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블로그( https://blog.naver.com/taste_log/222549450351 ) 에서 더 많은 사진과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한줄요약: 제법 괜찮게 나왔는데 저 같으면 그랜저 하이브리드 르블랑 살 것 같음(풀체인지 되면 말할 것도 ㅠㅠ)
아 그리고 차트는 제 뇌피셜 올해 하반기에 시승한 차량들의 방사형 차트입니다. (주관적이니 걍 재미로 보세요)
100%는 아니지만..., 가속력이나 연비 등은 정량화된 수치와 거의 일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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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K8 1.6T Hybrid 간단 시승기
촬영과 편집: Fujifilm X-E3 + Adobe Lightroom Classic
오늘은 기아자동차의 준대형 세단 K8 1.6터보 하이브리드를 대전 기아 드라이빙센터에서 시승을 해보았습니다. 셀프시승으로 40분 가량 진행하였고, 주행코스는 드라이빙센터-전민육교-드라이빙센터의 12km 정도의 짧은 코스였습니다. 시승시간이 짧아서 아쉬웠습니다. 현대의 경우 그래도 50분 가량은 제공해주는데 기본 30분 코스는 다소 짧다고 여겨지는데, 조금만 시승 시간을 늘려주면 좋을 거 같습니다.
1. 차량정보 | Information
시승했던 차량은 가솔린 1.6T 시그니쳐트림(4,430만)에 컴포토, 프리미엄, HUD팩, 전자제어서스펜션, 파노라마썬루프, 메리디안사운드 등 소위 풀옵션에 가까운 5,095만원의 가격표를 가지는 모델이었습니다. 외장 색상은 제차(K3GT)와 동일한 그래비티블루 색상이며, 내장색상은 브라운이었습니다.
2. 외장 | Exterior





전면부는 이제까지 보기 어려웠던 범퍼와 라디에이터그릴이 일체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단 개성있는 디자인이긴 합니다. 외장과 실내 모두를 아우르는 전체적인 디자인 테마는 수많은 마름모(◇)가 중첩된 형태입니다. 그랜저IG F/L 역시 전면 라이트와 DRL/턴시그널에서 비슷한 패턴을 확인할 수 있는데 지극히 개인적 관점에서 뭔가 어색하기는 합니다. 일단 매우 큰 그릴의 전체적인 크기를 떠나서 전면부의 헤드라이트가 너무 왜소해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좀더 길게 뽑아줬으면 날카로운 인상을 주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DRL/턴시그널 역시 굳이 이렇게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면발광으로 2줄로 뽑아주든가 하면 좀 더 스포티할 것 같은데 딱딱 끊어지는 마름모가 톱니바퀴와 같이 좀 뭔가 부족한 느낌을 줍니다. 그외에 메기수엽이라고 불리우는 하단부의 장식은 제 생각에는 어느정도 지루함을 방지해주는 그냥 무난한 디자인 포인트 같습니다. 같습니다. 아 그리고 이왕이면 전후방 턴시그널 역시 시퀀셜을 선택하게 해주면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실물을 봤을 때의 의외의 외장에서의 매력포인트는 후면부였습니다. 후면부 라이트가 너무 얇지 않나 생각 했었는데, 풍성한 뒷펜더라인과의 깔끔하게 이어진 후면부라이트의 조화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내부의 삼각형이 교차되는 세부 그래픽의 디테일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취향은 아니지만 역시 다른 곳에서는 보지 못한 개성은 있습니다.
전체적인 외장 디자인은, 직선과 마름모가 주도권을 가지고 싸우는 느낌입니다. 후면부는 직선이 이긴 것 같고, 전면부는 마름모가 이긴 것 같습니다. 전면부 역시 헤드라이트 등에서는 후면부의 디자인과 일치점이 있는 것 같은데, 그릴과 DRL/턴시그널에서 수많은 마름모들이 등장합니다. 물론 마름모를 포인트로 쓰는게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후면부 처럼 전면부 역시 조금더 시원한 직선 위주의 라이트 디자인이 들어 갔다면 더 완성도가 높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사실 여러개의 마름모가 모여있는 그리드 형태의 디자인은 아이오닉5등에서 봤던 픽셀 디스플레이와 같은 큐인데 조금 더 신선하지만 안정감은 떨어지는 형상인데 어느 정도 디자인의 환기를 위해서는 괜찮지만 전체적인 컨셉으로 사용하기에는 모험적인 시도인 것 같습니다.
