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사진 펌 글로벌 오토뉴스, 제 차량과 동일한 외장입니다.
평소 전기차에 대한 동경이 어마무시했는데 이사갈 집에 지차저 충전소가 있는 걸 보고 눈이 뒤집어져 바로 중고로 지른 코나입니다.
제 성향은 주행 성능보다는 편의장비를 선호하고 주로 혼자 탑니다.
얼리어답터 기질이 있어 금전적으로 손해를 보더라도 하고싶은 건 꼭 하는 타입입니다.
모델3는 예산 초과 + 통풍시트 부재 (돼지라ㅠㅠ)+ A/S의 어려움으로 제외했고 내년에 나오는 현대 프로페시(아이오닉6)를 바라보고 있어 지금 보조금을 받아버리면 2년 내로는 보조금이 제한 되기 때문에 중고를 선택했습니다.
이전 차량은 i30pd 1.4t,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페리, 더 넥스트 스파크 입니다.
주행 성능에 대해
가속느낌은 전기차답게 시원시원 잘 나갑니다.
드라이브 모드에 따른 차이가 정말 하늘과 땅 차이로 커요. 아예 다른 차가 되는 수준이에요. 수치상으로는 2.0 터보 엔진과 비슷한 성능을 내더군요.
뭐든 기본모드가 제일 좋은거라 생각해 에코모드는 잘 사용하지 않는 편인데 이번 코나는 에코모드를 애용중입니다. 전기 아끼려고 하는게 아니라 기본 컴포트 모드가 생각보다 와일드한 편이라 승차감을 위해 에코모드를 애용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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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도 이상했고 지금도 제일 어색한 부분은 스티어링 휠 입니다.
핸들이 좀 심하게 가벼운 편인데 그냥 가벼운 게 아니라 헐렁해요. 답력이 일정하지 않아 레이싱 휠 컨트롤러 조작하는 느낌과 흡사합니다.
골목길 같은 작은 코너 돌고나서 직진으로 복원하는 속도가 진짜 너무너무 더뎌요. 직접 손으로 돌려놓지 않으면 차가 옆으로 샙니다ㅋㅋ
심지어 이전 차 i30pd와 동일한 스티어링 휠을 공유하고 있어 더더욱 이질감이 심한 것 같기도 해요.
개인적으로 스파크보다 떨어지는 듯한 스티어링 조작감이 제일 불만족스러운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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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때문에 차량 크기에 비해 워낙 무겁다보니 거동이 민첩하진 않아요. (공차중량 1685kg)
코너를 돌 때 앞이 먼저 돌고 뒤가 나중에 따라오는 느낌?
자동차 리뷰에서 말하는 뒤가 나중에 따라온다는 느낌이 뭔지 궁금했는데 바로 그 느낌이 납니다.
급가속이나 급정거시 피칭이 좀 있는 편입니다. 롤은 피칭에 비해선 나름 괜찮은 것 같구요.
서스펜션은 생각보다 많이 하드한 편입니다. 휠베이스도 무척 짧은 편이라 과속 방지턱 넘는 느낌이 썩 좋진 않습니다.
속도는 무진장 빨리 올라가는데 체감 속도는 그보다 훨씬 빠르게 느껴져서 동승하는 와이프님께서 생전 안하던 운전좀 살살하라는 말을 하시네요ㅠㅠ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순정 17인치 휠과 출고 타이어 넥센 엔프리즈 AH8 215 55 17
순정타이어가 마일리지&연비 성향 타이어라 전기차의 동력 성능에는 잘 맞지 않아요. 타이어 때문에 스포츠모드는 거의 봉인 수준입니다. 슬립 엄청나요.
소음도 심하고 해서 순정으로 버티다 마제스티9으로 교체했습니다.
엄청 드라마틱하게 달라지진 않았지만 확실히 전보다 승차감이 컴포트해져서 마음에 들어요. 연비는 1~2정도 하락했습니다.
시트 관련
처음 경험하는 SUV라 그런지 시트포지션이 높은게 도무지 적응이 안되더군요.
게다가 코나 일렉트릭은 배터리 때문에 다른 내연기관 코나에 비해 시트 포지션이 높다고 합니다.
