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중고차를 매도하면서 ㅎㅇㄷㄹ와 K카에 컨택해보았는데요. 관련 후기를 작성해 봅니다.
장모님이 타시던 차인데, 동일 트림 / 옵션 / 유사한 마일리지 (오차범위 5,000KM) 이내 차들이 SK엔카에 약 평균 680만원에 올라와 있더군요 .
대략 600 정도 받을 걸 예상하고 우선 기아차 딜러분께 소개받은 K카에 연락해봅니다..
연락 드린 다음 날 매입 담당 실장님이 방문하셨구요. 외관, 연식, 보닛 내부 상태, 그리고 차체 웨더스트립 내부 상태를 약 5분간 숙련된 솜씨로 보시더라구요. 구동계는 잠깐 시동 거시고는 간단히 체크하셨구요.
의외로, OBD를 꽂아 기타 에러 유무를 체크하시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닥 나쁘지 않은 매입가인 590 만원을 제시하더라구요.
그런데 관련 서류가 미비되어 거래가 딜레이 된 상태라 호기심에 요즘 마케팅에 열심인 ㅎㅇㄷㄹ에 견적을 요청해 봅니다..
그랬더니 최고 견적가 하나를 제외하고는 평균 견적이 약 560 정도였구요. 최고 견적가는 무려 710 만원입니다. 해당 딜러에게 연락해봅니다.. 여기서 100만원이 현장에서 네고되어도, K카 가격보다는 20은 더 받으니깐요..
약속을 잡고 ㅎㅇㄷㄹ 제휴 중고매매상을 만났습니다. K카 직원분과는 체크하는 디테일이 다릅니다 (검수만 20여분.). OBD는 기본이고, 해당 차량의 고질병, 눈에 아예 보이지 않는 수준의 나노크기 돌빵, K카에서는 2판 도색이라했지만 4판 도색해야한다는 말.. 그리고 현장에서 무려 감가를 150만원 때립니다. 최종 감가된 가격은 560. K카보다 결국 30은 적은 가격이죠. 그리고 제가 590 이하는 곤란하다고 하자 갑자기 추가 감가 항목이 불쑥불쑥 생기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이렇게 현장 감가 많이 때리고 매입하면 ㅎㅇㄷㄹ 본사에서 추궁 들어올 수 있으니, 자신들이 말해준 감가 항목 세세히 적어서 견적을 다시 요청하라 합니다.. 그럼 견적 다시 받고, 현장 감가 거의 없이 사람들이 업어갈거라고..
그리고 감가 항목별로 손보는 비용 이야기하는데, 50이라는 고질병 수리 비용을 카센터에 물어보니 약 15면 충분히 해결 가능하겠더라구요.. 다른 감가항목도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게다가 더 충격적인 것은 이렇게 감가 친 후에 차량 업어간 뒤 리프트 띄워 이상 보이면 추가 감가 요청한다 합니다.. 거래가는 1차 감가만 반영하여 책정되는데, 추가 감가의 경우 매도자가 나중에 딜러에게 현금을 꽂아주는 형태로 진행한다 하는군요.. 즉 저기서 매도자가 컨트롤 할 수 없는 추가 감가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그냥 K카에 깔끔히 매도했습니다. ㅎㅇㄷㄹ 플랫폼 자체는 아주 편리한데, 다만 그 플랫폼이 연결해 주는 딜러들은 그냥 평소에 우리가 생각하는 그 딜러들이 맞습니다..
네 줄 요약합니다.
1. K카의 경우 검수/거래 과정이 상대적으로 깔끔
2. ㅎㅇㄷㄹ의 경우 허위 견적가가 제공될 수 있고, 현장에서 상당한 감가가 이루어질 수 있음
3. 2와 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ㅎㅇㄷㄹ 본사측에서 제재가 있을 수도 있어 딜러가 매도자에게 감가된 가격으로 다시 견적 받을 것을 요청하기도 함
4. 그렇게 감가된 상태에서 거래 후 추가 감가 요청이 있을 수 있음.. 협의되지 않는 감가라는 부분에서 좀 많이 거시기 함.
여튼 홍보를 통해 접한 것처럼 유쾌한 경험은 아니었습니다.. 특히 유튜브 광고들이 재미있어서 흥미를 가졌었는데..
저 차 팔때 ㅎㅇㄷㄹ 말고 ㅇㅈㅅㅋ에 보냈는데
이쪽이 수수료는 들지만 역시 더나은과 같네요
차 한번 보고, 처음에 제시하셨던 금액을 받았습니다. 처음 전화하고 4시간만에 입금 받았네요. 가장 깔끔한듯 싶어요.
구매자 입장에서는 충분히 돈 좀 더 주고 구매할 가치가 있더라고요.
아마 판매할때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본적인 고무패킹 아래 확인하는건 동일한데
국내 판매하시는 분은 엔진 소리, 수출하시는 분은 외관상태(판금/도색 여부)를 중요하게 보더군요.
아 ~ 말 그대로 케이카라는데가 있군요.
속편하게 차 팔아보긴 처음이었어요. ㅋㅋㅋ
ㅎㅇㄷㄹ에도 올리고 k에는 직접 가져가서 견적 뽑았는데
ㅎㅇㄷㄹ가 120만원 더 주더라구요
차 깨끗하다고 감가없다면서요
댓글들 보니 제가 괜찮은 딜러를 만났나봅니다
그랜저 HG 모델 파는데 k카에서는 대략 1400 정도 불렀고
헤이딜러는 1300~1600 정도길래 가장 높게 부른데 갔는데,
이거 띄워봐야 될거 같은데요? 하더니 하부 보고
뭐뭐 문제네요 하더니 300을 깎았다고 ㄷㄷㄷ
그래서 k카 불러서 거래하다가 뭔가 찜찜해서
다른 딜러가 차 띄워보더니 하부에 문제가 있다던데,
그런거 나중에 안보고 가져갔다가 뭐라하는거 아니냐고 물어봤더니
아 그러냐? 하고 띄워보고는, 이정도면 그냥 우리가 매입해서
패킹작업할때 알아서 다 처리한다고 ㄷㄷㄷ
그러면서 결국 플랫폼이 온라인화 된거지
양아치 중고차 딜러가 어디서 왔겠냐고 지인이 그렇게 화를 냈었죠;;
양아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