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식 프리우스 4세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2017년식이니까 2016년에 구매한 것이지요.
차를 구매하려고 알아볼때 직장 동료가 운행중인 차가 10년 20만키로 넘은 시빅이었고, 본인 차 하체를 보여주는데
정말 녹하나 없이 깨끗하더라구요. 당시엔 국산차 하부 부식 이슈가 정말로 민감하던때라 그것만으로도 구매를 마음먹게 하는데는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늘 차량에 오디오 튜닝을 해왔기에 하이브리드 배터리에서 시동 배터리로 일정한 전압을 계속 유지해주는걸로
알려진 프리우스에 마음이 많이 기울었습니다. 대시보드도 높고 깊어서 차 크기에 비해선 음감에 유리한 환경도 있었구요.
출퇴근이 길어 현재 9만 키로를 향해 가고 있고.....이 차에 대한 객관적인 오너의 후기를 한번은 남겨야 되겠다 싶었는데
어디다 남길까 고민을 참 많이 했습니다. 지금도 올리는게 잘하는 짓일까 생각은 하는데, 이 차에 대한 막연한 환상 같은걸
가진 분들이 아직도 계신것 같아서 정보 공유 차원에서 남겨봅니다.
보편적으로 일본차를 운용하시는 분들의 마인드는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다 그렇다는건 아닙니다).
국산차에 대한 불신이 상당하고, 일본의 기술력에 대한 신뢰가 절대적이며, 속 안썩이고 잔고장이 없으며
동급의 국산차보다 조금 비싼가격에 수입차를 운용한다는 품위를 제공해주는....매우매우 합리적이고 스마트한 소비를 하고 있다는
인식입니다. 그래서, 다른 수입차 오너들보다 차를 길게 오래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는것 같습니다.
2015년 이전이라면, 저도 저런 생각에 어느 정도 동의합니다. 그때는 국산차 품질도 지금처럼 올라오지 못했었고
일본차들 품질도 사골플랫폼의 끝물이라 상당히 안정화되어 있었습니다(특히 지금 전 세대의 ES300H 는 상당히 장수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본 수출규제 불매 이슈에 대한 것은 고려하지 않고 오직 개인적인 경험에 근거해서만 얘기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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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1. 연비
프리우스 기름 적게 먹는거 모르시는 분은 거의 없으시겠죠
장점 2. 고장
보증 기간 범위 내에서 메인터넌스 고장은 없거나, 적은편에 속합니다.
비교적 서비스 인프라가 부족하니, 타 수입차 브랜드 대비해선 큰 장점이 되겠네요.
장점 3. 트렁크 적재 공간
아무래도 해치백 스타일이라 동급 차량들 중에서 비교하면 트렁크는 쾌적한 편에 속합니다.
장점 4. 직병렬 구조의 하이브리드
2개의 전기 모터를 활용하여 운전중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상황에 유동적으로 대처하여 최상의 에너지 효율을 끌어냅니다.
모터1 / 모터2 / 내연기관 엔진
저 3 가지가 낼 수 있는 기능(발전과 동력)을 현재 차량의 배터리 잔량과 차량 속도, RPM, 온도, 에어컨디셔너 사용 여부 등등의
여러 조건들을 대입한 후 최적의 경우의 수를 찾아내 대입하고, 또 실시간으로 바꿉니다.
여기서 말하는 장점은 이것으로 인한 연비가 아니라, 내가 이런 개 쩌는 하이브리드 로직을 탑재한 차를 타고 있다는 삘....
그러니까 엄청 후진 제한된 성능의 콘솔 게임기로 엄청 최적화가 잘된 갓겜을 돌리면서 감탄하고 있는....그런 삘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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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 1. 연비
하이브리드 차를 타는 분들의 일부는 자신이 최선을 다해서 만들어낸 연비 기록을 마치 언제나 아무때나 누구나 나오는것마냥
과장해서 자랑하는 경향이 있는것 같아요. 그러나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차가 출발할때의 배터리 잔량과 주행 거리, 코스, 정체, 온도 등등
환경 변수에 아주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이제 동급의 국산차와 토요타 하이브리드 간의 연비차이는 그냥 사실상 없다고 봐도 됩니다.
프리우스와 동급이라면 아반때 하이브리드가 맞겠네요.
국산 하브로는 28 나오는 연비가, 프리우스를 타면 29~30 나와요 쩔죠? 라는 질문에 냉정하게 생각해보시면 되겠습니다.
