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출고한지 3개월(3,500km 주행)된 M340i 모델에 대한 초반 느낌을 공유해 보고자 글을 적어봅니다.
자동차 시승소감을 적어보자면 평가 항목을 세분화하여 각 부분의 감각을 구체적으로 표현하고자 노력하게 됩니다. 파워트레인, 변속기, 하체는 어떻더라 등 카테고리를 만들어서 기술해 보고자 머리속에 정리를 합니다. 그런데 막상 차를 운행해 보면 실제로는 모든 것들이 동시에 어우러져서 다가오는 것이기에 각 부분별로 평가하는 감각은 자칫 숲이 아닌 나무만 보여 주는 느낌일 될 수가 있어요. 자동차는 각각의 기능이 객관적으로 분석이 가능하지만 또 객관적으로만은 표현이 안되는 종합 예술품인 대상으로 봐야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어떤 차는 부분 부분 보면 괜찮아 보이는데, 그 합으로서의 하모니가 언밸런스하여 전체적 평이 박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반면에 어떤 차는 부분의 합이 모여서 이루는 하모니가 훨씬 나은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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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유튜브나 블로그에 복잡하게 설명해둔 시승기를 보면서 나름 다양한 차들을 많이 타 본 사람들의 다양한 의견도 들어본 후, 실제로 본인도 시승을 해보면 취향과 경험의 수준을 통해서 완성을 해야 하는데 이 말이 복잡해 보이지만 결국 본인 시승기의 결론은 딱 세 가지로 결론이 납니다.
이차...
1. 별로네
2. 괜찮네
3. 당장 사고 싶다
이 셋중에 하나로 귀결이 되지요.
개인적으로 bmw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겁이 많아서 그런지 고속에서 쫀쫀한 그립주행을 주로 즐기다 보니 고마력 bmw 차량들의 특징인 뒤가 쉽게 날아가는 느낌이 재미있다기 보다는 무서움으로 다가왔습니다. 간이 작은 저는 그래서 포르쉐를 주로 타왔습니다. 981, 718, 911도 타고 마칸도 타왔는데 확실히 겁 많은 사람들에게는 포르쉐가 주는 고속과 코너에서의 안정감은 운전실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손쉽게 고성능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참 쉬운 정답지 같았습니다.
출퇴근용 데일리로 주로 혼자타면서 안튀지만 너무 안튀어도 싫은 적당히 요모조모 괜찮은차 없나 하면서 차를 고민을 해오다 사람들이 좋다좋다 해서 작년 여름에 M340i를 시승해보게 되었습니다. 친한 딜러분에게 부탁해서 1시간 이상 고속으로 달릴 시승코스를 원해서 좀 멀리 타고 나갈 수 있었어요. M340i를 처음 타는날 기억이 납니다. 차가 좋고 나쁘고 이런 것을 평가하고 느끼는 객관적 평가를 할 틈이 없었어요. 실상 우리같은 일반인이 그 단시간에 그걸 느낄 수도 없었죠. 그저 '아.. 시승 마치고 바로 계약해야겠다'라는 생각만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동승한 딜러와는 초반에 몇마디 이야기를 나누다가 점점 무아지경에 들어가면서 아무것도 물어보지 않았죠. 그저 가속패달을 밟는 우와와앙~ 소리만 계속 들릴 뿐이었습니다. 딜러도 장사 하루 이틀 하는 사람도 아니고 내 눈빛 표정만 보고도 직감했을 것입니다. '아.. 오늘 한건 올렸구나'라는 마음이 들었겠죠. 차에서 내려서 바로 계약하고 수개월째 기다리는 도중 에디션 모델 하나를 덜컥 잡아서 출고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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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340i 를 3개월간 운행하면서 초반 느낌을 정리하자면 두개의 단어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첫번째 단어는 "balance"
