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추가하려다가 실수로 저장을 눌러서 다시 올립니다:: 중간에 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죄송합니다 ㄷㄷㄷ
지난 K7 예상도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새로운 예상도를 갖고 왔습니다. 지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주목을 받았던 45 컨셉트의 양산형 모델입니다. 이 차세대 전기차의 개발명은 NE EV이고, 일부 외신에서는 아이오닉5라는 이름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 녀석이었죠? 컨셉을 보고 무척 설렜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NE EV에 대한 루머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전기차 전용 차세대 플랫폼(E-GMP)으로 전장 대비 넓은 실내공간 제공 (전장x전폭x전고 4635x1890x1605mm, 휠베이스 3,000mm)
- 800V 충전 시스템으로 고속 충전 가능
- 58kWh/74kWh 배터리로 긴 주행가능거리 확보 (각각 약 350/450km 추정)
- 자율주행 3단계 수준의 주행보조 체계 구축
- 최상위 트림의 경우 사이드미러 대신 카메라 적용 가능성 등등
흥미로운 요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이제 이 녀석의 외관을 그림과 함께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컨셉트카에서 양산차로 넘어오면서 차체의 비율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컨셉트카 시절엔 포니를 떠올리는 스케치로 상당히 설렜는데, 포니를 직접 오마주한 차는 아니다 보니 포니와도, 컨셉트카와도 사뭇 다른 느낌을 줍니다. 길이와 폭, 높이의 비율도 그렇고, 높은 유리창과 긴 문짝 등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비례가 되었습니다.
(스파이샷 출처 - motor1 / motorauthority)
전면부는 스파이샷을 통해 대부분의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현대 로고가 컨셉트카처럼 포니를 떠올리게 하는 영문 로고가 들어갈 지, 헤드램프 사이에도 조명이 들어올 지가 전면부 인상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로 보입니다. 최근 스파이샷에서는 위장 테이프만 붙여서 차체의 음영이 어느 정도 드러났지만 앞 범퍼 디자인은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번호판 주변의 검은 패널은 하단에 공기흡입구를 넣으면서 컨셉카와 인상이 많이 달라지다 보니 그 부분을 보완하고자 넣어보았습니다. 양산차는 상상력 부족한 제 그림보다 멋지게 나오길 바랍니다.
(스파이샷 출처 - carmagazine.co.uk)
측면에서는 컨셉트카에서 화제를 모았던, Z자를 떠올리는 사이드 라인은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반떼 CN7을 보면 더 과감한 면도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의외인 부분입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그 부분이 확실해지죠. 컨셉트카라면 뒷분 가운데 부분이 볼록하게 올라가 있어야 하는데, 테스트카는 상대적으로 수수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캐릭터 라인만 봤을 때는 오히려 요즘 폭스바겐에서 쓰이는 면처리 방식과 비슷한 느낌일 것 같습니다. 이런 얇고 예리한 라인은 성형 과정이 복잡해서 단가가 높아지지만, 디자인의 완성도가 높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수정) 댓글로 링크 걸어주신 동영상을 보니 Z자 라인이 들어가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수정하게 되면 굴당에도 올리겠습니다 ㅎㅎㅎ
(스파이샷 출처 - motorauthority / carscoops / motor1.com)
휠은 컨셉트카에서 보던 해바라기를 닮은 휠과 5-멀티 스포크 타입 등이 쓰일 것으로 보입니다. 투시가 조금이라도 틀어지면 티가 확 나다 보니 그리느라 굉장히 고생했네요;; 저도 컴퓨터로 작업을 해야 이런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 텐데, 렌더링 연습 좀 더 해야겠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휠 아치 주변 몰딩에 휠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입체적인 패턴이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공기역학적인 기능이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흔치 않은 시도임에는 분명해 보입니다.
출처 - motorauthority
이 각도에서 봤을 때 45 컨셉트카와 가장 유사한 것 같습니다. C필러의 각도도 특이하지만 이를 강조하는 크롬 장식도 들어갈 것으로 보이네요. 충전 포트는 오른쪽 후미등 옆에 들어갑니다.
번호판 좌우의 가로줄은 현행 아이오닉의 뒷 범퍼를 참고했습니다. 테스트카의 앞범퍼와 일관성 있는 느낌을 주죠. 또 아이오닉이라는 이름을 쓰는 만큼 어딘가엔 아이오닉을 떠올릴 만한 디테일을 넣어두었을 것 같기도 해서 넣어조았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부족한 그림이지만 즐겁게 감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예상도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평가 환영합니다. 잘못된 정보에 대한 지적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아마 다음 예상도는 GV70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이드가 좀 의외긴 하네요. CN7 도 있어서 면처리를 비슷하게 할줄알았더니... 저정도면 이미 양산차 디자인도 많이 바뀌거나 하지 않을텐데 말이죠.
차는 역시 해치!
포니라는 이름 달았으면 좋겠어요 ㅠ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