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유에요.
7인승 SUV를 찾아서라는 부제를 달아놓고, 왠 카니발?? 하시겠지만, 글을 읽어보시면 고개를 끄덕이게 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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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동네에는 현대차와 기아차 지점이 작은 길을 사이에 두고 위치해 있습니다. 팰리세이드를 열심히 본 뒤 다자녀 아빠차의 답정너, 카니발도 궁금해서 기아차 지점으로 길 건너 들어가 보았습니다. 이전에 K9도 한참 봤었는데, 그 때 카니발을 같이 보고 올걸, 머리가 나쁘니 몸이 고생합니다.
현행 카니발은 3세대죠. 기아차 분류로는 RV로 들어가고, 정확히는 미니밴이고요. 사실 미니밴이라는 장르는 픽업트럭과 같이 북미에 국한될 수 밖에 없는 장르인데, 기아차가 만들기 시작하여 국내에서는 (신들의 산책, 로디우스에 이은 코리아 캔두, 코란도 투리스모, 장르가 조금 다른 그랜드 스타렉스 등이 있지만) 대안이 없는 차량이 되어버렸습니다. 북미에서는 싸커맘카라고 해서 애들 운동할 때 여러 집 아이들을 한꺼번에 이동하는 차량, 우리에 비해 식구가 좀더 많은 북미의 가족용 차량으로 쓰이는데요, 2010년대의 SUV 열풍에 밀려 미니밴 시장이 곤두박질치고 있는게 현실이지요. 그럼에도 내년에 4세대인 새 모델이 나온다 해서 기아차가 고맙(?)기도 한 마음이 들었고요.
분명 K9 구경할 때 옆에 카니발이 있었는데, 오늘 들어가보니 안 보입니다? 나이 지긋한, 누가 봐도 점장님 같아 보이는 분께 '저, 카니발 보러 왔는데 없어졌네요?' 했더니, 주차장에 있다며 키 찾아서 열어주시고 다시 전시장으로 들어가셨어요. 그래서 또 혼자 열심히 이것저것 해 보며 경험해 보았습니다. 보았던 차량은 9인승 디젤 차량이었고, 집에 와서 찾아보니 프레스티지 등급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1열 문은 열지도 않고, 카니발의 2열부터 확인하기 위해 2열 문(슬라이딩도어) 손잡이를 당기지 않고 버튼만 눌렀습니다. 이게 그 좋다는 자동 슬라이드 도어!!! 제일 낮은 트림을 사더라도 꼭 넣어야 하는 옵션으로 꼽히던데, 과거 승합차를 타고 내릴 때 힘껏 여닫아야 했던 것에 비해 100배 편한 이 옵션은 정말 꼭 필요해 보였습니다.
문 바깥쪽의 레버를 살짝 당기거나, 버튼을 누르면 알아서 열리고, 안에서도 운전석에서는 양측 도어를 열고 닫을 수 있으며, 2열에서는 각자 문 프레임 쪽 버튼을 누르면 여닫기가 됩니다. 제가 키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해볼 수는 없었으나, 키로도 양측 슬라이딩 도어를 열고 닫을 수 있습니다. 정말 편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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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실내등(돔라이트) 주위에 직관적으로 버튼이 구성되어있고, 아이들이 앉아서 무한반복 여닫기를 하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 Power Door Off 버튼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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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열 실내에서는 B 필러에 있는 이 버튼 하나로 아주 손쉽게 문을 여닫을 수 있어요.
아무튼, 문을 열고 2열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미니밴 특유의 완전히 편형한 바닥이 눈에 띄고, 3세대에 와서 바뀐 한 줄 당 편안해 보이는 두 자리가 그 다음으로 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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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열 레그룸이 적당히 나오도록 해놓고 3열로 가보았더니, 3열도 꽤나 괜찮습니다. 다만, 뒷바퀴 휠하우스가 있다보니 2열 시트보다는 3열 시트의 폭도 좀 좁고, 서로 조금 더 가까이 위치하게 되더군요. 그래도 팔걸이도 있어서 이 정도면 9인승으로 6인 탑승에는 아무 문제가 없어 보였습니다.
영상에서와 같이 2열 시트를 레버 하나로 1열에 바짝 붙여 세울 수 있고, 3열에 쉽게 드나들 수 있는데요, 2열 양측 시트 사이로 드나드는데도 문제가 없어서 해볼 생각도 못 하고 실내 구경만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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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열을 세우면 이런 모양인데, 사실 사람 타라고 만들어놓은 자리가 아니라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죠. 2열과 3열을 최대한 앞으로 당기면 앉아갈 수는 있겠습니다만, 장거리는 무리이고, 짐이라도 있다면 많은 짐을 넣기는 어려워보입니다. 게다가 후방 충돌 시 안전 문제도 있고요. 그래도 4열을 접고, 6인 탑승해도 트렁크 공간은 (국산 기준) 중형/준중형 SUV 트렁크 사이 정도 공간은 되어보이니 큰 문제가 되지는 않겠어요.
