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싼타페TM 과 GV80이 승차감 차이가 많이 나는지 여쭤봤었는데 직접 비교시승해보고 후기 올립니다.
현재 그랜저IG 하이브리드(이하 그하) 오너여서 그랜저와 비교하며 설명을 해드릴까 합니다.
시승해본 차는
싼타페TM 2.0T 가솔린 2WD 인스퍼레이션 풀옵션 - 5일째 운행중 (작은 매형이랑 잠시 차를 바꿔서 타기로 했습니다)
팰리세이드 3.8 가솔린 AWD 풀옵션 - 시승차, 약 2시간
GV80 3.0디젤 AWD 풀옵션 - 시승차, 약 2시간
입니다.
3대 모두 제가 살고있는 집 근처의 늘 다니던 도로 위주로 아다녔기에 비교가 명확하게 되었네요.
싼타페TM / 2.0T 가솔린 / 19인치 타이어 / 주행거리 12,000 km
깜짝 놀랐습니다. 좌우 롤링도 심하고, 노면의 자잘자잘한 굴곡들까지 그대로 운전석으로 올라왔습니다. 이것이 말로만 듣던 SUV의 승차감인가? 이걸 어떻게 타고 다니지? 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3일정도 운행해보니 이젠 익숙해져서 딱히 불편함은 못느끼겠네요. 다만 1시간 이상 운전을 하면 확실히 좀 피곤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고, 승차감, nvh 등을 보면 아반떼~쏘나타 정도 느낌입니다. 외곽순환도로 운행해보니 예전에 아반떼HD 탈 때 느꼈던 노면의 느낌이랑 거의 비슷하더라구요.
가솔린인데도 불구하고 정차시 진동이 꽤 있습니다. 잔진동이긴 한데 시트와 핸들, 페달에도 어느정도의 약한 진동이 지속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인터넷 후기들을 찾아보니 디젤은 시트가 운전자를 때린다고 표현하시더군요;;)
주행중 주변 소음? 풍절음?도 생각보다 컸고 엔진소리도 꽤 크게 운전석으로 들어왔습니다. 그하랑 비교했을 때 그하의 2배 정도는 되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그랜저와 비교해보면, 가격은 나름 비슷한데 은근히 급을 나눠놓는 부분들이 보였습니다. 옵션만 보면 싼타페는 풀옵이어도 쏘나타 같은 느낌이네요. 일단 어라운드뷰 화질이 더 떨어집니다. 그랜저와 싼타페 둘다 18년식인데 그랜저에 비해 싼타페는 좀 더 뭉개지는 느낌으 화질입니다. 그리고 2열 전등, 그랜저는 오른쪽 왼쪽을 나누어 켤 수 있는데, 싼타페는 안됩니다.
전동트렁크, 그랜저는 문 닫으면서 잠그는 버튼까지 있는데, 싼타페는 닫는 것만 있네요.
반자율주행옵션에서 그랜저는 차로 중앙유지 보조 옵션이 있어서 차로를 인식하면 자동으로 가운데를 유지해주는게 수시로 뜨는데 싼타페는 아예 이 기능이 없고, 차로이탈방지 보조만 있습니다. 그래서 그랜저에 비해 불안정하네요.
그래서 싼타페를 뽑을거면 풀옵션보다 적절히 옵션을 타협해서 출고하는게 가성비가 더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튼 싼타페를 운행해보며 저는 세단파인 것을 확인했지만 SUV를 며칠 타본 아내와 아이가 SUV가 더 마음에 든다고 하여 더 윗급인
팰리세이드와 GV80을 시승해봤습니다.
팰리세이드 / 3.8 가솔린 / 20인치 타이어 / 주행거리 16,000 km
노면의 자잘자잘한 굴곡들을 싼타페에 비해 훨씬 많이 걸러줬습니다. 쏘나타 타는 느낌입니다. 어쩌면 그랜저랑 비슷하기도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거슬리는거 없이 편안하고 좋았습니다. 주행중 소음도 싼타페에 비해 월등히 좋았습니다. 풀옵션이라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 들어가서 그럴수도 있긴하지만 아무튼 싼타페에 비해 모든 부분이 좋았습니다.
