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요세미티에 갈 계획이었는데 판데믹 때문에 공원에 들어가기만 하는 것도 예약을 해야한다고해서,
그냥 가까운 해프문 베이로 드라이브를 다녀왔습니다.
포장된 길이라 걷기도 좋고 골프 코스를 지나는 산책길이라 경치가 괜찮았어요.
사진 저 끝에 보이는 건물이 리츠 칼튼 호텔인데 하루 숙박에 800불 정도 한다고 하네요.
제게는 너무 비싸서 저기서 잘 일은 없을 듯 합니다. 가끔 가서 산책만 하고 와야겠어요.
이건 호텔쪽에서 위의 사진을 찍은 곳을 바라본 풍경이예요.
모래사장에 내려갈 수도 있는데 날이 좀 쌀쌀해서,
오늘을 위에서 바라보기만 하는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내가 충전 요금이 얼마정도 나오냐고 물어보길래,
"휘발유에 비하면 반값정도 되지 않을까?"라고 대답하고는 궁금해서
집에와서 카드 사용내역을 한번 계산해봤습니다.
2월 말부터 재택근무를 하면서 집에만 있다보니 거의 밖에 나가질 않았기에,
3월부터 주유한 내역이 거의 없더군요.
그런데, 8월에 모델 Y를 구입한 이후로 충전한게 생각보다 많네요.
충전료만 따지면 휘발유 반값정도 하는 것 같긴한데,
예전보다 차를 타는 일이 많아져서, 연료비 항목으로 지출되는 총 금액은 더 많아졌습니다. ㅜㅜ
하긴, 아내도 테슬라로 차를 바꾸고 나서는 제가 너무 스윗해졌데요. ^^*
예전엔 마트에 간다고 그러면 혼자 다녀오라고 하던 사람이
매번 함께 가주고 혹시 나갈일 없냐고 먼저 물어보기까지 해서 그게 좋데요. ㅎㅎ
타면 탈수록 심플한 인테리어가 참 마음에 들고,
사실 고속도로에서는 제가 운전하는게 없는데도 운전하는 재미가 있어요.
운전을 오래하다보니 이제는 익숙해서 몰랐지만
차선 유지하고 변경하고 하는 일이 상당히 신경쓰이고 피곤한 일이었던가봐요.
그런 부담과 피로를 덜게 되니까 가족들과 드라이브하는 즐거움이 더 커진 것 같기도 합니다.
판데믹이라 사실 거의 어디 다니질 않았는데,
그래도 이렇게 드라이브라도 좀 나와서 자연을 느끼는 시간을 가지니 참 좋네요.
다들 건강 조심하시고 평안한 주말 되시길 빕니다.
슈퍼차저만 사용하다보니 매번 요금 나가는 것이 보이는데도 휘발유에 비해 싸다보니 부담이 없네요.
한국의 집밥은 5만원이면 2,000km는 타요.
카드로 할인 받는 분들은 더 싸구요.
마켓에 갈 때마다 충전하면 충분해서 불편하진 않은데 저도 집밥이 부럽네요.
저의 경우에는 오히려 주유하는 것보다 편하고 시간도 아끼게 되었어요.
싸서 그런 것도 있는데, 운전하는 재미를 주는 차라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