제가 타본 차중에서 최고로 빠른 차도 아니고 최고로 편한 차도 아니고 최고로 코너링이 좋은 차도 아닌데 이차는 뭐랄까 딱 한마디로 표현을 해보자면 balance가 굉장히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순 이 차의 무게 배분의 밸런스가 50:50을 의미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저 같은 일반인이 그것을 평가하기는 어렵죠. 그냥 느낌입니다. 포르쉐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까불면서 달려도 차의 밸런스가 쉽게 허물어지는 느낌은 아닙니다. 오묘하게 일상과 스포츠성의 균형뿐만 아니라, 퍼포먼스 주행시에도 균형이 상당히 잘 잡혀 있었습니다. 요즘 시대로서는 그다지 자랑 할만한 수치는 아닌 적당한 고출력인 387마력이라서 그런지 m4와 달리 풀 악셀 시에도 뒤가 무자비하게 털리지 않습니다. 후륜 고마력 차는 무리한 선회와 가속을 하면 그립을 잘 놓친다는 나의 불안한 예상과 달리 이 녀석은 적당히 살짝 흘러주는 느낌이 있으나 '이 정도는 안 무섭지?' 하면서 운전자를 살며시 도닥여 주면서 안전한 느낌으로 쫄깃하게 돌아나가죠. M4 를 예전에 타봤을때 코너에서 가속패달을 무서워서 밟지 못했었는데 M340i는 요즘 가속 패달에 발이 살짝 살짝 올라가고 핸들도 살짝살짝 움직이는 맛이 기존에 느끼지 못했던 순한맛 후륜 코너링의 재미를 보고 있습니다..(이러다 M3, M4에 빠져 들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하여튼 적당한 밸런스로 쭈뼛하지 않은 묘한 성취감을 안겨주는 느낌입니다. 과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은 적당한 출력이 이 차에 오묘히 녹아들어서 항상 딱 적당하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후륜구동, 적당한 출력, 무게 배분, 어댑티브 서스, LSD의 조합은 딱 제가 갖고 놀기 좋아하는 300마력대 차량의 장점을 여지없이 드러내 줍니다. 일반적인 세단 대비 급격한 조향 변화와 가감속을 자주 하더라도 허둥거리는 부분이 비교적 억제되어 있어서, 고출력 후륜구동 차량으로 운전 재미를 찾으시려 하는 분들에게 입문용 으로 추천할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윈터 타이어라서 고속 영역으로 한계치까지 끌어올려 보니 거동이 다소 불안하고 포르쉐의 안정감에 비해서 확연히 불만족스러운 부분들이 느껴지고 있는데 이게 금호 윈터 크래프트 타이어로 인한 문제인지? 추후 썸머 타이어 시즌이 오면 다시 한번 느껴봐야 할 숙제로 남겨둬야 할 부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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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단어는 "Versatile"
이차를 구매한 목적은 출퇴근용 데일리인데요. 초반에 느낀 점은 위에서도 언급한 balance가 좋다는 말에서 영역을 좀 더 확장해서 versatile 하다고 덧붙이고 싶습니다. 저의 일상의 드라이빙의 영역을 좀 더 확장시켜주었죠. 911이나 박스터 또는 M4를 데일리로 타기에는 늘 불편함이 공존하기 마련입니다. 물론 그만큼의 재미는 있지만 간혹 몸이 안 좋은 날 또는 휴식의 기분으로 운전하고 싶은 날 선택의 영역이 없이 무조건 하드한 차만 타야 된다는 것은 때론 큰 스트레스가 되기도 하더라구요. 물론 M340i는 상기 나열한 차들만큼의 재미만큼은 아니겠지만, 나름 근접한 수준의 운전 재미를 보여주고 있으면서도 comfort 모드 시에는 그저 평온한 세단이 되어 버립니다. 비록 운전 재미만큼은 상기의 차들보다 떨어지지만 M340i는 대거 적용된 편의 옵션과 안락함으로 인해서 자꾸 손이 가게 되는 차가 되어 버립니다. 다양한 편의 옵션이 대거 적용되기도 했고, 특히 ID7의 반자율 주행 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은 기존 세대의 ID6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 대비하여 확실히 차원 높은 운전편의를 제공해 줍니다. 고속도로 주행 시 그냥 벤치에 앉아서 핸들에 손만 얹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현대의 반자율주행보다(HDA 고속도로 주행시에는 제외) 차선 유지 능력과 위기 상황 대응능력이 한 단계 위로 보이며, 중간중간 차선을 놓치는 일도 기존세대 bmw 대비 현저히 발전한 편이라서 신뢰감이 높습니다. 다만 bmw 아니랄까봐 반자율 치고 타브랜드 대비 굉장히 어그레시브 합니다 ㅎㅎㅎ 처음에는 조마조마 했었는데 이제는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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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어댑티브 서스펜션이 들어간 M340i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만족감이 크게 다가오는데요. "에이~ 그거 있다고 뭔 차이 크게 있겠어?"