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잘들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지난 일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약 6일간 국내여행을 다녀 왔어요.
여름휴가를 못가기도 했고, 새차가 나오기도 해서 지인커플과 겸사겸사 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일단, 전기차가 과연 장거리 여행에 적합한지, 그리고 4인티 탑승하고 갈 경우 승차감 등은 어떨지 확인해 보고 싶었지요.
그리고 각 지역의 맛집들을 찾아다니는 것도 중요 포인트였죠 ㅎㅎ
총 6일 동안 운행거리는 1,300km 정도 구요, 톨비는 약 20,000원, 전기충전비는 약 4만원 남짓 들었습니다.
충전
서울에서 출발해서, 진주 - 통영 - 거제 - 목포 - 군산 - 부안 - 서울로 돌아오는 코스였고, 슈퍼차저(10/26일까진 무료)는 내려갈때 진주, 올라올때 군산에서 이용 했어요.
그리고 숙소로 이용 했던 소노캄 거제에 테슬라 전용 데스티네이션 차져(완속)가 있어서 숙박하는 동안 무료로 풀충전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슈퍼차져가 아직은 무료여서 이용 하긴 했지만, 전국적으로 EV 충전 시설이 워낙 잘되어 있어서 큰 무리없이 다닐 수 있었던것 같아요. 특히 지방 도시에 머무를때는 숙소 가까운 곳에 충전 가능한 곳이 많더군요 (도청 건물 등, 유료로 차데모 충전 가능)
향후에도 큰 걱정 없이 장거리 여행을 떠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주말의 경우 휴게소의 급속충전 시설을 이용하는데 애로사항이 꽃필것 같긴 합니다. 금요일에 올라올때 천안 휴게소에 잠깐 들렀는데, 비어있으면 충전할까? 하고 EV충전기쪽으로 가보니, 코나 세 대가 충전 중이더라구요. 평일에도 이 정도면 주말에는 정말 붐비겠다 싶었어요. (오히려 테슬라 수퍼차져는 비어 있었네요). 경부고속도로는 특히나 더 차량이 많은것 같고, 다른 고속도로에서는 큰 불편없이 충전 했던걸 보면, 약간의 지역차, 시간차가 있는것 같긴합니다.
승차감
승차감은 이전에 탔던 G30 520d와 비교 했을때, 묘한 부분이 있습니다.
전기차다 보니, 일단 잔진동도 없고, 고속에서 가속을 해도 엔진소리나 배기소리가 없기 때문에 동승자가 놀라거나 부담스러워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100km 이상에서 풍절음은 확실히 모델3가 시끄럽긴 합니다만, 크게 차이나진 않네요.
그리고 저속에는 BMW가 더 고급진 승차감을 주지만, 모델3의 느낌이 나쁘다기 보단 좀 더 단단한 느낌이라 동승자들도 크게 차이를 못느끼겠다고 하네요 (함께 했던 커플은 e300을 타고 있습니다)
다만, 뒷자리가 배터리 때문인지 발 놓는 곳이 좀 높습니다. 그래서 뒷자리에는 계속 여자 두분이 탑승하셨는데, 1,300km 타는 동안 불편합 없이 탔다는걸 보니 여자 분들(170cm 이하)의 경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남자는 좀 다를 듯요)
저는 계속 운전을 했는데, 예전 차에 비해 피로도는 현저히 낮았습니다. FSD(Full Self Driving) 옵션은 빠진 오토파일럿만으로 운행 했는데, 차선을 잡아주는게 BMW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편안했어요. 고속도로에서는 차선을 놓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앞만 주시하고 핸들만 살포시 잡고 있으면 알아서 가는 거라 피로도가 엄청나게 낮더라구요. 예전에 처음 BMW에 달린 반자율 썼을 때도 엄청 편하다 했는데, 그거의 한 10배는 편합니다. ㅎㅎ
지역맛집
코로나시국이라, 가급적이면 사다가 숙소에서 먹었고 몇몇 식당은 직접 방문 했습니다.
[통영/거제]
- 중앙시장 : 50,000원짜리 회 떠서 숙소가서 먹었는데..서울에서 한 10만원 정도 회뜬 정도 양이었습니다. 엄청 맛있었어요.
- bbq 거제소노캄점 : ㅋㅋ. 여기서 닭강정을 먹었는데, 서울 bbq의 3배정도 소스를 듬뿍 줘서 엄청 맛있게 먹었습니다. 오늘 다시 서울 와서 시켜보니.....소스양이 정말 1/3도 안되네요. 췟.
- 거제멸치쌈밥 (이게 상호입니다) - 거제/통영엔 멸치쌈밥 말고도 먹을게 많지만 지인이 꼭 먹고 싶어해서 갔는데 꽤 괜찮았어요. 소주 3병 바로 비웠네요 ㅎㅎ
- 초정명가 (거제) : 물회 사다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어요.
