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배 운전에 전방 주시 만큼은 철저히 하는 운전 스타일입니다.
티맵 운전습관을 사용하는데 점수가 99~100점 왔다갔다 합니다. (월 주행거리 2,500~3,000)
주행시 당연히 앞 차와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하나,
그렇지 못한 상황에서 간혹 앞 차가 급제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급감속을 피하기 위해서 최대한 천천히 제동을 합니다.
(급감속 한 번에 티맵 운전습관 10만등대에서 70~80만등대로 급락합니다.)
제동 스타일이 한 번 끄윽 밟는 게 아니고 여러 번 나눠서 제동을 합니다.
그런데 여러 번 페달을 밟으면서 제동하는데 이 놈의 차가 지가 판단해서 급제동을 걸어버리니, 너무 깜짝 놀라네요.
(차라리 한 눈팔다가 급제동 걸렸다면 놀라지도 않고 돈 값했다고 할텐데. ㅡ.ㅡ)
벌써 서너번 그러다 보니 깜짝 놀라기도 하고 밟고 있는 브레이크 페달이 지 혼자 쓰윽 내려가는 느낌도 너무 이상하네요.
(나 말고 누가 페달을 밟지?)
당연히 안전을 위해서 당연 좋은 기능인데, 뭐랄까 제게는 계륵 같네요.
+ 좀 더 부연해서 말씀드리면 제가 말씀 드린 상황은 앞 차의 긴급 제동을 제가 인지 못한 게 아니라, 긴급 제동을 인지하였고
이에 충분히 제 컨트롤 하에서 제동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아이오닉은 스마트 크루즈일 때는 회생제동 0처럼 반응하다가
스마트 크루즈 풀면 원페달(마지막 설정값)로 작동해서
둘 사이에 전환하면 같은 깊이를 밟아도 가속이었다가 브레이크로 작동하고, 브레이크였다가 가속으로 작동하고 난리가 아니더라구요…
충분히 제동 가능한 거린데도 뒤늦게 AEB 발동해서 타이어 자국내며 급제동합니다
이때 순간적으로 비상등도 켜지는 거 같은데
그 이후로 뒷차가 굉장히 떨어져서 따라오는 게 미안하기도 하고 웃깁니다ㅠㅠ
부드럽게 밟는거면 몰라도.
그리고 앞차가 급제동인데 여유있게 나눠 밟는다는것도 좀 이해가... 나눠 밟는건 서서히 감속하는거지 제동이 아니죠.
제가 설정을 민감하게 해놔서 1,2초 정도 나보다 먼저 반응해서 좀 놀라긴해도 미리 브레이크를 밟는다거나 차간 거리가 충분하면 절대로 작동안하죠.
긴급 제동 설정을 덜 민감하게 해 놓으면 될듯 합니다.
모두 적절한 타이밍이긴 했습니다.
공통점은 앞 차가 제 생각보다 빠르게 정지하는 중이었던 순간들이었어요.
저는 천천히 브레이크 밟으면서 멈추는데, 차가 위험하다고 소리를 내면서 확 밟아버리더군요 ㄷㄷ
발동 조건이 보통의 운전자가 생각하는 정도보다 과하거나 불규칙한 경우들이 많이 발생하는거 같습니다.
일단 AEB는 경보만 울리고, 그 다음에 제동이 들어갑니다.
저는 그렇게 할배 운전은 아니지만, 제동이 들어가는 AEB는 1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합니다.
모델3는 한번도 없었습니다. 물론 경보음이 나는 상황은 더러 발생하지만요.
게다가 모델3는 민감으로 둬도, 개입이 좀 늦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음...
이게 안전거리는 보통 시간으로 표시합니다. 속도에 따라 제동 거리가 달라지기 때문이죠.
유럽 같은 경우 2초가 권장이고, 차간거리 1초 미만이면 딱지라고 합니다.
그래서 ACC를 중간으로 설정하면 거의 모든 차들이 1.9초~2.1초 정도로 거리를 설정합니다.
최소로 설정하면 0.9초~1.1초로 설정됩니다. 이게 거의 모든 차 공통이에요.
ACC를 키고 최소&중간으로 각각 놓아보세요.
테슬라는 1~7이니까 1이나 4죠..
4로 두는게 평상시, 1이면 조금 바짝 붙이는거여야 합니다.
본인보다 차가 더 멀리 띄우나요? 그럼 평소에 너무 바짝 붙이시는겁니다.
전 "니가 나보다 낫다야 ㅎㅎㅎ" 했어요
반년간 5-6회 있었네요
저는 정말 위험 할때 몇번 그랬고 좀 어이없던적 한번있었네요
과하지 않았고 표준으로 설정해두고 사용중입니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테슬라 카페나 단톡에서도 과하다는 얘기는 못봤구요
앞차가 속도 줄이는데 내가 가속 페달에 발이 올라가 있으면 경고 아주 잘나옵니다.
저는 아주 도움 많이 됩니다.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