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 한지는 꽤 되었는데 느닷없는 보유기로 인사드립니다.
신차도 아니고, 기추한 차종도 아니며, 굴당에서 핫하거나 자주 언급되는 차도 아닌데 굳이 글을 남기고 싶은 마음이 든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몇 달 전에 기추를 하게 되면서 6년간 보유하고 있던 녀석에 대해 한 번 중간 정리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둘째, 굴당에서 워낙 천대받는 폭스바겐&디젤 엔진 조합인데, 해당 두 요소에 대해 꽤나 큰 애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다... 그러니 암약(?)중인 동지분들도 저를 보고 위안을 얻어가시길 바라는 마음에서입니다.^^
기억을 더듬어, 차를 사기 전까지의 과정
원래 드림카는 미니 쿠퍼S 3도어였습니다. 작고 재밌는 차가 취향이라서요. 당시 보유하고 있던 차는 모닝이었는데 헐렁한 4단 미션을 3단으로 다운시프트 해 가며 나름 재밌게 탔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당시 여자친구(현 아내)가 모닝은 좀 불안하다며 더 튼튼한 차로 바꾸는게 좋겠다고 제안(과 자금지원)을 한 것이 기변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결혼 뒤의 상황도 생각해야 하지 않겠냐고 해서 3도어 미니는 아쉽게도 후보에서 탈락했구요. 그럼에도 평범한 세단은 딱히 눈에 들어오는 게 없었습니다. bmw 3시리즈는 갖고 싶었지만 돈이 없었구요. 컴팩트해야 하니 해치백이 좋았고, 해치백 하면? 골프. 이런 순으로 생각했던 것 같아요.
사실 그전에 친구가 차를 바꾸어서 그때 따라다니며 6세대 골프를 시승한 적이 있습니다. 더 비틀도 타봤구요. 두 차 모두 차 크기와는 다른 육중한(?) 주행감각이 인상적이었습니다. 7세대 골프 나오면서 6세대의 감각을 아쉬워하는 분들의 마음이 나중에 이해가 되더군요. 여튼 그런 상황에서 제가 기변을 결심할 시점이 되니 7세대가 출시되더군요. 당시 느낌에, 6세대 대비 7세대는 확연히 세련되게 변신한 모델이었습니다. 익스테리어의 날렵한 선 사용도 그러했고 세대가 다르니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지만 인테리어도 무척 업그레이드, 주행감각도 보다 경쾌하되 가볍진 않은, 그런 감각.
마지막 복병은 푸조 308이었습니다. 폭스바겐이랑은 비교도 안되게 최첨단 느낌의 콕핏 인터페이스, 그 해 COTY로 인정받은 상품성, 비슷한 가격.
...그런데 말입니다. 여러분은 건담 RX-78-2와 건담 mk2 둘 중 하나를 탈 기회가 생기면 어떤 걸 고르실 것 같나요? 저는 주저없이 rx-78을 고를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의 시작. 모든 것의 기본. 골프는 제게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적어도 c세그 해치백 중에서는요.
그래서 골프를 골랐습니다.
구입 후 꼭 6년이 되기까지
2014년은 디젤 게이트가 터지기 전이었고, 나름 폭스바겐이 인기 있던 시절이라 골프는 할인이 거의 없었습니다. 어찌어찌 소개로 100만원을 할인해준다는 소식에 용인에서 부산(유카로 모터스)까지 KTX를 타고 차를 가지러 갔습니다. 딱히 그날의 감회가 새로운 건 아니고, 여윽시 붓싼의 대지국빱은 체고였다...는 기억이 아직도 나네요. 그리고 올라오는 길에 일정 구간에서 열심히 재미삼아(?) 절 따라오던 bmw 5도요. 당시 7세대 골프가 흔치 않던 시절이라 그랬는지 어쨌는지, 여튼 추월이 충분히 가능할 터였을 텐데 계속 뒤에 붙어 오시더라구요... 차량이 꽤 있던 국도였기 때문에 '일부러' 따라온다는 느낌이 매우 강하게 들었습니다.(저와 동일한 경로로 차선을 바꾼다든지 하는) 혹시 그분 여기 계신가요? 왜...그러셨어요??
