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부분에서 재료비 원가와 배터리 가격 등 원가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원가와 판매가의 차이를 논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코발트 등 재료비의 변동이 최근 극심해진데 따라서 배터리 가격이 인하되는데 장애가 되진 않을까 하는 관점에서 적은 것이니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특히나 점선 사이의 부분은 중요한 내용이 아니고 그 아래 부분이 메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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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 일렉트릭 64kwh 용량의 배터리 부품번호는 37501K4050
가격은 2334만원으로 책정.
여기서 약간의 의문이 드는 것은 라이트 패키지를 선택하면 배터리가 39.2kWh로 감소하는데 344만원을 깎아줍니다.
원래 용량이 64인데 39.2로 감소했으면 24.8 감소하는데 344만원이니까..
역산하면 kWh당 13.87만원, 64면 888만원이면 배터리 팩 가격이 나온다 ! 그러니까 현대는 배터리 가격을 뻥튀기해서 폭리를 취하고 있다 ! 하는 결론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ps. 제가 이런 생각을 한다는게 아니라, 이런 계산을 해서 배터리 가격은 부풀려져 있다고 주장을 하고 계신분도 있다는 예를 든겁니다)
실제로 이런 계산으로 배터리 가격 얼마 안하는데 높게 책정했다고 하기도 하죠.
그런데 실제로 알려진 배터리 가격으로 계산해보면 그것 보다는 배터리 용량 감소에 비해서 할인을 덜 해주고 있다고 봐야 하는게 맞지 않나 합니다. 물론 2334만원의 배터리팩 가격도 실제보다는 더 비싸게 책정한 것도 맞다고 봅니다.
배터리 뿐만 아니라 다른 부품들도 부품만의 가격은 원래 원가보다는 상당히 비싸니까요. 배터리라고 예외는 아니겠죠.
예를 들어 모비스에서 부품만 사다가 모아서 차를 만들면 보통 판매되는 차값보다 훨씬 비싼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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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가격에 대해 잘 정리해둔 블로그가 있어 링크를 올려봅니다.
https://blog.naver.com/jin02613/221343073340
여기보면 배터리 원자재의 가격 상승에 대한 배터리 가격에 미치는 영향과 배터리 밀도 개선으로 인한 원가 인하분 등으로 가격을 예측해두고 있습니다.
2009년에는 kWh당 990~1220달러 수준이었으나 2016년에 190달러 수준으로 80% 하락했다고 합니다.
이는 규모의 경제에, 에너지 밀도 개선이 있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구요.
2018년 초에 배터리팩 가격은 200$/kWh 정도로 보고 있네요.
2025년까지 100$/kWh 도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구요.
배터리 셀과, 배터리 팩과, 모듈의 가격은 각각 다르므로 배터리 가격이 언급될 때 잘 구분해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배터리 셀->모듈->팩의 단계로 조립 내지 구성됩니다. 단계가 올라갈 수록 가격이 상승하구요.
테슬라가 2016년에 밝힌 가격은 190달러 정도였다고 합니다. 테슬라는 보통의 다른 회사들보다 단가가 낮은 편이죠. (기가팩토리 덕분)
아뭏든 64kWh면 1540만원 정도 됩니다. 거기에 배터리 시스템(제어 시스템 등을 포함)을 구성하는 비용을 추가하면 좀 더 상승하긴 하겠지만 실제로 현대차가 부담하는 비용은 2334만원보다는 낮은게 당연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아마 2000만원 아래겠죠 ?
폭스바겐 그룹의 목표는 2020년 기준 kWh당 100유로(120달러) 이하입니다.
이걸 팩으로 보면 kWh당 140달러 수준일거라고 합니다. 현재보다 30% 감소하는거죠.
https://invest.kiwoom.com/inv/9299
외신에 따르면 삼성SDI, LG화학, CATL이 공급 파트너로 선정되었고 국내 양사가 공급을 주도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때쯤 되면 팩만의 가격이 현재 1540만원 수준에서 1000만원 수준으로 내려가죠.