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자동차에서 하체 느낌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는 저로서는 약간이라도 감쇄력이 조정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 일상속에서 제법 크게 다가옵니다. 독일차의 기본 서스펜션 세팅 방향은 아우토반의 나라 아니랄까봐 대부분 고속 스포츠 주행에 맞춰서 확실히 딱딱한 방향입니다. 포르쉐의 pasm 기능과 마찬가지로 bmw에서의 가변 서스펜션의 기본방향은 마찬가지로 전반적으로 스포티한 성향입니다. 독일차의 컴포트모드는 기본적으로 한국차의 스포츠모드보다 더 하드한 경우가 많죠. 여하튼 M340i의 어댑티브 서스는 데일리카나 패밀리카를 염두에 두고 이차를 구매하시는 분들에게는 반드시 있어야 할 옵션으로 보입니다. 컴포트 모드에서 잔잔한 진동은 상당히 잘 흡수하면서 걸러주고 큰 요철을 만나면 짧고 강한 탄성으로 반발을 주는데 그 기분이 우당탕거리며 흐트러지는 느낌이 아니라 쫄깃하고 깔끔한 맛이 맘에 듭니다. 어느 정도 취향 차이는 있겠지만 저는 컴포트모드에서는 기존에 타던 E클래스의 승차감과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어댑티브 서스펜션은 versatile 함을 위한 조금이라도 더 신경 써준 세심한 배려라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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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f 8단 미션은 bmw와 궁합이 찰떡이기로 유명하죠. 이 미션은 포르쉐의 pdk와는 느낌이 사뭇 다릅니다. 포르쉐에 대비하자면 존재감이 없는데 그게 또 매력이 있습니다. 포르쉐의 pdk처럼 화려하게 아래위뢰 위 아래 위위 아래 착착 왔다갔다 하며 존재감을 드러내며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없지만 bmw의 zf는 그저 조용히 숨어서 할 일을 다하는 느낌이 듭니다. 변속기가 좋고 나쁘고 평가할 틈이 없죠. 그냥 엔진과 차 사이에 자연스럽게 녹아서 묵묵하게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마치 운전자와 엔진 사이에서 우리가 숨쉬는 공기같은 느낌이 듭니다.
특히, M340i는 엔진이 상당히 칭찬할만 한데 엘레강스함과 퍼포먼스 사이의 balance를 둘 다 잡은 느낌이 듭니다. bmw의 전매특허품이 바로 비단결 육기통 아니겠습니까. 직렬 6기통 엔진의 실키하면서 직관적이고 리니어한 출력 분출의 느낌은 가속 페달을 밟을 때마다 그 느낌이 상당히 재미있게 다가오는데, 그 감각은 현재 소유하고 있는 타 차량의 V6 와는 확연히 다릅니다. 실키 식스는 부드러움 속의 강력함이 온몸으로 전해져 오는 것이 매력이죠. 아직 8기통이나 12기통을 소유해본 적은 없지만, 나름 6기통은 종류별로 다 타본 것 같습니다. 수평대향 6기통, 보편적인 V6, 그리고 L6까지 경험해봤는데, 각자의 장단점 특징이 있는지라 뭐가 더 좋다고 평가할 수는 없지만, 확실한 것은 이제 6기통 순수 내연기관이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 이 시대 특히, 직렬 6기통 세단은 bmw의 일부 모델 몇 가지만 이번에 거의 마지막으로 나왔기에 상당히 의미 있게 느껴집니다. 현재까지 타본 터보 6기통 중에서 가장 자연흡기와 유사한 출력 분출의 느낌을 주는데 일반적인 자연흡기는 초반에 매우 갑갑함이 드는 반면 bmw의 B58 엔진은 1,800~5,000rpm에서 최대 토크가 나오는 나름 광대역 토크 영역을 가졌기에 부드럽게 강하게 처음부터 뒤로가도 스트레스 없는 퍼포먼스가 일품이었습니다. 마치 라이카 Q를 살 때 렌즈를 샀는데 카메라가 따라왔다는 느낌처럼, 엔진을 샀는데 차가 따라왔다는 느낌이 드는 생각이 가끔 들 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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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G70 3.3t와의 비교를 해보자면..