그 뒤 6년을 탔습니다. 현재 마일리지는 90,000km를 갓 넘었으니 1년에 꼭 1.5만씩 탄 셈이네요. 굳이 디젤을 고를 정도의 마일리지는 아닌거 같기도 하지만, 어쨌거나 엔진에는 아무런 불만이 없고 특별한 문제도 없었습니다. 전장계통 포함해서 잔고장도 한 번도 없었습니다. '대한민국 평균'보다는 약간 더 차에 신경을 써가며 관리하는 편이라 생각합니다만 그렇다고 '굴당평균'엔 한참 미치지 못하는 관리수준임에도 그렇습니다. 세차도 아주 가끔 하고... 매뉴얼에 오일 교환 권장이 2만이라 그 안팎에서 오일 교환합니다. 이 모델에서 제일 크리티컬한 문제가 워터펌프랑 타이밍벨트라고 들었는데 이건 뭐 터지기 전엔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하네요. 사설에서 100 안팎 비용 든다는데 지금부터라도 한 달에 한 5만원 정도씩 어딘가에 따로 빼둘까 하고 반년 전부터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지금와서 폭스바겐 150마력짜리 2.0 디젤 차량의 상세 스펙이나 주행능력이 궁금하실 분은 없을 것 같고, 그냥 제가 지난 6년간 느낀 점에 대해서 적어볼까 합니다.
추억의 아재게임(물론 현재도 나옵니다만) 위닝일레븐의 능력치 오각형을 기억하시는지요? 정확한 용어로는 방사형 그래프라고 하네요. 골프는, 그 오각형이 예쁘게 생긴 차입니다. 그런데 그 오각형의 크기가 크진 않아요. 당시엔 골프를 과잉 찬양하는 분들도 있었고, 그런 분들을 비아냥거리는 분들도 있었습니다만, 당연하게도 그 정도로 대단한 차는 아닙니다. 그냥 두루두루 기본을 하는 차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 '기본'에 대한 관점의 차이, 혹은 가중치에 따라 이렇게 생각할 수도 저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 차지요.
당시 가격이 3,100만원 정도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2020년 현재 8세대 골프가 그 가격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는 사실 모르겠어요. 골프의 저 작고 예쁜 오각형이 현세대 i30이나 k3gt 같은 모델과 비교해서 몇 백만원의 우위가 있는지 명확히 판단이 서질 않거든요. 그런데 2014년엔 ,적어도 제 기준엔 그 가치가 있었습니다. 아반떼는 MD였고 그랜저는 HG였던 시절입니다. 제가 당시 보유 차량은 모닝이었어도 그전에 포르테 쿱(2.0 NA)을 소유했었고 회사 특성 상 비교적 다양한 회사 차량(주로 현기, 르삼 일부)을 자주 운행해볼 기회가 있었는데, 실내 공간을 제외하고 골프보다 나은 주행 감각을 제공하는 차가 중형 준대형 포함해서 하나도 없었어요. 차에 전혀 관심 없는 아내(당시 여친)도 장모님의 HG보다 운전하는 느낌이 훨씬 좋다고 말했을 정도이니, 그게 단순히 저의 환상 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라고 생각합니다.) 골프는, 수동으로 면허를 땄던 스무 살 이후 처음으로 운전이 재밌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는 차였어요. 그리고 더 좋은(?) 차를 추가로 갖게 된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조금 정리를 해보자면, 골프가 뭐 그리 대단한 차는 아니고 기본 정도 하는 차인데, 그 '기본'을 보여주는 차가 당시에는 별로 없었단 얘기죠. 소소하지만 잘 달려주고, 소소하지만 잘 돌아주며, 소소하지만 잘 멈춰줍니다. 그래서 만족했고, 현재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현재 상태 및 소소한 장단점
특별히 다른 문제는 없는데 기분탓인지 진짜인지 10만이 가까워 오니 소음진동이 늘어난 느낌이 듭니다. 10만 찍고 엔진마운트 교환을 고려중입니다. 그런데 현재 소음진동에도 특별히 불만은 없어요. 원래 차 엔진음을 그리 싫어하지 않는 쪽이고, 차 안에서 99% 음악을 듣고 있는 성향임을 고려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말많은 DSG(폭스바겐의 DCT입죠)는 제가 이 차에서 제일 좋아하는 요소입니다. 말 타는 느낌이 싫다는 분들이 많은데, 이게 그 수동의 느낌을 기차게 전달해서 저는 무척 좋더라구요. 철컹철컹 하면서 '기계'가 맞물리며 차를 움직이는데, 그걸 제가 분주히 손을 안 움직여도 되게 해주는 느낌. 에코, 노멀, 스포츠 모드의 변속 느낌이 확연히 달라지는 것도 무척 마음에 들구요, 엑셀러레이터 조작에 따라 엔진브레이크를 탁탁 걸어주는 것도 좋고, 타코미터의 움직임이 다이내믹한 것도 좋습니다.(얼마전에 굴당에서 들은 정보인데 실제 미션 체결과는 관계없이 약간 치팅성으로 타코미터 바늘을 그렇게 움직여주기도 한다면서요???) 우주명기 zf8단은 과연 탄성이 절로 나오는 물건이긴 한데, 얘는 제가 운전하는 게 아니라 우주인(아니면 자동차의 요정?)이 차 안에서 대신 움직여주는 느낌이더군요. DSG는 철컹철컹 부르릉. zf는 뿅뿅뿅~슈웅.
