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7년 영국에서 조지 턴불 (당시 재규어, 랜드로버, 오스틴 등을 다 합친 국영 자동차회사 브리티시 래일랜드의 전 중역, 현대에서 스카웃해 현대 포니를 만든 일등공신)을 인터뷰 하는데, 내용이 재밌어서 가져왔습니다
"일본이 만약 수출을 계속 늘리고 싶다면, 한국을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은 지평선 저 넘어에나 보이는 작은 구름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2년 전만 해도 이 나라의 자동차 산업 자체가 없었던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조지 턴불: 이 차는 경제적인 차입니다. 신생 자동차 회사가 처음부터 롤스로이스 같은 차량을 만들 필요는 없죠.
이 차는 매우 좋은 차고, 스타일링도 이태리의 쥬지아로한테 디자인 받아서 예쁘고, 계기판, 좌석 다 좋고, 성능도 괜찮고, 핸들링도 좋고..
첫 차를 사고싶은 사람들이 원하는 것들이 다 들어있는 자동차죠. (유럽 동일 세그먼트의 차량에 비해도) 매우 경쟁력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뭐 직접 개발하신 차니 칭찬일색인건 이해합니다. 하지만 제네바 모터쇼에 출품했을때 평은 '작고, 교양있지 않고, (unsophisticated; 이게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외국에서 한국차에 많이 붙는 설명이였죠), 좁고, 시끄럽고...' 이랬는데 현대자동차의 회장은 현대자동차가 단기적으로는 아시아에서 일본 바로 뒤에 가는 자동차 회사로, 장기적으로는 일본을 넘어가는 회사로 만들겠다고 하던데, 진짜 이런 차로 그게 가능할까요?
조지 턴불: 뭐 안될껀 없죠. 현대는 아직 일본 회사들이랑 경쟁하려면 갈 길이 멀었지만, 하지만 내 예상은, 80년대에만 가도 현대자동차는 전세계에서 경쟁력있는 자동차회사가 될꺼 같습니다!







그리고 81년도 동일 프로그램입니다
...조지 턴불은 한국에서 차를 만들겠다고 영국에서 500어치의 생산 장비들을 사갔습니다, 그리고 이게 그 결과물이죠. 영국 장비를 이용해서 만들었고, 이태리의 쥬지아로가 디자인한 포니입니다....
번외)
전성기 British Leyland에 속해있었던 브랜드:
오스틴, 랜드로버, 레일랜드, MG, 재규어, 미니, 로버, 모리스, 트라이엄프 등....

미니 재규어 랜드로버부터 다임러까지. 레전드 라인업이였죠.


하지만 복합적인 이유로 쫄딱 망하게 됩니다 (개판이였던 품질도 그중 하나죠)
현재 영국은:
재규어 랜드로버 (인도 타타그룹 소유)
롤스로이스 (독일 BMW 소유)
벤틀리 (독일 폭스바겐 소유)
미니 (BMW)
런던 택시 (중국 지리 회사 소유 ...)
로터스 (지리 회사 소유)
이러면서 맥라랜, 애스턴마틴 빼고는 다 외국 자본에 넘어갔죠.
굴당에 조지 텀블 다큐멘터리 나와서 보니까 계속 비슷한게 추천되길래 올려봤습니다
그런사람을 발견한 기분이 들기도 하네요,
지금의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할아버지뻘이신데,
이제라도 이렇게 알아갑니다^^
MG는 상하이자동차에 넘어갔군요.
요새 MG는 그냥 아예 중국산 로웨차 범퍼/뱃지갈이만 해서 영국에서 팔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