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시절 아버지차였는데… 푹신푹신한 가죽시트, 잠이 솔솔 오는 물침대 쇼바. 뮤 엔진의 정숙성. 지금 시대 기준으로 봐도 중후함을 물씬 풍기는 디자인.
분명 주행성능 면에선 크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차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고속에서 불안감을 주는 물서스, 밀리는 브레이크, 반응성이 느려터진 오토밋션.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역대 그랜저 중에서 가장 “그랜저”다운 모델이 아니었나 싶어요. 스포티한 주행성능은 개나줘버려! 한듯이 정숙성과 2열 상석 승차감, 중후한 고급감에 모든걸 몰빵해버린 느낌이랄까요. TG 기본트림부터 적용된 인조가죽시트만 봐도 시트가 탑승자 몸을 어느정도 잡아주는걸 미덕으로 여기는 요즘 트렌드랑 다르게 거실소파 같은 “푹신함”과 고급감에 모든걸 몰빵해버린 소재였지요.
엔진만 봐도 이 차의 성향이 요즘 그랜저랑 다르다고 느껴지는게, 요즘 현기차는 “닥치고 최신기술”을 강조하다보니 더뉴그랜저에까지 검증이 안된 2.5 스마트스트림 넣어버려서 여러가지 이슈를 불러일으키고 있는데, 정작 tg까지만해도 그랜저는 굉장히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차종이다보니 최신기술이고 뭐고 다 필요없고 “정숙성” 하나 잡겠다고 검증된 구형엔진 개량한 2.7 뮤엔진을 넣었고, 이는 현대가 만든 역대급 명기로 요즘 시대에도 재평가 받고 있죠.
요즘 그랜저가 분명 주행성능도 진일보했고 화려한 옵션을 보면 눈 돌아가는건 사실이지만, HG 이후부터 그랜저의 구매층이 급격하게 젊은 층으로 이동해서 그런지 스포티함이 과하게 강조되는 것 같아요. 2000년대의 ‘중후한 럭셔리’의 정수를 보여주었던 과거의 그랜저가 가끔 그립긴합니다.
물론 요즘 시대에 우드그레인 떡칠하고 물침대 세팅해서 차 만들면 “할배차”라고 혹평을 받겠지만, 전 그 시절의 럭셔리가 여전히 좋네요ㅠㅠ
근데.. 그 뒤에 K7 출시하면서 '동급최초 워크인 디바이스 탑재'라고 해서 어이가 없었던 기억도..
서스세팅이 참 묘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이전의 뉴그랜져인가.. 그 차도 운행을 했었는데 뉴그랜져는 같은 물서스라고 해도 안정적인 느낌이 있었어요.
그런데 TG는 물컹하면서 방지턱 등에서 앞뒤 양옆으로 뒤뚱거리는게 이건 뭔가.. 싶었죠.
스카이 콩콩 위에 차를 얹어놓은 느낌이랄까 ㅡㅡ;;;
여튼 그래도 만족스럽게 탔던 차입니다.
NVH가 이전 그랜져 만큼은 아니더라도 괜찮은 편이어서
출고초기에 실내에서는 시동 걸어놓은줄 모를 정도였습니다.
미션은 굼떴지만 뮤엔진 질감 좋았고.. ㅜㅜ
핸들링도 그닥 이었지만 유압식 핸들의 조작느낌만은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JBL 오디오가 괜찮았고.. 말씀처럼 시트도 푹신했죠. 요즘 차들은 시트가 너무 단단해요..
지금 그랜저는 고급형 소나타라고 봐야죠
아뇨 실제로도 현대차 계보상으로도 소나타 후계기가 맞습니다. 그렌저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프레임 앖는 창문이 없어진거만 봐도 알 슈 있습니다
저도 그립읍니다. tg 1년가량 탔는데 ㅎㅎ
그래서인지 뒷자리에만 탔던 제 입장에선 최고의 패밀리세단으로 기억에 남아있는 것 같아요ㅎ
지금 그랜저가 더 좋은 세팅이라 생각합니다.
이후에 HG 가셨다가 G80으로 바꾸셨는데 시트의 안락함만큼은 TG랑 G80이랑 비슷한 것 같아요..ㅎㅎㅎ 그만큼 편안했던 차 였습니다.
