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굴당 여러분
(이전글)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car/16368120 -------
2주전에 아파트 지상주차장에서 물피도주 피해를 겪으면서 진행한 내용들을 간단하게 정리해서 알려드립니다.
혹시 아파트에서 물피도주 피해를 입으신 분들 또는 많은 분들께 제 경험이 작게나마 유용한 팁이 되시길 바라면서......
- D+0일: 경찰(112)에 신고, 파출소에서 경찰차가 와서 사고위치 및 파손부위 촬영 후 사고 접수.
파출소에서 와서 사진찍으시고 담당자 배정되면 연락주겠다고 하고 금방 가더라구요.
아파트 CCTV 열람을 하려했지만 관리사무소에서는 개인정보 법률 어쩌구저쩌구 하면서 당사자도 못본다고 경찰 공문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이부분은 나중에 확인 결과 아닌것으로 경찰관이 이야기해주었고, 결론적으로 당사자 또는 입주민은 CCTV를 볼 수 있다고 이야기 하시더라구요. 이부분은 명확하지는 않네요.
사고난 당일이라 주차장에서 의심되는 차량을 찾아다녔지만 의심될만한 차량은 없었고 1대 의심되는 차량이 있었지만(이전글) 블랙박스 확인 결과 아니었습니다.
- D+1일: 차량 주변 CCTV 확인 및 주변 차량 블랙박스 확보.
이부분이 가장 중요한 부분일 것으로 생각되는데, 초기에 CCTV든 블랙박스든 영상확보하는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제 차를 중심으로 앞차 블랙박스, 뒷차 블랙박스를 모두 부탁드려 확인했지만 사고나는 장면을 확인할 수는 없었습니다.
경험상 CCTV보다는 근처 차량들 블랙박스 화질이 훨씬 좋았고, 화각도 좋았지만 저장이 되었을 때의 문제이고, 차량 블랙박스는 저장기간이 길지 않은 단점이 있어 보입니다.
CCTV 장점은 아파트마다 다르겠지만 거의 한달치는 저장을 하는 것 같았구요, 내 차가 CCTV가 보는 구역이 있는지, 화각안에 들어오는지 이런 문제가 있기는 합니다.
- D+7일: 관리사무소에서 의심차량 CCTV 확인.
일주일간은 경찰도 관리사무소도 아무런 연락이 없었구요, 궁금해서 경찰서에 물어봤을 때는 담당자가 배정되어 순서대로 일을 처리하고 있으니 연락주겠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러던 중 관리사무소 시설팀에서 연락이 왔고 의심차량을 함께 보자고 시간을 내어 오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초소에 방문하여 담당자와 함께 확인하였고, 피해자로 추정되는 인물과 차량을 확인하였습니다.
해당 영상과 자료들을 경찰 담당 수사관에게 관리사무소 측에서 넘겨줄거라고 이야기를 듣고나서 조금은 후련하게 나왔습니다.
- D+8일: 지하주차장 및 지상주차장 탐문
뭔가 가만히 있으면 일처리가 안될 것 같은? 느낌을 받아서 직접 차량번호를 가지고 차량을 확인하러 갔습니다.
지하주차장에서 차량을 확인했고 CCTV에서 확인되었던 사고장면을 참고하여 사고부위를 확인해본 결과 제 차량 페인트와 쓸린 사고 흔적을 확인했습니다.
파손부위의 위치도 동일하고 페인트도 묻어있는점 사진과 영상을 찍어놨고, 차주 핸드폰 번호까지 확인해 두었습니다.
바로 연락을 하지는 않았고 경찰에 신고를 해 둔 상황이니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 D+13일: 아무도 연락이 없음. 경찰서 담당 수사관에게 직접 연락.
도대체 아무도 연락이 없습니다. 영상은 다 확보하였고 사고차량도 확인했는데, 관리사무소도 경찰분들도 매우 바쁘신지 앞에 일이 밀려있는지 2주가 다되도록 처리가 안되어 직접 경찰서로 연락하여 담당수사관과 통화를 했습니다.
CCTV는 요청은 했지만 그뒤로 확인은 안하셨다고......뭐 바쁘셨겠지요...... 하고 제가 가진 사진, 영상들 보내드렸습니다.
