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글을 나중에라도 찾아보시면
e300 ex 4matic을 타고 있었고
가족중에 g380이 있다고 쓴 댓글이 있을겁니다
가족은 와이프였고 제가 그차를 일년에 몇번 타지도 않을뿐더러
경쟁차라고 할수있는 차를 몰고 있어서
아쉬운점을 언급하면 s도 아닌 e도 벤츠라고 벤부심 부린달까봐
이런저런 비교글에 가만있었는데
얼마전에 e300은 팔았고 뭐 팔았으니 부심 부릴필요도 없고
g380도 제대로 타보니까 전에 느꼈던 아쉬웠던점들이 더 크게 다가와서 몇줄 써봅니다
첫번째 엔진음 문제
이게 전후좌우 할거 없이 접합유리가 들어가서 조용한데
엔진소리는 크게 들어옵니다. (다른부분이 조용해서 상대적으로 크게 들리는게 아니라 실제로)
그렇다고 엔진음이 나쁘냐면 그렇지는 않고 듣기좋게 살짝 고음으로 꽤나 많이 들어와요
예전 오토뷰나 한상기기자 시승기에도 언급되었는데 엔진음이 스포티하게 들어와서
뭐 이런차에 이렇게 스포티하게 세팅했나??? 그런생각 가끔합니다
듣기좋게 해줘도 난리냐고 할지도 모르지만
두번째로 말할 반응성 문제와 겹쳐서
차는 굼뜨게 움직이는데 rpm이 2,500정도만 넘어가도 스포티한소리가 나서
그냥 뭔가 움직임이랑 소리랑 따로 노는거 같아서 조금 아쉽더라구요
게다가 요즘 다운사이징 엔진들이 저단에서 토크로 밀어올릴 구간도 dh는 기어를 낮춰서 회전수를 높이는
그런구간들이 종종 있어서 오히려 엔진음은 더 들어오는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대신 듣기는 좋아서 이거는 뭐 딱히 단점이라긴 뭐하고 그냥 그렇다구요 ;;;;;;
두번째는 반응성 문제인데
이게 배기량은 3,800cc인데 NA다보니 출력은 310마력정도에다가 토크도 뒤에서 나오고
미션도 느긋한데 엔진도 막 빠릿빠릿하게 안돌아가다보니
기름은 기름대로 먹는데 체감상 요즘 2리터 과급기 엔진에 신형 미션 얹은 차들하고
120정도까지 체감상 나은점이 별로 없어요
실제로 출력곡선을봐도 요즘 터보차들은 rpm 1,400~1,600 이정도에서 최대토크가 나오니까
일상적으로 쓰는 rpm 2,000내외에서는 출력이 별차이 안날거 같기도 해요
대신 고급유권장도 아니라서 일반유 막 때도 노킹 별로 못느끼겠고
기름은 더먹지만 다운사이징 고급유세팅이랑 기름값은 별차이 없는거 같기도하고 뭐 그러네요
세번째는 진동문제인데
6기통 장점중에 하나가 진동이 4기통보다 적은건데
DH 종특인가본데 에어컨만 틀면 정차시 진동이 디젤차처럼 시트로 올라옵니다
아이들링에서 rpm이 500언저리 밖에 안되서 그런거 같은데
악셀로 정말 살짝만 올려줘도 진동이 없어지더라구요
배기가스랑 연비때문에 이렇게 해놓은거 같은데
이거는 '제네시스 에어컨 떨림 혹은 진동'으로 검색하시면
한두명이 아니라 고질병인걸 확인할수 있습니다
이러면 6기통인게 뭔소용인가.....뭐 그런생각이 듭니다
네번째는 각종 고질병인데
고질병 없는차가 어디있겠냐만은
프리미엄 타이틀 달고 나온 차 치고는
몇몇 부품은 내구성이 좀 엉망인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차가 무거워서 그런지 링크와 관련된 부싱에서 얼마안된 년식이나 키로수에서도 문제가 꽤나 많은편이고
사륜관련된 드라이브샤프트에서도 이슈가 많인편이라
아니 고장나고 망가질수는 있지만 이정도 년식에서??? 이정도 키로수에서???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좀 있습니다
그럼 너는 왜 그렇게 불만이면서 타고다니냐면
같이 타는사람들은 만족도가 높아서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운전하는 사람은 사실 5나 e에 비해서 어떤부분에서는 좀 피곤한데
