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차 구입한지 3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주행에 익숙해 지지 못한 1인입니다.
저속에서 울컥거리거나 변속충격은 이제 그냥저냥 그러려니 하는데요,
신호대기하다가 출발할 때 악셀을 한 15%정도 밟아서 느긋-하게 나아가면 1단에서 2단 변속시에 1600~1800rpm까지 겨우 올라가며 끄으으응~~~텅 하면서 겨우 변속해 주는데,
한 30%정도 밟아서 2000RPM까지 잘 올려주면 스무스하게 변속을 하네요.
문제는, 제가 맨 앞에서 신호대기 하고 있을때엔 괜찮지만, 일반적으로는 저 개도로 악셀을 밟으면 앞차를 박을 수준이라 항상 느긋하게 밟을수 밖에 없습니다 ㅜ.ㅜ
그래서 느낀게, 국산차와 독일차의 주행스타일이 좀 다른 느낌인 것 같아요. 독일차는 좀 팍팍 밟는걸 전제로 만든 느낌..?
+ 얼마 전 아반떼를 렌트하고 타봤는데, 맨 처음 국산차로 운전 시작하고 타면서 느끼지 못했던 점을 느꼈네요.
바로 내가 악셀을 도대체 얼마나 밟고 있는건지, 속도가 늘고 있는건지, 줄고 있는건지를 거의 못 느끼겠습니다.
독일차는 밟으면 그만큼 엔진이 힘을 주고 있는게 온몸으로 느껴지고, 속도를 줄일때도 마찬가지인데, 아반떼는 좀 다르더라구요. 어? 왜 아직도 이 속도? 혹은 어? 왜 벌써 이 속도? 이런 느낌이어서 속도계를 보지 않으면 내가 도대체 어느 정도로 달리고 있는지 모르는 느낌..?
이게 엔진의 직결감인가 싶었습니다.
독일차들 보통 옥탄가 95이상이어서요.
현대 대부분의 차량들이 초반에 답력이 몰려있고 유럽 차량들은 대부분 리니어한 답력을 가지고 있는것도 영향이 있을듯 합니다.
반대로 일반유 넣으면 출력이 낮아지고 최적화한 로직대로 움직이지 못하니 꿀렁일 수 있죠.
2단 이상부터는 낮은 RPM에서도 변속이 되긴 하는데, 1단에선 2000가까이 꾸역꾸역 올라갑니다.
변속되기 전에 악셀 놓으면 엔진브레이크 쎄게 걸리더라구요..
타 독일 브랜드.. BMW는 모르겠지만;;
아우디7DCT나 포르쉐8PDK는 기어가면서 2단으로 올려도 스무스하게 올라가요...
벤츠도 전륜 8DCT는 또 괜찮아요. 아.. S350d도 괜찮았습니다....
아반떼N이나벨N도 아주 괜찮아요. 페달 가벼운 것만 빼면요..
생각해보니 제가 요새 차량 타면서 RPM을 거의 안보네요.
원래 1/2/3단에선 변속 시점의 RPM을 엄청 보면서 다녔는데 말이죠.ㅎㅎ
그 만큼 최근 차량들 변속기 완성도가 아주 좋아진 것 같아요.
변속기가 참 마음에 안 들어요 ㅜ.ㅜ
6기통도 똑같습니다. 에코가 대세고 미션 연결이 더 타이트해지니 시동 안꺼지는 수준 (수동 반클러치)까지 맞추는 듯 합니다.
BMW 3.0, 미국차 3.6 항속주행하는데 덜덜 떨어요. 65마일에서 1500RPM으로 갑니다.
예상되는건 벤츠 9단인데 얘가 좀 굼뜨고 컨틀롤하기 난해합니다
안그런 독일차가 훨씬 많아요
이런 운전 스타일에 익숙해지면 운전도 참 편하고 동승자도 아주 편합니다.
하지만 한국 시내 도로에서는 어렵죠 ㅎ 조금만 여유 부려도 앞에 끼어들고 뒤에서 빵빵대니 ㅎㅎ
윳기는건 그러고 나서 얼마 후애는 과속하더군요.
아반테를 한참 몰다가 다시 독일차로 가면 또 역체감 들꺼구요.
일반 페달이냐 오르간 페달이냐에 따라서도 또 다를거구요.
차 여러 대를 돌아가면서 타보면 그냥 차 마다 서로 다른걸로 느껴집니다.
벤츠랑 비엠 느낌이 달라요 ^^
반대로 현기차 타다가 유럽차 타면 브레이크가 밀리거나 엑셀을 밟아다 안나가는거 같아요
근데 bmw 권장도 빠르게 속도업을 하고, (휠스핀수준이 아니고..) 정속운행을 하는것이 연비운전에도 더 도움이 된다고 하고있으니까요. 아마 그런부분에서 출발후 천천히 속도올리는건 그다지 고려를 안했을수도요.
덕분에 시내주행시에는 에코모드 거의 안씁니다 ㅎㅎ
독일차라고 다 그렇진 않다
입니다. S클래스가 말씀하신 세팅으로 나온다고 생각하면 끔찍하지 않을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