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제 동생이 아파트 주차장 통로에 세워둔 벤틀리를 지나가면서
사이드미러로 사이드미러를 치고 가는 불상사가 발생했습니다.
이후에 동생이 저한테 연락이 왔고 이거 얼마짜리 차냐고 해서
나 : "니 오빠 좌우 콩팥 팔아도 그 차 못산다"
라고 알려줬더니 울상입니다...ㅋㅋ
일단 해당 차량에 차주와 연락가능한 번호가 없다고 하여
현장과 상처부위를 사진으로 찍고 해당 통행로의 전반적인 차량위치도 넓게 사진으로 찍어두라고 한 뒤
빈 종이에 제 번호로 연락처와 사과의 글을 간단하게 작성해서 남겨두고 가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운전하면서 간격 좀 보고 무리다 싶으면 차라리 차 빼달라고 하던지 아니면 돌아가던지하라고 알려주고
하루종일 벤틀리 수리비는 얼마 나오나 고민했네요..
렌트까지 하면 동급차량 렌트가 나갈테고 보험료 상승이...크흑..ㅠ
일단 당일 하루동안은 연락이 없었고
다음날 되자 벤틀리 차주님이 연락을 주셔서 대화를 나눴습니다
나 : 일단 죄송하게 되었다. 불편하시겠지만 차량 수리를 하실거라면 보험처리로 해야 될 듯하니 말씀하시면 접수하고 접수번호 알려드리겠다.
차주 : 안 그래도 자기도 개인적으로 알아봤는데 정식센터 접수 기간도 길고 접수 이후에 사고수리기간 동안 차량이 필요해서 렌트도 필요한데 부품가격도 만만 찮더라. 나도 이참에 보험처리 하면 좋을거 같긴한데 금액이 무시무시하니 근처 아는 공업사를 통해서 도색으로 가능하면 간단하게 도색처리로 끝내려고 한다
나 : 원하시는 방향으로 진행해드릴테니 생각해보시고 다시 연락달라
차주 : 알겠다
이렇게 대화를 나누고 또 하루가 흘렀습니다
차주 : 일단 차에 연락처도 없었는데 메모로 연락처랑 죄송하다고 남겨주신게 너무 개인적으로 감사한 마음이 있다. 그리고 사고부위도 사이드미러 도색부분이 살짝 벗겨진거라 크게 운행에도 지장이 없다보니 더 신경쓰고 싶지 않기도 하다. 간단하게 도색하고 광택이나 할까 하니 30만원으로 퉁 치고 싶다
나 : 알겠다 계좌번호 알려주시면 바로 보내겠다
라고하면서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작정하고 달려들면 주차된 차 박은거니 100% 과실에 빼박 보험료인상 200만원 한도는 초과할게 뻔했는데
다행스럽게도 잘 끝났고...
제 동생한테 30만원 어치 인생공부 시켰다고 위로 중입니다..하하핫~
비싼차가 보이면 돌아가십시요..휴먼...ㅠㅠ
이것이 바로 노블리스 오블리주
차종에 따라 다르겠지만, 포르쉐(카이엔)가 70만원정도 나옵니다. (사이드미러 커버 교체, 공임 포함) 150까지는 아니지 않을까 싶어요. 당일 교체 수리가 가능하다는 가정하에
양심적으로 살기 어려운 세상이죠.
그러면 저런 마무리는 나올수가 없죠.
수리비 폭탄!
렌트비 폭탄!
아무튼 잘 마무리되서 다행이네요~
갤로퍼 비슷한 앤줄 알고, 차를 왜 그렇게 댔냐.. 막말 시전으로 그럼 보험하시죠..
해서..간단한게 600정도 나왔습니다....... 센터도 들어간 기간도 어마무시해서 렌터 비용이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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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대처하신게 너무 잘하신거네요 ㄷㄷㄷ
차주분도 멋지시고 ㄷㄷㄷ
금전적으로는 잘 해결 한거지만 뭔가 씁쓸하군요
아파트 주차장이면 상황에 따라 길목에 차 세워두는 경우도 많죠.
하물며 벤틀리에 과실이 더 있다고 하더라도 차주가 손해보면서까지 해줄 이유는 없지 않습니까?
저렇게 해주는것도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누가 제 차량에 문콕해놓은것만 발견해도 화가 나는게 사람인걸요 ...
원인제공했어도 보험처리하고 과실비율 따지면 손해 보는건 사고낸 분들이니까요
이제 대차 렌트 규정 법으로 바뀌지 않았나요?
그냥 국산 대형차 정도 해줄텐데요?
너무 오버하신듯...
사이드미러 기스 정도로 센터에 1달동안 입고 시켜서 렌트 진행하지 않습니다.
부품 주문하고 국내 재고가 없으면 도착하는데 1~2달 정도 걸릴꺼고, 도착하면 차주가 센터 들어가서 부품값과 공임만 내고 교체하면 끝입니다.
게다가 이 경우는 벤틀리 차주도 불법주차라서 따지고 들면 과실 10~20%라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벤틀리 사이드 미러 부품 가격을 잘 모르지만 비슷한 급 부품가를 기준으로 보험 들어가도 200안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벤틀리의 사이드미러를 수리하기 위해서는 4350달러(한화 약 495만원)에서 최대 5800달러(한화 약 660만원).
정말 대박 맞으신 겁니다.
그정도 요구사항이면 그냥 보험처리하심이..
거의 티 안날지 아닌지는 모르죠. 차주의 관대한마음을 이렇게 폄하하시나여..
맘고생 많으셨습니다, 잘 해결되어 다행이에요
배달 오토바이가 사고나 있었어요.
상대방 차가 벤틀리 ...
뻔한 상황이 배달시티오토방이 신호 무시하다 난 사고
어려 보이고 염색한 친구 같던데
앞날이 깜깜해 보였습니다.
벤틀리는 돈있다고 사는차가 아니라
최소 2대이상 있는분들이 관상용 겸 과시겸 사는거라 들었어요
동생 분도 차주 분도 아주 훌륭한 대응을 하셨습니다.
칭찬합니다!!
2억 가까이 되는 차를 사고나기 쉬운 통로에 주차하고 연락처도 없다?
정식서비스도 아닌 사재 수리로 30만원에 퉁?
(보험처리 안하려는거에서 큰 위심이 드네요)
중고차 팔때 감가는 어떻게 부담하려고?
마치 음주운전한 사람이 사고 난후에 음주 걸릴까봐 보험도 안받고 현금으로 퉁 치자 빨리 자리뜰려고 하는것 같네요
이 경우엔 음주는 아닐거고 직업이 불법에 해당하는 일을 하는 분이 아닐지..
음? 저희 동네보면..
마트에 가보면 가끔 동네 아줌마들이 끌고 나오는 벤틀리들이 보이는데,
여기저기 긁어대서.. 범퍼 4귀퉁이 기스들이 장난이 아닙니다.. ㅋㅋ
누군가에겐 비싼 차라서 소중히 해야하지만,
누군가에겐 그냥 좀 괜찮은 소모품일 뿐일 수도 있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