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에 대한 전문지식이 부족한 입장에서 4일 동안 운행한 카니발 차량에 대해, 간단한 시승기 남겨봅니다.
먼저 현재 보유차량은 쉐보레 14년식 올란도 2.0 디젤 LTZ 입니다.
1. 더뉴카니발 디젤 2019년식
저희 가족, 할아버지 할머니가 포함된 5가족 식구는 늘 가족여행지를 제주도로 택합니다.
이번엔 조금 방향을 달리해볼까 싶었지만 늘 만족스러웠던 경험 탓에 금번도 똑같은 지역의 똑 같은 호텔을 선택하게 되었네요.
호텔팩키지로 지원해준 차량은 '기아 더뉴카니발 2019년식 디젤' 였습니다.
원래 계획은 염원하던 '트래버스'를 렌트할 예정 였는데, 생각지도 않은 차량 지원에 욕심을 버렸습니다.
아쉽게도 깡통옵션이라 슬라이딩 도어 나 어라운드뷰 같은 건 없는 9인승 차량였습니다.
롯데렌트카 차량 이었는데, 차량 인도/반납이 참 체계적이고 좋았습니다.
2. 첫 승차감 과 시트포지션
제일 먼저 1열 도어가 무척 특이합니다. 2열 슬라이딩 도어와 달리 1열 도어는 이상하리 만큼 너무 부드럽게 잠김 과 풀림이 이뤄지다 보니 의구심이 들정도 였는데, 역시나 차량 출발 시 제대로 안 잠겼다는 불쾌한 경고음을 몇 차례 들었습니다.
시트포지션이 상당히 높아 당황했습니다. 앞서 스타렉스를 잠깐 경험한 적 있는데 그와 비슷한 마을버스 느낌에, 올란도와 비교하면 시트 한개분이 더 높게 포개진 느낌입니다. 그로인한 넓은 시야 확보는 좋습니다만 처음엔 무척이나 어색합니다.
사이드 미러의 크기 탓인지 시트 위치를 당겨 앉게 됩니다. 올란도는 거의 눕다시피 시트를 최대한 뒤로 하는데 그 느낌으로 조정하면 카니발에선 불안합니다. 그 때문인지 하차 시 핸들 하부에 무릎이 부딛칩니다. 시트조정을 제대로 못한 것인지, 기능이 빠져있는지, 제가 미숙한건지 엉덩이 부분만 뒤로 조정해도 일단 편하지 않아 당겨 앉게 되더군요. 참고로 제 키는 178정도 입니다.

3. 운행 질감
보유하고 있는 차량인 올란도 디젤 2.0 과 비교하면, 가속답력이라고 할까요? 탄력주행을 받은 후엔 경쾌하지만, 그 전 까진 답답해 악셀을 최대한 밟아야 되고 움직임이 굼뜬 느낌입니다. 언덕 길을 마주하거나 출발하게되면 악셀을 최대한 밟아야 합니다.
외형에서 보여지는 것과 달리 묵직한 안정감이 아닌 소프트 한 느낌입니다.
이 때문일까요, 개인적으로 올란도의 단단한 하체와 터보 느낌을 자랑으로 치켜 세우는 편인데, 카니발은 질감 과 방향성이 확연히 다른 느낌 입니다. 그렇다 보니 익숙하지 않은 승차감과 상하움직임인 탓에 불편한 멀미감을 받았는데, 2열에 탑승한 가족들도 일부 비슷한 느낌였다 하더군요.
가속 보다 브레이크 답력에 큰 이질감을 받아 최대한 빨리 파악하려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도로 곳곳의 방지턱을 10여차례 경험하니 그제서야 이 정도 느낌으로, 이런 강도로 조절해야겠구나 싶더군요.
엔진브레이크 컨트롤 느낌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높은 경사진 비탈 길이 접할 때 마다 작동시켜 보았는데 올란도 보다 훨씬 안정감이 좋았습니다. 기어가 지금 몇단에 있는지 몸소 체감되는 느낌이랄까요?
4. 광활한 공간감
초등학교 2학년 아이 포함 5명 가족입니다. 다소 비좁게 탑승할 수 밖에 없는 올란도와 달리 넓다 못해 광활한 공간감은 정말 최고 였습니다. 대형 여행가방 4개를 싣고 이렇게 여유롭게 탑승할 수 있고, 그 와중에 공간의 여유도 있고, 비좁은 공간에서 마음 편히 여닫고 할수 있는 슬라이딩 도어는, 일부 단점들을 상쇄할 만큼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최고의 패밀리 카 였습니다.

