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당에서 매번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시승기 올려봅니다.
6.28일에 인수 받아 3일 동안 국도와 고속도로 열심히 달려봤네요.
이전 차는 YF소나타와 니로 하이브리드를 번갈아 운행했고, 최근에 렌트로 20년식 그랜저를 4일 정도 타봤습니다.
비전문가의 주관적인 시승기이니 가볍게 읽어 보시면 될 것 같네요.
1. 사양 : 노블/인터스텔라 그레이, 드라이브 와이즈, 전자제어 서스펜션, 컴포트, 스타일
2. 가속/변속
에코 모드에서 토크도 충분하고, 답답하지 않는 가속력이 나옵니다.
니로의 에코 모드는 상당히 답답해서 오르막에서는 항상 스포츠 모드로 달렸는데, K8은 급한 상황이 아니면 스포츠 모드를 자주 쓸 것 같지 않습니다.
니로의 DCT는 저단에서 변속 충격이 조금 있는데, K8은 모든 단에서 거의 변속 충격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부드럽습니다.
3. 전자제어 서스펜션
니로나 YF 모두 멀티링크이지만 매우 딱딱합니다. 노면을 정밀 스캔하고 다닙니다.
K8은 단단한 서스펜션이지만 노면의 상태를 한 번 걸러서 읽고 가는 느낌이라서 니로와 같은 불쾌감은 없었습니다.
특히 도로 패인 곳의 충격을 정말 잘 걸러 줍니다.
YF는 방지턱에서 거의 공포 수준이고, 니로는 방지턱에선 꽤 준수한 편이나 차고가 다소 높다 보니 좌우 롤링과 피칭이 조금 있는 편입니다.
출퇴근 시 방지턱이 거의 지뢰밭 수준으로 많아서 정말 스트레스였거든요.
그래서 K8 구입 옵션 선택 시 1순위가 전자제어 서스펜션이었습니다.
가장 크게 느껴지는 건 브레이킹과 가속, 코너링 시 쏠림 현상이 적고 매우 안정감이 있습니다.
그랜저와도 차이점이 꽤 느껴졌습니다.
방지턱은 조금 속도가 있어도 정말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떨어질 때 불안감이 전혀 없어요.ㅎ
그랜저와 느낌은 조금 다른데 충격량은 큰 차이 없는 것 같구요.
조금 더 속도를 높이면 차이가 날지도 모르겠네요.
4. 정숙성
100km이하에서는 엔진음이나 풍절음은 잘 억제되었고, 120 정도 되니 다소 풍절음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그 이상 속도는 올려보지 못했네요.
아무튼 충분히 정숙합니다.
노면 소음은 살짝 올라옵니다.
일부러 시멘트인 서해안 고속도로를 달렸는데 그랜저와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았습니다.
아스팔트 길에서는 전혀 신경쓰이지 않았구요.
전체적으로 제가 탔던 그랜저 보다는 정숙한 느낌입니다.
5. 편의 장비
터치식 공조나 오디오는 처음이라서 그런지 계속 힘을 주고 누르고 있습니다.ㅠ
하나의 LCD에서 토글식으로 사용하다 보니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곧 적응하겠죠.
가장 좋았던 점은 오토 에어컨을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서 여름에 유용하게 사용할 것 같습니다.
에어컨 바람은 니로나 소나타보다 약하게 나옵니다.
통풍시트는 3단을 해도 니로와 비슷하게 약하게 나와요.ㅠ
그랜저가 훨씬 강하게 나왔던 것 같습니다.
또 한 가지 문제점은 커브드 패널 조작 시 손바닥 아래 부분이 공조 패널을 자꾸 건드리게 되어 설정을 바꿔버립니다.
커브드 패널 아래 턱이 있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손가락을 세워야만 해서 많이 불편합니다.
그리고 자석식이 아닌 휴대폰 거치대를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자석식을 사용하면 무선 충전이 안되고...ㅠㅠ
송풍구가 특이해서 맞는 거치대도 없고 어찌어찌 설치한다 해도 패널이나 공조기의 화면을 가릴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적당한 거치대 있으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6. 시트
세밀하게 조절하는 부분이 많아서 여러 시행착오 끝에 적당한 포지션을 찾았습니다.
노블 시트는 약간 단단한 편이어서 디스크가 있는 저에게는 오히려 장점입니다.
포지션은 최하단으로 해도 다소 높은 편인데, 저는 키가 크지 않아서 문제가 되지 않지만 180 이상인 분은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키 큰 분들은 앉아만 보시지 말고 반드시 주행 시승 해보세요.
뒷 좌석 시트 길이는 그랜저 보다 더 길어서 성인이 타기에는 정말 편하지만 키가 초등학생 정도 아이들은 등받이가 있어야 허리를 밀착시키고 앉을 수 있을 것 같네요.
7. 순정 오디오
음악을 좋아하는 편인데 차에서는 출퇴근 시 주로 라디오만 듣기 때문에 메르디안 선택을 안했습니다.
요즘은 주로 헤드폰과 이어폰에만 투자하고 있습니다.
YF 순정보다는 훨씬 좋구요.
그랜저 순정보다는 약간 부족한 듯 합니다.
아직 에이징이 안된 이유도 있을 것 같구요.
니로는 순정이었으나 앰프나 우퍼 추가없이 스피커만 교체(포칼)하여 듣고 있는데, 확실히 음 해상도 차이가 나긴 합니다.
K8은 볼륨 50 이상 넘어가면 귀가 조금 불편하네요.
그 밖의 내 외관이나 드라이브 와이즈는 유튜브에 있는 시승기를 보시는게 나을 것 같아 따로 적지 않겠습니다.
K8이 궁금하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이 시승기가 도움이 되시길...
전반적으로 기본기는 아주 괜찮다고 느껴졌습니다.
방음도 기대 이상이었고요.
다만 스포츠모드에서는 원하는 변속을 제때에 못하는 느낌이었고(변속기가 다소 멍청해지는.. ㅠ),
실내가 충분히 고급스럽기는 하지만, 프리미엄과 비빌 수준은 아니다 라고 느꼈어요.
종합적으로 그 가격에서는 굉장히 뛰어난 상품성을 가진 차라고 생각됩니다.
대부분 시내 주행이라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뺏는데..
혹시 뺀거랑 있는거랑 둘다 타보셨는지요?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궁금해서요.
그리고 파썬이 들어가면 높이가 더 낮아져서 왠만한 남자는 전부 머리카락이 살짝 스치더군요ㅋ
전자 서스가 없는 시승차를 찾을 수가 없어서요.ㅠ
파선 있는 차로 시승했었는데 뒷좌석이3~4cm 더 낮은 느낌이라 머리가 닿진 않았지만 조금 답답하더군요.
파썬은 정말 k8에는 높이 때문에 아니더군요
니로 몰고 있는데 DCT 시러영 으헝헝 ㅠㅠㅠ
언덕길 올라갈 때 빌빌대는 것도 ㅠㅠ
요즘 현기 하브는 다 자동변속기 달고 나오던데 이유가 있겠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