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발렛 이야기가 나왔으니...
오전반가라 시간 남아돌아서 한번 써봅니다 ㅎㅎ.
수도권 신도시에 있는 백화점이었고, 오픈때부터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총10명 초반이 주말평균 300대, 평일 100대후반~200대 극초반을 커버했었습니다.
일단, 발렛파킹은 어느 백화점이던, 일단 차량확인이 먼저입니다.
정말 자주오는 고객들번호는 아예 적혀있거나, 다들 외우고있고(이분들은 백화점 직원보다 백화점을 더 많이옵니다. 정기휴점일 제외하고 매일매일옴)
기본적으로 최우선순위는 스티커 확인입니다
참고로 각 백화점 발렛파킹 직원들은 타사 스티커도 다 외우고있습니다(아예 자료표로 나옵니다)
신세계, 현대, 롯데의 vip스티커 매년 바뀌는거 모양도 다 외우고
신세계의 경우 트리니티(상위 매출 999등 이내), 롯데는 프레스티지, 현대는 블랙쟈스민 등..
각 점포별 최고매출을 자랑하는 vvip들 스티커도 따로 존재했습니다(지금은 그만둔지 꽤 되서 다를수도있습니다)
거기다 해당점포만 발렛되는 점 vip라고 있는데, 이 경우 쿠폰이 있어야만 발렛이 가능한데
한번씩 땡깡+화내는 고객님들덕에 고생좀했죠 ㅎ.
안해주면 나중에 위에서 전화와서 난리가 나던가, 그냥 고객한테 욕만 먹고 끝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vip고객이시면 기본적으로 1차량(스티커 부착된)만 발렛서비스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정말 작게 안내되어있지만 하루1회인데, 제가 제일 많이 본차는 하루 7번들어왔던 차였습니다.
애초에 1회 규정은 없다고보면됩니다. 다만, 뒤에 일행인데 같이 해달라고 하는경우가 좀 당황스럽죠...(주차장이 꽉차거나 바쁜게 아니면 해드렸었죠 뭐 ㅜㅜ 을도 아닌 병, 정 정도되니 우리는 ㅜㅜ)
스티커만 잘보이는 위치에 붙여주시거나 정 싫으시면 평상시 내려놨다 백화점 들어올때만 올려두어도 그런일은 없습니다
다른차에 스티커를 붙이셨으면 정 안되면 백화점카드에 스티커 붙인거 라도 보여주면서 부탁하면 어지간해서는 해줄겁니다(단, 본점급이나 엄청나게 사람이 많은 점포면...안될수도있습니다. 저희는 욕먹기 싫어서 그냥 해드렸죠...)
그리고 오래된차라고 절대 무시안합니다.
오히려 정말 보기힘든차가 오면 신기해 하면서 탑니다
제가 알바하면서 경험했던 특이한차는
1. sm520 수동
2. 파란 다마스(심지어 롯데백화점 프레스티지...)
3. 페라리 f430
4. 싼타페초기형(sm) 가스 수동
5. 아우디 b7 rs4
이정도가 기억에 남습니다. 저희팀이 또 차 좋아하는 차쟁이들이 많아서 수동차 오면 인기가 좋았습니다
애초에 이차가 싼차다 비싼차다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맨날 오는게 파나메라에 s63amg라 그냥 '아 차 또왔네' 이생각밖에 없으니까요.
정말 차 신경쓰는 고객분들이 있으면 미리 한번 여쭤봅니다(사실 티가납니다 ㅎㅎ 차를 사랑하는게...)
예열해드릴까요? 후열해드릴까요?
이미 차 맡길때부터 슬쩍 물어보시는분들도 있고해서 정말 바쁜거아니면 다 해드렸었습니다 ㅎ.
다만...정말 바쁠때는 어쩔수없이 차는 험하게 타게됩니다(그래도 문콕은 절대로 안합니다)
차는 밀려있고 주차장진입로는 막히고... 시간은없고 ㅜㅜ
카이엔만 5대를 기둥과 기둥사이 5칸안에 다 때려박아도 최대한 여유있게 주차하고....
일부러 한차종만 한칸에 모아두기도 했습니다. 차 찾기도 쉬운데 이래놓으면 사람들이 그 사이로 안지나갑니다
사실 제가있던 지점은 발렛직원이 긁는일보다는 지나가는 일반손님이 발렛차 사이 가면서 백미러 부수고, 긁은일이 정말 많았습니다
다행히 저희는 cctv덕에 그누구도 피해는 안봤지만....
이 일이 있은후부터 사람 안지나가는 동선에 주차구역을 새로 만들어서 1억 초과하는 차들은 그쪽으로 보내버렸긴합니다.
일하면서 속은 부글부글 끓지만 티 안나게 연기하는거를 정말 잘 배운거같습니다
동네 깡패아저씨가 와서 무릎꿇으라고 죽여버린다고 소리 빽빽 지를때도 웃으면서 응대하고
평상시 그렇게 인자하시던 고객님이 차에 동전 사라져서 이것들 다 짤라버리라고 점장앞에서 소리지를때도 웃고있고...
꼭 잠깐와서 하다 도망간 직원들이 차에 돈훔쳐가거나, 껌빼서 먹거나 하는 사고를 치더라구요...
피해는 기존에 있던사람들이 다받고 ㅎㅎ.
발렛자주 맡기시면 차량내에 현금은 되도록이면 두지 마세요....
