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쯤 구입한 차가 벌써 12000을 넘긴김에 간단하게 써보고자 합니다
1. 구입계기
- 타고있던 차가 퍼지기 시작하면서 차가 필요했고, 당시 총알은 2천을 좀 넘었는데 대출 당기면 3천 내외 차도 볼만했지만 굳이 중고차를 대출끼고 사고 싶지 않았음..(뭔가 딜러에게 비굴해보이는 기분이라서)
- 후륜도 타고 싶고 해치백도 타보고 싶었음(이 차 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엔)
- 어릴적부터 BMW 마크를 정말 좋아했고 꼭 한번 타봐야겠다고 생각했음
- 구입당시엔 나름 연비중시라 가솔린은 생각 안했음(키로수 보시면 알겠지만 장거리 엄청 뜁니다..6달도 안되서 만이천..)
/ 지금 생각하면 조금 후회되네요 출력좋은 가솔린 3.0급 이상을 볼걸..
- 한때 모트라인 리뷰어, 현재 범스 운영중인 김범훈 드라이버가 118D로 드라이빙 강습영상을 종종 찍고, 연습용으로 괜찮은 차로 호평을 했기 때문에
(어 이거 드라이버를 키우는 차인가? 하는 혼자만의 판단이 생겨버렸죠..)
2. 소감(장단점은 개취기에 그냥 느끼는대로 나열하겠습니다.)
- 연비는 정말 좋다.
이 차급에 디젤이 사실 연비가 안좋은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데, 밟기에 따라 22 이상도 해볼만 합니다. 크루즈 놓으면 19정도는 나오네요.
(물론 저는 그지같이 밟기때문에 13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가솔린 차들이 기름값 아까워서 기어가고, 전기차가 배터리때문에 눈치볼때 마음껏 밟을 수 있다는건 디젤의 독보적 장점인것 같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제일 빠른건 카니발과 법인 스타렉스죠..)
- 회두성이 좋다.
돌리는 그대로 들어갑니다. 휠베이스 짧은 후륜이라 그런지, 전륜차는 핸들은 가벼워도 들어가는게 느린 기분이었는데 차는 민감하게 돌아갑니다.
- 가속력은 생각보다 양호
150마력이라서 크게 기대는 안했는데, 100키로까지의 체감가속은 준수합니다. 시내라면 모자람은 없습니다. 다만 와인딩간 코너탈출시 가끔 멍때리는데 이게 DSC 탓인지, 그냥 터보렉인지, 미션 탓인지는 경험이 모자라서 잘모르겠습니다. 이번에 서킷가면 제대로 해보려구요.
- 진동 생각보다 없음.
소형 디젤은 타는거 아니랬는데.. 탈만하네요. 제가 타본 디젤중엔 가장 조용합니다. 5시리즈 정도 디젤이면 디딸 크게 못느끼겠지 싶습니다. N47 엔진이 전기형이고, B47 엔진이 후기형인데 동호회등에선 후기형을 많이 추천합니다.(차 디자인도 예쁘고)
- 디자인 생각보다 양호함
전기형은 정말 별로다 싶은데, 후기형은 나름 성형수술이 성공했습니다
측면, 후면 라인이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솔직히 i30이나 골프처럼 너무 성실하고 실용적인 디자인보단 벨로스터 같은 디자인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 공간은 기대 불가
후륜차는 통상 전륜차에 비해 반에서 1체급정도 실내가 작아지는경우가 많은데, 어떤분들은 모닝하고 실내를 비교하는 경우가 있다는점을 감안하시면 됩니다. 뒷자리에 누구를 계속 태워야하는데 그 누구가 차주에게 불평을 해도 아무말 못할 위치라면 구입을 권하지 않습니다.
물론 저는 꼬우면 니 차 타던가 주의기 때문에 신경 안씁니다.
다만 화물 측면에서 뒷좌석을 효율적으로 포기할 수 있기때문에, 실질적인 적재는 3시리즈보다도 더 많이 들어갈것으로 생각합니다.