단점 2. 옵션
지금 나오는 프리우스는 수출 규제의 영향인지 옵션도 어느정도는 보강되었고, 이전보다 할인 금액도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여전히......사실 옵션 따위가 뭐가 중요하냐 차 자체의 완성도가 중요하지 라고 하면서 옵션 따지는 국산차 소비자들을
비아냥거리는 오너들도 어렷 봤었는데...그런 분들 조차 사제로 덕지 덕지 열선이랑 통풍이랑 시트 가죽이랑(기본이 직물입니다)
이것저것 달고 그럽니다. 이런 옵션 상태는 국산차와 가격비교를 할때 당장 눈에 보이는 소비자가격 이상의 차이를 놓고 봐야한다는
의미입니다.
단점 3. 구라
더블위시본이라고 스펙에서 우기고 있는데 누구나 한눈에 봐도 알 수 있는 멀티링크입니다.
값싼 니켈 수소 배터리를 사용하는 이유를 한국의 4계절 환경을 고려했다고 하는데 이것도......
단점 4. 원가절감
새로운 TNGA 플랫폼 적용하면서 더 심해진것 같은데, 기본적으로 일본내에서도 중저가의 양산차이고 정말 원가절감을 많이 했습니다.
원가절감으로 국산차 욕하는 분들 많으시겠지만, 제가 볼때는 피콜로와 배지터 정도의 급 차이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 뿐만이 아니라, 오디오하면서 차 내부 뜯는 과정도 보고 하면서 전반적인 차 상태를 보면서 드리는 얘기입니다.
전륜 등속 구리스는 뜯어보면 액상화해서 다 녹은 쌍쌍바처럼 흘러내립니다. 노면 소음, 풍절음, 엔진 소음, 온갖 잡소리도
3천만원대 차라고 생각하시면 터무니 없는 수준입니다. 고속도로에선 100 넘어가면 뒷좌석과 대화가 힘들어지기도 합니다.
단점 5. 부식
이제 10년 20만을 타도 녹없이 깨끗하다는 일본차 공식은 꺠져야될것 같습니다. 혼다 닛산도 고베철강떄문인지 녹나는걸로
큰 수모를 겪었는데, 프리우스도 그 정도는 아니어도 그냥 띠워놓고 보면 로워암에 덕지덕지 녹난거 보입니다.
여기서 말하고자하는건 로워암 부식으로 차가 박살난다 이런게 아니고...."일본차 = 녹없음" 이라는 신뢰가 깨졌다.
국산차랑 거기서 거기가 되었다 라는.....
단점 6. 보험 등급
수입차 중에서 싼 차량가액 대비해서 부품값이 상당히 높게 책정되어있기에, 보험 등급이 상당히 높습니다.
보편적으로 타시는 독3사 차량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면 되며, 그에 비해 차량 가액은 많이 낮기 때문에 별거 아닌것 처럼
보이는 사고인데 전손 판정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점 7. 하이브리드 배터리
한국 토요타는 프리우스의 하이브리드 배터리를 10년 20만km 보증합니다. 공식 서비스 센터에서 하이브리드 배터리 점검을
연 1 회 이상 받는다는 조건안에서요(이 점검만 받는다면 2-3만원 정도 했던것 같아요).
이전 세대의 프리우스 3 세대의 국내 배터리 교체 시기가 14만km에서 25만km까지 다양했던것으로 집계되고 지금 프리우스에서
개선을 했다고 한들(개선했다고 생각되지도 않지만...)길게 봐서 20 ~ 25만km 정도로 예상합니다.
물론 배터리 교체 판정이라는건 때가되면 확! 하고 되는게 아니라, 그 과정에서 효율이 계속 떨어져서 연비는 점차 하락하게 됩니다.
이 배터리 교체 비용이라는게 공식 서비스 센터 기준 약 300만원 입니다. 효율이 떨어진 모듈만 교체하는 사설 업체도 있긴 하지만
안정성과 기대 수명이 검증되지 않았고, 생각만큼 저렴하지도 않습니다.
여기에 아주 큰 문제가 있습니다. 국산 하브는 프리우스보다 훨씬 고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배터리의
기대 수명 자체가 프리우스 대비 더 높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교체 비용은 훨씬 더 저렴한 수준입니다.