5만원권을 상당히 많이 그냥 던져둔 차도 있었습니다 ㅜㅜ.
그러고보니 알바 그만둔 뒤로는 그 백화점을 잘 안가게됩니다.
동네에 다른 백화점이 있기도 하고 하다보니 안가게되네요
하지만, 어쩌다가 가면.... 주차는 한방에 넣습니다. 중간보정없이 뒤로 싹 들어가면 라인까지 잡아가면서 칼주차가 아직은 되네요.
물론 엄청많이 주차를 했고, 해당 주차장의 지형지물을 보고 수많은 차들의 데이터가 머리에 쌓이다보니...
고생하며 일한덕에 돈도 꽤 벌었고... 절대로 잊혀질수없는 엄청난 공간지각능력덕에 지금도 어떤차를 타던 편하게 몰수있다는거에 감사하고있습니다.
그리고....퇴사할때까지 단한번도 사고 안낸것에 너무도 감사합니다 ㅜㅜ. 긁었으면...보험은 되도 렌트비는 보험안되서 돈을 다 내야하거든요 ㅜㅜ.
/Vollago
껌 빼먹는거..ㅋㅋ 깨알 재미 같겠습니다.
경험 할 수 없었지만 간접경험 된 그런 글이라 유익했네요
사람이 하다보면 실수할 수도 있는건데 사실 수입차 수리비 공포의 절반이상은 렌트비라 보는데...
정확하게는 백화점에서 하청을 준 업체 소속의 직원이 발렛직원입니다...
즉, 하청업체가 가입한 보험으로 해결해야하는...거죠 ㅜㅜ.
어머니가 껌을 정말 좋아하셔서.. 해외출장갈때마다 특이한 껌들 쇼핑해서 사오는데요 ㅡㅡ
차에 두시고 껌드시는데 정말 아무도 안줍니다ㅋㅋㅋ 차타는 친구들있으시면 마트에서산 자일리톨 통에든거 주고ㅋㅋ
이껌들이 통도 작아서 하나만 빼먹어도 금방 티나는데 난리납니다ㅋㅋ
예전엔 백화점 갔다 껌 몇번없어져서 스트레스 받으셨는지 그뒤로는 발렛도 안주고 주차도 직접 꼭 대시더라구요 ㄷㄷ 어쩌다 차 맡겼다 차 타면 젤먼저 하는 일이 껌통확인이십니다 ㅡㅡ
위에도 썼지만 자일리톨 통 마구 흔들리는거 보고있을때는 식은땀이 진짜 ㅜㅜ
저는 카드 꼽는 다이같은거 구해서 필요할때만 집어넣습니다.
바로 발렛 하시는 분들쪽으로 콜이 갔던거 같아요....차 들어가면 미리 준비하고 있더라구요..
1년단위로 계속 갱신하니 유지를 오래하진 못했지만,,,뭔가 좋고 편하긴 했어요.,,..라운지 이용도 그렇고 ㅎ
저희는 카메라인식이 없어서 무조건 육안확인+단골 외우기로 해결했습니다
라운지에서는 %%%고객님 차량이요, 라고 하면 저희는 당황하기 시작합니다... 이름을 모르고 저희는 차번호와 차종으로 외워버리니 ㅜㅜ
대충 계산해보니 제가 주차한 댓수가 대략 2만대가 약간 안되더라구요(주말평균 60대씩 맡고, 평일에 40대 전후로해서 계산하니).
출차해준 차까지 생각하면 더될수도있습니다 ㅜㅜ
정말 잠깐이지만 왠만만 슈퍼카들은 다 타본 것 같네요.
옛날 생각 나네요.
잘못건드리면 난리 나서 ㅜㅜ. 저는 f430, r8 v10, 가야르도,911터보 정도까지는 해봤습니다. 그 윗급은 와도 차고가 걸릴수있으니 여기 세우시죠 하고 위에다 ㅜㅜ.
저도 그당시 좀 특이한차는 페라리나 람보 종류..정말 특이한 차는 롤스로이스 팬텀, 애스턴마틴 정도네요. 벤츠s, 벤틀리, 포르쉐 같은건 쏘나타 같은 수준으로 들어와서 별 감흥이 없었고, 911도 너무 흔했네요.
아, 내 벨로스터 키가 어디있더라?.....ㅠㅠ
모백화점 지점은 발렛 직원이 승차 전에 캠코더로 한바퀴 주욱 촬영 하더라고요
얼마나 진상들을 떨었으면 예방 차원에서 미리 촬영을 하는지... 씁쓸하게 옆에서 봤던 기억이 납니다
몇시간을 대던 영수증 안보고 그냥 열어주는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하죠.
일할때 고객님들이 바리바리 커피 싸오는거보고 신기하다..했었는데...(그렇게 맛있지도 않았음)
라운지는 뭐 그냥 주니까 가는거죠. 숨돌릴겸. 우유도 줘서 딸래미 주긴 딱이예요. 근데 그걸 누리기 위해 박은 돈을 생각하면 속이 좀 쓰리긴 하죠 ㅎㅎ;
주말 알바로 좀 했었는데
확실히 백화점이 더 체계적이고 고급차도 많네요
예식장에서 제일 특이한 경험은
시골에서 온 개인택시 수동차량이었는데
만차라 외부로 한바퀴 돌리다보니
진짜 택시영업하는 기분이었던거랑...
2.5톤 탑차... 카운티미니버스.......... 이런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