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에 굴당에서 계약금만 받고 차를 줬다던가, 인감증명서를 떼준다던가 등의 이유로
차량대금을 전액 입금받지않은상태로 거래를 했다가 당한분이 있어서 예전의 제 생각이 나서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3년전 저는 보유중이었던 A사의 차량을 판매하려고 시세를 알아보니 대략 1800~2000만원 선으로 판매되고있음을 알고
엔카에 개인판매자로 등록하게 됩니다. 차량판매금액은 1700만원으로 책정 했습니다. 이정도면 메리트있는 금액이라고 생각하고
차가 빨리 팔릴줄알았습니다. 중고차 판매어플에도 동일한 내용으로 등록했습니다.
그렇게 1~2주정도 흐른듯 합니다.
엔카로는 따로연락이없었고 ㅇㅇ딜러 앱으로는 견적서가 날아오는데 최고매입가가 1700만원으로 온 딜러가 있었습니다.
이때 제 생각은 1700만원을 불렀으니 이 가격에 사가겠지? 라는 생각을 당연히 하게됐습니다만...
차를 보러올생각은 안하고 또 연락이 없는겁니다.
그리고 오후쯤 업무시간인데 모르는번호로 전화가옵니다.
"중고차딜러 ㅇㅇ상사 ㅇㅇㅇ인데요. 지금 차량 거래 가능할까요?
지금 그 차를 사겠다는 고객이 있는데 빨리 사고싶어한다. 우리사무실에 와 계시는데 제가 일단 계약금 100만원을 보낼테니
인감증명서 떼서 보내달라. 차액은 인감받고 바로 보내드리겠다."
저는 그 당시 조심하겠다는 생각으로 전화상으로는 좀 그렇고 만나서 다시 이야기 하자고하니까
그럼 저녁에 갈테니 인감이라도 떼달라며 본인 인적사항을 보내줍니다. 저는 업무시간에 잠깐 나가서
매도용 인감증명서를 발급받아놓고 퇴근하고 집앞에서 만났습니다.
만나자마자 차도 대충보고 시동한번걸어보더니 차 괜찮네요 한마디하고 100만원을 입금 해줍니다.
그리고 본네트위에다 올려놓고 중고차 계약서를 작성합니다. 매입가격 1700만원 (계약금 100만원 선지급)
자필로 이것저것 싸인하고 딜러도 사인하더니 계약서 한장씩 나눠갖는다며 저에게 1부 줍니다.
그리고인감을 받아가며 나머진 차 받는대로 보내드릴게요하고 차는 또 나중에 가져간답니다.
일단 차는 나한테 있으니 뭐 별일 있겠나 하고 별의심없이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다음날 오전쯤 저는 딜러에게 전화를걸었고 차는 언제거래되는거냐하니 고객이 갑자기 변심했다면서
조금 더 기다려달란소리합니다. 이때까지만해도 제 차는 집에있고 키 두개다 저한테있으니
뭔가 사기당했단 느낌은 안들었습니다.
이틀째 혹시나 해서 자동차등록원부를 조회하니 소유자가 제가 아니란겁니다.
그리고 ㅇㅇ캐피탈앞으로 근저당설정이 1500만원 걸려있는상태
여기서 심장이 덜컹하고 아 뭔가 이거 꼬였구나 싶어서 전화하니 안받아서
상사에 전화하니 회사대표 바꿔주길래
"차 소유자가 내가 아닌 누군가로 변경된거 확인했으니 판매된건지 니네가 매입한건지 확인해달라"
이렇게 물어보니 자기네 상사로 매입이 됐답니다.
제 차 소유주는 ㅇㅇ모터스 (상품용)이라는 이름으로 그 회사의 매입상품으로
변경되어있었고 성능점검까지 끝난상태였습니다.
그차는 니네고객도 안사겠다고 한거고 니네상품으로 매입했으니 이제 차량대금 1600만원을 이체해달라고하자
또 치일피일 미루는식으로 전화끊고 연락을 안받습니다.
아래는 제가 그당시 보냈던 문자내역입니다. ㅎㅎ
이상하게 문자보내면 문자로는 답장안하고 다시 전화가 옵니다.
아무래도 이때부터는 아 이새끼들이 증거남기기 싫어하는구나 라는 의심이 듭니다. 저는 최대한 문자로 기록을 했고.
그리고 집에있는 제 차가 잘있는지 확인해보고 소유주도 넘어갔고 근저당까지 걸린 상태라 간밤에
차를 떠가는거 아닌가하는 불안함에 타이어에 쇠사슬과 자물쇠로 차를 잠굽니다.
상사소유로 넘어갔기에 운행도 못하고 졸지에 차없는 뚜벅이에 차값도 못받고 딜러는 전화도안받고
대표자는 자기소속직원이긴한데 개인돈으로 차 매입하고 다니는직원이라 개입하기 어렵다.. 핑계를 일삼습니다.
업무시간에 도저히 못있겠어서 일도 집중안되고..이성을 잃은채 저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사기당했다는
분노로 인천에 ㅇ파크로 직접 찾아갑니다.
이때는 사무실에서 헛소리하면 사무실 다 부실생각으로 찾아갔는데 사무실에 대표가 있더라고요.
제가 한번 엎으니 외근나갔다는 중고차딜러를 불러줘서 대표, 저 보는앞에서 중고차딜러는 서약서를씁니다.
서약서 내용은 위와 같습니다.
그리고 여지없이 서약서에 찍힌날짜가 지나도 연락없길래 한번 더 찾아가서 대표만나고 마지막으로 시간줄테니
처리 해달라고 했습니다. 안해주면 국세청이든 법원이든 뭐하나 걸리는거 끝까지 물고늘어진다고 강하게 얘기하니
결국 그때서야 돈 받았습니다.
그리고 약 2주정도 흐른 후 익숙한 번호로 전화가 옵니다.
"사장님 지난번에 사장님 차 매입한 딜러인데요. 이거 엔진누유가있다는데 이거 수리비 50나오거든요? 이거는 좀 주셔야할것같은데
끝까지 사기칠려고하는구나.. 싶어서 "아 그래요~? 그거 서비스센터 가보세요 엔진미션5년10만이니까 해줄껄요?"
하고 끊었습니다.
여러분 중고차 판매할때 필히 차량대금 전액 입금받고 인감증명서 떼주세요. 안그럼 진짜 개고생합니다..ㅠㅠ
노출이 많이 되서
연락을 많이 받는다는 장점도 있지만
반대 급부로
파리도 많이 끌어모은다는 단점도 있어요.
전 그래서
항상 동호회 직거래로...
평일에 1:1 본인 만남을 선호합니다.
참 별의 별 일이 다 있네요.... 배우고 갑니다.
중고차 거래 참 쉽지 않네요 고생하셨습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저런 사람들은 작정하고 공권력을 동원하면 무력할정도로 약자죠.
그러다 전과까지 있으면...
말씀처럼 인감은 남 주면 인생 조집니다. 절대 네버 (가족이라도) 주면 안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