그러므로 국산 하브는 장기 보유를 하든 감가를 고려해서 판매를 하든 경제적인 측면에서 훨씬 더 유리합니다.
프리우스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배터리 교체 시기가 다가오면 심각한 고민을 해야 합니다.
팔려면 그나마 배터리 상태가 정상 판정으로 나올때 팔아야하며, 이 경우는 모든 수입차가 그러하듯 혹독한 감가하락을 감안해야합니다.
배터리를 교체하면서 이 차를 계속 유지하려고 300 만원을 지불한다면, 위에 언급한 모든 비용적인 단점에 플러스 알파가 되어
더더욱 경제적이지 않은 차가 됩니다. 그리고 그만한 비용을 내고 정비를 한 만큼 그만큼 차량을 앞으로 더 유지해줘야 합니다.
더 유지할 생각이 없었다면 굳이 그런 비용을 내고 배터리 교체를 하지 않았겠죠. 그럼 앞으로도 이 차는 큰 문제 없이 탈 수 있겠다는
신뢰가 있어야 하는데....사실 이전까지의 일본차들은 그 "신뢰" 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단점들에서 보신것처럼 이제는
그런 신뢰가 깨졌습니다(적어도 제가 보기엔 그렇습니다).
단점 8. 경제성
종합해보면 프리우스는 전혀 경제적인 차가 아닙니다. 본인이 운용하면서 주유소에 들렸을때와 트립에 찍히는 연비를 보며
흐믓할수는 있겠으나, 절약한 것 이상의 많은 비용을 결국 다 지불하게 되어있는 구조입니다.
사실 모든 수입차들의 근본이 그렇습니다. 다 그런건데 일본차는 아니라고...나는 합리적이고 현명한 소비를 한다고 생각하시는,
혹은 그런 환상을 갖고 계신 분들이...특히 프리우스라는 차량에 많이 계신것 같습니다.
지구를 살리는 친환경이라는 슬로건도 요즘같이 하이브리드와 전기차가 쏟아지는 떄엔 유명무실합니다.
쓰고보니 엄청난 장문이 되었네요. 사실 단점에 더 쓸말이 많지만 글이 너무 길어진것 같아 여기서 마무리해야겠습니다.
2015- 이후부터는 현대차 품질이 그다지 떨어지지않더라구요..
그당시 일본차는 인정할만하지만, 계속되어온 R&D 등을보면,
다음 하이브리드는 국산차로 가야겠다라고 다짐하게되더라구요..
확실히 LF소나타 나온이후로 현대차 품질이 매우 좋아진것 같습니다.
도요타하브 아직도 니켈수소 인가요?
물론 제가 예전에 타던 GM대우 뉴라세티 2005 같은 차량은 하체를 PVC를 열로 녹이 쏴 논 언더코팅 수준이 당시 SM5 LE 2007형보다 더 꼼꼼하게 작업 해놓고 출시된 변태같은 차량이었으나 시간이 흘러 돌빵이나 바닥 구조물의 긁힘으로 인해 PVC 코팅이 벗겨지면 결국 답이 없는데 지금의 언더 커버 방식이 그나마 현실적인 대안 같더군요 .
스텐레스라는 재질은 열 변형이 심각하고 같은 무게의 강철보다 강성이 많이 떨어지면서 알루미늄마냥 항복 강도에 다다르면 갑자기 무너지는 재질이라 꽤 골치 아픈 재질이죠.
옛날 밀레니엄 즈음 해서 주재원, 교수, 목사 등 미국에 체류했거나 했던 사람들이 한국 와서도 일본차 아직 많이 선호하더군요 ㅎㅎ 이해는 합니다
엄청 후진 제한된 성능의 콘솔 게임기로 엄청 최적화가 잘된 갓겜을 돌리면서 감탄하고 있는....그런 삘
와닿네요 ~~ 엑박One 으로 포르자호라이즌 6 돌리면서 감탄하는 최근의 제 모습을 생각하게 됨 ㅎㅎ
저도 같은 시기에 구매해서 아직 들고 있습니다ㅋㅋ
현지생산도 아닌 수입차 포지션에서 갖는 기대감과 대중차 포지션의 한계에서 오는 괴리감.
진짜 해당 차종 좋아해서 선택하는게 아닌 이상 구입까지 가기 쉽지 않은데
이건 일본시장에서 제네시스 포함한 현기차가 쉽지 않는 것도 같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한때 베스트 셀러에 오른 어코드 , 캠리, 알티마 말입니다.)
