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이들이 별보고 싶다고 해서 수원에서 편도로만 2시간 걸리는 조경철 천문대를 다녀왔습니다. 가는 도중 하늘을 보니 구름이 몰려오는게 어?!!! 싶었는데 천문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하늘을 쳐다보니 한숨만 나오더라구요.. 구름이 꽉 껴서 달 조차도 안 보이는 상황이네요. 주차장에는 2대 정도 차가 있었구요..
포기하고 가야 하나..싶다가도 2시간 걸려 온게 아쉬워 한 20분 기다렸는데 다행히 구름이 걷히고 별이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아이는 집에서 가져온 망원경을 셋팅하고 목성,토성, 이중선단등 자기가 보고 싶었던 것들을 열심히 관찰하고.. 한시간 반정도 후에 출발하였습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퇴계원IC 에서 진입하고 차로를 서서히 바꾸는데 앞차가 계속 따라서 차로를 바꾸더라구요.. 그러더니 2차로로 진입하길래 저는 3차로에서 가속을 하려는 찰라 다시 깜빡이도 없이 3차로로 들어옵니다. 가속을 멈추고 끼워주었는데 그 순간 앞차가 가속을 하는 와중 제차 앞유리에 딱!! 뭐야?뭐야? 둘러보니 앞유리 정중앙에 별모양의 크랙이... ㅠㅠ
따라가 세워볼까 생각도 했지만 밤중에 블박에도 잘 안 찍혔을거고 보험처리를 거부하면 어쩔 수 없다는 걸 알기에 추격을 하지 않고 집으로 귀가했고 아침에 유리를 보니... ㅠㅠ
별이 생겨버렸습니다. 명절 연휴에 차도 써야 하는데 이걸 어찌처리할지 명절앞에 수리가 가능할지.. 아웅...
차를 구매할 때 바디케어 1년짜리도 가입해 두었는데요.. 예전에 14년식 ES 를 구입하고 한달도 안되어서 고속도로 달리다가 비슷한 자리에 돌빵을 맞고 유리용접했던 아픔이 있어서 팰리세이드를 구매할 때 195,000점을 들여서 바디케어 1년짜리를 가입했었습니다. 2년짜리는 30여만점 가까이 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전면유리와 타이어는 1년만 적용된다고 하길래 포인트 절약차원에서 1년짜리로 가입했었습니다.
보험은 가입했어도 바디케어 접수부터 승인까지 험난한 길을 걸었다는 글들이 많아서... 주말이고 다음주는 명절연휴라 고객센터 통화도 안되더라구요. 명절 끝나고 얼마나 걸려야 승인을 받을지 걱정이었는데요..
바디케어 약관을 꼼꼼히 살펴보니 전면유리와 타이어에 한해서 선교체 후승인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평소에 동호회에서 봐 두었던.. 수원과 성남에 비교적 규모가 크고 바디케어 처리가 가능하다는 XXX자동차유리로 아침에 방문을 했는데요. 마침 제차 말고도 팰리세이드 1대가 앞유리를 떼고 수리를 받고 있더라구요. HUD 기능 있는 전면유리는 일반유리(30만원대)에 비해 비싸서 팰리세이드의 경우 90만5천원이라고 하네요. 바디케어 앞유리 한도가 80만원이라서 자기부담금 10.5만원을 부담해야 하는데 유리용접도 5.5만원이라 깔끔하게 교환하기로 하였습니다.
바디케어 가입한지 5개월밖에 안되어서 남은 7개월은 어쩌지 했는데 마침 유리집에서 교환하고 1년이내 돌빵이나 깨짐이 발생하면 1회에 한해서 자부담 15%로 교환해 주신다고 해서 새로이 1년짜리 전면유리 바디케어(?)가 생성되었습니다. ㅎㅎ
바디케어 한도때문에 10.5만원 자부담했는데 15% 자부담금이 13만원 수준이라 조금은 마음을 놓고 타고 다닐 수 있겠네요.
현대기아차 구매시 블루포인트로 가입할 수 있던데 돌빵 한번 맞아도 본전은 찾는것 같아 제 주위에서 차 구매한다면 가급적 가입하라고 했는데 저도 그 혜택을 보내요. 혹시나 바디케어 가입을 고민중이신 분들을 위해서 글 남깁니다. :)
굴당님들~ 메리 추석되세요~
덕분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