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요약: 사계절 타이어 카테고리에서 괜히 추천받는 타이어가 아님
CC+ 205 55 16 사이즈며 차량은 아이오닉 일렉트릭입니다. 19년 11월에 4짝 장착했고, 6만키로 좀 넘게 타고 교체했습니다. 타이어 로테이션 열심히 하고 얌전히 탔으면 8만키로는 탔을 듯 합니다. (로테이션 3만키로쯤 한 번 했고, 결코 얌전히 타는 편은 아닙니다, 뒤 2짝은 1.5만키로정도 트레드가 남아서 혹시 모르는 한쪽 펑크 시 대비용으로 포장해왔습니다)
드라이 그립: 매우 만족스럽고 믿음직합니다. 규정속도로 달리다가 신호 갑자기 바뀌어서 풀브레이크 밟아도 정지선도 안 넘어가고, ABS도 안 걸려서 ABS 모듈 고장났나 의심할 정도였습니다. 물론 써머타이어 보다는 떨어집니다만,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국산 사계절 TA31 이런 타이어 대비 확실한 성능향상이 느껴졌습니다.
웻 그립 : 비 와도 제동력 저하가 크게 느껴지지 않았으며 ABS 모듈 고장 의심하게 만드는 그립은 여전했습니다. 급브레이크 밟아도 ABS 보기가 쉽지 않았어요. 정지 상태에서 풀악셀 시 종종 TCS 약하게 작동했지만, 일반적인 주행 및 가속, 브레이킹에선 전혀 불만 없었습니다. 제 차가 전륜 쪽 무게가 가벼운 편인데, 이로 인해서 오르막길 그립에 불리합니다. 비 오는 날 그립 나쁜 순정 타이어(미쉐린 에너지세이버 AS) 로 마트 주차장 못 올라가는 이슈가 있었습니다. TCS 끄고 깃털악셀로 매우 힘들게 올라가야하죠. 저도 겪었었는데, 다른 차 눈치보이고 위험하며 나름 요즘 차량인데 현타 옵니다. CC+로 바꾸고서는 해당 이슈는 전혀 못 겪었습니다.
스노우 그립: 기대 이하였습니다. 일반적인 국산 사계절 타이어 대비 크게 좋은 점을 못찾았습니다. 눈 오는 길 역시 미끌거리고 위험했고, 브레이크 시 ABS 터지면서 쭈욱 밀리더군요. 올웨더 타이어지만 써머 성향이라고 들었었는데, 크게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윈터타이어 껴도 일반적인 사계절 타이어 대비 한계지점이 드라마틱하게 높은 게 아니니 뭐 당연한 거긴 합니다.
특이사항으로는 위에 썼던 등반능력 부족이 CC+로도 해결되지 않더군요. 눈 온날 아침 출근 길, 동네 제설작업 되지 않은 오르막길을 지나가야하는데 매번 힘들었습니다. TCS 계속 터져서 TCS 끄고 스키드음 내면서 핸들 좌우로 꺾으면서 느리고 힘들게 올라가는데, 뒤에서 LF쏘나타 택시가 저 올라가는 것 기다리다가 그냥 옆으로 재껴서 가더군요. 경험 상 택시들 슈퍼마일 같은 고마일리지형 타이어 쓰는데, 순간 현타와서 기변할 뻔 했습니다...; 제설작업 안 된 오르막길에서 다른 차가 저 재껴서 올라가는 건 눈 온 날 매일 아침마다 봤습니다. 그나마 올웨더인 CC+ 도 이 정도인데, 스노우 그립 안 좋다는 순정 꼈으면 아예 못 올라갔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여튼 기대 이하입니다.
소음: 고속주행 시 특유의 부우웅~ 하는 소리가 났습니다. 이전에 타던 에너지세이버 AS에서는 못 느꼈었고, 오늘 바꾼 키너지 AS EV에서도 안 났으니 CC+ V패턴에서 나는 소리인듯 합니다. 비슷한 V패턴인 키너지 4S2도 아이오닉에서 공명음 난다고 하신 분이 계셨었거든요. 차 방음이 좋은 편이 아니어서, 좀 더 조용하다는 CC2로 가려 했지만 CC2가 없어서.. 시험삼아 흡음재 쓴 타이어로 교체했습니다 ㅎㅎ
승차감: 무난한 컴포트 타이어 같습니다. 그렇게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은 무난함입니다. 코너링 시 사이드월 단단한게 느껴집니다. 다만 오늘 50km정도 탄 키너지 AS EV랑 비교해보면, 키너지가 더 나은 승차감입니다. (키너지 브랜드지만 벤투스 S2 AS 급으로 보입니다.)
