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유에요.
요즘 7인승 SUV 변경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네, 아내의 승인은 아직이고요... (ㅠㅠ) 혼자서 망상을... 흑흑
아무튼, 어제 비 오는 일요일에 아들과 함께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를 시승하러 가 봤습니다.
누가 봐도 상남자의 차. 상당히 넉넉해 보이는 차. 인터넷으로만 알지 앉아본 적이 없던지라, 마침 멀지 않은 대리점에 시승차까지 있다고 해서 가봤지요.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전시장 앞에 주차하는데, 시승용으로 보이는 검은색 에스컬레이드가 서 있더군요. 마침 옆에 자리가 비어서 제 차를 세웠는데, 제 차도 4.8미터에 폭이 2미터 육박하며, 높이도 1.8미터 정도 되는 적은 덩치가 아닌데, 에스컬레이드 옆에 세우니까 흡사 소형 SUV 처럼 보일 정도로 그 크기와 덩치에서 오는 인상이 대단했습니다. 비가 오는지라 일단 전시장 안으로 얼른 들어갔죠.
영업사원과 인사하고, 차를 둘러보는데, 역시나 엄청 크네요. 그리고 높아요. 엔진룸 높이가 성인 가슴 높이처럼 느껴졌습니다.
전시된 차량은 플래티넘 모델이어서, 문을 여니까 전동 사이드스텝이 내려옵니다. 이거 없으면 타고 내리기 어려워 보였습니다. 내장은 다들 큼직큼직합니다. 폭은 제 차보다 11cm 더 넓어서 더욱 여유롭습니다. 2열에 타본 제 아들이 '아빠, 내 머리가 닿아.' 라고 하네요. 제 차에서는 아들이 일어서도 머리가 닿지 않는데, 에스컬레이드에서는 머리가 닿습니다. 전고 차이가 11cm 나니까 바디온 프레임 구조로 인해 내부 공간 높이가 오히려 낮다는 의미가 되더군요.
2열 자리는 소위 캡틴 체어로, 요즘 많은 SUV 에서 적용하는 독립 2 시트 구조입니다. 가운데 자리 부분이 비어있으니 3열 접근이 편합니다. 3열을 펴고 접는 건 트렁크의 버튼 하나로 됩니다. 2열도 2단계로 접을 수 있는데, 접는 것만 전동으로 되고 펴는 건 수동으로 해야 하네요
아들이 먼저 3열에 들어갔습니다. 3열은 3인 벤치 시트입니다. (그러니 총 7인승) 아직 120cm 좀 모자라는 어린 아이라 충분히 넉넉한데, 레그룸이 좁아 보입니다. 제가 들어가 앉아보았습니다. 3열 좌석도 의자의 크기나 모양은 구색 맞추기 용이 아니고 충분히 탈만한데, 문제는 레그룸이었습니다. 발 놓을 곳이 거의 없더군요. 3열 바닥 자체가 더 높아지는 문제도 있다보니, 2열 시트 아래 발 들어갈 공간이 아예 없습니다. 차라리 3열 가운데 자리에 앉아 2열 캡틴 체어 사이로 다리를 뻗으니 그나마 편하네요. 예상과는 달리 이 커다란 덩치의 3열은 이제 거의 150cm 인 딸도 못 타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열을 접은 상태에서의 트렁크는 광할합니다. 전장 5.2미터의 크기이니 부족할 리가 없지요. 다만, 바디온 프레임 차량이다보니 트렁크의 높이 역시 매우 높습니다. 3열을 펴면 트렁크 공간이 많이 줄어듭니다만, 여행용 트렁크 두어개는 들어갈 것으로 보였습니다.
잠시 시승을 하러 가봤습니다. 역시 크고 높습니다. 마을버스 운전석에 앉는 느낌입니다. 시동을 거니 V8 6.2L 엔진이 으르렁거리며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딸딸거리는 제 차와는 격이 다르더군요. 많이 몰아보지는 못 했으나 운전석에서는 별 다른 불편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바디온 프레임의 한계가 2열과 3열에서 어떻게 느껴질지는 궁금했습니다. 이번 세대 에스컬레이드가 나온지 좀 되다보니 오토홀드 등 당연히 있을거라 생각한 기능이 없기도 하더군요.