또 소소한 장점이... 이게 폭스바겐 유저들은 아실거 같은데, 없을 거 같은 것들이 은근히 있고, 수수하게 좋습니다. 2014년 해치백에 앰비언트 라이트도 있고, 우적감지와이퍼도 있고, 심지어 동적헤드라이트도 있습니다. 헤드라이트가 직접 움직이는 방식은 아니고 방향지시등을 켜거나 핸들을 꺾으면 그방향으로 보조 라이트가 들어오는 방식인데(그래서 '동적'이라 하긴 좀 애매합니다만) 이게 어두컴컴한 시골길에서 아주 좋습니다. 오토에어컨도 별다른 조작이 필요 없을 정도로 기민하게 작동해 줍니다. 별 쓸모는 없지만 시동 걸면 헤드라이트가 위아래로 눈을 또르르 굴려주는 세레머니도 한번 쑥스럽게 보여주고, 소심한 인테리어에 비해 손끝에 느껴지는 재질이나 버튼 동작감 등은 '생각보다' 좋습니다. 같은 해에 친한 친구는 그랜저 HG를 샀는데 우적감지와이퍼가 안 달려있다는 얘기에 충격을...나름 성공의 상징인데...
소소한 단점은 모두가 아시는 등받이 조절입니다. 다이얼식 이게... 좀 익숙해지면(등에서 힘을 빼야 합니다) 그럭저럭 쉽고, 미세한 조절이 되는건 장점이긴 한데... 그래도 좀 그렇습니다. 가끔 차 세우고 눕고 싶다가도 다이얼 돌리기가 귀찮아 포기합니다. 그리고 손따... 요게 실외주차장에 차 대던 시절엔 정말 사무치게 그리웠습니다. 모닝엔 있는 옵션이었는데! 그리고 고장까진 아닌데 겨울에 가끔 앞측면 차의 배기열에 주차센서가 시끄럽게 반응할 때가 있습니다. 시트가 직물인건 단점일수도 있는데 저는 땀 많이 차는 체질이라 통풍 없을거면 직물이 더 나은거 같더라구요.(라지만 기추 차량은 통풍 없는 가죽시트란게 함정...) 그리고 직물이 옛날의 얼룩 잘 생기는 그런 재질이 아니라 꽤 괜찮습니다. 이 가격의 차에 직물이라니! 라고 하면 네... 그렇네요. 정신차려라 폭스바겐!
긴 글을 마무리하며
얼마전에 기추한 차종은 X4 20d msp입니다.(전기차 시대를 코앞에 두고 이 택도 없는 디젤 사랑!) 처음에 차를 받았을 땐 오오 최신기능! 오오 zf8! 오오 BMW! 하면서 좋았는데, 이내 6년을 묵묵히 같이 놀아준 골프가 눈에 밟히더라구요. 그래서 한 번은 제 애정과 역사를 어딘가에 정리하고 싶었습니다. 옛날옛적에 자동차생활 온라인홈페이지 자게 카라이프닷넷이라고 기억하는 아재들 계실지 모르겠는데...그때 활동 이후로 처음 자동차 자게 가입이네요. 당시 자체 시승 모임 따라다니며 이것저것 타보고 그랬었는데... 흠흠. 아 아닙니다...