G70 3.3t htrac을 3개월간 탔었습니다. 우리들이 흔히 g70 3.3t 와 M340i를 비교하곤 하는데, 약 3개월간 g70 3.3T를 타면서 당시 국산차에 대한 저의 편견이 상당히 깨지는 계기를 맞이하게 되었죠. 이 정도면 적당한 가격 포지션 책정하고 고급스러운 판매 방식과 AS 망을 도입하고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브랜드 인식만 개선하게 되면 제네시스가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기에 전혀 지장이 없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G70 3.3t와 M340i와의 관계를 정리해보라고 시킨다면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g70은 컴팩트 스포츠 세단이 어떤 것을 추구해야 하는지 잘 파악했고, 그에 집중하여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는 것을 차를 타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g70이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그 지향점의 끝에 분명히 뭔가 있는데 "아.. 뭘까 뭘까..." 뭔가 한마디로 딱 표현하기 어려운 아쉬움들이 분명히 많이 느껴지는데 그 롤모델이 바로 3시리즈였구나 라는것을 이번에 M340i를 타보면서 그 답을 찾게 되었죠. 정답지가 바로 M340i 입니다. g70이 열심히 공부해서 시험을 잘 봤는데 군데군데 답을 아예 적어내지 못하거나 틀린 몇 가지 문제에서 M340i의 답안지를 보면 정확한 풀이 과정으로 정답이 적혀 있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었죠. g70 3.3에서 뭔가 좀 헐거운 그런 느낌이 드는 부분들이 M340i에서는 헐거운 느낌이 없습니다. 얼핏 타보면 나름 비슷하다고 평가를 해볼 수 있겠지만 한계점에 다가갈수록 디테일 차이가 확연히 드러납니다. 쉽게 말하자면 g70 입장에서는 이미 답이 나와있는 상황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일부 리뷰어들 중에서 g70 3.3t와 M340i를 비교하면서 한 끗 차이처럼 설명하면서 g70이 가성비가 더 좋다는 이야기들을 하는 경우를 봐 왔는데, 제 생각은 그렇지 않더라구요. 우리가 알아야 하는 사실은 명품은 결국 한 끗 차이라는 것이죠. 명품 가방들을 보면 바느질 한 땀 한 땀 이음새 처리와 버클, 눈에 안 보이는 내부 마감과 소재 하나하나와 각각의 내구성 등에서 결국 한 끗 두 끗 벌어지는데 그 결과물들은 완전 달라져 보이게 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엔진에서 한 끗, 서스펜션에서 한 끗, 변속기에서 두 끗 이런 식으로 부분 부분 한 끗 두 끗 차이가 난다는 것은 그 합에서는 정말 큰 차이로 벌어지게 됩니다. 당연히 저도 한국인이다 보니 팔이 안으로 굽는지라 G70도 예전에는 꿈꾸지 못한 자랑스러운 국산차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아쉽게도 3시리즈와는 그 한계점에서의 디테일이 많이 차이나더라는 점 개인적으로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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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할 대로 발전한 D 세그먼트 내연기관 승용차의 최종 산물로서의 이차는 편의성, 안락함도 가득 채우고 재미난 핸들링과 거동시 느껴지는 스포츠성도 가득 채웠습니다. 오랜 역사와 기술력 수많은 데이터의 축적 아래 balance, versatile 이란 괜찮은 가치를 가진 두 단어가 잘 어울리는 결과물을 만들어 낸 것 같다 라고 M340i에 대한 초반 평가를 내리고 싶습니다. 학교 다닐 때 보면 공부도 적당히 잘한다는 소리 듣고 키는 좀 작지만 나름 매력적인 외모에 연애도 잘하고 옷 잘 입고 축구 농구도 잘하고, 장기 자랑시키면 못 이기는 척 나와 놓고선 노래나 춤을 근사하게 하나 정도 보여주기도 하고, 친구관계도 넓어서 인기도 많고, 늘 센스 있고 빠릿빠릿하던 그런 친구..딱 그런 느낌입니다.
