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 | 기어비 |
1 | 4.69 |
2 | 3.31 |
3 | 3.01 |
4 | 2.45 |
5 | 1.92 |
6 | 1.45 |
7 | 1.00 |
8 | 0.75 |
9 | 0.62 |
트블에는 GM의 9단 하이드라매틱 기어가 들어가 있죠. GM과 포드의 합작 미션입니다만, 포드는 여기서 4단을 빼고 8단으로 지원 중이죠. 10단은 공동개발 해서 동일하게 사용중입니다. 최대 토크는 500NM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가 이 차를 타면서 움직임 자체가 상당히 경쾌하다 라고 느끼고 있는데, 다른 이유도 많겠지만 기어비에서도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네요.
기어비가 1:1이 되는 지점이 7단에 존재하고, 그 안쪽으로 아주 촘촘하게 배치해 놨네요.
기어비가 1:1 밑으로 떨어지는 8,9단만 보더라도 그렇게 낮은 수치가 아니기 때문에 고속 악셀 시 허당치는 느낌도 덜합니다.
이러니까 7단을 가기 전, 즉 주로 실 사용하는 구간의 변속이 아주 빠릅니다. 그래서 이 빠른 변속을 이용해서 차가 나가는게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1단과 2단 사이가 조금 벌어져 있는데 그런 이유에서 1-2단 왔다갔다 하는 초저속 구간에서는 약간의 변속딜레이가 있기도 합니다.
4륜구동에 의외로 높은 시내 연비가 나오는 (11~13)것도 이 기어비가 한몫 하는 것 같기도 하구요. 여기에 아이신 6단 같은걸 끼워 넣으면..?!
물론 기어비 외에 다른 영향도 있긴 하겠지만 그래도 주행 질감에서 기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낮은 게 아니니 충분한 이유가 될 것 같습니다.
한가지 우려되는 사항은 기어 변속이 워낙 저단에서 빠르고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내구성이 왠만큼 튼튼하지 않으면
버티기 힘들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데, 이 미션은 개발된지도 좀 된데다가 딱히 북미에서 이슈가 없는 미션이라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전량 수입 미션이라서 보증기간 후 고장나면 수리비랑 기간이 좀 되겠는데...? 정도?
북미/상하이GM에서는 말리부도 이 9단을 넣어줬고, 이쿼녹스, 크루즈도 이 미션인데 우리나라는 말리부와 크루즈에 보령을
끼얹다 보니 말넘많.. ㅜㅜ 갠적으로 말리부 2.0T에 이거 9단 들어갔으면 매니아층의 호평을 자자하게 받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결론적으로, 이 미션은 정말 괜찮은 것 같아요.
단수가 높으면 그만큼 차도 잘나가요.....? (너무 초보적인 질문인가요..ㅎ)
차가 잘 나간다의 의미에는 너구리자동차님이 말씀하신 것 만큼 너무 애매모호한 게 많습니다. 작용하는 요소도 많구요.
다단화 미션도 굳이 이게 필요하냐! 라는 물음에서 언제나 자유롭지 않지요.
사실 이런 류의 다단화 미션은 토크컨버터 미션의 단점인 느린 반응속도와 떨어지는 연비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에 대한 답 중 하나입니다. 기어비를 의도적으로 촘촘하게 배치함으로 변속이 되는 rpm을 낮춰서 기어비가 낮아지는 방향으로 빨리 보내버리는 것이죠. 그래서 연료 절감과 빠른 기어 단수 변경으로 좀 더 나은 가속감 및 주행감을 보여주려고 하는 것이죠.
사실 단수가 늘어날 수록 들어가는 기어 수도 늘어나기 때문에 무게가 늘어나고 그게 연비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연비 상승률은 드라마틱하게 높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확실히 주행감 자체는 좀 더 경쾌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봅니다.
최대토크(24.1)가 터지는것도 한몫하는듯 합니다^^
차량 운행이 적은편이라 구매는 cvt로 했지만;;
시승시 9단 느낌이 꽤나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ㅎㅎ
기어도 어느정도 충분한 영향을 주는데, 비슷하지만 5단에서 락업클러치를 확 걸고 안놔주는 바람에 다단미션임에도 더럽게 느리고 답답하다는 느낌을 주는 미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차량 운행의 경쾌함은 넓은 최대 토크 밴드도 받쳐줘야 하는게 맞습니다. ㅎㅎ
확실히 대부분의 영역에서 비싼게 좋긴 한가 봅니다 ㅋㅋㅋ
근데 제 액티브투어러 (150마력 디젤 / 토크 32, 아이신 8단) 기준으로 고단은 항속용이지 가속용이 아니라 전 8단에 대만족하며 타긴 합니다 (미션 뻗는 문제 때문에 미션만 8년 15만 보증인 건 함정...)
zf미션과 아이신 8단 같은 경우는 8단의 기어비가 많이 낮은 걸 본 것 같습니다. 특히 zf는 엄청나게 낮았던 걸로. 이건 말그대로 그 기어에서 속도 좀 낼라면 아주 낮은 악셀링으로도 다운쉬프트를 무조건 해야 한다는 이야기지요.
만약 그 상태에서 락업이라도 걸려서 다운쉬프트 안먹히고 멍 때리는 순간 으아 차 왜케 안나가 으아 느낌을 받을 수도 있을 정도의 기어비라 ^^;;
이번 포드/GM 미션은 확실히 기어비를 힘있고 안정적인 주행 느낌이 들도록 신경써서 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7-8단 허당은 최종감속비를 조절해주면 되는거라...
뜯어보면 뜯어볼 수록 정말 영리하게 만든 미션인 것 같아요.
대신 정확하게 짜여진 속도 가/감속 루트에서 벗어나면 바로 구동 손실로 허당치는 부분이 좀 아쉬울 뿐입니다. ㅎㅎ
얼마전에 와이프 운전 연습겸 강릉에 갔다가 오는데, 돌아오는 길에 편도 2차선 고속도로에서 주행차선과 추월차선을 번갈아 운행하는데, 답답함 없이 쭉쭉 나가는 점이 1.35L 차량같지 않았습니다..
여러가지로 실속있는 차량인 것 같습니다.
중간에 코로나나 국내 정책 때문에 판매량으로 저평가 받을 만한 차는 아닌데 아쉬워요 ㅋㅋ
답답한 GM 마케팅 이었습니다..
핵 공감 입니다
쉐보레 차 는 참 좋은데...
미국산 에어필터, 중국산 너클 등.... 근데 어쨌건 기본적인 품질검증으 하기 땜에
한국이라서 떨어지는건 아니고 그저 어느나라 생산품이건 다 비슷비슷 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