(승차감은 나긋나긋해서 편한데 차가 상대적으로 말을 안듣고 자세도 좀 불안불안하구요
이게 후륜베이스면 아무리 사륜이라도 핸들링할때 앞쪽이 쉽게? 가볍게? 그런느낌으로 들어가주는데
DH는 후륜베이스가 맞는데 움직이는거보면 아우디 탈때 생각이 많이 납니다
라인은 잘 잡고 돌아가긴 돌아가는데 앞이 무겁게 들어간다는 느낌이 나거든요
어떤분들은 그래서 안정적이라고도 하시는데 저랑 와이프는 운전하기 피곤하다고 느낍니다
차가 맘대로 안따라와준다 아무튼 그런느낌이 좀 있어요)
조수석이나 특히 뒷자리에 타는사람들은 편하거든요
뒷자리가 좀더 좌우로 넓기도하고 나긋나긋해서 승차감도 좋고
통풍시트나 모니터도 있고 리클라이닝도 되구요
이거는 태생은 중형세단인데 대형차에 가깝게 만들었다기보다는
태생은 대형세단인데 좀 컴팩트하게 만들차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혼자타거나 가끔 뒷자리에 사람태우고 다니는 사람들이라면
5나 e로 가는게 맞는거 같다는 생각도 들구요
요즘나오는 신형 g80은 많이 좋아졌다는데
타보지를 않아서 뭐라 드릴말씀이 없고
DH까지는 5나 e랑은 성격이 너무 다른차라 비교대상도 아닌거 같아요
5나 e가 추구하는 방향에서는 DH는 별로구요
DH가 추구하는 방향에서는 5나 e보다 나아서요
가끔 중고로 g80이나 DH고민하시는 분들 있던데
요즘 가격생각하면 괜찮은거 같구요
(저도 어떤거 팔지 고민했었는데 DH중고가 보니까 눈물나더라구요)
오너드리븐으로 고민하는거면 개인적으로는 비추고
가족들이랑 같이탄다면 중고가격 생각했을때 괜찮은거 같아요
그냥 일하기 싫어서
쓰다보니까 너무 길게 써서 장황한데
그냥 한번 써보고 싶었습니다 ㅎㅎ
제가 잘 안타니까 와이프가 관리안해서 문제생긴줄 알았거든요
근데 찾아보니까 뭐 고질병이더라구요 그냥 원래 그런걸로.......
성향을 이해하고 타면 좋은차고,
무작정 독3사랑 비교하기에는 안좋은 부분이 있죠.
맞습니다
에쿠스 같은차는 좀 부담스럽고 조금 작은거 없나....하시는 분들한테는 좋을거 같은데
중형차중에 프리미엄 뱃지달고 조금 잘달리고 그런거 없나....하시는 분들한테는 잘 모르겠어요
(신형은 문제가 더 많은거 같기도 하고요...)
인테리어는 세월을 이길 수 없지만 익스테리어만큼은 신형 G80보다도 이쁘다고 생각해요.
신형 디자인을 극찬하지만 제 취향은 구G80 이네요
지나가다가 신형이 있길래 옆에 대놓고 보니까
신형은 신형이더라구요.....늘씬하니 ㅎㅎㅎ
사실 실제로는 진동, 소음, 가속, 연비, 조향 등.. 기본적인 면에서 단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옵션과 공간에서는 장점도 있고요
특히나 단종된지 얼마 안됐지만 신형이 나오면서야 구형 재평가가 많아지고
신형이 칭찬 분위기인게 정말 많이 개선되서인가.. 신차 출시 분위기인가... 도 현명하게 따져봐야 할 듯 합니다
냉정하게는 벌써부터 일부 품질, 결함.. 등에 문제가 불어지는게
신차 출시 후 매체 칭찬 자자한 분위기를 무조건 믿어야 할 것은 아닌듯 해요
나쁜차는 아닌데
이렇게까지 칭찬받을차인가??? 뭐 그럴때도 있더라구요
급가속 급조향 급감속 안하고 살~살 다닐 땐 정말 나무랄 데가 없다가
조금 몰아붙이려고 하면 차가 딱 “어허, 왜 그러는데~~”하면서 마지못해 움직이는 편이죠.
제대일 한달쯤 남은 말년병장 같다고나 할까
차와 운전자가 일체감이 없고 차를 “끈다”라는 느낌입니다.
“차를 끌고 다닌다” 라는 말이 다른 언어에서는 잘 쓰지 않는, 차를 수동적인 물건, 맘대로 안되는 대상으로 보는 표현인데요.
현대차가 대세인 나라에서 발생할 만한 표현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