근데 이전 차량보다 시트 포지션이 높다고 시야가 좋은지는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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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좌석 열선/통풍 옵션 들어가있어 넘나 쾌적해서 좋고
착좌감은 무난무난합니다. 2시간가량 운전해도 허리가 아프거나 하진 않아요.
뒷좌석은 사람 태우기엔 조금 많이 미안한 수준입니다.
코나 택시를 타본 적은 없는데 어떻게 택시 허가를 내줬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안 그래도 시트 포지션이 높아 1열을 최저 높이로 사용하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2열에서 1열 시트 아래로 발을 못 넣습니다.
사실상 경차 수준의 2열 공간을 가지고 있어 사실상 2인승 차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공조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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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특징인지 제 차량 종특인지 에어컨이 약합니다.
기존 i30는 연중 오토 22도를 유지했는데 코나 일렉트릭은 20도까진 내려야 좀 살만합니다.
그리고 한 시간정도 지나면 추워서 그땐 온도를 올립니다.
전 차주가 끼워둔 루프트 에어컨 필터 탓인가 싶어 순정 에어컨 필터로 교체 했는데도 크게 달라진 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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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부분은 블루링크 앱 내에서 원격 시동 항목이 원격 공조 버튼으로 바뀝니다. ‘시동’이라는 개념이 바뀐 것이지요.
하지만.. 위 문제의 연장선으로 기존 내연차량과 비교해 원격 공조를 통해 원하는 온도에 다다르는 속도가 정말 느립니다. 체감상 2배정도는 느린듯 합니다.
추가로 불편한 점은 원격공조 켜져있는 중에 차 문을 열면 공조가 꺼지게 세팅 되어 있더라구요. 내연차들은 키가 감지되지 않은 상태에서 문을 닫아야만 공조가 꺼지던데 전기차는 그냥 문만 열면 꺼집니다. 스마트키 감지되면 문을 열어도 시동 걸기 전까진 유지해줘도 됐을텐데요.. 대체 왜 이렇게 해 놓은 건지 도무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따로 공조장치 전용 액정이 없어서 AVN화면 상단 팝업을 통해 공조 상태를 알려주는데요
보통 차량을 탑승하자마자 온도를 조절하는게 일반적인데 이때는 네비가 부팅 전이라 잠깐동안 설정 온도를 알 수가 없습니다ㅎㅎ 그래서 보통 항상 원하는 온도로 원격 공조를 실행해두고 차량에 탑승하는 편입니다.
제 차량은 히트펌프 옵션이 없어 겨울이 걱정되긴 합니다만 안정적인 집밥만 있다면 큰 문제가 될 것 같진 않네요.
옵션 구성
코나의 옵션 구성은 괴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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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D (컴바이너 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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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적 감지 오토 와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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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승석 전동 파워시트 (사진은 운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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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홀드 & EPB
가 들어갔는데
위 옵션 보면 있을 것 같은데 없는 거
메모리 시트 (후진 연동 하향 사이드 미러)
듀얼 존 오토 에어컨 (하지만 친환경 차에만 들어가는 Driver Only 공조 버튼으로 어느정도 해결가능)
1열도 아닌 운전석만 오토 업다운 윈도유ㅠㅠ
뭔가 혜자 같으면서도 아닌 것도 같은 헷갈리는 옵션 구성입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2018년형 8인치 AVN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2020년형 10.25인치 AVN
2020년식 코나에는 10.25인치 네비가 들어가는데 제가 구매한 건 18년식이라 8인치 네비에요.
10.25인치 화면 크기보다도 OTA가 된다는게 부럽습니다.
는 비교해보니까 진짜 8인치는 오징어네요...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버튼 변속기가 달려있는데 최근 현대차에 들어가는 1자형이 아닌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동일한 십자형입니다.
조작감은 전반적으로는 만족하는 편이구요. 조작 편의성이 좋다기 보다는 기어봉이 사라지면서 넓어진 공간이 더 크게 다가오는 느낌입니다. 그동안 커다란 기어봉이 엄청나게 공간을 차지하고 있었구나 하면서요.