폭스바겐은 아니지만, 국내 업체에서 주로 배터리를 공급받는 현대차의 경우 비슷한 가격으로 공급받는다고 가정하면, 앞으로 2년 정도 지나면 전기차의 가격은 500만원 정도는 인하될 여력이 생긴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해마다 2-300만원씩 전기차 보조금이 줄어들고 있는 점을 생각해보면 전기차 보조금이 줄어도 배터리 가격이 인하되는 만큼 차값이 내려갈 수 있다면 실제 구입가는 비슷하게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는거죠.
하지만 기업체의 경영이란게 딱 그런것은 아니라서 차값은 해마다 올라왔다는 점을 감안해보고, 아직은 수출 물량과 내수 물량 등을 전부 다 제때 대지 못하고 있는 점들을 감안하면 1년 내에 전기차 가격이 급격히 하락할 가능성은 제한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2년 이상 시간이 지나게 되면 결국 전기차 가격은 점점 현실화되지 않을까 하네요.
그런데 그래프를 보면 계속 그렇게 배터리가 쭉쭉 내려가는 것은 아니라서 2025년에도 팩당 100달러까지 밖에 인하가 안된다면 2020->2025년까지의 가격인하분은 230만원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예상보다 배터리 기술이 더 빨리 발전될 여지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전 그것보다 배터리 회사들의 생산력이 자원에 제약을 받지 않고 수요를 충당할 수 있을 만큼 계속 증가 가능한지가 궁금하더라구요.
특히 코발트는 콩고에 50%의 매장량이 있는데 콩고가 계속 가격을 올리고 거기다 세금까지 높여서 가격이 계속 오르는 점도 우려가 되는 부분입니다.
전기차는 과연 대세가 될 수 있을까요 아니면 과도기적인 존재가 될까요 ?
차량 가격 인하에 대한 추측이므로 전기료하고는 무관하구요
Crux님 말씀처럼 희토류문제도 있고.
중요한건 원자재가격만 가지고 분석하는게 아니라, 원자재가격이 인상되고 있지만 그래도 배터리 밀도가 증가해서 결국 배터리 가격은 인하되는 단계에 있다고 하는겁니다.
배터리 가격이 인하되면 차 값이 얼마나 인하될 여력이 있는지 계산해본거구요.
(글 중간에 아뭏든은 아무튼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배터리가격 하락 속도는 보조금 감소 속도를 못 따라갈거라고 봅니다. 개발비 배부를 년도별로 차등해서 적용하겠지요. 신차의 경우 더 고밀도 배터리를 비싼 값에 쓰느라 원가 낮추는게 어려울 수도 있고요
현재 LG화학이나 삼성SDI에 100MWh 이상 대규모 발주를 내도 200$/kWh 근처도 가기가 힘듭니다.
그리고 용량을 줄여도 동비율로 떨어질 수가 없는 게 64나 39.2나 기본 BMS는 똑같으니까요.
2015~2016년에 리튬이온 배터리 가격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떨어지니 전망치도 갑자기 좋아졌는데
2017년에 요동을 쳤던 걸 감안하면 이 바닥 대체 어디로 튈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하고싶었던 말은 아직도 200달러선이면 현대차가 제시하는 배터리 가격이 터무니없는건 아니다라는 것이었는데...
그런데 아직도 200달러마저도 달성하기 만만한 가격은 아니었군요.
LIB의 가격에 대한 분석은 인용하신 자료가 거짓이 아니라면, 현재까지의 추이는 그렇다 하고요.
다른 분들의 의견이 정말 궁금하신 건 맞으신거죠?^^.
지워야 하려나봐요
앞부분에 배터리 완제품 가격을 괜히 썼나봐요
현재 구조의 베터리가 다른 종류로 바뀌지 않는다면 단가 맞추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1. 한정된 자원이 몇개 나라에 집중되어 있는데 가격 상승이 배터리 가격 인하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
2. 그것보다 가격을 떠나서 애시당초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갈 정도일까 ?
