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그냥저냥 기록용 겸 혹시나 다른 분에게도 도움이 될까 적어봅니다.
구입배경
제 차량 운행 경력은 아래와 같습니다.
- 2001년 [중고] 티코 수동(원래는 세미오토)
- 2003년 [신차] X-track (수동)
- 2005년 [신차] 봉고3 초장축 (수동) : 회사에서 출퇴근용으로 쓰라고해서
- 2006년 [중고] 코란도 밴 (오토)
- 2007년 [중고] 옵티마 (수동) : 경찰차 부활차량으로 계기판 교체되어 운행거리를 모르지만, 구매2년전 누적주행거리가 27만쯤
- 2009년 [신차] QM5 (자동)
- 2015년 [신차] 스파크(자동)
- 2019년 [중고] 2003년식 투스카니(수동)
- 2021년 [중고] 2008년식 제네시스 3.8 (자동)
해외현장에 근무하다보니, 국내 운행 거리가 얼마되지 않고, 이때가 아니면 대배기량 세단을 언제 구입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2021년 말경 제네시스 BH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제네시스 BH로 선택하게된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제네실수"의 시작인 차량을 구매하고 싶다.
2. 2008년 출시되었지만, 아직 운행중인 차량이 많고, 제 기준 디자인면에서도 그리 오래되어 보이지 않는다.
3. 감가는 거의 Max.인 바, 가성비로는 최강
4. 썩어도 준치, 대형차량의 급은 중형이 뛰어 넘을 수 없음
(구매전에는 그리 차가 크다고 생각되지 않았는데, 주차된 걸보면, 대형차량은 맞는거 같습니다.)
5. 마누라랑 큰딸이 투스카니를 더 이상 타기 싫어함. (마누라는 처음 구입후 부터 절대 안 탐... 나이에 맞는 차량을 타야한다고..ㅠ.ㅠ)
상기의 이유로 차량을 선정하고, 인터넷에 어느정도 유명한 중고차 딜러 들에게도 연락해보고, 엔카를 뒤적여 봅니다.
선정 기준은
- 배기량은 무관(이왕이면 3.8)
- 중고매매상을 통해 구입예정이라 중고차 보증이 되는 20만km이하 차량
- 색상은 가급적 검정색 제외
- 오래된 차량이라 신형 GDI보다는 MPI에 아이신 미션이 조합된 구형 모델
정도로 잡았습니다.
그러다 집에서 뒹굴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장안평 중고차 시장에 차량이나 구경하러 나가 보게되었습니다.
달려드는 호객행위자(?)들을 물리치고, 차량들을 둘러보았습니다.
대충 2008~2010년식 근데...어케 가격은 옾션이 엄청 낮은 차를 제외하고는 거의 650을 부르더군요.
그러던중 매매단지 입구에 서있는 푸른색 제네시스를 발견.... 처음에는 차주와 통화가 되지 않아 거의 마지막에 가격 협상과 차량 상태를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차주는 650을 불렀으나, 600으로 네고 후 다시 차량을 확인 합니다.
3.8 - 일단 합격
2008년식 - 구형
주행거리 - 17만 초반
옵션 - 스마트 오토크루즈 적용, 통풍시트, 후석 모니터 등 (전동트렁크와 후석 열선은 빠짐)
차량색상 - 메탈 블루 (온오프라인에서 처음 보는 색상으로 구매 결정에 아주 큰 영향을 줌)
차량 구매 후, 정비 내역
- 장안평
타이어 미쉐린 CC+ 4본교체 80만원쯤
엔진오일, 미션오일 교체 23만원
(이때 여기서 미션오일을 교체 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미션오일쪽 누유가 있던 차량이라 중고차 보증으로 수리가능했고,
향후 중복 정비를 하게 됩니다. 싼맛에 장안평에서 수리한게 실수였네요)
- 블루핸즈
데후 오일을 빼먹어서 교체 - 12만원
- 중고차 보증보험
프론트 케이스 누유로 해당정비하면서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겉밸트 및 점화스파크 플러그 OCV교체 40만원
- 브라운 가스 시공
뭐 오래된 차라서 그냥 한번 해봄 (8만원)
근데 약 40분 공회전후 차량을 치워보니 미션오일 누유 발견......