3. 내장 | Interior
실내는 브라운 내장으로 인해서 그런가 상당히 럭셔리한 인상을 줍니다. 일단 운전자 시점에서 요즘 EV6 및 여러 기아차량 에서 사용하고 있는 12.3인치 계기클러스터 + 12.3인치 내비게이션의 커브드 디스플레이 조합으로 상당히 시원하고 미래적인 인상을 줍니다. 또한 멀티미디어/내비 - 공조 전환 디스플레이도 요즘 많이 쓰는 디자인이네요. 개인적으로는 터치 방식도 안좋아하고 누르는 횟수가 늘어나는 것도 싫어해서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디자인적으로는 좁은 공간에 크게 정보를 표시할 수 있는 장점은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재질감도 상당히 좋은 편인데, 나름대로 손에 닿는 여러부분이 퀄팅된 가죽으로 덮혀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사용되는 우드그레인도 나름대로 리얼우드와 비슷한 질감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천장에 사용되는 스웨이드 재질도 괜찮은 편이고요. 나름대로 K7에서 K8으로 넘버링을 올리면서 재질감에서는 확실히 K7이나 그랜저IG F/L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물론 가격도 올랐지만...)
다만 개인적으로 내장 디자인에서 가장 마음에 안드는 부분은 내부의 도어캐치입니다. 뭔가 트럭이나 미니밴에 들어가야될 형상인 것 같은데... 전체적으로 내부공간의 형상에서 답답함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라고 생각이 듭니다. 내부 도어캐치가 좀 더 시원스러운 형상이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뒷좌석은 기존 K7 대비 꽤나 업그레이드 되었는데, 재질감은 물론이고 잠시 착좌해본 느낌으로는 확실히 이전 K7이나 그랜저IG F/L보다 안락한 느낌을 전해줍니다. 시트의 포근함이나 허벅지의 길이도 넉넉하고 제네시스 급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고급스러운 다기능 암레스트도 갖추고 있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뒷좌석의 3존 공조기능도 현대기아의 준대형 세단에서는 최초로 들어갑니다.
다만 하이브리드의 특성 때문인지 통풍시트가 빠진 점은 아쉽네요. 공간감은 딱보기에는 그랜저가 더 시원하지 않나 생각도 드는데 그 넓던 그랜저IG F/L의 휠베이스가 2,885mm, K8의 휠베이스가 2,895mm입니다. 아마 그랜저 대비 뒷좌석의 허벅지 받침 더 길어서 그런 느낌을 받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같은 호빗은 좌석이 아니라 레그룸에 앉아서 갈 수도 있는 충분한 공간은 나옵니다.
추가적으로 HUD가 아주 훌륭합니다. G80 스포츠에서 경험했던 것과 같은데 눈에 잘보이고, 표시정보도 많은 뿐더러 경로안내의 경우 2단계로 나와 아주 좋습니다. 더불어 어라운드뷰와 3D뷰도 지원합니다.
4. 주행 | Riding and Handling
일단 파워트레인은 180마력의 1.6T에 전기모터가 얹어진 구조로 일상적으로 충분한 출력을 내줍니다. 터보와 전기모터는 꽤나 조합이 좋은데, 출력이 어느정도 나올때까지 터보랙을 전기모터가 부드럽게 보조해주고 이후에도 상황에 따라 동력을 전달하거나 회생제동도 꽤나 능동적으로 해줍니다. 애초에 이 차를 공격적으로 운전하시는 분은 없을 것 같지만 대충 8초정도 수준의 0-100km/h은 나올 것 같습니다. 다만 방음이 꽤나 잘되어 있어 대부분의 상황에서 느낄 수 없겠지만 엔진을 쥐어짤 때의 소리나 질감은 그냥 그저 수준의 4기통입니다. 아 연비는 주유 이후 누적 16.0km/l 수준(연료 절반 수준 사용)이었습니다. 역시 연비는 하이브리드입니다. 엄지척!
승차감 측면에서는 제차가 K3GT라서 그래서 그런가 전반적으로 방지턱이나 요철에서의 피칭이 꽤 큰 편이었고, 비교군 중 G80 스포츠보다도 물컹이는 느낌이었습니다. 대략적으로 비교시 요즘 시승했던 차 중에 가장 부드러운 승차감이었던 것 같습니다. 더불어 아쉬운 점은 드라이브 모드 변경에 따른 전자제어서스펜션의 감쇄력 차이는 생각보다 크지 않았습니다. 스포츠모드에서는 좀 확 조여주는 것도 필요할 것 같은데 이런 부분을 주행설정 등에서 조절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아마 이 차의 주요 소비층에서는 아마도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넣지 않을 것 같긴합니다.