3. 다른 전자제품처럼 기술의 발전에 때라서 배터리도 밀도를 높이고 가격을 인하할 수 있는 종류의 제품일까 ?
아직은 제 생각보다는 기술의 발전에 따른 가격 인하폭이 큰 편이었는데 앞으로의 예측은 사람들이 원하는 만큼은 아니지 않은가 싶은 정도이더라구요.
정리된 글들을 읽다보니 테슬라와 손잡은 파나소닉의 배터리가 코발트 함유량이 탁월하게 작다(3%이내)라는 것도 알게 되었구요. 다른 업체들은 6:2:2 정도면 무려 20% 인데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차이는 그만큼은 아니고, 일반 배터리도(NCM622) 희토류의 가격 변동에 따른 배터리 가격 인상분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작더라구요.
지금껏은 잘 끌고온걸로 보이는데 앞으로도 수요 증가에 잘 대처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현재와 같은 삼원식 베터리가 아닌 차세대 베터리가 필요할 것 같네요.
https://blog.naver.com/jin02613/221327837676
아직 아닐까요 ?
아니면 테슬라3용으로만 그렇게 생산중일까요 ?
전기차도 경쟁이 계속 치열해지고 기술발전이 이루어지면 지금보다 가격은 하락할것같습니다. 원재료공급이슈만 없다면요
단 저는 유지비가 더 의문입니다.
현재 1khw를 생산하는데 200원 정도 드는걸로 아는데 전비가 4~5km 수준이고 겨울철에는 하브나 내연기관보다 하락폭이 더 큼니다.
이 정도면 16~20km가는데 전기 원가만 800원인데. 현행 하브연비가 리터당 17~20수준이고 기름값의 40%수준이 세금인거보면 정부도움없이도 전기차 유지비가 과연 그렇게 저렴해질려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배기오염물 배츌은 전기차가 더 유리하니 환경세니 오염세니 더 유리할것같고, 전기차도 나중에는 주행거리가 아니라 전비 향상이 더 이슈가 되지않을까합니다)
사실 전기차의 유지비가 지금같지 않고 지금의 두배 정도로는 최소한 오를것으로 예상이 되긴 합니다만, 전기차의 가격이 내연기관차와 큰 차이 없도록 차량 가격이 떨어진다면 유지비가 장애가 되진 않지 않을까 합니다.
예를 들어 500km 주행이 가능한 쏘나타 전기차가 휘발유 쏘나타보다 300만원이 더 비싸면 그 정도는 감수하고 사지 않을까 하는거죠. 하이브리드도 그 정도(2-300 비싼) 가격은 감수하고 사니까요.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차도 가벼워지고 공간도 더 확보 가능해져서 전비도 높아지는 쪽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요 ?
그래서 말씀하신 것처럼 세금빼면 전기차의 단순 효율성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지금은 세금때문에 차이가 있는것도 상당하니까요.
다만 발전이란게 일정부분 고정 발전량도 존재하고, 신재생에너지처럼 변동성이 큰 발전도 있으니 차후 스마트 그리드 사회가 된다면 국가차원에서 전기 활용성이 높아지는 부분도 있기에 선투자 하는거라고 봐야죠.
배터리 가격에 재료비 원가 상승이 장애가 되지 않을까 해서 찾아본 것입니다.
배터리산업이 반도체산업만큼 기술 발전에 따라 용량을 증대시킬 수 있는 산업인지도 궁금했구요.
식자재비 외의 원가도 많으니까요.
반도체는 웨이퍼 가격은 중요하지 않고, 대부분 시설투자비, 그 다음이 연구개발비죠.
코나의 공장출고가를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대략 4100만원인 듯하고,
배터리 금액을 200$/kWh로 계산하면 약 1500만원, 배터리 원가 비율이 36% 정도 되겠네요.
실제 납품받는 금액은 1500만원보다 높을 가능성이 다분하고요.
그래서 EV는 배터리 금액에 매우 민감하고,
배터리도 희토류를 많이 쓰기 때문에 원자재 가격에 민감합니다.
실제 배터리 시장가는 원자재 문제로 2017년에 반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