가격: 국산 타이어 대비 약간 비싸지만 트레드웨어 생각해보면 그리 비싸지도 않고, 성능 생각해보면 오히려 저렴한 가격이라 생각됩니다.
기타 사항들
장점1: 트레드 마모에 따른 성능저하가 적습니다. 예전에 타던 TA31, AH8 같은 국산 타이어는 초기 성능 마음에 들어도 마모 후 보면 브레이킹 시 성능저하가 눈에 띄었었는데, 얘는 미쉐린 타이어 답게 성능저하가 적습니다. 트레드 다 써서 마모한계선에 왔는데 급브레이크 밟아도 ABS 찾아보기 진짜 힘들더군요. 트레드 조금 남은 CC+ 2짝 안 버리고 들고 온 이유입니다. 다른 제조사 타이어면 걍 버렸습니다.
장점2: V패턴 답게 고속도로에서 세로 그루브 무시하고 잘 달립니다. 예전에 TA31로 교체한 날 고속도로 탔다가 타이어 이상있는 줄 알고 가까운 휴게소에 들어가서 타이어 점검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ㅎㅎ
장점3: 개취지만 디자인이 마음에 듭니다.
단점1: 지렁이 박기가 힘든가 봅니다. 타이어 가게 2군데에서 지렁이를 박았는데 다들 한 번에 성공 못하고 몇 번씩 시도하더군요. 뭐 사실 제 입장에서는 크게 신경 쓸 일 아닙니다만, 굳이 단점 뭐 있나 생각해보니 떠오르는 게 이것 말고는 없네요 ㅎㅎ
ps. 키너지 AS EV 로 4짝 다 바꿨는데, 흔치 않은 타이어라 나중에 좀 타 보고 후기 작성하겠습니다. 50km 정도 타면서 짧게 든 느낌은 중저속에서 소음감소 효과 큼, 그립 괜찮, 승차감 괜찮, 구하기 힘듦, 은근 비쌈, 트레드웨어 500이나 지우개일까 걱정 이 정도네요.
트레드 수명을 고려해보면 다음에는 cc+ 가도 될듯 하네요..ㅎㅎ
마제9가 훨씬 더 정숙하긴 하던데.. 만키로 타니까 금방 정숙함이 사라지드라구영.
공명음이 웅웅 많이 올라와요.
순정 타이어보다 2배는 시끄러워요...
타이어샵 아저씨랑 2일에 걸쳐서 휠벨런스, 얼라인먼트 다 봤는데 못잡이서 미쉐린 본사에 문의하니 어쩔 수 없다고 그냥 타라고 하네요 ㅎㅎ... v형이라 소음이 날 수 밖에 없다구요.
다음에는 절대 V형 안탈겁니다.
키너지 as ev가 비슷한 컨셉 (접지, 고하중)에 저소음까지 추가한 거라 얘로 와 봤는데, 80km 이하에선 진짜 소음 많이 줄었어요.
풍절음 많이 유입되는 100 이후부터는 저소음 체감이 적어지는데, 새로 포장한 도로나 오래된 도로나 큰 소음차이가 없는 것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좀 더 타 봐야 알겠지만, 마일리지 5만키로 정도 가면 얘로 계속 타려구요 ㅎㅎ
전 눈 안치운 도로 가끔 주행할일이 있어서 드라이 포기하고 키너지 4s2로 갔습니다.
가격차이는 얼마 안났는데 일단 부드러운 승차감과 정숙성은 맘에 들지만 드라이 그립은 확실히 떨어지네요.
타이어가 받쳐주지 못해서 차의 코너링 성능을 봉인중입니다.
/Vollago
출고타이어를 8.3만인 지금까지 타고있는데 아직 좀 더 타도 될 것 같기는 한데요.. 댓글에도 있긴 한데 소음이 좀 클까요?
아기가 있어서 .. 그냥 다시 에너지세이버를 달까도 고민되네요..
에너지세이버는 강제 할배운전하게 해주는 타이어라 생각합니다 ㅎㅎ 너무 고연비에만 몰빵했어요..
cc 연비 하락이 조금 있긴 한가보군요?
슈우우욱 쉬이이익 고오오옹 아직도 적응중입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