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vs 한국에서 운전하기 글 보고 저도 미국에서 지낼 때 느낀 점을 써보려고요.
미국은 워낙 크고 지역마다 다를 수 있으니 그냥 재미로봐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1. 비보호 좌회전의 나라
좌회전 신호가 있는 곳도 있지만 많은 교차로가 비보호 좌회전이 가능합니다.
신호등에 'Left turn yield on green = 직진 신호 시 좌회전 가능' 적혀있는 곳도 있지만 제 기억으로는 없던 곳도 종종 있던 거 같습니다.
저는 신호등 구멍이 3개면 직진 신호 때 비보호 좌회전을 하고, 신호등 구멍이 3개 이상이면 좌회전 신호 때 좌회전을 했습니다.
그리고 직진 신호 때 차가 많아서 비보호 좌회전을 못하는 경우가 있을 텐데요.
비보호 좌회전이 되는 교차로에서는 대부분 황색 불이 들어오면 1~2대 정도는 비보호로 좌회전하는 편입니다
2. STOP 표지판
신호등 없는 교차로, 주차장, 본선 도로 합류구간 등 엄청 많은 곳에 8각 STOP 표지판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완전히 정차하여 좌우를 살핀 후 출발해야 되지만 사실 로컬 사람들도 완전 정차보다는 슬금슬금 움직이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2-WAY, ALL-WAY 등 내 앞에만 STOP이 있냐 교차로 모든 정지선에 STOP이 있냐 차이가 있기도 하고 STOP 표지판이 여러 방향으로 있는 경우 먼저 온 차 순서로 멈췄다가 출발합니다.
3. 방향지시등
차선을 넘어갈 때는 대부분 사용하지만 Only right turn 같은 우회전 전용 차로 나 누가 봐도 좌회전만 되거나 이런 길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거 같았습니다.
그리고 요즘 우리나라에서 자주 보이긴 하지만 대부분의 차들이 적색 방향지시등을 사용합니다. (우리나라의 호박색 방향지시등이 아님)
그러다 보니 저게 브레이크 등 인지 방향지시등인지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4. 속도위반
미국은 속도 단위를 마일을 쓰고 있습니다.
고속도로에서는 대부분 제한속도에 +- 15마일 정도로 융통성 있게 다닙니다.
우리나라처럼 고정식, 이동식 카메라로 단속하긴 보다는 스피트건이나 경찰관이 육안 및 레이더로 확인하고 쫓아와서 단속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수많은 차들 중에서 튀는 행동을 하면 잡힙니다. 속도를 비슷하게 맞추고 차선 변경도 막 하지 않으면 문제 생길 일은 없을듯합니다.
5. 노틴팅
제가 알기로 모든 주에서 전면 틴팅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1열 창문 틴팅은 주마다 다름)
아예 모든 창문이 틴팅 되지 않은 차들도 많고, 2열, 후면 유리 정도만 틴팅 된 차들도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나라처럼 아예 안 보이는 틴팅은 잘 하지 않다 보니 내 앞차, 그 앞차, 그 앞차까지 보이는 매우 쾌적한 시야를 제공하고
양보하는 손짓이나, 고마움에 표시, 고맙지 않은 ㅗ 표시, 죽인다는 ㄱ 모양 표시 등 유리창 너머로 소통이 잘 이루어지다 보니 운전하기 매우 좋습니다.
6. 절대 주정차 금지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보이는데요 인도 경계석에 빨간색 페인트가 칠해져 있는 곳 앞 도로에는 절대 절대 주차/정차하시면 안됩니다.
대부분 소화전 관련 시설, 시야 확보에 필요한 도로다 보니 칠해져 있는 경우가 많고, 주차를 했다가는 차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거나 꽤 큰 벌금을 물어야 될 수도 있습니다.
7. 경적
위험한 상황 빼고는 경적소리를 들은 적이 없습니다.
8. 사이드미러
우리나라 차들은 왼쪽, 오른쪽 미러 모두가 광곽 사이드 미러인데 미국에 판매되는 차들은 법이 그런 건지 운전석 쪽 유리는 평면 유리입니다.
그러가 보니 사각지대가 매우 크고, 꼭 숄더 체크를 해야 됩니다.