정차시 진동은 없습니다. 그리고 공간이 정말 넓었습니다. 특히 2열에서 안전벨트를 메고 있으면 반대편의 아이가 바닥에 떨어뜨린 물건을 못줏어 주겠더라구요. 너무 멀어서 ㄷㄷ (키 180 cm 기준)
정말 공간도 그렇고, 승차감도 그렇고, 소음도 그렇고 너무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런 SUV라면 사도 되겠다! 장거리 탈 때 그하에 비해서 엄청나게 더 피로하거나 하지는 않겠다! 하는 생각이 샘솟았습니다. 다만, 폭이 너무 넓어서 주차시 타고 내리는게 불편할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년식이나 인스퍼레이션이 출시될 때 원격으로 전진/ 후진이 되는 주차보조 옵션을 넣어주면 굉장히 좋지 않을까 하는생각이 들었습니다. 딜러님께 운전을 맡기고 2열에 처음 앉아서 왔을 때 살짝 멀미가 났지만 10분정도 타다보니 적응됐는지 괜찮아졌습니다. (싼타페는 2열에 못타봐서 잘 모르겠네요 ㅠ)
GV80 / 3.0 디젤 / 22인치 타이어 / 주행거리 6000 km
노면의 자잘자잘한 굴곡들 정말 잘 걸러줍니다. 팰리세이드보다 더 좋습니다. 그하랑 느낌이 정말 비슷합니다. 솔직히 그랜저 타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주행중 소음도 정말 좋았습니다. 일단 달리기 시작하면 엔진소리가 거의 안들렸습니다. 바퀴굴러가는 소리만 들렸고 전체적으로 조용했습니다. 다만 풍절음이라고 하나요? 120 km/h 이상이 되니 바람소리가 유난히 좀 크게 느껴졌습니다.
디젤임에도 불구하고 정차시, 저속주행시 진동이 싼타페 가솔린이랑 거의 비슷했고, 20~30 km/h 정도로 달릴 때의 엔진음도 싼타페 가솔린과 정말 비슷했습니다. 아 그리고 방지턱 넘을 때 느낌이 너무 부드럽고 좋았습니다. 진짜 그하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덕분인 것 같습니다. 혹시나 G80 구매하시는 분들은 옵션으로 꼭 꼭 넣으시기 바랍니다!
그 외로 시트가 정말 너무 편했습니다. 그하보다 좋았습니다. 2열시트도 정말 편하고 좋습니다. 그리고 시트 느낌이 SUV가 아니라 세단 같은 느낌입니다. 무릎쪽이 올라와있고, 엉덩이가 내려가있는 그런 시트였습니다. 심지어 2열도 무릎쪽 높이를 올리고 내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2열 무릎공간이 좁게 느껴지긴 하는데 앉았을 때 편안했습니다. 좁아서 불편하다는 느낌은 안들었어요.
트렁크 공간은 싼타페랑 비슷하게 느껴졌지만 천장이 좀 더 낮은 느낌이었습니다.
무튼 직접 운전해보니 주행감 너무 좋아서 주로 혼자 타고다니고, 딱히 고급감에 욕심이 없다면 4륜정도만 넣고 깡통으로 뽑아도 굉장히 좋은 선택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리
주행 중 소음 : 싼타페 >>> 팰리세이드 > GV80
노면을 타는 정도 : 싼타페 >>> 팰리세이드 > GV80
실내 크기 : 팰리세이드 >> 싼타페 >= GV80
잔진동 : 싼타페 > GV80 > 팰리세이드
싼타페 = 아반떼, 팰리세이드 = 쏘나타, GV80 = 그랜저
같은 느낌. 아니 거의 확실 합니다!
그래서 저의 결론은,
주로 나혼자 운행하는 시간이 많은 편이면 = GV80
가족과 함께 다니는 시간이 많은 편이면 = 팰리세이드
3인, 4인 가족, 캠핑 같은거 잘 안다니고 나들이, 호캉스 위주로 여행다님 = GV80
3~5인 가족, 캠핑도 종종 다님 = 팰리세이드
저는 모두 후자에 속하기 때문에 일단 팰리세이드는 계약을 했습니다. 그리고
GV80 은 고민 중 입니다. 사실 지금 너무 사고 싶은 차이긴 하지만
왠지 2~3년 후에 GV80이 주는 럭셔리함이나 특별함에 무뎌질 때 즈음이면
공간넓고 활용도 높은 팰리세이드가 아른거리게 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팰리세이드를 사면 GV80이 눈에 조금 아른거리겠지만 팰리세이드의 넓은 공간때문에 GV80으로 기변하고 싶은 생각은 안들것 같구요.
무튼 그렇습니다!
클리앙에서 맨날 눈팅만 하다가 혹시나 도움이 될까 싶어 나름 장문의 글을 작성해봤는데, 글쓰는거 참 어렵네요.
두서없이 뒤죽박죽 되어있는 글 읽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ㅎ
*아 참, 그리고 혹시 자동차 어떤거 구매할지 고민하시는 분들은 꼭 비교시승 해보세요!
백날 유튜브 찾아보고 인터넷으로 서핑해보는 거 보다 직접 운전해보는게 확실하네요!
싼타페는 쏘나타와 동급입니다.
옵션의 급도 쏘나타와 같죠
싼타페가 그랜저 가격인건 suv라서 비싸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suv를 많이 팔수록 제조사의 이익률은 높아지죠
포르쉐도 카이엔팔면서 돈 번거 생각하면;;
카이엔/마칸 추천! 꼬옥 시승해보세용!