- 백만석 : 멍게비빔밥 진짜 맛있었어요. 근데 세트로 대구탕이 나오는데...우워...이게 본 음식일 만큼 그 또한 맛있었고, 양넘 게장을 계속 주시더라구요. 다 맛있었습니다. ㅎㅎ
[목포]
- 성식당 : 떡갈비가 유명해서 먹었는데 맛있었어요. 근데, 나오면서 보니 지역 주민분들은 대부분 갈비탕을 시켜 드시더라구요. (왠지 그게 메인인것 같았지만, 오는길에 다시 들르려고 하니 목요일이 휴무여서 결국 못먹고 왔네요) 엄청 오래된 가게 느낌입니다.
- 하당먹거리 : 육회낙지탕탕이집입니다. 아주 맛있었어요. 4인 8만원인데, 육회 낙지탕탕이가 나오고 조기구이, 게장등이 반찬으로 깔립니다. 먹고나서 1/4정도 남으면 밥에 볶아주는데, 육회랑 같이 볶는게 아니라 밥을 계란과 따로 볶아서 섞어주는 형식이라 육회의 식감을 살려줘서 맛있었어요 ㅎㅎ 여기도 소주 3병
- 카페파나쉐 : 예쁜 커피숍입니다 (외관만) 그런데 거기가 목포 해상케이블카 타는 곳에 있어서 전망대와 함께 운영되는 곳이라 걷기도 좋고, 전망대 구경하기도 좋습니다.
- 포미아구찜 : 목포내에 체인점 처럼 몇군데가 있는데 저희는 평화광장점에서 포장 했어요. 4명이서 다른 것도 먹을 생각에 2인분 주문했는데, 포장이나 배달시에는 1인분을 서비스로 더 주신다고 해서, 엄청 푸짐하게 먹었습니다. ㅎㅎ 괜찮았어요.
[군산]
군산은 큰 기대 없이 갔는데....여기 세군데 식당이 모두 굿이었습니다.
- 정담 : 생긴지 얼마 안된 실비집인데, 소주 2병에 만원이며 이걸 시키면 안주가 그냥 깔립니다. 간장게장, 조기조림, 조기구이, 병어회, 대하전 등등 여사장님 혼자 하시는데 안주 떨어졌나 쓰윽 와서 보시곤 계속 가져다 주시네요. 저흰 소주 4병 마셔서 2만원 나왔는데, 3만원 드리고 왔습니다. ㅎㅎ
- 안동집 : 정담으로 가는 길에 택시 아저씨가 방향을 보시더니 ‘안동집 가슈?” 하시길래, ‘맛집인가요?’ 하고 여쭸더니, 여기 죽인다고 하시길래 택시 내리고 보니 정담하고 한 10m 거리에 있더군요. 삼겹살, 제육볶음 맛집이라길래 정담에서 나와서 제육볶음 포장해 갔는데,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담에 가면 1차로 안동집 2차로 정담 가면 좋을거 같아요.
- 백년짬뽕 : 점심에 갔는데, 새만금방조제 가는길에 엄청 조용한 골목에 있어서, 맛있일까? 의심 했지만 짬뽕류는 정말 다 맛있더군요. (고기 짬뽕, 해물 짬뽕) 짜장은 좀 짰고 평범한 맛이었어요. 양은 모두 많습니다.
- 이성당 : 왜 유명한지 모르겠어요. (심지어 빠리바게트 보다 뭐가 나은지 잘 모르겠습니다.;;;)
[부안]
- 곰소궁횟집 삼대젓갈 - 젓갈정식인데, 정말 젓갈만 12가지 나와요. ㅎㅎ 근데 밥 두공기 뚝딱 먹었네요. 젓갈들이 간이 많이 짜지 않고 맛있어서 나오는길에 가리비젓과 청어알젓 두가지 사서왔어요. 변산반도쪽이 소금이 좋다보니 젓갈도 맛있다던데, 진짜 맛있더라구요.
이렇게 테슬라와 함께 6일동안 여기저기 다녀 봤는데, 520D가 더 이상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모든면에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돌아와서 오늘 아침에 미니 타고 잠깐 어딜 다녀왔는데, 내연기관차는 이제 새로 안살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ㅎㅎ
사실 분들에게 도움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저도 시간만 되면 테슬라 차량과
전국 일주를 한번 다녀오고 싶습니다 ^^
저도 얼른 모델3 받아서 여행다니고싶습니다..
사고나면 예상과 전혀 다르게
주행거리가 기하급수적으로 느는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서울이나 경기에 있는 롯데몰에 이성당이 입점해서 먹고 있는데 윗분 말씀대로 나이가 좀 되니 더더욱 맛나게 느껴집니다 ㅋㅋ
즐거우셨겠습니다.
저도 가족들 데리고 요새 테슬라 2대로 멀리 떠나고 돌아다니고있네요 ㅎㅎ
역시 사람마다 많이 다르게 느끼나 봅니다.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현재 크롬이 들어간 것도 무척 이뻐 보이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