여튼... 이 골프로 인해 저는 폭스바겐에 대해 무척 큰 애정이 생겼고, 엔트리 혹은 대표 모델의 중요성이 바로 그런거라는 깨달음도 얻었습니다. 굴당은 비머랑 포르쉐말곤 다 까인단 우스개가 종종 돌던데 ㅎㅎ 폭스바겐도 '은근' 괜찮아요! 우주명차는 아니지만 타보면 '생각보단' 좋아요!! 남들은 몰라주지만 나만 느끼는 좋은 점도 꽤 있어요!!
이만 보유기 줄이며 입당인사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2015년 남해군 어딘가에서 발로 찍은 사진 수줍게 동봉해 봅니당.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항상 세컨카를 들일 여유가 되면 다시 들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녀석입니다.
주행할때마다 아드레날린이 솟구치게 만들어주었던 그녀석이 간간히 생각나네요.
아마도... 글쓴이님께서도 조금 시간이 지나면 분명 그 주행감성이 떠오르시리라 생각합니다.
기추한 X4 안전운전하시고 또 즐거운 추억 많이 쌓으세요!
간만에 추억 돋는 글 잘 봤습니다. ^^
애없을때 샀다가 애가 벌써 7세4세다보니 테트리스 하다가 이번에 그랜저 구매했는데 골프는 계속 두려구요~ 둘째 만삭일때 와이프 혼자 운전하다가 중앙분리블럭 밟아서 차가 작살나고 에어백까지 터지고 사설공업사 기준 수리비 천만원 나갔는데 와이프랑 뱃속에 아이가 털끝하나 다치지 않았네요~ 끝까지 들고 가렵니다~ㅎㅎ(사고차이기도 하고...)
굴당에요 ㅋㅋ
전 골프 7세대 1.4 tsi를 5년간 운영했고 차 공간의 크기의 아쉬움에 얼마전 x4 20i mspx로 기변하였습니다ㅎㅎ
저도 여유만 되면 기추하고 싶었을 정도로 골프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어요. 단정하면서 나름 질리지 않은 외모 및 실내 디자인과 적당한 운전 재미까지 좋았던 기억이 많았던 차입니다.
저는 떠나보냈지만 골프 즐겁게 타시길 바래요~! 더불어 x4까지도요~ㅎㅎㅎ
2013년 아이가 태어나면서 아반테XD에서 기변했었습니다.
쓰신글중 "그래서 골프를 골랐습니다" 부터 1,000% 동감하며 봤습니다.
게다가 윗분들 말씀처럼 필력에서 내공이 느껴지네요.
장단점을 하나씩 덧붙이자면
(장점)
저는 차를 사고 6개월 이후에 전방에서 운전미숙으로 끼여드는 차 때문에 급정거 + 후방 추돌사고로
폭바성수센터에서 약 2,600만원 견적이 나온 사고가 났었습니다.
뒷자석에는 태어난지 6개월된 딸 아이와 와이프, 그리고 어머님이 타고 계셨었구요.
그날이후로는 골프는 제 생명의 은인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하고 지냈어요.
아이와 와이프는 단순 타박상, 어머님은 엄지손가락 골절만으로 끝났거든요.
(단점)
차가 거의 대파된 상황이라 전손처리를 고민 안할 수 없었던 상황이고
폭바 AS센터에서도 충분히 상황에 대한 얘기들을 나눈 후
전손기준보다 아주 약간 낮은 금액을 예상 수리비로 견적을 내줬습니다.
차를 해당 센터에서 고치지 않으면 견적을 내줄 수 없고, 내더라도 10%의 비용을 내야한다는 얘기와함께
결론은 약 3주간의 수리기간후에 나온 비용은 전손처리비용 상회했고
견적때 얘기한 비용은 VAT를 빼고 한 얘기였다라고.....담당이 말하더군요
그리고 혼자서 결론을 내렸습니다.
폭스바겐 차를 파는 곳과 서비스센터는 다른 사업자라구요..
서비스센터는 무조건 수리를 해서 매출과 이익을 내는 사업자인것 같습니다.
너무 장황하게 썼는데
각설하고.. 새로나오는 골프 MK8이 너무 갖고싶습니다!