- 그놈의 잡소리
이런 차종들의 숙명입니다. 저는 종종 달그락 달그락 하는 하부 잡소리가 들리는데 부싱쪽을 다음 점검때 좀 보려구요.
- 카푸어 이미지가 조금은 덜한거 같기도 함
F바디 3시리즈, C클래스등이 카푸어들의 별이었죠. 요즘은 G바디로 넘어가거나 노려볼망한 5시리즈 중고로 많이 가는거같은데,
1시리즈를 하차감 느끼려고 사는 사람은 없으니 이상한 시선을 안받아도 됩니다.
- 옵션이 구리다는 말은 하는데.
1시리즈 이야기하면 꼭 나오는 이야기가 옵션 관련입니다. 그러나 제 생각에 1열 편의를 위한 왠만한 옵션은 다 있지 싶네요.
전 좌석 오토윈도우, 후진시 사이드미러 하향, 조수석 까지 포함하는 전동시트와 사이드볼스터등 국산차의 깡통과는 묘하게 느낌이 다른 깡통이지 싶습니다. 미묘한데 타보면 안다고밖에 못하겠습니다.
BMW는 제 기준 운전에 미친 헬창 브랜드이고, 헬창이 양복을 입으면 더 멋있겠지만 언더아머 쫄쫄이를 입는다고 비난할 수 있는가?라는 생각을 종종하곤 해요. 주행성이 좋으니까 저는 오케이 합니다.
- 커스터마이징
현대에 모비스튠이 있듯이 이 차도 커스터마이징은 활성화 되어있습니다. 같은 계열 차종끼리는 부품호환도 양호해서, 저같은 경우는 X6용 가죽핸들하고 열선컬럼을 끼워놓고 쓰고있습니다.
가격은 중고나라 좀 뒤져보면 납득할 수준의 가격은 됩니다.
코딩은 필수라고도 하죠, 코딩으로 꽤 많은 부분이 개선되는점이 마음에 듭니다.
- 가격
천차만별이긴한데, 전기형은 1천이내로도 팔리고 후기형은 M팩 차량을 사면 2천 중반도 봐야합니다. 무사고 수준의 적당한 차량을 보려면 실질적으로 1300이상은 줘야하지 싶네요.
아무튼 저렴하고 꽤 재미있습니다.
- 유지보수
외제차 공통이지만 보증기간 끝나고 센터는 갈게 못됩니다. 엔진오일 + 필터 이것저것 교체하면 비용이 23만정도 나오네요. 저는 공임나라만 애용하기때문에 약 6-7만으로 컷합니다.
(다행히 제 차는 상태가 양호하기때문에 그럴일은 없을거라 믿지만) 고속도로에서 차가 퍼지면 어디로 입고해야하나 하는 고민은 종종합니다.(사설로 갈 생각이기에)
다행히 비엠은 사설이 꽤 활성화되어있어서 발품만 조금 팔면 경제적으로 탈 수 있을것 같습니다. 쉐보레 섭센 비용하고도 비벼볼만할거 같네요.
- 저속 좀 울컥거립니다.
일반 저속주행에서 관성 주행이란 없습니다. ZF미션이 칼같이 엔진브레이크를 걸겁니다. 아마 가속을 준비하기 위해 다운시프트를 빨리 거는게 아닌가 싶기도하구요. 저속연비는 현기보다 떨어질거 같네요.
- 피칭은 적은데 롤링 좀 있습니다.
F바디가 다 지적받는 내용이긴한데, 롤좀 없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서스튜닝도 많이합니다. 전 당분간 생각없네요. 서스가 무른 대신 승차감은 좀 편안한 부분도 있어요.
3. 결론
- 외제차 입문으로는 추천할만 합니다.
- 후륜과 윈터타이어에 대해 생각이 없거나 귀찮으신분은 안사시는게 낫습니다. i30이라는 훌륭한 대안이 있습니다.
- 가격대비 재미는 양호합니다. 우주최강 벨엔이 있지만 DCT기준 못해도 무사고 차량은 3천내외는 줘야합니다.