플래티넘과 럭셔리, 이렇게 두 가지 트림으로 나뉘는데, (캐딜락 홈페이지는 아무리 봐도 가격이 안 쓰여있어서...) 플래티넘의 할인은 몇 백 수준, 럭셔리의 할인은 2천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1억 초반이 된다더군요. 플래티넘 / 럭셔리 차이는 몇 가지 있던데 어드밴스트 크루즈 컨트롤, 전동 사이드스텝, 뒷좌석 모니터 등의 차이가 있는데요, 전동 사이드스텝은 사제로라도 하지 않으면 타고 내리기 어려워 보였습니다.
조금은 기대했던 차였는데 크기에 비해 3열 거주성이 너무 낮아서 아쉬웠습니다. 정식 수입이 되지 않은 에스컬레이드 ESV (롱바디) 의 3열과 트렁크는 조금 더 낫긴 하겠지요. 하지만, 지금 이 시점에 이 차는 아쉬움이 남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1억 초반에 압도적인 인상과 크기를 자랑하는 차를 가질 수 있다는 가성비(?)는 돋보였습니다.
캐딜락의 XT6 도 머지 않아 들어온다고 하는데, 오히려 이 차가 기대되더군요. CT6, XT5 등을 보면 상당히 멋질 것 같습니다.
이상 차알못의 에스컬레이드 시승기였습니다.
자유였습죵.
꾸벅~! :)
p.s. 눈 깜짝할 사이에 월요일이라니.... (ㅠㅠ)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p.s. 난 정우성이 아님. ㅠㅠ)
주행 관련 옵션보다, 기대보다 좁은 3열에 실망했어요.
(살 돈이 없어서 그런거 맞습니다.)
딱 앉자마자 어이쿠 안되겠다 싶었거든요.
그러고나니까 롱휠베이스인 ESV 모델이 궁금해지던데, 그래봐야 어차피 3열/트렁크 바닥이 높을거라 공간만 좀 더 있지 불편하겠더군요.
근데 다른 후륜차들보다 유독 높은거 같아요. 프레임바디라서 그런가..
바디온 프레임의 한계 상 탑승 공간이 넒게 빠지기가 어렵긴 합니다. 저 역시 ESV 모델도 그러리라 생각하는데, 3열 위치가 조금 뒤로 간다면 그나마 다리와 발 놓을 공간은 좀 확보가 되지 않을까 해요. 그렇다면 차가 너무 길어져서 (5.6미터) 여러모로 불편하거나 민폐를 끼치게 되겠죠. ㅎ
... 넓이 하나만큼은 진짜.
기다리기만 합니다. (ㅠㅠ)
다만, 중고차 판매 게시물에는 3열에 대한 자세한 사진이 없어서요. 혹시 숏바디라도 괜찮지 않나 했는데 숏바디에서 3열은 없는걸로 봐야겠다는 결론을 내리고 돌아왔습니다.
루프박스를 올리거나 카고트레일러로 가게될 것 같아요.
픽업트럭은 관심은 좀 있으나, 외부로 노출된 짐칸 관리가 어려울거라 포기했습니다. 평소 제 차도 트렁크에 뭐 넣어다니는 건 1년에 손을 꼽아서요. 쉐보레차에 항상 아쉬움이 많긴 한데, 트래버스는 한 번 직접 보고 싶네요.
개인적으론 팰리세이드보다 텔유라이드(텔루라이드?)가 훨씬 마음에 드는데요, 국내 출시 계획이 없다니 뭐...
익스플로러, 에비에이터, XT6, GLS 등 줄줄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돈이 없습니다. (ㅠㅠ)
막막한 현실은 카니발이 짱입니다!
카니발 뽑고, G70 뽑아도 이런 차 한 대 값도 안 됩니다!!!
트래버스 그런데 깡통으로 하면 가격대비 진짜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통풍은 사제로 해야겠지만요.
요즘은 그나마 사제 가격도 많이 내렸어요. 쉐비는 순정 부품도 있으니 그걸로 하면 되고요.
그런데 많이 팔리지 않는 차들은 보통 특정 영업소나 대리점에만 있어서 그걸 찾는게 일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