불편한 점은 전진 후진 와리가리 할 때 꼭 브레이크를 밟고 변속을 해야된다는 점입니다. (원래 이게 정석이긴 하지만)
문제는 시키는대로 브레이크 밟고 변속하면 너무 급하게 제동이 돼서 울컥!!!!! 합니다.
변속 버튼을 누르자 마자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야 부드러운 변속이 가능해요. 별거 아닌거 같아도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필요합니다.
스마트 센스 관련
18년식 차량임을 감안 했을 때 스마트 센스(SCC) 성능이 유난히 좋아요.
i30는 미션이 너무 울컥거려서 막히는 길에는 사실상 사용이 힘들었는데 단 수 라는게 존재하지 않는 전기차는 진짜 부드러운 SCC가 가능해요.
거의 회생제동을 통해서만 감속을 하기 때문에 이질적이지도 않고 정말 부드럽습니다.
거기다 0km부터 동작하는 LFA 덕에 정체길이 선녀같이 보입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옵션중 전방 차량 출발 알림 기능이 있는데 반쪽자리 기능입니다. SCC를 통해 정차 했을 때만 알려주거든요…
19년식 페리오닉에는 SCC중이 아니어도 앞 차 출발했다고 알려주는 거 보면 18년식 코나에 들어간 건 프로토타입 느낌이네요.
LFA는 요즘 차량과 달리 전용버튼 없이 SCC 활성화 중일 때만 작동하는 방식입니다.
유지시간은 생각보다 오래가는 편이지만 1차 경고부터 소리로 알려주는게 아쉬운 편이고 기존 현대차량과 비슷하게 두 손으로 핸들 꼭 잡고 가고 있는데도 잡으라고 해서 짜증납니다ㅠㅠ 우측으로 붙어가는 것도 아쉽구요. i30 오닉 코나 다 우측으로 붙어가는거 보면 현대 종특인 듯 싶습니다.
충전 관련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급속 충전중인 코나
곧 집밥 있는 집으로 이사갈 예정이라 지금은 급속 외식으로만 운행중입니다.
집밥 생기기 전까진 3~4일마다 급속충전으로 1시간씩 시간을 버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몇 안되는 유부의 합법적인 혼자만의 시간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충전 시간은 귀한 편입니다..
요즘 날씨에는 만충시 주행가능거리 450km 언저리 나옵니다. 차량에 표시되는 예상 주행가능 거리는 평소보다 특출나게 밟고 다니는게 아니라면 나름 정확한 편입니다. 특히 목적지를 입력하면 좀 더 정확하게 계산해줘요. 예를 들면 고속도로가 포함되는 경로면 주행가능 거리를 줄여서 표시해 준다거나 합니다. 또한 공조 ON/OFF 여부에 따라 즉각적으로 예상 주행가능거리가 변화합니다.
회생제동 관련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사진 펌 blog.naver.com/janwall01
0에서 3까지 총 0,1,2,3 총 네 단계가 존재합니다.
하이브리드 차량과 다른점은 왼쪽 패들을 쭉 당기면 브레이크 없이 회생제동 만으로 완전 정차까지 가능한 점 (대신 연습이 많이 필요합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0단계에서도 약하게나마 회생제동이 걸리는데 반해 전기차의 0단계는 N으로 두고 달리는 것 마냥 아무 저항없이 나아갑니다. 개인적으로 이 느낌이 굉장히 좋아요. 아무 구동저항 없이 네 바퀴만 굴러가는 느낌이 정말 좋습니다.
하브에 비해 전반적으로 회생 제동의 강도가 센 편입니다.
회생 제동 패들 덕에 실제로 브레이크 밟을 일이 많지 않은데요 특히 긴 내리막 내려갈 때 너무나 유용합니다.
에코모드에선 계기판에 회생제동으로 늘어나는 주행거리가 보여서 게임하는 느낌으로 운전이 가능해요.
출퇴근길에 북악산 스카이웨이 일부 구간이 있어 패들 활용해 내려오면 3km 가량 갈 수 있는 전기가 충전됩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사진 evpost 펌
스마트 회생제동이라는 기능도 있는데 스마트 센스 레이더를 활용하여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회생제동을 걸어주는 기능입니다.