- 이 차 주행이 피곤하다고 느껴지면 컴포트 성향이니까 그랜저 타면 무난하고, 더 즐기고 싶으면 M2로........ 저도 가고싶네요 M2
- 이 차 사기전 여러 수입차를 알아 봤는데, 그나마 악평이 가장 덜한 차입니다. 출력과는 별개로 손맛은 인정받는듯합니다. 다른차 넘어가도 얘가 그립다고 하는분들이 꽤 자주 보입니다.
- 그렇다고 우주최강 스포츠카냐? 절대 아닙니다. 그냥 실용적인 해치백인데 BMW 맛 쪼금 더 들어간겁니다.
- 그래서 이 차에 오만 드레스업 튜닝을 다하는거보단 적당히 스킬좀 익히고 아예 업글하는게 낫겠다 싶어요. 저도 실내에서 기능적으로 필요한 튜닝 몇개랑 25마력 맵핑정도만 했습니다.
단, 어찌해도 급차이는 극복 안되구요~~
이 급에서 디젤로 할 수 있는 왠만한 선 이상은 뽑아내는듯해서 만족합니다.
엠투 타고싶네요.. 용기로 살순 있는데 유지는 못할거같아요..
일단 맵핑하면서 반응성 올려놓은 상태라 한번 서킷가보고 페달박스는 고민해봐야할거같아요..ㅋㅋㅋ 감사합니다
저도 이번달부터 감자농사 입문하러 갑니당ㅋㅋㅋㅋㅋㅋ
뒷자석 접으면 적재 용량이 괜찮나요?
디젤이다 보니 서울에서 타고 다닐때 패널티 같은건 없을까요?
1. 출퇴근용 차라면 훌륭합니다. 연비좋고 재미있고.. 다만 겨울에 윈터로 바꾸시는건 필수적이구요. 저는 320d 네비팩 휠세트를 총 10만에 사서 보관중입니다. 겨울에 쓰려구요(서울은 제설 빠르다지만 사람마다 새벽에 나갈일은 있기때문에..)
2. 적재공간은 해치백 답게 우수합니다. 조그만 짐들로만 꽉 채우면 그랜저가 더 들어갈수도 있는데, 한번에 큰 짐을 편하게 넣을수 있는건 해치백의 장점이죠(가령 자전거도 바퀴 안빼고 넣는건 가능합니다.)
3. 서울에서 페널티는 없어요. 공해차량 단속은 유로6같은 요즘차는 대상이 아닙니다. 02년식 갤로퍼 이런거에 해당되구요. 다만 저속주행만 계속하면 디젤은 좋지 않은 선택입니다. 주 1회정도는 고속도로 주행을 30키로정도는 하는 여건이 보장되는분이 사는게 낫다고 생각됩니다.
아니면 아삼공 엔라인이라던지..
후륜 120i가 16년대에 들어왔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개인적으론 아쉽습니다
그냥 저 같은 일반적인 드라이버들한텐 지금도 이 이상 재미있는 차가 이 가격에이라면.. 대안이 얼마나 있을까? 싶네요..
하도 불난다고 놀림받고 괄시 받아서 홧김에 팔아버리긴 했는데 상태 좋은 차 구할 수만 있으면 지금이라도 다시 들이고 싶어요.. 흑흑
에디션20모델 말씀이시죠? 글 끄트머리에 추가할까 고민하다가 뺐는데.. 사실 차 살때 좀 더 알아보고 기다렸다가 살걸 하고 후회합니다 ㅠ
B47 120D가 너무 귀하고 좋은매물인데..하
막상 1시리즈는 불 안났던 차라서 ㅋㅋㅋ 전 놀려도 계속 탈거같아요
저는 차 잘모르는 사람들하고 일하다보니 불차는 커녕 1시리즈도 우왕 수입차다 하고 쳐주긴 합니다..
다시는 안탄다고 욕하는분은 못본듯..
N47은 못타보고 리뷰만 봤는데 큰 차이 없군요
제 생각에도 차를 조금 알고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가격대비 좋은차고, 명차라고 생각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