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 택시처럼 실시간으로 사용한 유류비를 알려줄 수 있는 걸 설치하면 재밌겠다 생각이 나더라구요.
조금 찾아보니 OBD2 포트에 진단기를 물려 안드로이드 기기와 블루투스로 페어링하고 차량의 정보를 보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몬게 공홈 펌
첫 번째로 구매한 제품은
비싸더라도 중국발 저가 진단기보다는 국산이 낫겠다 싶어 구매한 국산 진단기 몬스터게이지입니다.
가격은 10만원 초중반대.
몬스터게이지 진단기를 OBD2 포트에 장착하고 시동을 걸었더니 시동이 꺼질듯 말듯 엔진 경고등에 불이 들어오며 부조가 나는 겁니다.
놀라서 시동을 끄고 진단기를 뺐다가 다시 장착 후 시동을 걸었더니 이번엔 정상적으로 시동이 걸렸습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굉장히 무서웠습니다......
앱의 인터페이스도 나쁘지 않았지만 커스텀이 불가능한 것이 아쉬웠고
문제는 제가 제일 보고 싶었던 실시간 유류 사용량이 제 차량에서는 나오지 않는 것입니다.
분명 아무 기능제한 없이 사용 가능하다고 적힌 호환표를 보고 구매한 것인데...
문의를 남겼더니 i30가 너무 유저가 없어서 그런지 유류 사용량 미지원 보고를 오늘 처음 들었다고 ㅋㅋㅋ
아니 그러면 테스트도 안해보고 호환이 된다고 올려둔 건가 조금 화가 났지만 바로 환불해드리겠다는 약속을 받고 쿨하게 환불하였습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사진은 신호대기중 안전하게 촬영하였습니다
두 번째로 구매한 제품은 ELM 327입니다.
가격은 2~3만원대로 저렴합니다. 저렴해서 그런지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듯했고 구글에 관련 정보가 많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제품은 해외에서 수입해서 KC 스티커를 붙여서 사는 판매자분이 계셔 그분에게 구매를 했습니다.
대중적인 진단기라 그런지 호환되는 앱이 가장 많았고 그중에서 또 가장 대중적인 토크 프로를 사용했습니다.
정차중에도 유류비가 1원단위로 조금씩 올라가는 거 보면 스탑앤고나 하이브리드 차량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습니다ㅎㅎㅎ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사진 펌
토크프로는 커스텀할 수 있는 여지가 굉장히 많아서 좋았고 추가할 수 있는 플러그인이 많아 활용도가 높았습니다.
그중에서 어썸잇이라 하는 국산차 위주로 PID를 추가해주는 플러그인이 있어 더더욱 활용도가 높습니다.
오히려 너무 커스텀 할 것이 많아 복잡한 게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LM 327 장착 후 하루 쉬고 다다음날 시동을 걸었더니 차량이 방전 된겁니다.
상시 블박 달고도 1년간 단 한 번도 방전된 적 없었는데 말이죠..ㅠㅠ
판매자분과 통화해보니 시동이 꺼졌을 때 특별히 저전력 모드로 진입하는 기능은 없지만 보통 대부분의 차량은 일주일은 거뜬히 간다고 합니다.
제가 생각해도 하루 운행 안했다고 방전이 되는 건 좀 이상해서 살펴보니 원인은 태블릿에 있었습니다.
태블릿 충전은 시거잭 충전기라서 시동이 꺼지면 차단되기 때문에 충전 때문은 아니고 진단기와 블루투스 연결이 끊어지지 않았던 겁니다.
정확히는 토크 프로앱은 슬립 모드로 들어갔지만 예전에 깔아둔 다나와 카스캔이라는 앱이 실행한 적도 없는데 ELM 327과 계속 통신하고 있다보니 차량 배터리가 나간 거였습니다. 앱을 지우니 방전문제는 해결 되었습니다.
혹시 몰라 절전기능이 있다는 중국발 ELM 327을 알리에서 구매하여 바꿔 장착해놓은 상태입니다.
이건 제 차종만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차량 계기판의 트립 연비와 토크 프로의 연비가 심각하게 차이가 납니다.
대략 5~6km/l 정도 차이가 나서 앱 설정에서 1.6배정도 연비가 더 잘 나오게 설정하면 얼추 맞더라구요.
제가 악셀을 밟고 있지 않아도 항상 스로틀이 10% 정도 열려있고 내리막 같은 엔진브레이크 상황에서도 미세하게 연료 사용량이 올라가는 걸 보면 퓨얼 컷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서 오는 오차를 보정한게 대략 1.6배 정도면 맞는 것 같아요. OBD에서 직접 읽어오는 건데도 안 맞는 것 보면 현대만의 통신 규격이 있나봅니다.
가끔 3일에 한 번정도 꼴로 발생하는 연결 끊어짐 문제도 불만족스럽습니다. 어느 순간 패러미터들이 갱신이 안되기 시작하는 때가 있거든요. 이 때는 다시 페어링해도 안되고... 시동을 껐다가 켜야 하는데 운행중에 그럴 순 없으니 다음 운행까지는 있으나 마나 합니다.
태블릿은 Tasker 앱으로 시거잭에 연결된 충전기 파워가 들어오면 블투 ON, 어썸잇, 토크프로 실행하게 해두고 충전 전원이 빠지면 블투 OFF, 화면 OFF 해두니 따로 태블릿 손 댈 일은 없습니다.
운행 없이도 태블릿 배터리 일주일은 거뜬히 가는듯 싶어요.
근데 여름이 걱정이네요.
항상 글을 적게되면 반은 자랑하려고 글을 쓴 건데 단점만 나열하게 되네요.
원래 할배 연비중심 운전스타일인데 실시간으로 사용하는 기름값이 보이니 더더욱 연비운전 하게되는게 장점입니다 (?)
진단기 덕에 i30 1.4t 고질병인 EWGA 로드 소음이 발생하는 요건을 정확히 알게되어 증상재현이 쉬워져서
사업소에서 터보도 보증수리 받고 여러모로 혜택을 많이 보고 있습니다.
뭔가 차량에 액세서리 달기 좋아하시면 한 번 추천드려볼만한 OBD 진단기 입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엔진을 돌리는 역활이 주 인데.. 장비에 데이터를 줘야 하니 까요... 그냥 쓰는 신호가 아닌 OBD용 변환까지 해야되니 말이죠..
저는문제가 생기거나 궁금할때 잠깐 연결 합니다.
저도 OBD달고 폰으로 몇번 보다가 구매한건데
역설적으로 궁금해서 보기위해 샀으면서
지금은 운행중에 보게되니 떼어야하나 싶기도합니다
무슨 상관인가 싶었는데 정말 괜찮아지더라구요
가장 유용하게 보는것은 역시 DPF 랑 운행중 소요된 유류비 입니다.
안쓰는 공폰에 데함유심 껴서 충전기 연결한 상태로 거치대에 걸어놓으니 참 편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
ELM327 호환품 처음 산 물건은 크기가 너무 거대했고 두 번째 산 물건은 계기판 나가는 이슈가 발생했었고, 다나와 카스캔은 배터리 방전에 방전 후 시동을 걸자마자 카스캔 자체가 사망했고, OBDLink MX+는 처음에 불량이 와서 두번째 산 ELM327 호환품처럼 계기판 나가는 이슈가 있었으나 제조사와 컨택해 양품을 받고 나서 지금까지 아무 문제 없이 쓰고 있습니다.
다그3+. 디젤 차량이라 DPF 모니터링 하려구요
아마도 시동 끄고 자리 비운 이후에 둘이 계속 배터리를 썼었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