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도, 가족이 모델S,모델3 2대와 니로EV탑니다. 다 전기차네요.
전기차 타면서, 좋았던 점들 공유해봅니다.
1. 회사밥: 회사 이전하기 전에 회사에 널널한 에버온 완속충전기가 있었습니다. 그냥 출근해서, 에버온 며칠에 한번씩 꼽으면 됩니다. 집->회사->집의 루프에서 주유소 등 들릴 일이 없습니다.
2. 차에 타기 전에 온도 조절: 요즘 차량들은 다 됩니다만, 야외 주차를 했는데, 눈이 쌓였을 때, 그냥 30-40분 전에 히터를 켜놓습니다. 그러면, 앞 본네트(프렁크)이외엔 눈이 다 녹아 있습니다. 계절 상관없이 셔츠입고 타고 내리고 차에 차는 것이 부담이 덜됩니다.
3. 차박: 생각보다 힘들어서 몇 번하다가 그만뒀지만, 차박하기로하면, 모델3에는 짐을 싣고 가고, 니로EV에는 평탄화 매트를 넣고 갑니다. 고기도 구워먹고, 넷플릭스는 모델3에서 보고, 잠은 시원하게 또는 따뜻하게 니로EV에서 잡니다. 충전을 미리해놓고, 날씨에 상관없이 계속 공조기를 틀어 놓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차량에 연결되는 텐트를 구입하려다가 품절 후 재입고가 늦춰지고, 관심이 멀어져서 그만뒀습니다. 근데, 밤이랑 아침에 바로 자연을 만끽하는 기분은 정말 좋았습니다. 니로EV의 220V 어답터가 유용했지만, 워터포트 등은 무리같더라고요.
4. 테슬라 한정이긴하지만, 띄엄띄엄 개입은 해야하지만, 오토파일롯이 운전에 대한 인식을 바꿨습니다. 출퇴근 편도 40킬로에서, 회사 이전으로 편도 25킬로 정도지만, 대부분 고속화국도를 탑니다. 운전하기 전에, 커피도 마시고 스트레칭도 하고, 좀 더 맑은 정신으로 탑승하던 자세에서, 그냥 대충 후다닥 차량에 탑승하고 운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고속화국도 한정이면 오토파일럿이 꽤 운전을 잘합니다. 며칠에 한번씩은 개입해야하는 상황이 오기에 꼭 운전자의 지속적인 보조와 개입준비가 필요하지만, 정말 곧 고속화국도 들어가면, 잠을 자도 되는 세상이 올 것 같습니다. 참고로 시내와 신호등이 있는 고속국도라면, 개입이 자주 필요합니다. (운전스킬이 하향됩니다) 장기간 운전해왔기에, 수동으로 운전해도 큰 신경안쓰며 스스로가 오토파일럿같이 행동하지만, 테슬라 오토파일럿은 잔 신경을 안쓰게 해줍니다. 차도 마시고, 팟케스트나 읽어야하는 글들을 읽어주게하는 앱으로 들으며, 이동 중의 시간도 약간은 보다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리디북스 등으로 읽어들여서, 음성으로 읽게하면 됩니다)
5. 공용주차장 50%할인되는 곳이 많습니다. 심지어, 충전하면, 1~2시간 주차료가 무료인 곳들도 있습니다. 요즘은 적어졌지만, 외근과 외부미팅시에 주차비에 대한 염려가 크게 줍니다. 해외출장시 장기주차도 50%할인되기에, 2주 출장도 차량으로 공항에 갑니다.
6. 고속도로 50%할인. 다들 아시겠지만, 다수의 고속도로 등의 통행료가 50%할인됩니다. 다만, 민자도로나 특정 터널/다리들은 할인이 없습니다. 맑은서울스티커있으면 남산터널무료입니다. 주로 오가시는 통행료있는 도로의 전지차할인이 꼭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할인없는데 지르고 후회하는 글들을 좀 봤습니다.
7. 차에서 대기타야하는 경우들에 대한 부담감이 많이 줄었습니다. 넷플릭스도 보면서, 무엇보다 공조기를 공회전없이 무한정 틀어 놓는 다는 점이 무척 좋습니다.
8. 프렁크가 유용합니다. 가방과 점퍼랑 간단한 테이크아웃 음식 등 넣고 다니기 좋습니다. 트렁크는 크지만, 가방과 깨끗한 점퍼 등을 넣기에는 껄끄러운데, 프렁크 완소입니다. 분리된 공간입니다.
9. 약간의 하차감. 하차감은 별로 없습니다. 저는 2019년 12월초에 인도 받아서, 초기엔 신기한 눈길(멋지다는 눈은 아님)을 받곤 했지만, 모델3가 과하게 많아졌습니다. 게다가, 전기과학차가 되어서, 눈길이 곱지 않음을 종종 느낍니다. 다행인건, 전기차 관련 질문을 받는 일이 많이 줄었습니다.
10. 파란번호판: 정말 초기에, 정부차량이냐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뭔가 파란색 번호판이 이쁘네요.
11. 즐거운 수동 운전: 쓰디쓴 승차감의 반대급부로 코너링과 가속 등에서 즐거움이 큽니다. 주차테러로 열흘간 제한을 푼 모델3퍼포먼스 차량을 몰았는데, 너무 즐겁고 재미있었습니다. 롱레인지 1년이상 탔는데도, 초반에 퍼포의 가속력이 감당이 안된다 싶었습니다만 금방 익숙해지고, 정말 원하는대로 움직이더군요. 퍼포를 구입 안한 것을 매우 후회했습니다. 다시 돌아간다면, 퍼포를 구입했을 듯 합니다만, 지금은 가격차이가 너무 크네요. 전반적으로 모든 전기차의 가속력이 즐겁습니다. 어느 정도 고속에 들어가면 무척 더뎌지지만, 일반적인 운행속도에서는 코너링이 더욱 즐거워집니다(혼자 탈때). 최근에 남해 바닷가 도로를 운전했는데, 무척 잼났습니다. 다만, 혼자 탈때만 가능합니다. 등짝이 철로 만들어졌다면 상관없습니다.
12. 본네트(프렁크)의 차가움. 눈이 쌓이면, 장거리 운전해도, 안전하게(?) 프렁크의 눈을 목적지까지 가져갈 수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고속국도 이용률이 높지 않았다면, 니로 하이브리드가 저에게 최적이었을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고속국도의 이용률이 전체 운행의 80-90%이다보니, 오토파일럿은 완소입니다.
p.s.> 과신하면 안되지만, AWD로 빗길 눈길 큰 어려움 없었습니다.
양품 받으시길!!!
이제 전기과학차의 시대입니다!!!
전기과학차 타는 한명으로 죄송스러울 따름입니다 ㅠ.,ㅠ
추후에, 주차시 앞뒤로 넣는 기능한 400만원 이하로 나오면 구입할 예정입니다. 모델Y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