데일리로 타려고 사긴 했지만 너무 편하기만 해도 싫증 나고, 너무 빡세기만 해도 피곤하고 늘 공존할 수 없는 두 가지 가치를 동시에 따지는 여차하면 차 바꿀 여지를 찾는 안 좋은 버릇을 가진 (저 같은)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많습니다. 애매한 차를 사면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다 싶은 생각에 결국은 팔게 되는것 같은데, 다행히 이차는 애매한 차임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이것도 되고 저것도 되는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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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대야 말로 내연기관 시대의 화룡점정 시기라고 생각듭니다. 물론 마지막 점을 찍는 순간 그 용은 날아가버리고, 화가는 또 새로운 그림을 그려야겠지요. 그게 바로 전기차 시대의 시작이겠죠. 요즘 차들 타보면 전부 다 상향 평준화된 성능과 편의 장비를 보여주는데, 어찌 보면 참 좋으면서도 각 브랜드만의 고유한 그 맛이 없어져서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저 차를 고르는데 주행 성능과 관련된 본질보다는 각자의 브랜드 취향과 디자인적 취향, 그리고 차량 본연의 기능이 아닌 부수적인 옵션의 선호 영역만 남아있게된 지경까지 이르게 된 것 같습니다. 고급 기술들이 대거 공유되어 적용되기 시작했고 우려낼 때까지 우려내고 온갖 양념까지 다양하게 쳐서 마지막을 보여주는 순수 내연기관차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전기차 시대가 오기 전에 순수 내연기관으로 앞으로 이차보다 더 발전된 형태의 d세그먼트 일반형 세단이 나올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그럴 일은 없겠죠. 이미 마지막 페이지는 쓰여졌고, 페이지를 절반 정도 넘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당장 2021년부터는 M340i도 마일드 하이브리드로 나오게 되고 C63도 다음 세대부터는 4기통 하이브리드로 나오는 시대이고, 슈퍼카들도 6기통 하이브리드를 거쳐 순수 전기차로 나오는 시대가 될 터인데 m340i는 순수 내연기관으로 이 급에서 명실공히 최종판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나름 자동차 역사의 하나의 장면으로 남을 시기에 기억될 만한 차를 타는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퇴색되어 가는 내연기관차 일 뿐인데, 그게 무슨 의미냐 싶은 분들도 계시겠지만, 단순 효율성과 수치적인 것만의 발전만으로는 아직은 그냥 떠나보내기가 상당히 아쉽습니다. 물론 다가오는 전기차 시대에 원든 원치 않든 적응을 해나가야겠지만 이상하게도 전기차는 뭔가 아주 발전된 형태의 가상현실에서 사이버 러브를 보는듯한 느낌이 들어요.. 직접 손잡고 입 맞추고 머리칼을 쓰다듬고 곁에서 샴푸 냄새도 맡고.. 아직은 내연기관 차량이 익숙해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왠지 이게 진짜 사랑인것 같은 느낌이 괜히 든다는 생각과 함께 허접한 초반 시승 소감을 줄입니다 ^^
좋은 차 부럽습니다..ㅠㅠ
1. 이정도는 안무섭지? 토닥토닥 - ㅋㅋㅋ
2. 아 G70 3.3T가 보여주려던것이 M340i 엿구나.
3. 엄친아 M340i 와 G70 이는 일단 내연기관 끝물에서 각자의 매력을 가지고있다.
- G70은 컴팩트 세단이라는 바탕의 첫그림이고,
M340i는 견고한성이자 세월의 성숙함까지 지녔다라고 생각이듭니다. 둘다 너무매력적인차량이네요.
저또한 두차량다 경험해봤는데.. 서킷에 올리면.. G70은 맷돼지처럼 우씨우씨 출력을 너무쓰다가 갸우뚱된다면.
M340i는 적재적소 딱 필요한 힘만쓰는 지능케에 가까운 느낌이였습니다..ㅎ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에, 그리고 너무나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저는 어제 2년 운행하던 g70 3.3 판매하고..
오늘 x3m40i 출고했는데...