설명만 들으면 그럴싸한 기능인데 실제로는 원하지 않을 때 회생제동 들어가는게 너무 이질적이어서 끄고 다닙니다. 수동으로 조절하는게 훨씬 좋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이름에 '스마트' 가 들어가면 뭔가 거부감이 들어서…
그밖에 아쉬운 점은 오른쪽 패들을 길게 당기면 오토 회생제동 ON/OFF가 되는데 그게 아니라 한 번에 0단계로 만들어 주는 걸로 설정해줬으면 해요. 아이오닉은 되던데..
소음 관련
이게 코나의 문제인지 일렉트릭만의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코나 하면 풍절음으로 유명할 정도로 무척 시끄럽습니다.
90km/h까지는 그래도 들어줄만 한데
100km/h 넘어서부터는 뭔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110km/h부터는 태풍소리가 나기 시작합니다.
순정 타이어는 노면 소음도 꽤 크게 올라오는 편이어서 진짜 환장합니다.
동호회 보면 풍절음 방지 시공을 하시던데 전 그렇게까지 싸제 튜닝(?)의 감성까지 빌리고 싶진 않아서 타이어 교체만 진행한 상태입니다.
보조금 제외 5000만원대 차량인데 다 배터리 값이지 NVH수준은 2000만원대 차량보다 못한 것 같습니다.
요즘은 요철 지나갈 때마다 조수석쪽 B필러에서 찌그덕대는 소리가 나길래 동호회 검색해보니 초기 생산분 고질병이랍니다.
B필러 안쪽 철판이 온도에 따라 수축하는 게 달라져서 철판끼리 마찰 소음이 난다고 합니다.
사업소에 입고했더니 자동차 뻐대를 건드리는 일이라고 장장 5일이 걸려 수리를 받았습니다만 출현 빈도와 볼륨이 줄긴 했어도 여전히 나네요... 흑흑 버텨보다 더 심해지면 또 가봐야겠습니다.
하브 차량과 동일하게 30km/h 미만에선 가상 엔진 소리가 납니다. 체감으로는 하브 차량보다 좀 더 가상엔진 소리가 큰 것 같아요.
오토홀드 등으로 D 기어로 정차중일 때는 가상엔진 소리가 미세하게 나다가 P로 바꾸면 소리가 싹 사라지는게 신기합니다ㅎㅎ
마무리
이런 분들께 추천
- 충전 경쟁 없는 축복받은 집밥을 소유하신 분*****
- 얼리어답터 기질이 있고 하이테크한 것을 좋아하는 분
- 세컨 카 고민중이신 분
- 자녀가 없으신 분 (코나 한정)
- 합법적인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신 분
이런 분들께 비추천
- 집밥이 없거나 집밥 경쟁이 심할 경우
- 메인 패밀리 카로 고민중이신 분
- 저렴한 유지비로 뽕 뽑고 싶어하는 분 (충전료 원복, 줄어가는 보조금 덕에 비용은 하브가 킹왕짱입니다)
- 옵션보다 차급을 중요시 하는 분
- 주변에 훈수 두는 분이 많은 경우
세 줄 결론
전기 자동차라서 매력적이지만 코나라서 매력적인가 하는 질문에는 갸우뚱 하게 만드네요.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가기 전 과도기를 거치는 느낌이 강한 차량이에요.
지금도 무척 만족스럽지만 앞으로의 전기 자동차는 얼마나 더 좋아질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게 하는 코나 일렉트릭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차의 움직임(운동성향?)과 관련해서 언급하신 부분이 아이오닉 전기차와 비슷하네요. 그러고보니 AD와도 비슷한 것 같고. 아무래도 현기차의 성향인가봐요.
다음 차로는 전기차 한번 도전 해보고 싶네요.
핸들링이.. 이거 왜이러지?? 싶을 정도로 이상했거든요
코나 내연기관 모델들도 디젤/가솔린 안가리고 하체소음 많은게 종특이었는데... 전기차도 마찬가지인가 보네요.
전기차 관심은 많은데, 좀 더 기다려봐야겠네요.
감사드립니다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혹시 운용 지역이 어디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