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번 말씀드렸지만 09년식 폭스바겐 EOS이고 DSG (DCT) 변속기 입니다.
자동변속기 차를 소유하는 것은 처음인데요
이 차가 소위 '말타기 고장'으로 유명합니다
고장이 발생하면 초보가 운전하는 수동차 처럼 저속에서 마구 말을 탄다고
인터넷 찾아보니 단순히 클러치가 다 닳아서인 경우도 있는 것 같고
경우에 따라서는 벨브바드(메카트로닉스)를 수리해야 한다고
제 차는 현재 말타기 증상은 없구요
그럼 변속기 운전법 질문입니다.
1. DCT는 일반 변속기와 달리 변속할 때 가속패달을 살짝 떼는 식으로 해야 한다던데??
제 경우는 전혀 안 됩니다
변속속도가 빨라서 발을 떼고 자시고 할 시간이 없더라구요
다만 변속 충격이 살짝 쌀짝 오긴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변속기 특성상 어쩔 수 없지 않나 싶은데
이게 정상인걸까요?
2. 클러치를 아끼는 운전법은 뭔가
예를 들어 골목을 천천히 서행하는 경우 일반 자동변속기 차량처럼 운전하면 1000 ~ 1500 rpm 정도에 있는데
누군가가 저알피엠 저속주행을 하면 게속 반클러치를 물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던 것이 생각나서
이 상황에서 강제로 기어를 내리거나
혹은 스포츠모드로 주행을 하면 어떨까 하는데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최대한 오르막길을 10km 속도 언더로 오토미션처럼 주행하지말고,
빠르게 2단으로 넘어갈수있게 에코모드를 쓰지말라라는 이야기는 있더라구요.
엑셀 온오프보다 부드러운 변속을위해 반클러치를 오랫동안 물게하는방법을 자제하라는 이야기는들었습니다.
DSG 6단의경우 받아들이는 토크량이 제법되어서, 엑셀오프시 머리끄댕이 잡는 그런느낌을 주더라구요.
1번은 정상이고, 2번은 잘 모르것습니다. 그냥 타고댕기다가 그것까지 신경쓰기에는..ㅎㅎ;
이미 현대 모든 GDI 문제점이랑, DCT 소모율까지 계산하면서까지 타고싶지는않아요..ㅠㅠ
여튼 거북이주행 명절에 기어가는걸 조심해라 그정도만 기억하면될것같습니다..;
고 rpm을 많이 쓰게 되니 그런 문제가 덜하지 않을까 하는거죠
2. 엑셀을 좀더 깊게 밟아서 rpm을 올리세요.
(수정) 그정도 rpm면 충분히 클러치 붙어있습니다.
1. 아... 푸조...
2. 저속주행인 상황에서는 엑셀을 밟을 수 없으니까요
그래서 기어를 인위적으로 낮추거나 혹은 스포츠 모드를 쓰면 알아서 고rpm을 쓰지 않을까 기대하는 겁니다.
그럼 아무 신경쓰지 않고 토컨 변속기처럼 운전해도 되려나요??
하도 변속기 나갔다는 사람들이 많아서 두렵다는~~
그냥 편하게 운전하셔도 됩니다. 다만 저는 저속상황에서 불필요한 변속충격을 웬만하면 피하려고 엑셀 컨트롤은 해주고 있습니다.
경사로에선 화끈하게 밟으면서 올라가주고
Ex) 마트주차장
교통정체시엔 멈출땐 확실히 멈춰주면서
클리핑으로 나아갈때 브레이크만 조작해서
주행하지 않게 주의만 해주면서 잘타고있습니다
습식 DCT는 건식에 비해 매우 내구성이 좋습니다. 변속기 클러치 손상의 근본 원인은 마찰열인데, 습식 DCT는 클러치에 계속 오일을 보내고 빼냄으로써 그 마찰열을 오일쿨러로 배출할 수 있습니다. 반면 건식 DCT는 (오일 순환 냉각을 할 수 없으므로) 클러치 냉각에 근본적인 어려움이 있습니다. 클러치에 부착된 마찰재는 작동 온도가 높아질수록 마모가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작동 온도를 낮추는 것은 클러치의 내구성 향상에 매우 중요합니다.