완전 자체개발인 TG는 정말 제가 운전해본차중 가장 쓰레기같은 브레이크와 서스였습니다.. 초반은 엄청 민감한데 좀만 속도 붙었거나 더 밟으면 쭈우욱 밀리고... 서스는 푹신하다기보단 그냥 갈피를 못잡는거같고요
iPad Air3
지금 그랜져도 좋지만요..
그랜져라는 차는 사실 일본쪽 차량을 따라가는게 맞는데
현대차가 전체적으로 유럽차처럼 변하면서 뭔가 TG이후로 과도기를 맞은 느낌입니다.
그랜져는 도요타 크라운같은 차가 되어야 하는데...
옛날에 GM산하 뷰익의 크로스오버인 랑데뷰를 운전할 일이 있었는데, 잔업을 늦게까지 하고 퇴근할 때 몸이 아주 피곤한데도 차가 마치 저절로 가는 듯하게 차에 신경쓰지 않아도, 나는 카페트처럼 잘 주행해서 만족스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뷰익이 미국에서 가벼운 조작감, 구름같은 승차감, 그리고 정숙성으로 선택되던 시절의 차였지요.
승차감은 정차 시에만 해당됩니다.
주행 중에 약간이라도 급한 커브길 만나면
와이프님 제발 좀 살살 몰라고 합니다.
충분히 살살 몰고 있는데도요...
코너링,브레이크 등등 주행성능은 진짜...별롭니다.
어떤 차던 당시에 있던 신기술이나 첨단장비들이 들어가는건 당연한거고
더뉴그랜저에 들어간 2.5 스마트스트림도 결국 세타2 개량형이고
뮤는 나중에 오토래쉬가 빠지면서 하향이 되어버리기도 했었구요..ㅎㅎ
더뉴그랜져는 구ig와 다르게 또 차가 많이 물렁해졌어요.
iPad Air3
추억은 추억으로만
정차시 엔진 정숙 그거말곤 없습니다..
당시에나 좋은차지 최신차가 젤 좋아요
뭐 그저그랬습니다 저는 ㅎㅎ
그나저나 그랜저로 서킷이라… 신선하네요ㅎㅎ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
전 개인적으로 2세대 뉴그랜저가 압도적인 느낌였어요.
첨 탔을때 이게 고급차구나 싶었어요
결국 3년 밖에 못 타고 팔았던...
이유는... 주 운행이 고속도로...
어찌저찌 타고 다니긴 했으나... 이래저래 차 자체의 기본기는 메롱이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쏘나타 개발 후 베타 테스팅 기간을 거친다음
이래저래 고급화 해서 내놓는게 그랜저인데
저 때는 그랜저에 서둘러 손을 댄 점도 있었고
아직 경험이 일천한데 고급 하체를 만든답시고 서두른 이유도 있었죠
그리곤 기아 K7 이 나오자... 주행성능을 중시한 운전자들은 환호했으나
트라우마가 컸는지... 이후 K7과 그랜저의 차량 성격이 뒤바뀌고 맙니다.
나올때 여성스러운디자인때문에 좀 까여서 페리때 남성스러운선을 넣었습니다.
뮤엔진은 정숙성을 얻은대신 연비를 포기해버렸습니다.
미션 고질병도 있구요.
얼마전까지 타던 차라서 좋은추억도 있지만 현실은 이렇습니다.ㅠ
TG 타다가 HG 타보니 차가 뭐 거의 두 급 밑으로 내려간 기분 들더군요..
액셀반응 왜케 느려느려지고(케이블 개도 방식에서 전자식으로 변경되면서 느려짐)
브레이크는 왜또 이렇게 밀리나...(2p에서 1p로 변경)
핸들링도 많이 둔해져서
조용하고 편하긴 해도 차타는 재미가 너무 없던 느낌이었네요
아직도 마트용으로 굴리는데 가끔 타보면 이런차를 어떻게 운전했지 싶습니다. 붕따서 따로노는 핸들과 서스펜션 ㅋㅋ
코너링 급하게 하면 코너 안쪽 뒷바퀴가 공중으로 떴었죠. 그래도 가스차라 유지비가 저렴했었네요.
20만키로 달성하고 엔진 3번실린더 블럭 깨져서 폐차갔는데 저도 가끔 생각나네용.
엔진 냉각수도 누수났는데 블루핸즈 견적180 나온거 3만원짜리 케미컬 누수방지제로 잡히는 명차였습니다. ㅋㅋ
저 아직 녹색넘버에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