜯어말리지는 않겠음.
PTV Plus 토크벡터링 (220만원)
공도에서 규정속도 플러스 알파 (~130/140)로 달리는 데 딱히 크게 필요한 옵션이라고 생각하지 않음.
나는 개인적으로 별 필요 없다고 믿지만 이유 막론하고 “포르쉐에 PTV는 필수지”라고 믿는 분들을 굳이 뜯어말리지는 않겠음.
PSCB 세라믹 코팅 브레이크디스크 (440만원)
제동력 면에서는 기본 브레이크와 차이가 없으나 브레이크 패드 마모에 의한 검정 분진이 생기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음.
흰색 캘리퍼와 광채나는 디스크가 돋보이고 휠에 패드분진이 달라붙지 않아 세차 관리가 편하므로 휠 내부가 훤히 보이는 얄상한 스포크 타입 휠을 선택할 경우 이것도 함께 선택할 것을 권함.
지금 이 글의 옵션 구성에서는 캘리퍼, 디스크가 옆에서 잘 보이지 않는 디쉬형(넓대대한 불판 형태) 휠을 선택하였으므로 굳이 PSCB를 넣지 않았음.
타이칸 4 CT 기본가격 1억3800 + 상기 옵션 가격 2330 = 총견적 1억6130
나는 개인적으로 불필요하다고 보는 상기 2종 주행성능 향상 옵션 추가 시 +700 = 1억6830
벤츠 EQS 중간트림, 테슬라 모델S/X와 대등하게 고려할만한 가격대인 1.6억 선에서 맞춰보았습니다.
사람마다 중시하는 부분이 다르니 정답은 없습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실용성을 중시하여 웨건을 4/4S정도 트림으로 사면서 1.6억에서 +700만원을 더 쓸 여력이 있다면 PDCC, PTV보다는 실내 가죽옵션을 추가해서 내부를 고급화하는 것이 체감적 만족도가 수십배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http://www.porsche-code.com/PPC4AVR8
다양한 의견 댓글들을 환영합니다.


정말 제 맘에 들게 설명 잘해주셨네요
포르쉐는 저같은 초짜는 옵션도 선택이 어려운데 취향이 저랑 비슷하신듯 합니다 ㅎㅎ
정리 넘나 잘해주셨네요
패밀리카로 카이엔 하이브리드 운용 중인데 덕분에 다음 차량 후보군으로 찜해두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알칸타라 루프 라이닝 크게 공감합니다.
많이 넣지않는 옵션이지만 있고 없고 실내감성의 차이가 큽니다. 저 역시 대만족 하는 옵션이에요.
제가 투리스모 꽃혀서 한떄 전 매장에 동시에 쫙 진열될때 갈수있는 전 매장 돌면서 외장 내장 색상 다 보고 다녔는데
결론은 검은색이 투리스모의 검정 플라스틱을 많이 가려줘서 젤 낫고
기본 베이지가 포르쉐 다른 모델 기본베이지보다 우레탄 티가 덜나서 가성비가 좋더군요
근데 저 은색 인레이는 영 걸리적거렸습니다. 일체감이 깨져요
실제 전시된차들도 은색인레이 제거된게 많았구요
추가로 윈도우를 블랙하이그로시로 바꾸면 훨씬 고급스러워집니다. 저 사진으로는 표현안되고 실제 보면 티가 많이 나요
윈도우 하이글로시 라는 건 B필러(앞-뒤 윈도 사이의 기둥)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 저는 4S에서 별도로 택한게 없지만 그 부분은 블랙 하이글로시로 창문유리와 일체감 있는 재질로 되어있습니다. 추가 옵션이 있는지 몰랐네요.
저것도 돈내면 진한 그레이나 블랙으로 바꿀수 있어요. (진짜 돈에 환장한 놈들이네요 ㅎㅎ, 원가가 더 드는것도 아닌데)
실내는 네오다임이 훨씬 이뻐요
윈도우는 창틀인데 보통 다른 브랜드는 크롬으로 되있잖아요. 투리스모는 기본이 매트블랙 고무재질느낌이고 50만원인가 더 들이면 외부 페인트와 같이 검은색 도색해줍니다.
제 카이엔쿱에 기본으로 들어가았어서 매장가서 없는 차와 비교해보니 차이가 좀 느껴지더군요. 가격도 얼마 안하고
그런데 위의 가성비 구성에 그걸 넣기는 좀 그렇더라고요. 징한 놈들 별것도 아닌 걸 전부 유료옵션으로 해놔서...
창틀 몰딩은 제가 실수로 블랙 하이글로시를 빠뜨려서 지금 크롬몰딩 상태입니다 ㅠㅠ 차를 받고 나서 그걸 빠뜨린 걸 알았어요.
나중에 부품만 사서 교체할까 생각중입니다.
라고 쓰고 싶네요 ㅠ
저도 출고되면 후기 남기겠습니다.
근데 출고가 언제되나…
원래 처음 생각했던건 타이칸 CT 였거든요;;
마칸 EV 나올때쯤 타이칸도 주행거리면에서 뭔가 변화가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좀 해보면서 기다려보겠습니다..
마칸이 Wltp 기준 대충 700Km 예상한다고 하니까...
전장이 ...어떨지.. 걱정입니다... ㅠㅠ
그런데 이 차를 맘 편히 쓰는 패밀리카로 전제하면 비싼 옵션의 낭창낭창 아기피부같은 가죽의 관리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눈에는 고급져보이나 실제 손이나 신발이 닿을 일이 없는 천장 소재만 업그레이드하는 걸 추천한 거고요.
비싸더라도 넣는것을 추천 합니다.
1억중반이 넘는 차에 우레탄이 보인다면 나중에 분명 후회 할겁니다.
솔직히 저역시도 pdcc+ptv에 700을 쓸 돈이 있으면 가죽시트를 최고사양으로 넣는게 만족도가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위의 구성은 어디까지나 아이들이 맘껏 흙발로 드나들며 막 쓰는 패밀리카를 전제로 한 거라 굳이 넣지 않았습니다.
경쟁차종이라고 할 수 있고 요즘 많이 올라 1억대 중반을 바라보는 태슬라 s/x 내장도 뭐… 고급감과는 거리가 멀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