- 미션오일 교체 (중복정비)
회사 인근에 그나마 오래된 차량 정비로 소문난 곳이 있어 방문, 미션오일팬 필터 교체 약 40만원
- 대구 제네시스 성지
간헐적으로 열간시 시동이 걸리지 않는 문제로 방문했더니.....
스타터 모터 불량 당첨, 전륜쪽 서스펜션 전부 노후화, 드라이브 샤프트 커플러 문제 등으로 총 140만원
- 장안평
상기 정비 중 배기 플랙시블(자바라)쪽 터짐을 발견. (주변부 녹색으로 변한걸 보면, 일부 배기가스 누출로 짐작됨)
운행에는 문제 없었으나, 그냥 배기가스 실내 유입 가능성도 있고, 배압이 빠져 허당치는 느낌도 있어서 교체 16만원
(근데 정비후 가장 체감효과 없었던 정비)
이래저래 대략 정비비가 중고차값의 50%를 상회했네요.
하지만, 그래봐야 1000만원 미만의 차량인터라 운행에 대해서는 정말 만족하면서 운용하고 있습니다.
진짜 정차 중에는 차량이 이정도로 조용할 수 있구나라는걸 느끼게 해주고(아이들링시 5~600rpm으로 보이더라구요),
300마력에 조금 못 미치지만 추월 스트레스가 없어 운행에는 정말 만족하며 운행중입니다.
시내 주행보다는 장거리 위주 운행이라 현재 누적 연비 9.5km입니다만, 유류비 압박이 좀 있는것 빼고는 큰 만족감을 주네요.
아반떼를 사더라도 차량가격 차이가 1500만원 이상나게 되니...그 정도를 유류비로 생각하면서 탄다면 가성비로는 최고 일것 같네요.
이거 쓰다보니, 주행감각이라던가 시승기라기 보다 그냥 구매기로 끝나 버린거 같습니다...ㅠ.ㅠ
일하는곳 1층에 은행장님이 회사차로 쓰시는거보면서
부러워했던 기억이나네여 대형세단들이 양카화되거나 세대가 지나면 똥차취급을..많이받는데반해
저차량은 양카도 안보이고 점잖게들 타셔서 이미지도 좋죠.. 수리포함 천만원미만이면 가치가 충분하다고봅니당
축하드립니당.
명차 이지요 BH^^
제가 지금타는 그랜저 구형을 선택한 이유였어요.
아무리 오래되도 그랜저는 그랜저더라구요. 클라스는 확실히 다르죠ㅎ
다음에도 이급 이상의 구형을 사려고 하는데 BH 랑 DH 중에 고민인데 참고할만한 글이네요.
진짜 처음에 BH 나왔을때 너무 멋지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글을 보니 여전히 가치가 있는 것 같아요 ㅎ
카플레이정도는 되야 ^^
옛날에 제가 현대 3.8 NA엔진 에쿠스를 몇년 갖고 있었을 때 평균 연비가 4km/L였습니다. 제가 이상한 거였을까요?
오래된 차라도 이렇게 정비하면 큰 문제 없이 쓸 수 있겠네요. :)
하체 함 만져주면 오래탈수 있는거같아요 현기차들은 엔진,미션수리교환도 돈 생각보다 별로안들더군요
( 현 35000KM, 다른차가 더 있어서 KM 수가 짧습니다 기름값도 무섭고 ㅋ)
그냥 계속 가지고 갈 생각입니다 승차감 정말 편하죠
전 시내연비는 5.5 고속은 13.5 정도 나오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