같은 심장이라 기대되네요 ㅎㅎ
혹시 블로그나 SNS 하시면
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잘 보고 갑니다~^^
겉멋으로 가득찬 유튜버들의 시승기에 비해 너무나 고급진 글에 다시한번 필자의 내공에 감탄하게 되네요..
타보셨던 다른 차량에 대한 글도 조심스럽게 부탁드려봅니다.
포르쉐 고민하다 데일리 출퇴근을 고려하다가 퍼스트에디션 온라인 뜨는거 보고 홀리듯이 주문햇었거든요. ^^
살면서 후륜을 날려 본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저는 아직 고마력 3시리즈를 못타봐서 그런데 bmw만의 고마력 후륜 느낌이 굉장히 궁금하네요.
뒤를 날리는데 컨트롤이 된다라는 느낌이 궁금해요
340i를 보니 신형 m이 얼마나 밸런스 끝판왕으로 나올지 기대 됩니다.
저는 재미의 끝판왕은 718이라 알고 있어서요.
너무 궁금해지네요. 어서 봄이 와서 영종도 가서 한번 달려보고 싶네요.
그런데 어느 딜러가 1시간이나 시승을 시켜주나요? 차 팔 줄 아는 딜러네요 ㅎㅎ
앗 저는 얼마전에 m퍼포배기로 업그레이드 했더니...운전 재미가 한층 올라갔습니다.
투어링은 m퍼포배기가 아직 제대로 안되고 있다고 하던데 풀리면 얼릉 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지금 윈터타이어로 바꾸면서 거동이 상당히 불만족스러워졌습니다. 고속영역에서 컨트롤 하기가 상당히 불편해지는 느낌이라서 어쩔수 없이 못 달리고 있어요. 얼른 날이 풀리기만 기다리고 있어요
투어링 시승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3/5/8... 셋 모두 평가가 좋은걸 넘어 굉장할 정도죠.
내연기관이 저물어 가는 이 시대에 M싱글넘버 같이 하드코어한 차량이 취향이 아닌 저 같은 사람에게 있어선,
m340, m550, m850같은 MPA라인업 차량들이 정말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오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네요.
이대로 BMW 내연기관 버전을 경험하지 못하고 전기차 세대로 넘어가는거 아닐까.. 이런 생각도 들어서 넘 아쉽네요.
정말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정성사용기 잘 봤습니다
정성스런 리뷰 잘봤습니다.
대단한 필력입니다. 재밌고 유익하게 보고 갑니다~^^
고성능 차까지 다양한 차를 경험해 본 사람만이 쓸 수 있는 내용이네요.ㅎ
3시리즈는 항상 컴팩트 세단의 표준이었죠. 벤츠 C 클래스와 아우디 A4가 넘어야 할 영원한 숙제랄까요.
그나마 요즘은 격차를 많이 줄이긴 했죠.
첫 외제차가 E92 320i 였기에 3시리즈엔 남다른 애착이 있습니다. 비록 4기통 180마력이었지만 경쾌한 엔진의 질감과 사운드, 그당시 유압식 스티어링의 핸들링 감각은 현대차와는 다른 세상의 차 였습니다.
당시 로망은 6기통 330i 였고, 지금의 M340i 죠.
더 젊은 시절은 340을 살바엔 M이지~ 라고 생각했지만 911까지 여러 차를 타본 후 지금은 한대만 사라면 340i나 550i 같은 차를 살 것 같습니다. 글 쓰신 분 말대로 고성능 차량을 데일리로 탄다는 것은 때론 스트레스란 걸 알게 되었거든요.
저도 나름 승차감 뼉다구 아픈 차들 많이 타봤는데..지금은 딱 이정도 차가 좋은것 같아요. ^^
340 구매하고 요즘 힘드냐? 는 이야기 몇 번 들었습니다( 물론,, 힘들기도 하지만 ㅠㅠ)
아니 왜 좀만 더 보태서 5 시리즈나 E클래스 사지 그랬냐고...몇몇이 그러더라구요 ㅎㅎ
저도 주로 혼자 차를 쓰니 적당한 출력의 340 같은 컴팩트 세단이 좋은데, 현실은 큰차를 탈 수 밖에 없네요.ㅠ
/Vollago
글 너무 잘 읽었습니다~!
글 정말 고급지게 잘 쓰시네요.
시승이라도 꼭 해봐야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