내부는 거의 플라스틱으로 도배가 되어있습니다. 이 크기에 이 가격인데, 만들어주는게 감사하죠. 그래도 아쉬운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조금 더 촉감이 좋게, 더 고급지고 있어보기에 만들어준다면 만족도가 훨씬 높아질텐데, 가격도 따라 높아져야겠지요. 여기저기 컵홀더도 많이 있고, 직전에 봤던 펠리세이드랑 헷갈리는데, 2열은 물론이고 3열에도 USB 충전포트가 있는 등 탑승객의 편의성도 많이 생각했더군요.
부제가 7인승 SUV를 찾아서인데, 왜 미니밴을 시승하느냐고 물으신다면.... 사실 SUV가 아무리 커져도 6인 혹은 그 이상이 탈만하게 탈 수 있는 차가 없습니다. 제가 알기로 모노코크로는 이번에 나오는 쉐보레 트래버스가 가장 크고, 그 이상의 영역(에스컬레이터, 타호, 유콘 등등)에는 바디온 프레임 구조이기 때문에 웅장한 겉모습에 비해 오히려 모노코크 차량보다 실내가 넉넉치 않고, 특히 실내 높이가 낮아 활용도가 떨어집니다.
아버지도 칠순에 접어드셨고, 불과 3-4년 전만해도 꽤나 장거리를 운전하고 다니시던데, 최근에는 운전할 일이 없고, 노인 무료 전철 탑승하면 힘도 안 들고 좋다고 하시지만, 제가 보기엔 운전 시 반응이 확실히 예전 같지 않아 보이고, 아버지 스스로도 그렇게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예전엔 식사약속을 하면 식사장소에서 각자 차를 가지고 만났는데, 1-2년 전부터는 제가 가족들 태우고 부모님댁으로 가서 제 차(7인승 SUV) 에 부모님과 저희 네 식구 해서 총 6명이 이동하는 일이 그 전보다 많아졌어요. 이전에는 3열 펼 일이 1년에 한 두 번이었다면, 이제는 1-2달에 한 번 정도는 되네요.
카니발을 직접 타본 건 1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마지막이니 벌써 14년 전 정도인 것 같고요, 그 사이에 두 세대나 더 나온 카니발이 궁금했습니다. 인터넷으로 아무리 시승기 영상이나 사진을 봐도 직접 느끼는 것 같지 않으니까요. 직접 들어가 앉아보니 6명의 성인이 꽤나 안락하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장거리 여행도 함께 할만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내 미니밴 시장 부동의 1위를 하고 있지만, 세계적으로도... 라고 해 봐야 북미 뿐인데, 아무튼 미니밴 시장이 SUV에 밀리고 있는 지금 내년에 새 모델이 예정되어있다 해서, 평소 관심도 없었던 카니발이 급 땡기고 있습니다. 이래서 결국 카니발로 갈 수 밖에 없는 답정너 상황이 생기는가봅니다. ㅎㅎ
이로서 차알못의 카니발 착석기를 마칩니다.
월요일이 오는게 너무 싫네요. ㅎㅎ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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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였습죵.
꾸벅~! :)
이렇게 40대 장남 가장의 답정너 차는 카니발로 수렴될 수 밖에 없는가봅니다. ㅎㅎ
저는 주행감각이라는 건 알지도 못 하는 차알못이라서 그저 안락하고 안전하게 이동만 잘 하면 딱 좋습니다.
근사한 7인승 SUV 살 돈으로 카니발과 괜찮은 세단을 뽑으면!!!!
아, 카니발 뽑을 돈도 없군요. ㅠㅠ)
그 가격을 주고 사기에는 상품성이 아쉽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만, 모노코크 SUV 중에서 전장이 가장 긴 축이기 때문에 공간이나 3열 거주성은 정말 좋아보입니다.
전 어라운드뷰등 옵션들이 필수라 2년전에 고민하다 맥스크루즈로ㅋ
내년에 신형이 MDPS와 반자율주행옵션달고 하이브리드 등
달고 나오면 진짜 판매량 엄청나겠네요
제가 봐도 5인이상이 편하게 가려면 카니발 외엔 답이 없는거 같습니다
저도 눈여겨 보고 있거든요. 주행거리가 길지 않으니 가솔린도 큰 상관은 없긴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