담당 수사관은 관리사무소에 확인해보겠다 하셨고, 연락드리겠다고 기다리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 D+13일: 가해자, 경찰, 나 3자대면. 보험접수 완료.
저녁 퇴근 후 식사중에 경찰분께 연락이 와서 잠깐 내려오시라고, 가해자분이랑 같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내려갔습니다.
같은 동 주민이시고 어르신이라고 소개를 받았고 그때는 모르셨다고? 하는 등의 설명을 들었습니다. 제가 본 CCTV에서는 모를 수 없는 행동들을 차주분이 하시긴 했는데요...... 왜 차를 주차하고 피해난 부분을 몇번 유심히 보셨는지, 차를 빼서 나가실때도 그러시던데......
어찌되었든 경찰은 보험접수를 받으시던지, 수리비를 받으시던지 하시라고 하고 가셨습니다. 그 으르신은 보험사고 건수가 많으니 아는 카센터로 가서 견적 받고 고치라고 하시던데, 그냥 보험접수 해주시면 알아서 하겠다고 하고 접수만 받고 끝냈습니다.
물피도주 당한 경우 요약해보면
1. 경찰신고는 필수.
2. 피해사실을 안 시점으로 부터 가장 빠르게 주변 차량들 블랙박스 확보 및 주차장 CCTV 확보 필요.
3. 영상이 없으면 솔직히 찾기 어려운것이 사실임.
4. 주차라인에 정확히 주차되어 있을 때 추후 보험 과실 분쟁의 여지가 없음.
5. 경찰신고후 꾸준하게 연락을 취해야함.
뭐 이정도로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물피도주 사건은 일단락 되긴 했습니다.
이전글 올렸을 때 많은 분들이 봐주시고 의견도 주셔서 감사하구요, 그래도 CCTV가 있어서 참 다행이었다 싶네요.
그냥...... 조금이라도 남의 차량에 피해를 입혔으면 바로 연락주시는 아름다운 분들이 많아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긴글 재미없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물피도주 관련해서 궁금하신게 있으신 분들은 연락주세요, 제가 아는 한 최대한의 의견을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알면서도 몰랐다 하면 참.....
담당수사관도 일이 많겠지만 어찌됬든 피해자가 적극적으로 증거 수집해야 겠네요 경찰은 아무것도 안해 준다고 보고...
경찰분들 모두 바쁘시다는 전제하에.... 자체적인 증거확보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번에 느낀점은 그것뿐이네요 ㅠㅠ
저는 다른상황이지만 사설 주차장에서 주차 대리인이 주차하다가 제 차를 완전 엉망 만들었는데.
나중에 다른차량 블랙박스 확보해서 결국 자백 받아내고 보험 처리 받았습니다. (이건 주차장 사장? 것으로 무슨 보험이 가능하다 하던데 그것으로..)
결국 증거가 있어야지만 잡아낼수 있는건 같더라고요. (그것도 제 차 상시 녹화는 아무 쓸모없었고..특히나 측면 추돌같은 경우 심증만 있지 제대로 된 증거확보가 안되니 상대편에 주차된 차량의 블박이 가장 큰 증거가 되더라고요~!)
맞아요, 명확한 증거가 있어야 잡을 수 있는거 같더라구요. 말씀하신대로 상대편 블박이 가장 큰 증거가 되기때문에 가장먼저 확인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와...그래도 처리되셨다니 다행이네요 ㅠㅠ 심증만으로는 진짜 힘들거 같아요 찾기 ㅠㅠ
결국엔 개인이 처리해야 하는군요 ㅠㅠ
주차장 손배소 부분도 많이 알아봤는데요, 일단 유료 주차장이나 마트 병원 같은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는 주차장에서는 주차장에서 피해를 물어줘야하는게 맞다는것 같구요, 아파트의 경우는 조금 다른것 같더라구요. 게다가 저희 아파트는 차단기가 없는 단지라서 ㅠㅠ 단지에서 배상받을수는 없을 것 같았습니다.
사고 난 후 바로 알려만 주셨어도..... 좋았을것을 말입니다ㅠ
여튼 잡아서 해결 하셨으니 다행이네요(과정은 무척 귀찮고 보상 1도 없는 피해자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