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순쯤 예약해서 방금 1시간 시승하고 왔습니다.
처음 문자로는 실 시승시간이 30~40분이라고 했는데 1시간 주더군요. (일단 기분 좋아짐 ㅎㅎ)
아이오닉5 전시차는 이미 구경했었고 실 주행, 특히 전기차는 생애 처음이었습니다.
저도 간략하게 느낀 점 공유합니다.
1. 회생제동
생애 처음 전기차라서 처음 느껴봤는데 많은 유튜버님(ㅎㅅㄱ) 말처럼 회생제동 1단계가 가장 내연기관에 근접해서 좋았습니다.
단계를 올리거나 오토모드로 사용해보니 뒷차에 좀 민폐인가 느껴질 정도로 감속이 많이되더군요.
실 오너가 되면 오토로 다닐꺼 같은데 당장은 1단계가 울컥거림도 없이 좋았습니다.
2. 토크
초반에 노말로 다니다가 바로 스포츠로 바꾸고 주행했는데, 내연기관과 다르게 변속없이 바로 튀어나가는 맛이 좋네요 ㅎㅎ
근데 유럽식 세팅이라고 들은것 처럼 순간적으로 나가는 것 보다는 부드럽게 확? 이런느낌이었습니다.
3. 제로백
시승 차량은 2륜이었구요.
한적한 도로에서 제로백을 테스트해보니 7.x 초가 나왔습니다.
2륜도 충분한데, 4륜(듀얼모터)면 어느 정도일까 궁금해지더군요.
4. 헤드업디스플레이
이게 제일 불만입니다. 시승차는 헤드업 설정에서 일반모드로 되어 있던데 너무 안보여서 증강현실모드로 바꿔도 마찬가지더군요
자세를 바꿔보고 헤드업의 높이 맞춰보고 설정에서 밝기를 최대로 올려도 잘 안보입니다;;
뭐랄까 제 눈이 사팔이 된 느낌으로 아예 초점이 안맞는 느낌이네요. (시력 1.5 입니다)
이거 결함 아니야?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5. 핸들
핸들이 작은 편인데 두께는 은근히 있는 타입이었습니다.
조작 할때는 매우 가볍습니다. 스포츠 모드도 가볍습니다;
6. 디지털사이드미러
저는 생각보다 이질감 없이 화질 선명하고 좋았습니다.
다만, 거리감이 익숙하지 않아서 차선 변경할때 좀 애매 하더라구요. 적응이 필요할 듯합니다.
7. 계기판
보통 계기판을 핸들 사이공간으로 보게되는데 계기판이 예전차에 비해 좀 세워져있고
중요한 건 속도와 주행가능 거리가 양사이드에 배치되어있어서 이게 잘 안보입니다;;
4번에 해드업이라도 잘보이면 상관없는데 헤드업도 안보이고 계기판의 속도도 잘안보이고;;
이 부분은 개인 차인데 뭔가 모르게 계기판이 눈에 잘 안들어와서 저는 불만이었습니다.
8. 승차감
편안한 승차감이라고 듣고 시승 했는데 제가 세단을 타서 그런지 그냥 SUV 라고 느껴졌고
예전에 탔던 TM 과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딱딱, 물렁 그 사이 어딘가 인듯합니다.
9. 시트 및 포지션
시트는 제가 덩치가 있는편 인데도 커서 그런지 매우 편안했습니다.
그리고, 종아리부에 추가로 시트가 연장된 부분은 저는 거슬리지 않더군요.
전반적으로 센터 터널이 없어서 공간이 광활해서 그런지 운전 내내 편안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릴렉스 컴포트? 그 기능은 사용못해봐서 좀 아쉽네요. 뭐 편하겠지요? ㅎㅎ
10. 소음
확실히 엔진이 없어서 그런지 조용했고, 모터의 소리가 듣기 좋더군요(?)
바퀴소리 및 외부소리 유입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방음이 잘되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그랜져급?)
근데 시승차량은 요철구간 지날때 실내에 잡소리가 있더군요 ㄷㄷ
아무튼 이렇게 전기차 찍먹 해봤구요.
모든 부분이 만족스러울 수 없지만 이정도면 잘만든 차량이라고 생각했고,
전체적으로 거주성과 편안함에 포커스를 둔 차량이라고 느꼈습니다.
이번 주에 EV6 도 시승 하는데 오히려 기대되네요.
자세히 보지는 않았는데, 설정에 시점 조정 이라는 것도 있었나 보네요.
경차에서나 적용되는 디자인 요소들을 넣어서
고급감이 전혀없음
그외 나물랄때가 없는 차인데 저는 이점이 너무 아쉽네요
여러곳을 만져봤는데 확실히 제네시스급의 고급 스런 재질은 아니더라구요~
EV 6는 실내가 좀 낮아서 답답함이 있었어요.
하루이틀 지나면 적응이 되더라구요.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