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듣고 영상으로만 보고 사진으로만 봐왔던 전기차..
어제 오늘 이틀간 렌트가 필요해서 알아보던 중, 쏘카 할인이 있길래 그래 이번기회에 전기차 한번 타 보자 해서 빌려 타 봤습니다.
두줄요약하면:
- 다음차 사게된다면 무조건 전기다
- 다음차 사게된다면 무조건 반자율주행 들어가있어야 한다
간단히 후기 남겨봅니다. 전기차 + 최신차알못의 첫 경험이니 우스워도 귀엽게 봐 주세요 ㅎㅎㅎ
인테리어
공간이 너무 많아서 어떻게 할줄 몰라 그냥 대충 뒀다는 느낌까지 들 정도로 텅 빈 공간들이 충격이였습니다.
특히 뒷좌석은... 진짜 넓으네요. 제가 좁은 차를 타서 그런가 뻥 뚫린 뒷좌석의 느낌이 일품이였습니다.
앞쪽의 경우 밋션과 엔진이 없으니 이런 공간이 나오는구나 라는게 실감이 확 나더군요..
다만 센터콘솔쪽 공간 배치가 좀 .. 이상합니다. 센터콘솔 공간은 작은데 밑에 공간은 텅비어있고..
공조기 아래쪽 역시 또 너무 텅 비어있어서 어색해 보였습니다. 특히 USB 포트랑 시거잭은 너무 깊숙히 들어가있어서 접근성이 좋지 않았습니다.
트렁크는 확실히 쿠페디자인 덕에 아주 넓다고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쓸만하겠다 싶습니다.
웬만한 대형 SUV정도는 되는 사이즈 같습니다. 타고 내릴때도 시트가 높아서 SUV 느낌이 컸습니다.
아..한가지 단점? 이라면.. 운전석 주변에 핸드폰 거치하기가 애매해 보였습니다.. 송풍구가 깊숙히 있고 뭔가 걸어둘곳이 없더라고요..
그리고 전반적으로 실내 내장재는 좀 ..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부족합니다. 전반적으로 보급형 느낌..
다만 이건 렌트카라 그럴수도 있겠네요
외관
막상 보니 오늘 외관사진을 하나도 안찍었군요; 근데 이건 쉽게 보실수 있으니 패스..
다만, 생각보다 차가 정말 크더라는게 놀라웠습니다. 길이는 좀 짧은대신 양옆으로 엄청 넓어서 운전할때 좀 주의가 필요했습니다.
전에 느끼지 못했던 주차장 공간이 상당히 좁게 느껴졌습니다.
주행 
한없이 조용한데 밟는대로 쫙쫙 뻗어나가는 그 느낌.. 말로만 듣다가 실제로 해보니 우와...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언덕이든 평지든 도로상황에 큰 차이 없이 누르는대로 조용히 쭉쭉 나가주는 그 느낌.. 경험해보니 뭔지 알겠더라고요.
돌리는 방식의 기어도 신선하고 금방 적응은 했습니다만.. 지금 타는 벤츠의 컬럼식 기어와 조작 방향이 반대이다보니 급하게 전후진 해야할때 무의식적으로 잘못 돌리는 일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P 누르는건 똑같아서 금방 적응했네요.
하지만 회생제동은 정말 적응이 쉽지 않네요. 악셀을 떼면 그대로 몸이 앞으로 쏠리는 현상이 좀 적응기간이 필요한가봅니다.
제동 강도를 변경해봐도 끄지 않는이상은 여전히 어색하네요.
5세 아들을 태우고 아침에 유치원 데려다 줘 봤는데.. 멀미라는거 자체를 한번도 겪어본적 없는 꼬마인데도 좀 어지럽다고 했습니다.
반자율기능 (HDA)
한번도 반자율 기능을 경험해본적이 없던터라.. 저한텐 다 필요없고 이게 가장 충격적인 경험이였습니다.
차가 자기혼자 막 갑니다!? 차선도 자기혼자 바꿔요!?! 앞차 멈추면 서고 출발하면 알아서 출발하고??!?
뻥 뚫린 인천공항고속도로-가다서다 외곽순환-움직이지 않는 강남대로등 교통상황 극과극의 환경을 이틀간 다 달려봤는데... 타는 내내 감탄을 했습니다.
진짜 신기술이란 이런거구나.. 차는 최신을 타야겠다... 라는 생각만 머릿속에 가득하더군요
커브길 잘 못돈다고 들었는데.. 확실히 조향이 매끄럽다고는 못합니다만 (미세하게 계속 보정하는 터라 고속주행에선 아주 살짝 불안..)
어찌되었는 저한테는 그냥 충격.. 커브를 따라 자기혼자 차가 가다니.......
센터라인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치우쳐서 도는 곳이 많았습니다만 어지간한 초보 사람이 하는것보다는 훨씬 나은 느낌입니다.
꽉 막힌 강남대로, 그리고 퇴근길 올림픽대로에선 자동 차간거리 유지가 정말 감동의 눈물이...
몇시간 타다보니.. 움직임의 불안정함도 간간히 보이고 아래 얘기할 조작성 등의 단점도 좀 보이고 했습니다만, 운전의 피로도 자체가 평소와 비교가 되지않는 놀라운 경험이였습니다.
난해한 메뉴 시스템과 전반적인 조작성의 불편함
아이오닉5는 처음 타면 우와 하는데.. 막상 뭔가를 하려고 하면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는 그런 난해함이 있었습니다.
핸들버튼도 좀 직관적이지가 않고요, 메뉴 시스템은 항목이 너무 많아서 정신이 산만했습니다. 좀더 그룹화를 해서 직관성을 살려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버튼들 중 예상한것과 다르게 동작하는 버튼들이 몇개 있어서 당황했습니다. 조작에 일관성이 없다고 할까요?
조작해야 하는 또는 찾아야 하는 기능들을 하나하나 읽고 찾아 들어가서 해야하는 점들이 조금 불편했습니다.
그리고 터치 액정이 약간 멀리 있다보니 액정이나 메뉴 조작을 하려면 몸을 구부리고 팔을 뻗어야하는, 즉 정차한 상태에서나 제대로 할 수 있는 점도 체구가 좀 작은편인 저에게는 단점으로 다가왔습니다.
총평 - 매일 타고 싶어지는 차
단점도 보이지만 .. 여러모로 정말 잘 만든 차라고 생각이 듭니다.
다음번 차 구매에는 심각하게 고려해 볼 수 있는 모델이 될 것 같습니다.
제네시스 라인업과 K8 (K9도 되겠죠?) 아이오닉5 EV6 넥쏘 정도가 HDA2 적용모델인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이거 없는 차 요새 타는데 생각보다 많이 불-_-편. 합니다.
/Vollago
위 아래로 움직이는게 아니라 회전시키는 방식입니다. 벤츠랑 다릅니다.
겨울에 한번더 헉 하지요..ㅋ
1주일 뒤에 보니 그 쪽이 가득차 있더라고요;;;
내가 타던 그리고 알던 내연기관의 그 이상의 안락함과 편안함을 가진 전기차라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저희 집사람도 아이오닉5는 참 좋아해서 와이프 차는 조금 더 큰 suv형이 나오면 바꾸기로 했어요.
여자들은 가방 수납으로 대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