습식 DCT가 구조상 클러치 내구성에 유리하다는 것은, 건식 DCT 사용자들이 토로하는 내구성 문제가 습식 DCT에서는 훨씬 덜 발생한다는 뜻입니다. 즉. 걱정이 적습니다. 반면 건식 DCT는 변속기 작동유가 발생하는 기생저항이 적은 구조라서 동력 손실이 적어 연비에서 유리한 면이 있습니다.
변속시 악셀러레이터에서 힘을 뺄 필요는 없습니다. 내구성 개선은 미미합니다. 게다가 DCT들은 엔진이 고출력을 발휘할 때는 변속시 반클러치의 시간을 짧게 합니다. 이 짧은 반클러치 시간은 두가지 의미를 갖습니다. 첫째는 클러치가 마모되는 시간을 줄여서 높은 엔진 토크에서 발생하기 쉬운 클러치 온도 상승을 억제합니다. 둘째는 운전자에게 스포티한 변속감을 제공합니다.
반대로, 엔진이 저출력을 발생할 때는 반클러치 시간을 길게 가져갑니다. 저출력에서는 엔진 토크가 낮기 때문에 반클러치를 쓰더라도 마찰열 발생률이 낮아서 클러치 온도 상승이 더디거든요. 위에 설명한 대로 클러치 마찰재의 마모는 온도가 높으면 상승합니다. 그리고 엔진이 저출력을 발생하는 느긋한 운전 상황에서는 신속한 클러치 작동을 승객이 불필요한 충격으로 느껴서 불쾌해 하기 때문에 반클러치를 넉넉히 사용해가며 부드럽게 변속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차가 정지상태에서 출발할 때도 DCT는 엔진 출력에 따라 다르게 반클러치를 사용합니다. 고출력으로 출발하면 반클러치를 짧게 쓰며 과감하게 클러치를 붙입니다. 이것 역시 클러치의 온도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즉, DCT는 변속기 보호 (클러치의 온도 관리)를 위해 반클러치 사용 시간을 가변합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습식 DCT는 건식에 비해 훨씬 클러치 온도 관리에 유리한 구조입니다.
DCT의 수명을 가장 줄이는 운전방법만 피하면 됩니다. 오르막에서 1단이 완전히 물릴 속력 (사람이 조깅하는 정도)보다 낮은 속력으로 기어서 올라가는 것을 피하는 것입니다. 1단이 완전히 물리지 못하는 속력에서는 어쩔 수 없이 반클러치로 주행해야 하는데, 운전자가 계속 동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바람직한 반클러치 시간보다 더 길게 반클러치를 어쩔 수 없이 사용하게 됩니다. 물론 DCT 제어 컴퓨터에는 자기 보호 기능이 있어서 반클러치의 작동 시간과 엔진 출력을 모두 감시해서 마찰열의 발생을 시뮬레이션하여 마찰재의 온도가 위험하게 높아질 것 같으면 계기판에 경고를 띄웁니다. 그 경고에도 불구하고 운전자가 계속 출력을 요구하면 (오르막 상승을 원하면) 손상 위험을 감수하고 어쩔 수 없이 따르긴 하지만요.
오르막에서 느린 속력으로 기어서 올라가는대신 출발-정지-출발 하는 식으로 오르면 반클러치 작동 시간을 크게 줄여서 과열 위험을 피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르막이 아닌 경우는 느리게 주행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엔진 출력이 오르막 주행 대비 매우 낮으므로 반클러치를 쓰더라도 낮은 토크에서 사용하므로 마찰열 발생이 적어서 정상적인 변속기 오일 순환으로 충분히 제거할 수 있는 수준이라서요.
요약: 습식 DCT라면 수명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이때 출발할때, 브레이크 때고 클러치가 붙는 시간(대략 타이어가 1~2회전 할 시간)을 준 다음 악셀을 밟기 시작하면,
클러치 수명에 꽤 도움이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