보고있나 마눌?
특히 등받이는 가끔 당황스러울때가 있죠.
골프를 경험해 보진 못했지만, 첫 수입차를 골프로 입문했던 절친녀석이 주행감을 칭찬하던게 떠오르네요
저랑 같은 디딸 매니아(애호가? 비거부자? ^^)이신 것 같아 방갑습니다 ㅎㅎㅎ
2015년에 아마도 북미 어워드에서 상도 받은것으로기억합니다.
좋은 골프는 많았겠지만 개인적으로 7세대 골프가 실내외 디자인이 가장세련됬던것같습니다.
솔직히 뭐 깔게 없던 차죠. 컴포트면 컴포트. 재미면 재미. 두루두루 적당히 다 가지고 있는 그런 올라운드형차.
제 맘속의 레퍼런스가 됐죠.
제 첫 독일차이자, 첫 폭스바겐. 떠나 보낸지 6년이 넘었지만, 제 맘속엔 좋은 기억만 가득 있는 찹니다.
뭔가 쇠로만든 덩어리가 내말을 참 잘들어주고 일체화된 느낌.
말을 길들이듯 울컥거리는것도 6개월만 타면 스무스하게 조절이 가능해지는데
처음엔 많이들 당황할꺼 에요 ^^
더 출력좋은 K7은 뭔가 답답한데 골프는 훨씬 운전이 재밌습니다.
이제는 그런느낌이 점점 사라져가는 시대라 저두 더 애정이 가네요
당시 3시리즈와 gtd 고민중 페이스리프트 앞둔3시리즈는 대기가 3개월이라 그걸 못참고 시승한 골프로 노선을 바꿨죠
물론 골프5세대는 어린시절 드림카여서 자연스레 골프가 끌렸습니다(골프도 당시 딜러의 꼬드김에 프리미엄으로 바꾸고
타는 내내 눈에 밟혔네요 )
당시 인테리어도 3시리즈 기본형보다 낫다싶었고
14만을향해가고 있고
소소하게 고장은 손봐가며 타고 있네요
저도 신기하게도 x4로 기변하려고 보다 현재는 gv80예약중 입니다
골프로 막타도 연비 15키로 나왔는데 가솔린차 타려니 벌써부터 걱정이기도 합니다
골프 타고 개인적으로 좋았던일이 너무 많았어서
떠나보내기 무척아쉽네요
글 잘봤습니다
근데 좀 크고 작은.. 문제들이 있었어요. 6만에 워터 펌프가 터져서 견인도 한번 했고, 10만쯤에는 에어컨 에바 가루로 에바 교체, 12만쯤에는 보조워터펌프 교체.. 그리고 최근에 히터코어 교체..
타이밍벨트처럼 때가 되면 미리미리 예방정비하려는 스타일인데, 불측의 수리비용이 너무 많이 들었습니다. ㅜㅜ
근데 그래도 다시 6년 전으로 돌아가면 다시 골프 뽑기(?)에 도전할 것 같아요.
비슷한 가격대의 여러 차들을 몰아봤지만 골프와 같은 주행성, 조향성을 보여주는 차는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근데 디젤게이트 터졌을 때 굴당에서 조롱이 어찌나 심하던지요. 그때 '앞차가 골프였는데 배기가스 냄새가 차안에 진동을 하더라'는 모 브랜드 유저의 조롱성 게시글에 마음이 참 아팠던 기억이 나네요.
글에서 공감하는 부분이 많네요. :)
저도 골프 GTI 6세대를 가지고 있었고 7세대 후기형 GTI를 가지고 있습니다. 7세대 초기모델이 후기보다 더 좋은 부분들이 있지요, 6단 DSG라던가. 후기형의 7단은 1->2단 변속이 이상하리만큼 물렁합니다. 7단이 연비가 조금 좋은 것 같은데, 조금만 좋습니다.
골프가 실용성과 성능에서 딱 적당한 조합이었기때문에 차를 바꿀 때 또 골프로 바꿨습니다. 저는 다행히 아이가 큰 후에 저 차를 사게 되어서 아이들 짐을 고려할 필요 없이 또 골프를 살 수 있었습니다.
20만 언저리에서 고질병 다 수리하고 타고 있습니다.
목표는 35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