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이렇게 생긴 도로가 있는데 (이해를 돕기 위해 허접하지만 직접 그러봤습니다.)
저는 최하위 차로에 있었고, 상태 차량은 2차로에 있었습니다.
유도선(분홍색은 제가 임의로 그린 해당 차로 차가 가야할 차로 입니다)을 따라가면 2차로에 차는 교차로 건너 1차로로, 3차로 차는 교차로 건너서 2차로 또는 3차로(우회전 할 차일 경우) 가야되는게 맞는데
어제 밤에 신호 바뀌고 출발하는데 저는 정상적으로 교차로 건너 2차로로 들어가는데 갑자기 뒤에서 빠앙 하는겁니다.
사이드미러로 보니 해당 차량이 멈춰 있길래 사고가 났나 싶어 도로 가장자리에 차를 세웠더니 그차도 제차 뒤로 세우더라고요.
내려서 제차 쪽으로 걸어오길래 저도 내렸는데 갑자기 "아저씨 미쳤어요? 자기 차선*도 제대로 못 찾아가면서 무슨 운전을 해?"
저는 자주 다니는 길이고 노면 표시를 알고 있기 때문에 좋게 "죄송한데 초면에 반말은 하지 마시고요. 다시 가셔서 노면에 그려진 유도선 확인해보세요. 제가 정상적으로 운행 한거고, 선생님은 1차로로 들어가는게 맞습니다." 말하니..
누굴 가리치냐며 자기가 맞으면 어떻게 할꺼냐고 해서 "선생님이 맞으면 제가 정중히 사과드리고 비접촉 사고로 인한 피해 보상 하겠습니다. 근데 만약 제가 맞으면 어떻게 하실꺼에요? 옆에 사람들도 다 듣고 있는데 모욕죄로 신고 하겠습니다." 말씀드습니다.
그리고 같이 걸어가서 노면 표시 보여주고 제가 "제 말이 맞죠?" 하니 작은 목소리로 "씨X 아주 잘났네" 이지랄을 하길래 저도 욱해서 "뭐? 씨X? 아니 정상적으로 배워 처먹은 세X면 잘못했으면 사과하고 가면 되지 어디서 욕질이야 십세X가" 하니 싸우자고 오더라고요. 근데 그때 목소리가 커지니까 누가 신고를 한건지 아님 서있던 경찰차가 보고 있던건지(교차로 바로 옆에 경찰서가 있기도 하고, 경찰차가 잘 서있는 곳 입니다) 와서는 중재 아닌 해산을 시키면서 단골 멘트인 "싸우실거면 여기서 그러지 마시고, 경찰서가서 조서 쓰시고 법으로 싸우세요." 하시길래 결국 사과는 못받고 서로 갈길 갔습니다.
사실 저 도로 교차로가 좀 이상한게 2차로, 3차로에서 노면에 그어진 유도선을 보지 않으면 교차로 넘어서도 당연히 2차로, 3차로로 가야될것만 같은 비주얼 입니다. 특히 노면에 그러진 유도선은 잘 보이지도 않고요.
근데 저도 욱하는 성질이 있다보니 운전할때 최대한 양보하고, 화내는걸 자제하려고 하는데 자기가 잘못해놓고는 욕짓거리 하는거 보니 짜증좀 나더라고요...
이런 이상한 도로가 많기는 하지만;; 어쨌든;;
일단 정신상태부터 글러먹었는데, 초반부터 예의를 너무 차려 주셨네요 ㄷㄷㄷ
저는 저 상황이면 저렇게 침착하게 대응못했을꺼에요 ㅠ_ㅠ
라고 공격하셨으면 기분 좋게 갈 수 있지 않았을까요? 너무 도발이 될까봐 좀 무섭긴 하지만요.
싸움 안하신건 정말 잘 하신겁니다.
거여역에서 감일방향 2군데.
갈때마다 뭐 저렇게 만들어놨지합니다
이건 운전자도 그렇지만 도로 표지도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잘하셨어요ㅎㅎ
2차로 차는 자연스럽게 2차로로, 3차로 차는 2차로로 가려다가 자연스럽게 3차로로 가다가 멈춰서 방향지시등 키고 2차로 진입 후 비상등 세레모니 ㅋㅋ... 대환장 파티죠..
경기고에서 영동대교 가는길에서 저거 비슷하게 되어 있는데... 가끔 착각하는 차량들이 있더라구요.
구조가 그러면 사람이 잘 봐야되는데 말이죠 ㅎㅎ
특히 포켓차로 있는곳은 직진하면 중침인곳도 있어서 ㄷ
내려서 따져봐야 인정할 사람들이 아니라 걍 지나쳤지만 증말 짜증났네요;
/Vollago
이라고 쓰다보니 3차선이 우회전이네요...뭔가 좀 혼란하긴 하네요;;;
저런 사람들한테도 면허가 나온다는게 참....;;;
그래서 똥이면 피하기로 했습니다. ㅠ
타인의 짧은 경험담으로도 이렇게 화가 나니, 당사자인 글쓴이께서 얼마나 어이없을지 짐작도 안갑니다.
그 사람은 이미 가오가 지배해버린 뇌라서 본인이 역주행을 했어도 그런식일 겁니다.
/Vollago
하여간 목소리만 크면 이기는 줄 알고 에효
블박은 없나요?
블박함 보고 싶네요
진짜 근데 저런 새X들 많이 보고 뒤에서 생쑈하는놈 봤는데 무시하세요.
차라리 저런놈이면 정말 싸우고 확 어케 해버려 할텐데... 노인네나 여성이면 뭐라 하기도 참.....
진짜 싸우면 맞아도 손해요 때려도 손해입니다. ㅂㅅ이라고 생각하고 무시하시고 행여나 옆차로에 있으면 문열고 한마디 해주세요 ' 야이 도그 베이비야~~~'
매번 가던길이라 유도선 따라서 차선 잘 타고 갔는데
어떤 차가 본인이 잘못 들어와놓고 제가 차선 잘못들어왔다고 뒤에서 막 빵하고 하이빔 날리고 그러더군요.
신호 대기 걸려서 그 차 옆에 세우고 창문 열으니 막 화를 내고 하길래
제가 맞으니까 확인하고 오세요 한마디 하니까 울그락불그락 하면서 중얼중얼...
참나 ㅋㅋ
저걸 모르는 사람도 너무 많구요 ㅠ
일부러 클렉션을 울리면 한 절반 정도는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더군요.
그 인간 충분히 멕이(?!)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