9. 고속도로 바이크
미국은 고속도로에 바이크 통행이 가능합니다.
주마다 차와 차 사이 즉 차간 주행이 가능한 주도 있습니다.
운행 중 정체가 시작될 경우 양보해 주는 게 미덕입니다.
10. 긴급자동차
소방차, 구급차, 경찰차 구분할 거 없이 귀 떨어질 정도로 사이렌 소리가 요란합니다.
특히 소방차에 달린 그 위이이이잉 하는 소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도 오버해서 2분은 지나야 소방차가 보입니다.
11. 경찰차 단속
잘 주행하고 있는 경찰차가 내 뒤에서 경광등을 깜빡 깜박 거린다면 우측으로 비켜주면 됩니다.
만약 내 뒤에 경찰차가 정차한다면 내가 잡힌 게 맞고요. (잉...)
우리나라처럼 항상 경광등을 키고 다니는 게 아니라 어떤 상황이 생겼을 때만 불을 켜다 보니 운전하시면서 사이드, 백미러 체크도 자주 하셔야 돼요.
12. 주차장
아시다시피 주차장은 뭐 거대합니다. (다운타운 제외)
마트 같은데 가시면 우리나라처럼 주차선 딱 맞춰서 세우면 뭐 문 활짝도 가능하죠.
13. 딱지
아 참고로 딱지를 받게 되면 이의를 제기할 경우 법원으로 출석해야 합니다.
저도 받아본 적이 없어 모르겠지만 만약 출석했는데 경찰관이 법원으로 출석하지 않으면 딱지가 소멸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경찰관한테 단속됐을 때 최대한 불쌍한 눈빛으로 고분고분 잘 따르는 게 좋다고....
적을꺼야 엄청 많은데..ㅠㅠ
휴대폰으로 적으려니 힘드네요.
사실 딱지의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정확히는 위법을 한 사항에 따라 다릅니다.)
보통 벌금 금액이 표기된 딱지는 벌금은 납부하면 끝이고
(내가 위법을 인정하여 벌금을 납부)
경찰에 불복 / 이의가 있을 경우 판사를 경찰과 같이 만나서
이런저런일이 있었다는것을 판사에게 설명하고
(물론 경찰도 판사에게 설명하죠)
판사의 결정을 따르는 것이고요.
벌금 금액이 없는 딱지를 받게 되면 (제가 한번 받았습니다)
무조건 판사를 만나야 됩니다.
벌금형이 아닌 좀 더 큰 벌(?)을 받을 수도 있긴합니다.
참고로 저의 경우는 만료된 임시 번호판을 달고 계속 도로주행을 하다 걸렸고
판사를 만나기 전까지 다 해결을 본상황에서 변호사가
검찰(?)과 다 딜까지 마친후라서
불기소처분을 받긴했는데
실제 재판장에 가보면 후덜덜 합니다.
판사가 나오면 검사/검찰 (영화에서 보통 DA 라고 부르는?) 이 호명을 시작하고 앞서부른 인원은 불기소할것이다 라고 판사에게 통보하면 판사가 가도 좋다고 합니다. 저는 여기서 집으로 와서 다음은 어찌 진행되는지 잘은 모릅니다만
영화에서 보던 오렌지 죄수복에 수갑도 찬 인원들도 있는걸 가까이서 보면
아 교통법규는 무조건 무조건으로 준수하자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처음으로 경적소리 들어봤네요 ㅋㅋㅋ시동꺼먹고 휠스핀~!
한국도 경찰에게 강력한 현장 단속 권한을 줬으면 좋겠어요
경찰 보고도 썡까고 경찰도 잡지도 않는 나라는 한국 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문제 소지 발생을 줄이기 위해 단속 하는 경찰은 무조건 바디캠 강제 착용 하면 될거 같고요
한가지 더 사이렌 울리며 지나가면 제발 좀 멈추던가 비켜주던가 해야지 멍떼리는 인간들은 왜이렇게 많은지
교차로도 올스탑 해야지 계속 교행하고 자빠져 있으니 ㅡㅡ
차들의 속도가 비슷하게 형성되어 줄줄이 갈 경우.. 130~140정도 되어도 딱히 잡진 않는 것 같더군요.
