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전히 한국에서 보기 힘들단 이유로 시승해보러 갔습니다…
직접 시승한 차량은 벨로체 등급이었습니다.
BMW M같은 최상위 등급에 콰드로폴리오(1억 over!!)가 있고,
그 밑 상위 등급이 벨로체,
깡통 등급이 스프린터라고 하더군요.
남이 시승중인 콰드리폴리오도 잠깐 구경했는데, 차 어깨에 달린 클로버 마크를 제외하면 솔직히 대부분의 사람들은 차이를 모르겠다 싶었습니다. 머플러가 4개인 건 멋지더군요.
다이얼 버튼이 묘하게 유격이 있던 걸 빼면 나름 일본차도 독일차도 아닌 감성이 있긴 한 것 같습니다.
화면은 저렇게 생겨놓고 어떻게 나오나 했는데 생각보다 되게 작은 부분만 화면으로 쓰더군요.
막말로 대형 스마트폰 사이즈 정도…
벨로체 등급은 2.0 터보 280마력인데,
동네 왕복 6차선 도로에서 시승하기엔 너무 차고 찬 차량이었습니다.
애초에 핸들이 무거운 편이라고 느꼈는데 드라이브 모드를 바꾼다고 딱히 가벼워지거나 하진 않더라고요.
스포츠 모드는 확실히 엑셀 반응이 민감해지는데, 노멀과 에코는 큰 차이를 못 느꼈습니다…
기대한 것보다 좋았던 것은 차음 성능인데… 지금 제가 타는 차가 경차다 보니 더욱 그렇게 느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동급 렉서스나 독3사는 비슷하거나 더 우월할지도 모르겠네요.
사운드 시스템은 하만 카돈인데 솔직히 그냥 그랬습니다.
시트는 벨로체 등급에선 좀 스포츠 시트 같이 몸을 감싸주게 되어 있는데 보기엔 딱딱해 보였는데 생각보다 세팅은 편안한 쪽이더군요. 주행 질감 자체도 의외로 편안한 쪽에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밑의 약간 낡아보이고 내장이 빨간 줄리아는 깡통 등급인 스프린터 등급 차량인데,
외산 깡통 하면 제가 사는 일본에선 직물 시트가 기본이고 진짜 있어야 할 게 없고 그런데 이건 있을 건 다 있더라고요.
스포츠 시트까진 아니어도 진짜 가죽 시트에 패들 시프트, 엉따, 후방센서, 전동시트까지 제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옵션은 다 있던 것 같습니다.(눈에 띄게 빠지는 옵션은 손따, 전방센서 정도였던 것 같네요.)
다만 같은 2.0 터보임에도 깡통은 200마력으로 확 낮아져서인지 판매량에서는 되게 인기가 없어서 조만간 단종 될 지도 모르는 등급이라고 하더라고요.
일본도 반도체 이슈 영향을 받아서 한국과 마찬가지로 요즘 인기 국산차(도요타 등)를 사려면 반년~1년 대기는 기본이고, 시승차마저 씨가 마르고 있는 상황입니다…만 알파로메오는 일본에서도 인기가 별로 없는지, 벨로체 등급이라도 1달 안에 출고가 가능하다고 하더군요.(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물론 당분간은 제가 사기엔 스프린터 등급도 너무 버거운 차량이지만 그래도 언젠가 한 번 만져보고 타 보고 싶던 브랜드의 차량이라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먼 미래에 중고로라도 하나 들여 보고 싶네요!
꽤나 재밌을것 처럼 생기긴해서 관심은 가는데 말이죵 ㅋ
가속이 어마무시 하게 빨랐던 기억 밖에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사실.. 정신이 없었네요..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