결론은 그냥 그거 살바엔 그랜져 사지, k7 사지..입니다.
딱히 메리트가 느껴지지도 않고.. 실물을 보니 이가격을 주고 왜살까.. 싶기만 해요.
하지만 차라는게 그런거니까 항상 속으로만 생각하죠 ^^;
제 직장동료도 어코드 1.5T 고민하다가 결국 샀는데 아니나 다를까..
06~12년쯔음의 막연한 현대기아에 대한 불신 (사실 현대 기아 그들이 자초했지만..)
아니였으면 이들이 이걸 샀을까? 싶어요. 미묘하게 더 좋거나 개개인 마음에 들수는 있지만
가격차이, 급차이를 넘을수 있나..? 그건 아니더라구요.
일본 대중차 수입사들은 참 고민이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운용중인 i30 같은 니치 마켓용 차를 들여오자니
판매량 , 규제 등에 막히고...
들여오기 편한 북미산 볼륨모델들은
대부분 현대, 기아와 가격적으로나 여러모로 정면승부를 해야하니까..
그래도 여러모로 따져보면 국산하이브리드가 낫다고 얘기를 많이 했었습니다. 현대 알바 소리, 차알못 소리 많이 들었습니다. ㅋㅋ
이유는 대부분 글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프리우스는 아반떼 급이지만 그돈으로 국산하이브리드 사면 중형사죠.
한편으론 이해도 됩니다.
지금도 가끔 듣습니다만 하이브리드 배터리 괴담부터 해서 당시 하이브리드 자체가 인기가 없었고 중고가 방어도 처참했었죠. 디젤이랑 실 유류비 얼마차이 안난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고요. ㅋㅋㅋ
아무래도 하이브리드를 얹으려면 배터리와 인버터등의 기본적인 공간 차지가 더 늘어나기에 애써 도입하지
않으려할것 같습니다 ㅎ 프리우스C 의 경우도 실상 기본 프리우스보다 연비가 떨어지는 상황이죠.
물론 신쿱으로 가면 역전이죠 ㅎㅎㅎ 신쿱이 훨 잘나가고 중고가도 비싼걸로 압니다.
저는 캠리 하브인데 보험료는 국산차하고 별로 차이 안나는 것 같습니다.
4년 14만키로 탔는데 하체는 깨끗하고 누유도 전혀 없네요. 누유는 일본차가 확실히 평가가 좋습니다.
모든 자동차 고장의 근원은 누유에서 시작됩니다. 옵션으로 원가절감할 수는 있어도 동력계통의 소재는 좋은걸 써야됩니다. 라인을 연결하는 가스켓쪽에서 많이 나는데 독일차쪽이 그게 취약하더군요.
경험상 고장이 잘 안나서 서비스센터 회전도 빠르고 예약이 수월한 것 같습니다. 당일날 서비스처리 하는 경우도..
지금은 분위기가 좋지 않은것도 한몫 하지만 일본차 자체가 신형 교체주기가 길고 디자인이나 상품성에 메리트가 없다보니 인기가 줄어든건 맞습니다.
전에 저도 프리우스에 대한 고민이 있었는데 현실적인 단점도 잘 써주셨고요
그런데 몇몇 댓글에 달린 거봐라 국산 하브가 답이다 라는 뉘앙스의 글 인가요?
제가 잘못이해 한건지요...
인터넷 여론은 언제나 새로운 가쉽을 찾아 떠돌뿐입니다.
지금 일본차 불매 이슈로 욕먹는게 솔직히 BMW 화재로 떠들석할때의 분위기와 비교하면 그거보다
심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느낌은 다르시겠죠.
원래도 국산 하브가 낫다는 생각을 가지셨던 분들 입장에서는 거봐라 내말이 맞지 하실것이고, 여전히 잔고장없이
운용하기 편리하고 신뢰를 느끼며 만족하시는 기존 오너분들에게는 동의하지 않으시거나 일부만 동의하실수도 있구요. 구매를 고려하셨던 분들이거나 정보가 궁금하셨던 분들에게는 참고가 되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대차 좋습니다. 프리우스의 그 깡통 옵션은 이젠 너무 불편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본문의 글들이 어찌그리 제 마음이랑 똑같은지~~ ㅎㅎ 제가 느낀거랑 진짜 똑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