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등떠밀려서 꿈에도 그리던 새 차를 샀고, 3일 전쯤 드디어 출고하였습니다. (중고차가 아닌)새 차가 생기고 나니, 결국 나도 이제 한 사람의 몫을 해야하는 어른이 되고 말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차를 볼 때마다, 괜히 앞으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단 다짐을 하게됩니다.
미사강변도시-(올림픽대로)-영등포 구간으로 왕복 70킬로쯤 달렸습니다. 가는 길만 조금 막히고, 오는 길은 거의 하나도 안 막혔네요...
오고 가는 길 모두에서 스마트크루즈(시내), HDA 85킬로로 세팅하고 갔는데 역시 정속주행이여서 그런지 기계가 운전하는데도 연비가 잘 나오는 것 같습니다. 자율주행이 저보다(운전경력 1개월) 운전실력이 좋은 것 같은 느낌도 받았고...
K5가 워낙 과학차 이미지로 악명높아서 스스로 좀 더 조심하는 것도 있긴 하지만, HDA 덕분에 과학적인 주행도 전혀 안 하면서 2500rpm안쪽에서 할배운전으로 차 길들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율주행으로 차를 길들이는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요 -_-;;;
예전 아버지 sm7 뉴아트(2350cc)몰땐 시내 7 고속 11 밖에 안 나왔는데, 발컨 안한 상태에서도 연비가 저렇게 나오면 외관은 비슷해보여도 10년간 기술의 발전은 정말 절대 따라갈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머 그래도, 제한된 상황에서지만, 18이란 숫자가 나올 수 있다는게... 기술의 발전은 참.. 대단하단 생각이 듭니다.
근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엔진으로 연비향상이 그렇게 쉬운일 같지는 않더군요.
2010 K5 (2.0 세타2 mpi) 마력165/토크20.2/연비13.0 / 6단 토크컨버터
2012 K5 (2.0 누우 mpi) 마력 172/토크20.5/연비11.9 / 6단 토크컨버터
2020 K5 (2.0 누우 mpi) 마력 160/토크20.0/연비 11.3~13.0 / 6단 토크컨버터
DN8 출시 이후로 엔진성능은 오히려 디튠되고 정해진 스탯내에서 연비에 몰빵한 셋팅이라는 말이 많이 나오죠
(킥다운 느리고, 가속반응이 떨어지는 느낌)
셋팅차이가 예를 들면 같은 1.6터보엔진이어도 아반떼스포츠(204마력), K5(180마력), 셀토스(177마력)
초반 토크 올린 셋팅일수록 출력이 떨어지잖아요
연비향상 시키는 기술도 계속 나오고는 있지만 (VVT, CVVl, CVVT, GDI, CVVD, 연료인젝션 기술들)
요즘은 고단 미션(8~10단), 건습식 DCT, CVT 미션빨로 연비를 올리는 느낌이 좀 많죠..
사실 내연기관 끝물이라 공격적인 투자가 이루어지지않는것 같기도 하고요..
아버님 차 뉴아트를 타보셨다고 하는데 사실 이때 같은 티아나베이스인 sm5 랑 차별이 필요한 상황이고 해서
서민7호기는 완전 성능몰빵으로 셋팅했다는 썰이 있더라고요 (마력 170 토크 23)
해서 결과 연비는 느끼신대로 .. 폭망이죠 (별명 : 산유국 장관차)
그래도 2004년 처음 출시된 차인데.. 5단미션임에도 가속성능 나쁘지는 않거든요 (DN8 2.0보다 낫다고 봅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주행보조장치랑 미션개발에 따른 연비향상 등 기술개발이 많이 일어나긴했지만
막상 엔진자체의 성능차이는 확 체감이 안되고 있는것 같아요..
사실 출력+ 연비 다잡는거는 GDI가 획기적이긴 했죠..
근데 내구성 스탯 폭망이었으니 결국 합계 스탯을 올리는거는 진짜 어려운듯..ㅠㅠ
오히려 요즘은 하이브리드 시스템 (+ 마일드 하브, 플하 등) 이나 전기차 모터로 느껴지는 성능체감이 더 크죠
아무튼 내연기관 빠돌이로서 좀 아쉬운 시기인것 같기는 합니다..
미션에서 까먹는 에너지가 엄청나다고 합니다.
노킹 안나게 rpm을 좀 많이 쓰시는걸 오히려 추천드립니다
그 노킹 한 번 나기 시작하면 계속 나고 더 심해집니다
몇 대 째 쓰는 사골중에 사골 엔진인데 결함 개선을 안하더군요
장인어른 그랜저ig랑 와이프 외갓댁 대천 다녀오고 비교해보니 저3만나올때 5만나오시던군요 기름값..
시내로가면 더..차이가 흠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