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샀다 팔았다 하지말고 한번에 가라"
라는 마눌님의 충고를 듣고
가지고 싶었던 차를 구입 했습니다.
계획은 신차 하이브리드 였는데
대기가 2년 이라는 말에 주춤 했다가,
2년 넘은 중고차 지만 주행거리가 짧고
원하는 옵션이 많이 있는 gts를
조금 더 저렴하게 입양하게 되었습니다.
거기에다 막상 구입 결정 하고나니
흰 머리가 늘기전에, 2년 남은 40대에
하루라도 빨리 타고 싶었던 마음도 컸습니다.
전 차주에게 키를 넘겨받고
운전하기 전까지 시승도 해본적이 없어
"아, 이 돈 주고 샀는데 안 좋으면 어쩌지" 란
걱정도 했었는데, 어떤 차주분의 말씀 처럼
지불한 비용보다 더 맘에 들어 다행 입니다.
주중에는 23시간 30분 정도를 집이나 직장
주차장에 세워져 있고, 주말에도 차를
움직이는 경우가 한 달에 1~2번 남짓인데
차에 과한 지출을 했나 싶은 생각이 들다가도
운전석에 앉아 왼손으로 키를 돌리는 순간
우렁찬 8기통 4000cc 엔진 배기음과 같이
그런 생각들은 저 멀리 날려가 사라집니다.
입양 한지는 3주 정도 되었는데
클리닝 하고 잡소리 잡는라 늦었지만
무사고 기원 인증 합니다.
마눌님의 심기를 어지럽혔나 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