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7년식 봉고3 1톤차량을 탔습니다. 눈 올때 몰아본 것은 처음이었는데, 많은 양의 눈이 와 땅에 쌓인 상태였습니다.
제 앞에 가는 다른 트럭들이 미세하게 피쉬테일 현상을 보이길래 타이어가 오래된건가? 생각하자마자 제가 타던 차도 그러네요 ㅋㅋ
차가 일직선으로 가지 못하고 계속 기우뚱거리고.. 눈길이라 가속도 제대로 안되고 브레이크 밟으니 쭈우우욱 밀리더군요.
이거 이러다 사고나는건 진짜 일도 아니겠다 싶어서 비상등 켜고 하위차로에서 서행 서행...
저속으로 혼자 가다가 신호등 빨간불을 보고 정지선 한참 남았을 때 브레이크를 밟아도 abs + tcs가 걸리고, 풀브레이크도 미끄덩...
갑자기 머리 속에 궁금했던 이런 상황에서 사이드 풀로 땡기기 스킬을 써봤는데... 뒤가 돈다거나 그런 건 없지만 그냥 미끄러지는 길 계속 미끄러지기밖에 안하네요. 제동 효과가 전혀 없었고 오히려 스핀의 위험성만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후륜이더라도 뒷바퀴가 1개씩 더 있어 눈길 접지력 유지에 좋지 않을까 했는데 얄짤없네요.
(뒤에 4개가 다 각기 출력이 생성되는것은 아니잖아용^^)
제생각에 빙판에서는 면적이 넓은것이 접지력을 얻기에 더 불리할 것 같아요.
1톤으로 힘들게 온 얼어있는 회사 앞 길을 퇴근 때 제 차인 전륜 사계절 승용차 그대로 가는데 훨씬 쾌적하더군요.
그래서 눈길시에는 일부러 적재함에 짐을 싣고 다니기도 합니다.
엔진브레이크나 주차브레이크 사용하시면
차가 한바뀌 돌수있으니 절대하지마세요
일반 전륜 사계절타이어 승용차랑 미끄러지는 수준이 다르더군요.
그래도 포터나 봉고는 뒷 타이어가 4개라서 후륜치고는 정말 안 미끄러지는 편이예요.
냉동탑차 70만키로 운전한 경험으로 말씀드리면
순정 타이어 다 쓰시면 무조건 접지력 좋은 광폭으로 가시길 바랍니다.
(광폭이면 눈길에 더 미끄러진다는 괴소문이 있는데 고급 후륜 스포츠 타이어일 수록 엄청난 광폭입니다. 또한 제가 그 능력을 경험했고요)
좋은 타이어 쓰세용~
제일 잘 가는 차들은 전륜에 바퀴 얇은 경차들이 오히려 제일 잘 다닙니다.
원리는 면적이 좁으면 단위 면적당 가해지는 힘이 세니까 마찰력이 더 잘 나오는거에요. 미끄러운 표면에 똑같은 힘으로 손바닥으로 누르는 것보다 손가락으로 누를 때 더 안미끄러지는거랑 같은 원리에요.
슬릭타이어라면 말씀이 맞을 수 있겠지만 광폭에 접지력 좋은 타이어들은 그만큼 좋은 패턴에 홈이 나있어서 접지력이 좋습니다.
얇은 타이어에 작은 체인 두르것보다 넓은 타이어에 큰 체인 두르는 게 나은 것 처럼요.
그리고 저 또한 경차를 자주 타보지만 얇은 타이어 쓰는 경차가 더 잘 미끄러집니다.
손바닥과 손은 말 그대로 슬릭타이어죠.
근데 손바닥에 홈이 나있다면 손바닥이 더 잘 안미끄러집니다.
미크럼방지용 장갑을 끼는 것처럼요.
또한 쇼트트랙에서 날카로운 극단적인 표면적의 신을 싣는 건 더 잘 미끄러지기 위해서입니다
말씀하신 이론은 이미 안 맞는 경은가 많아서 절대적인 이론이 아닙니다.
위와 같이 스케이트 날에는 적용이 안되는 이론입니다.
반쪽짜리 이론일 뿐입니다.
더 쉬운 예를 설명하자면
썰매장에서는 넓적한 널빤지가 잘 미끄러지겠지만
빙판길에서는 널빤지보다는 얇은 스케이트날이 더 미끄러지겠죠.
제 경험상 광폭에 접지력 좋은 패턴의 타이어가 훨씬 덜 미끄러졌습니다.
또한 광폭에 스노우체인이 더 효과가 좋았고요.
믿지 못 하시겠다면 강요하지는 않겠습니다.
회사 스타렉스에 금호 윈터포트란 달았는데...
출고 4계절하고는 차원이 다른 눈길성능입니다 ㅠㅠ
아직까지 못올라가고 못내려온 도로는 없었습니다.
시골동네 얕은 뒷산까지 올라갔으니 ㅠㅠ(살짝 헛바퀴돌려다 텅~ 하고 ld가 작동하면 다올라가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