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시간 반 정도 시승 했습니다.
2.2D 풀옵션에 블랙 외장/버건디 내장이었습니다.
자유로 타면서 고속주행 해보고.. 돌아오면서는 시내주행을 좀 해봤습니다.
타보고 느낀 것들 몇가지 요점만 써 보겠습니다.
1. 버건디 시트는 생각보다 괜찮다.
전시장에서 보면서도 느꼈던 것인데 시트가 사진발을 참 안받습니다.
실제로 보면 톤 다운된 적색계열이라서 취향만 맞으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2. 10.25인치 내비게이션은 진리
이 옵션은 반드시 넣어야 합니다. 와이드 모니터가 인테리어적으로도 훨씬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 나고
소프트웨어 UI가 대폭 변경되어서 상당히 단정하고 유려해 졌습니다. 3분할 스크린도 활용도가 높고요.
(G70 지못미... 나름 제네시스인데 ㅜㅜ)
3. NVH
많은 시승기에서 지적당한 부분인데요.
한마디로 표현하면 디젤 엔진음과 진동을 억제하려고 노력을 들인 차가 아닙니다.
자유로에서 신나게 주행하고 시내 들어와서 일부러 ISG 끄고 정차시 진동을 느껴 봤는데요.
이거.. 진동이 시트와 핸들로 제법 올라옵니다. 그리고 그 진동이 저에겐 좀 불쾌했습니다.
고속주행을 한참 한 뒤의 느낌이므로 동절기라서 진동이 심한거라고 하긴 어려울 듯 하고요.
이전에 카니발 디젤 모델 시승했을 때의 느낌과 비슷하거나.. 좀더 심한 듯 했고요. 최소 더 좋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이 진동이 주행하는 내내 운전석으로 은근히 들어옵니다. 시트 엉덩이쪽과 발바닥으로 슬슬슬...
나윤석님 시승기에서 '발바닥을 간지럽히는 느낌' 이라고 했는데 정말 그런 느낌입니다.
가속할때 엔진느낌은 그냥 평범한 현대 디젤엔진 느낌 그대로 입니다. 특별할 건 없고..
한상기 기자님 시승기에서 가속시에 부웅 하는 회전질감이 별로다 라고 수차례 얘기한게 뭔지 알겠더군요.
노면소음은 차 급에서는 왠만큼 잘 억제되어 있는 느낌이었고
120kph 정도 속도를 높이면 풍절음이 꽤 커집니다.
4. 주행감
서스는 물렁출렁 느낌이 좀 있습니다.
제가 이 급의 차들을 별로 몰아보질 않아서.. 다른 차에 비해 좋은건지 안 좋은건지 비교가 잘 안되네요..
카니발 보다는 출렁임이 좀 덜한데 그래도 막 밟고다니면 안되겠다는 느낌이 딱 옵니다.
가족차니 할배운전을 하게 되겠지만.. 서스세팅이 조금 아쉽긴 합니다.
승차감 쪽으로 조금 더 이득이 있는 세팅으로 보입니다.
스티어링 시스템은 R-MDPS 고요. G70보다는 약간 무거운 듯 한데 그래도 괜찮은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무거운 스티어링 훨을 싫어합니다) 실제 조향과의 직결감도 이정도면 좋습니다.
R2.2D 엔진은 일상주행에서는 괜찮습니다. 이 차의 용도를 생각한다면 말이지요..
추월가속이나 고속주행시에 딱히 부족함을 느끼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출발할때 조금 굼뜬 감이 있네요.
스포트 모드 주행시에는 RPM이 2000-3000 대에서 머무르면서 빠른 가속을 가능하게 하는데..
이게 디젤 엔진의 질감과 맞물려서 느낌이 좀 별로입니다. 엔진이 주행하는 내내 계속 시끄러워요...
스포트 모드일때 치고나가는 펀치감은 나름 괜찮았습니다.
액셀페달의 반응은 준수합니다. 리니어한 편이고요.
반면 브레이크는 좀 아쉬웠습니다. 현대차 특유의 초반답력이 강하고 중반이후부터는 뜨뜻미지근한 그런 세팅입니다.
실제 제동력은 양호하다 느꼈습니다.
5. 맺음말
가솔린 모델이 어떨지 궁금합니다. 특히 NVH 측면에서요..
혹시 궁금하신 점이 댓글 주시면 아는대로 답변 드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기자들 시승기보다 훨씬 와닿습니다 ^^
싼타페, 쏘렌토, 카니발과 비교하는 것이 맞을 것 같아요.
뭔가 컨셉이...
레인지로버 디펜더 같은건가요...
가격 공개했을때 누구하나 비싸다는 사람 없었죠
백이면 백 현기가 미쳤다. 싼타페랑 요정도 가격차면 누가 싼타페 사냐? 라는 반응일 정도로 시작가가 저렴했어요
개인적으로는 깡통 가격을 200 더 올려서 시작하고
NVH보강하고 몇몇 차급에 안맞는 부분들
(ex 전동텔레스코픽 등)을 채워서 나왔어야 했다고 봅니다.
기존 디젤 차량들 싼타페/쏘렌토는 물론이고 심지어 투싼/스포도 신차가 이정도 소음/진동 지적받지 않았는데 말이죠..
펠리 정도 되는 급의 차가 왜 디젤 NVH를 이정도로 소홀하게 내놨는지 모르겠네요..
못하는것도 아니고 안하면서까지 굳이 왜...
싱글터보엔진으론 최상급 성능인 R2.2엔진이 아깝네요...ㅜ
1. 디젤 특유의 진동
2. NVH
3. 연간 주행거리 1만킬로 미만
때문입니다. 어차피 주말에 가족용으로만 쓸테니까요.
자동차세만 좀 걱정되는데...뭐 어떻게든 되겠죠 ㅠㅠ
디젤은 진동 문제는 다들 지적하시는거 보면 디젤 살거면 싼타페가 더 나은 선택일지도...
/Vollago
생각만큼 조용하고 고급지고 안락하지는
않은거 같은데 어짜피 3열이
커졌다고 해도 성인이 편한 정도는
아니니
개인적으로는 mdps가 장착되어
반자율주행이 가능해진다면
더 크고 더 싼 카니발로 갈거같습니다
서스는 가족용 차에 맞춰진 듯 하고요.
보통 서스가 단단하면 뒷 좌석에 노면 충격이 있더라고요. (프리미엄 브랜드는 제외)
구매 고려하는 차인데 느낌을 와 닿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