팰리=그랜저
싼타페=소나타
투싼=아반테
사실 돈이 문제지 다인승만 아니면 gv80이 좋긴 하죠.
이 글 보고 나니 영상이 아쉽네요. ㅎㅎ (그 정도로 몰입)
suv 살 건 아니지만 평소 궁금했던 걸 채워주느
유용한? 정보였어요. 잘 봤습니다!
비교대상이 k7 뒷좌석이어서 더 심한거 같아요
아빠차가 별로 인기 없습니다 ㅠㅠ
노면탄다??이게 정확하게 무슨 말씀인지는 모르겠으나...
혹시나 노면에서 올라오는 정보들을 걸러주지 못한다라는걸 표현 하시는거면...
19인치인 싼타페나 20인치인 팰리세이드가 22인치채용한 gv80보다 노면을 덜타는게 맞지 않을까요??
제가 gv80시승했을때도 그렇고 다른분들 리뷰도 22인치는 노면 심하게 탄다...20인치가 낫겠네 라고 다 같은 생각들이었었거든요...
에어서스도 아니고 gv80은 전자식 서스인데...
게다가 휠크기 2인치 차이는 진짜 엄청나거든요;
저도 22인치는 진짜 좀 엄청 그렇네 싶었거든요;
저도 신기했던게 싼타페는 19인치인데도 노면의 정보를 너무 생생하게 알려줍니다. 조그만 굴곡들, 작은 홈들까지도 모두 시트로 올라와서 엉덩이가 움직이고, 롤링이 통통거리는 느낌으로 생기고 그러는데 예전에 타던 아반떼HD가 딱 이랬어요.
반면 팰리세이드는 20인치인데도 이 정보들을 많이걸러줬습니다. 같은 도로를 비교하면서 운행했기 때문에 싼타페에서는 좌우로, 위아래로 덜컥덜컥 하면서 알려주던 노면 정보들을 좀 더 부드럽게 잔진동 같은 느낌으로 느껴지게 만들어줬어요. 위아래 좌우 롤링은 통통이 아닌 살짝 꿀렁 거리는 느낌? 굉장히 부드러웠습니다. 차가 더 무거워서 그런건 아닐까 싶네요.
GV80은 22인치인데도 아예 안느껴지게 넘어가는 구간도 있었고 위아래, 좌우의 움직임을 딱 잡아줬습니다. 단단하다는게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았어요. 그랜저 타고다니면서 느꼈던 느낌이랑 굉장히 흡사했습니다. 다만 노면 소음이 꽤 크게 느껴졌고 20인치면 여기서 승차감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저도 했습니다 ㅎ
다만 싼타페랑 비교했을 때는 22인치임에도 불구하고 더 좋았습니다!
추가로 좀 더 신기한건 싼타페 공기업은 35이고, 팰리는 40 이었는데도 팰리가 더 좋았어요. 덜 통통거리고요 ㅠㅠ GV80은 공기압 체크를 못했네요 ㅠ
저도 롤링이나 좌우?움직임은 당연히 22인치가 나을거구요;
22인치의 문제는 노면 정보를 20인치에 비해서 그대로 전달해주고 승차감이 통통 튀는게 문제인데...
이게 20인치 차량보다 좋았다는게 의문이라서요...
제가 시승했을땐 22인치는 오버아닌가 느꼈고 많은 매체들도 22인치보다 20인치를 추천했었던거 같거든요...
이부분에서 제가 느낀점과 상반된게 아닌가해서요;
22인치면 승차감이 20인치보다 좋을리가 없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
같은 차라면 당연히 인치가 커지고 편평비가 낮아지면 승차감이 떨어지는데
아반떼 16인치랑 G90 19인치랑 비교하면 윗급차가 승차감이 당연히 더 좋겠죠. 이건 3인치 차인데.
레인지로버 이런거 22인치 넣고 다니면서 승차감 안좋네 어쩌네 별 말 없잖아요.
차가 다른건 당연히 알죠...
하지만 이건...크기가 아반떼 g90급도 아니고 gv80 이랑 팰리나 싼타페급이잖아요...
말씀하신 예로...
G80에 20인치 타이어 달고 그랜저에 18인치 타이어 달고 타봤는데 18인치 달린 그랜저가 노면의 작은 홈까지 시트에 그대로 올라왔다는 말씀이시라서...
이해가 잘 안된다는거죠:
저도 물론 시승해봤구요;
저는 팰리세이드 디젤인데..4기통의 한계가 명확하더라구요 ㅠㅠ(진동, 소음)
내차 - GV80 디젤, 가족차 - 팰리세이드 가솔린
이렇게 타고 싶습니다..
괜히 팰리세이드 디젤 샀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