핸들링 반응은 차의 크기(휠베이스)가 어느정도 있다보니 당연히 민첩하지는 않고, 같이 탄 사람들이 편하게 운전하면 좋은 차량입니다. 생각해보니 주행 시 단점이 하나 더 있는데, 생각보다 시트 포지션이 꽤 높습니다. 찾아보니 에르고모션시트 때문이라는데 아무리 시트 포지션을 내려도 제가 K3GT에서 조금 높여서 타는 수준과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아마 앉은 키가 큰 분은 파노라마 썬루프와의 간섭도 좀 고려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5. 마무리 | Summary
전반적으로 현재 현대-기아 자동차그룹의 전륜 준대형 세단에서는 가장 풍부한 구성과 큰 차체를 가지고 있는 차량입니다. 거기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연비도 좋고, 가격은 좀 비싸지만 무난하게 몰기에는 이만한 차량도 없어보입니다. 다만, 항상 기아의 K7은 그랜저의 그늘에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그랜저보다 앞섰던 시기는 2010년대 K7초기형 출시 후부터 그랜저HG출시 전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것을 기아에서도잘 알기에 차량모델명까지 바꿔가면서 꽤나 힘을 준 모델이 이 K8입니다. 23년쯤 나올 그랜저 풀체인지 모델이 어떻게 출시 될 지는 모르겠지만 가성비로 승부하는게 아니라 디자인과 차량자체의 구성으로 그랜저와 경쟁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장점
+ 전륜 준대형 차량에서 기대할만한 공간과 정숙성
+ 5m가 넘는 차체를 이질감없이 가볍게 움직이는 파워트레인
+ 차량 크기 대비 아주 훌륭한 연비
+ 상당한 수준의 내장 재질감
+ 넘치는 주행보조 및 편의 옵션들
+ 저렴한 세금(1,600cc)
애매한 점
- 뭔가 내부의 혼돈이 있는 것 같은 내외장 디자인
단점
- 썩 좋지는 않은 엔진의 회전질감
- 높은 시트 포지션(운전석)
- 터치식 내비-공조 전환 컨트롤 디스플레이
1. 가속성능, 2. 응답성 또는 민첩성?(엔진리스폰스+핸들링+서스펜션), 3. 승차감(편안한 운전석 승차감+2열 승차감+정숙성), 4. 고급감(내장, 외장), 5. 경제성(연비+예상감가율+세제혜택 등), 6. 가성비(동급 세그먼트 또는 비슷한 가격대 차량 대비 성능) 처럼요. 각각의 세부적인 능력치는 따로 두시구요.
축구게임에서 선수 개개인의 능력치는 세부적으로 헤딩, 골결정력, 왼발, 오른발, 패스, 롱패스, 볼키핑, 점프력, 스테미너, 부상민감도 등 수십가지가 넘게 있지만 기본화면에선 6각형(공격, 수비, 지구력, 스피드 등)이나 종합 접수로 퉁치는것 처럼요. 그냥 생각나는데로 막 적어봤습니다. 죄송합니다. ㅋㅋ
일단 가속력과 연비 외장 디자인, 내부디자인 정도에 안락함과 핸들링으로 퉁칠까 고민되네요...
g80급부터 있는지 알았는데.. 이번에 생겼나 보네요..그랜저f/l도 있나요? -ㅁ -
예를 들어 웰컴 라이트 순차점등 안하고 정신사납게 예전 나이트 삘나는 QT같은걸 왜 넣어놨나 했는데
K9 FL 출시되니까 아~?! 했죠
K9 FL 웰컴등은 여타 수입차 처럼 좌라라락 하는 순차점등 넣어 나왔죠
이제 K9으로 신차효과 봤으니 K8 FL에 적용 할 것 같네요
매번 보면 초기 신차들의 이상한 건 나중에 100% 개선해서 나오더라고요
그래야 신차효과를 매년 누리기에 그런 것 같습니다
지난번 G80 스포츠 리뷰도 그렇고 사진이 정말 멋있어요
그래프 상 무려 N라인 차량보다 더 스포티하군요 ㄷㄷㄷ
정성글 잘보고갑니다 👍
시트 포지션이 높은 편인데, 오히려 앞 쪽 구석이 잘 보여 의외의 장점이 되기도 하네요.
가족 4명 타고 다니기엔 종합적으로 만족하고, 특히 실연비는 18~22 km/l 라서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