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떠나보낸지는 한달이 좀 넘었네요.
차량 구매하면서 굴당에 실제로 타면서 느낀 점들을 공유해보고 싶었는데
게으르다보니 그렇게 많은 부분을 공유하진 못했네요.
하여, 방출기라도 끄적여봅니다..
운행하면서 유쾌하지만은 않았지만 유류비를 아끼겠다는 일념으로
신차 출고하여 2년 조금 안되는 시간동안 꾸준히 출퇴근용으로 사용했었습니다.
약 8000KM정도 운행을 하는동안...
중간중간 도저히 못타겠다.. 진짜 장난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 같다.
차라리 트위지 값 680만원으로 중고경차(예를들면 가스 수동 스팍)을 사고 남는 돈을 깨스값으로 쓸걸..
라는 후회도 많이 했죠.
그럼에도 트위지를 유지했던 이유는 단 하나 뿐이었습니다.
중고판매가가 아주 처참했습니다.
상사매매가가 200넘기기가 쉽지 않았어요.
680만원주고 사서 2년도 못타고 거의 500만원에 달하는 감가를 감내하기엔
그동안 추워가며 더워가며 비에 젖어가며 이 차를 타온 저의 고생이 용납이 안되더군요.
2년 조금 안되는 시간동안 충전비는 10만원이 안되었지만 중고감가가 ㅜ.ㅜ
차라리 몸 편하게 다니고 유류비로 지출했다면 차라리 납득했을 것 같습니다.
그러던 와중, 갑자기 모든 중고차 매매사이트에서 트위지매물이 싹다 사라지더군요.
수소문해보니 어느 수출업자가 국내 모든 매물을 배에 실어버렸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야말로 저에게는 용자가 나타난 셈이죠..
신차 판매수량이야 뻔하고 수요가 늘겠구나 싶어 기다렸습니다.
중고차 시세는 300을넘어 400이 되었고, 최종적으로 350에 상사로 쿨하게 날려버렸습니다.
결과적으로 유류비를 아끼기 위한 선택이 의미없는 몸부림이 되었습니다만
그래도 봄, 가을엔 즐겁게 탔습니다. 나름대로 고카트를 타는 즐거움도 있었고
슈퍼카급 하차감(느낌이 좀 다르지만)으로 차에서 내림과 동시에 질문세례를...
4월즈음 판매한다면 최고가를 받았겠지만 2번째 겨울을 나며 완전히 정이 떨어져버렸기에 주저하진 않았네요.
트위지를 구매하실 생각이 있으시다면, 중고를 추천드리며 왠만하면 2년 이내 생산차량으로 구매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모든 보증이 2년이 경과하면 종료됩니다...ㄷㄷㄷ
신기하게도 카페글들 보다보면 보증끝나면서 말썽부리는 차들이 대부분이고 생각보다 수리비가 비쌉니다..
오랫동안 보유할만한 차량은 아니고 써드카정도로 가지고 계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정말 가끔이지만 타고싶을 때가 있거든요.
살면서 신차구매해서 중고로 판매해본 경험이 수 회 있었고,
모든 차들이 보낼때마다 마음이 울적했지만 트위지만큼은 정말 가슴시원하게 보냈습니다.
보내는 날 탁송기사님이 차 보시더니 한숨쉬셨고, 시동거는 방법부터 파킹브레이크 푸는 법 등
탁송기사님이 운행 가능하시겠다 생각될 만큼 설명드리는데 20분정도 소요된 건 비밀이구요~~
세줄 요약하자면..
기름값 아끼려고 트위지 샀어요!!! 근데이건 아니다싶어 다시 팔려는데 중고가가 나락이라 못팔았어요.
운이 좋은건지 그나마 팔긴했는데 몸이 고생한 것에 비해 돈은 하나도 못 아꼇어요.
재밌는 차에요 추천은 드리지만 살거라면 무조건 중고사세요!!! 보험비부터 확인하시구요!!
크.... 트위지야...
함께해서 즐거웠긴한데, 우리 다신 만나지말자~~^^*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car/17099608?po=0&sk=title&sv=%ED%8A%B8%EC%9C%84%EC%A7%80&groupCd=&pt=0CLIEN
비추천하는건 절대 아닙니다.
단지, 구매목적이 오직 유류비 아끼려고 구매한다 하시는 건 비추천드립니다..
여름, 겨울이 문제긴 하겠네요.
A/S도 2년인건 충격이네요.
여름이 더 고역입니다.
더운데 습도높고 장마까지오면........
정말 타기싫어져요...ㅎㅎ
심지어 세금도 더 비쌉니다.
중대형 50만원나오는 분들도 130만원가량 나오는 보험료에 화들짝...!!
여건은 조금 더 낫다하는데
마이너한 중국제 소형 전기차는 모두 배제했습니다.
안그래도 안전옵션도 없는데 중국제라뇨...
트위지는 주행질감도 나름 훌륭합니다.
결정적으로 전 목숨이 한개뿐이라 ㅠㅜㅜ아껴써야해요..
너부리님 덕분에 마이브 쪽을 알아봐야겠습니다. ^^
트위지 개발 배경에... 남부 프랑스의 지중해성 기후가 배경이라는
주장이 있었습니다.
혹시나 하드톱 형태로 안 나오나 (아예 바이크 분위기 낼 수 있게끔) 기대도 해 보았으나
그냥 이렇게 계속 가는 거 같아요.
소위 시티 커뮤터... 로도 자리잡긴 어려울 것 같고,
그냥 레어템 된 듯.
그 마음 이해갑니다..
혼다 pcx125스쿠터가 신차가 400만원쯤 하는데 얘랑 비교하면 그래도 나름의 장점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