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차가 08년식 NF 트랜스폼 깡통이었고. 23만 정도를 크게 무리없이 주행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아이의 그리 멀지 않은 끝도 보이고, 출퇴근 거리도 왕복 100키로 정도이며
가끔가야하는 출장(파주-청주/구미)에 따른 운전 피로도 증가는 핑계고.
무엇보다도 내연기관 신차의 구매는 안하겠다는 생각이 더 중요한 구매포인트였습니다.
설날 아침에 카톡이 뜨자마자 별 고민 없이 계약부터 걸어두었고.
5/15(토)아침에 출고 받게 되었습니다.
충전환경은 회사밥은 있으나 홀짝제에 경쟁이 나름 치열하고, 집밥은 하반기에 공사예정입니다.
집 근처 5분거리에 V3슈차가 있어서 필요한 경우 가끔 퇴근길에 15~20분정도? 밥먹이고 집에 가서
편하진 않지만 큰 무리 없이 생활중입니다.(집밥 없으면 절대로 사지마라..그런정도는..)
출고날 악명높은 마감품질에 걱정이 있었으나 불행하게도 (?) 가품인증되어,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받은날 기념으로 춘천으로 쏴서 닭갈비 한번 먹어주고.
그다음주 부친의 퇴원과 보호를 위해서 본가인 부산도 왕복하고 캠핑도 다니다 보니 3주간 4천키로를 넘겼네요
장점은 우선 주행비용의 절감인데
대부분 슈차를 사용하고 약간의 완속만 먹였음에도 4천키로에 15만원 내외의 전기료가 들어서
확실히 뛰어난 경제성을 보여주고, 덤으로 통행료 50%할인도 부담없이 출발할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달 도로비가 이전 차보다 늘은건 ...)
두번째는 정체도로와 뻥뚫린 고속도로 두가지 상황에 최고의 장점인 오토파일럿입니다.
특히 비올때의 운전은 저보다 더 잘한다고 확신을 가졌습니다.
오파를 쓰다보니 쏘는일은 거의 없어지고,정속주행 걸어두는게 여러모로 편했습니다.
그리고 기대보다 꽤 좋았던 오디오와 광활한 루프글라스는
가끔은 차에서 일부러 멍때리고 싶어지는 나만의 공간이 되었습니다.
번외로 요즘 핫했던 회생제동과 원페달 드라이빙은
제가 발컨트롤의 신이었나 하는 새로운 재능을 발견하게 해주었고, 브레이크를 안잡아도 되는건
훨씬 좋은 메리트라 생각듭니다.(하지만 선택지를 없애버렸다는건 좀..)
차박(+캠핑)모드로 온도 유지가 되는 작은 텐트가 생긴것도 참 즐거운 일입니다.
그냥 간단히 테이크아웃해서 일출보고 오는 그런 쏠쏠한 재미!
단점이라고 하면 도로상황에 따라 차이가 좀 큰 주행질감입니다.
컨디션이 좋은 도로에서는 이보다 좋을수가 있나 싶다가
거칠거나 요철이 있는 도로 또는 약간의 산길스러운곳을 가면 예민하게 느껴지는 트럭스러움이 아쉽지만
그게 차량을 선택하지 않을 이유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장거리 출장/여행을 많이 다니다보면 어쩔수 없이 충전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고, 주행 경로에 영향을 줍니다.
이부분은 DC 콤보가 나오면 훨씬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하루에 500키로씩 주행하는 분들이 많지는 않아서 다른 장점들이 상쇄 시킬수 있는 단점 같습니다.
아직 새차 뽕이 덜 사라져서 장점이 좀 더 부각되는 글이 되었지만
피처폰이 한참이던 시절 아이폰을 먼저쓰던 그 느낌.
아주 약간 앞선 미래를 경험하는 것(OTA,오파등등)
왜 기존 자동차업체들이 견제를 하는지, 왜 이렇게 테슬라가 핫한지를 느끼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모두 안전 운전 하시고. 저의 안전한 테슬라이프도 기원해주시면 진심으로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아직 슈차는 딱 한번써봤고,
회사밥 공짜
집밥 완속 충전기로만 생활중인데
오히려 기름을 안넣어도 되고 그냥 꼽아두면되니
세상 편하고, 유지비 안들어서 좋네요.
컴포트로하면 좀 낫구요. 그래도 전에타던 아이오닉보다 좋다고 하네요.
머리 팅팅은 잘 관찰해보니 콘크리트 포장 도로에 진행방향으로 칼집(미끄럼 방지 홈) 내놓은 구간에서 잘 그러는 것 같습니다.
이 구간에서의 승차감은 쉣인데, 그 외에는 대체적으로 SUV인 점과 전기차인 점을 감안하면 결코 나쁘지 않았습니다.
승차감 급변하는 특정 구간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 전체적인 승차감은 만족스러운거 같습니다.
어려운 어르신 모셔서 운전자로서 승차감에 좀더 예민했는데 승차감 안좋은 노면 만났을때 지나면서 승차감 물어보니 승차감 안좋긴 한데 다른차들도 다 안좋다 하시고 그냥 쿨하게 넘어가시니 운전기사 입장에서 맘이 편해지더군요 ㅎ
경제성 편안함 모두 너무 만족스럽네요
즐거운 테슬 라이프 되십시요
BMW느낌과 비슷하지만 다른 느낌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코너링 느낌이나 가속력은 더 말안해도 될것 같구요^^ 시승한번 꼭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와 사고 싶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