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재택 하고 있어 오전엔 카페, 오후에 집 이렇게 루틴이 잡혀 있습니다.
집 근처에 재규어 랜드로버가 있어 점심도 건너편 맥날에서 먹는김에 디펜더 디자인좀 실물로 보러 갔습니다.
110 모델은 없고 90모델이 전시 되어 있더군요.
귀여운 외모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가까이. 가 보면 그 거대한 키, 두툼한 펜더, 부드러운 직각, 실내 디자인 꼼꼼한 실내 질감 등 모든면이 다 만족스러웠습니다.
근데 이상한 점...
1. 핸들이 너무 큰거 아닌가요?
2. 뒷자리는 넓긴 한데, 이게 사람 들어가라고 한 UX인가요?
앞으로 앞자리 시트를 숙이고 들어가는 것은 다른 투 도어 쿠페랑 비슷해 보이는데, 느릿 느릿 넘어가는 건 그렇다 치더라도
높아서 들어가기가 너무 힘드네요.
근데 들어가 보면 대단히 넓습니다.
3. 트렁크는.... 없는 거라...
4. 일반 트림은 시트 좌우도 수동이라고요? 상위 모델 팔려고 하는거군요.
탑승해 봤습니다.
루비콘을 예전에 잠깐 탔던 기억으로 비교해 보면... 일단 디젤이 아닌 줄 알았음.
껑충한데 껑충하지 않음. 루비콘은 높은 트럭 느낌이었는데, 디펜더는 약간 높은 세단 느낌으로 신기한 뷰를 제공
좌우 롤은 확실히 있는데 그 키에 그정도면 괜찮은 듯.
1억 가까운 돈인데, 그런 가치가 있나 싶음.
근데, 시승을 마치고 제 차 ( 3GT )를 타보니 오징어가 보였음.
예전 5시리즈 구경하고 나서 제 차 308로 돌아왔을 때 느꼈던 느낌...
돈 있으면 사고 싶다.
그래서 틴팅 하나도 안하고 멋지게 차려입고 레이밴 쓰고 다니고 싶다.
(그렇게 다니면 바로 할리 타고 다니는 할아재 소리 듣겠구나)
정말 댄디하고 멋지 차는 확실 합니다.
제 차 2개 값으로 이 차를 살 수 있겠군요. ㅠㅠ
생각해 보니 5분 시승은 뭐 하고 동네 20분 정도 탑승 했던 것 같습니다.
이녀석은 어라운드 뷰도 그렇고... 본래 목적을 살린 실제 성능은 오프로드 시승이 정답일 것 같은데 대리점에선 그런걸 안시켜 줘서 아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