하지만 120~130정도라도, 칼질을 하거나 추월차로 지속주행(주행차로가 비어있는 경우)을 할 경우,
바로 잡고요.
그래도 차가 너무 없을 경우에는 80마일에서도 경찰한테 잡힙니다.
운전하는건 미국이 훨씬 편한 것 같네요.
특히 STOP + 비보호 좌회전은 도심지 차량 흐름에 가장 필요한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좋은 점은...
교차로에서 한대씩 지나가는 것
저 스탑 사인의 효과라고 하더군요
여유는 좀 있지만 케바케입니다.
뭐 인종 차별 얘기 나올수도 있지만 동양인이 좋은차 타면 잡는 경우도 많아요(직접 백인한테 들은 얘기)
윗 댓글들을 보니 아무래도 제가
경찰이 차량을 세웠는데
말도 안통하면서 머라 머라 해서 그런거 같네요 ㅜㅜ
일단 court 가면 각종 딱지 받은 아저씨 아주머니
모두 모여서 길티, no 길티? 머 이런식의
진술할 기회가 있습니다.
전 통역사 요청하니 .. 다시 일정은 잡자고 해서
안되는 영어로 .. 출장 중이고 다시 못 오고
한국 가야되고.. 내 보스가 날 죽일지도 모른다고
우는소리 내며 불쌍한 표정을 지어 보이고
120$에 마무리 했습니다
휴..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네요
딱지는 일반 한적한 도로에서 경찰차를 추월했습니다
대추 50 마일 도로에서 65마일 정도 달린거 같네요
새까만 차가 보이고 기분좋게 음악 크게 틀고
달리다가 낭패를 봤네요 ㄷㄷㄷ
언제나 한국에서도 경적 소리 좀 안 들을 수 있을까요? ㅠㅠ
그런데 말입니다...빠아아앙~~ 소리는 안나는 대신에 다른 빵!빵!빵! 하는 소리는 자주 듣게 되는 문제점이 생길...
우리나라에서도 신자유주의 좋아하시는 분들 참 많고, 미국처럼 해야 된다는 분들 많이 계시던데...그 양반들도 총기소지 허용은 주장 안하시더라고요. 참 신기방기~~~
미국 사람들이 경적소리를 덜 내는 것이 총 때문이라는 근거가 혹시 있는지요? 대조군이 없어서 판단하기 쉽지 않을 것 같거든요.
상황이 되면 얘네도 빵빵 하거나 창문열고 뭐라 하더라구요
최소한 우리나라에서도 총기소지 허용하면 매너는 좀 많이 좋아질 거라고 생각은 듭니다. 물론 그 전에 보복운전 대신에 총질 하는 상황이 여러건 나오겠지만요.(물론 제가 총기소지를 지지한다는 의미는 아니고요. 사람의 가치에 대해서 낮게 보고, 상호 존중 필요성을 무시하는 문화가 좀...그렇습니다. 좋아지길 바래야요.) 반 농담이었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총기를 소유할 수 있다면.. 좋은 쪽으로만 생각하고 싶은데, 부정적인 생각이 더 앞서네요..
천천히 개선되기를 바라는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막히는 동네 가면 운전매너 개판인 것은 우리나라와 다를 바 없더라구요 ㅎㅎㅎ
아~ 시애틀에서 분명 유료주차장 결제 했는데, 안냈다고 벌금 고지서 날아와서, 전화로 따지고 영수증 찍어서 보낸 후에 해결됐습니다. 운전 젤 좋았던 곳은 역시 하와이 빅아일랜드! 차가 도로에 거의 없어요;;
우리나라보다 전체적으로 가속을 시원시원하게 한다
거의 모든 차들이 규정속도 내외로 비슷비슷하게 운전하고
특별히 쏘거나 특별히 느린 차가 잘 없더라
서로 얼굴이 잘 보여서 운전자간 배려와 소통이 있음
한국에서처럼 길막고 소통방해하거나 어리버리 타거나(잠깐 우왕좌왕 하는거엔 관대한데 정차해서 뒷차 못가게 하거나 계속 그러고 있으면) 얌체짓 새치기하면 큰소리로 오만 욕 다 들음
주마다 다르기도 하고요.
그러나, 맨하탄(뿐이 없지만..)에서 운전은
부산에서의 느낌과 큰 차이가 없었던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