5. 차량 크기
처음 차량을 접한 뒤 크게 크단 느낌을 받진 못했습니다. 이후 기변할 차량을 '트래버스'로 점찍고 이미지트레이닝을 많이 한 영향 탓인지 크게 체감하지 못했는데, 처음 마주한 U턴 구간에서 당황했습니다. 충분히 돌릴 수 있겠다 싶었는데 부족합니다. 이 때부터 차량크기가 실감됩니다. 가장 난처했던 건 비좁은 골목 길였는데, 확실히 후미 부분이 길다보니 회전각 반경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반면에 주차는 되려 큰 차이를 못 느꼈습니다. 아마도 몸에 짙에 베인 조심성 과 미리 준비해간 보조미러 덕에 크게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모든 차들은 돈덩어리 이고 위험! 위험! 이란 생각을 늘 놓치 않고 일부러 고급차량 근처에만 주차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
6. 내부 소음 과 크루즈
카니발의 공명음에 대한 이슈는 익히 들어 알고 있는데, 생각보다 신경쓰이더군요. 악셀을 밟는게 스트레스 였는데, 50Km 이상부터 심하게 느껴집니다만 어느순간 익숙해져 넘어갑니다. 차량은 2019년에 4만키로 주행의 컨디션에 타이어 마모도 준수한 편였는데 후미 쪽의 소음이 많이 유입되는 편였습니다. 외부 차량소음은 올란도의 반절 정도 였습니다. 무언가 차량관리가 제대로 안된 탓도 있을 겁니다.
그리고 크루즈. 오동작이 있습니다. 계기판 표시된 내용으로 기능을 분명 OFF 했음에도 계속 작동된 것 처럼 속도를 유지해 경사진 길 에서 긴장하긴 했습니다. 시동 OFF 후 사용시엔 괜찮았는데 한번이라도 '크루즈' 기능을 사용하면 취소가 제대로 안되는지 강제 브레이크 개입을 하거나 엔진브레이크로 조절해야 했습니다. 별도 관련 기능이 있는지 차량내 매뉴얼이 없어 확인하진 못했지만 이상하고 위험한 상황이 분명 있어 차량 반납 시 렌타카 직원에게 이야기도 남겨놓았습니다.

7. 마무리 하며
현대/기아 차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는데 금번 기회로 카니발에 대한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분명 불편한 점도 많지만 대가족 차량으로 스테디셀러로 판매되는 이유가 있네요.
그래도 현재의 올란도 와 곧 다가올 미래의 제 차량인 '트레버스'가 좀더 저에게 맞는 듯, 확고해 지네요.
전체적인 마무리로 카니발의 인상은 패밀리 카 입니다.
그런데 왜 도로에선 과속하는 카니발이 많은지 참 알쏭달쏭합니다.
모두 안전운전 하세요.
저렇게 높지 않습니다. 센터콘솔 라인만큼 의자가 붕 떠서 올라가있진 않았던 것 같아요.
제 차는 맥스크루즈이고, 회사에 스타렉스가 있는데
카니발이 딱 그 중간에서 맥스크루즈에 조금 더 가까운 높이입니다.
올란도는 거의 승용 느낌이니 더 낮을거구요.
브레이크는 쉐보레 vs 현기의 느낌인데 쉐보레는 굉장히 리니어하게, 현기는 초반에 급하게
드는 느낌이 꽤 있습니다. 현기차에 적응하고나서 쉐보레차 타면 또 초반에 브레이크밀린다고 하시는 분들도 ㅠㅠ
그런데 아무리 매만져도 높낮이는 조절이 되지않아 포기하고 사용했었습니다.
제 맥스크루즈랑 이래저래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추측인데,
방석(?) 오르내리는 버튼이 통짜처럼 생겼으나
앞쪽은 허벅지만 오르내리고, 뒤쪽을 겸해서 전체를 움직여야 방석 전체가 업다운이 되는데
이게 애매하게 가운데를 누르면 이도저도 아닌 멍청이짓을 좀 합니다.
이게 다 내려간거야? 라고 하는데 그냥 허벅지쪽만 낑낑대고 있거나...
가끔 대리운전 부르면 조정을 잘 못하시더라구요.
저게 좀 이상하게 직관적이지 못하더라구요. 어디 써있는것도 아니고...
요새는 와이프랑 저랑 번갈아타다보니 저도 가끔 헷갈립니다.
와이프가 높혀놓은 상태에서 레버를 앞쪽만 눌러버리면
허벅지부분만 내려간 상태여서 전체 높이는 아직 높게 있고...
저한테 맞춰놓고 와이프가 앞쪽만 높히면 버킷시트도 아니고 희한한 자세가 나오고 그렇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렌트로 잠깐 타본 구형 크루즈를 제외하면 운전재미와는 거리가 먼 올란도와 구형스파크 밖에 안타봐서 그런지 그 외엔 카니발이 좋았어요.
핸들과 의자 높이는 아마 조절이 잘 안된거 같고, 겪으신 문제의 대부분은 렌트카라 도 안좋았던 부분도 많은거 같습니다. 그리고 차가 크니 처음엔 굼뜨죠^^;;
크루즈도 당연히 문제 없이 잘 쓰고 있고, 문도 잘 닫힙니다 ㅎ
카니발 샀을 때 느낀게 일단 잡소리는 엄청 많긴 했습니다ㅋㅋ(2열 커텐 떠는 소리가 처음에 제일 신경쓰인 1인).
3년 넘게 소유하고 있지만 가족용 차로는 좀 커서 주차가 곤란한거 말고는 만족합니다..ㅎㅎ
(이러면서 스페이스 투어러로 바꾸고 싶어서 눈치보는 1인.. 모델X는 바꿀 쩐이 없네요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