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그인 제외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배터리 수명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배터리 수명이 준다고 해서 차량 성능(연비, 가속 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하이브리드 차량에서 전력계통 동력원 및 에너지 보관 장치인 [모터-배터리]는 크게 2가지 역할을 합니다.
첫번째는 차량 감속 시 회생 제동을 통해 운동에너지를 회수하여 저장하는 역할,
두번째는 엔진이 작동할 때 엔진이 최고 효율점(보통 일반 가솔린/디젤 차량이 고속도로에서 80~100 사이에서 항속할 때의 그 작동점 입니다)에서 동작할 수 있도록 엔진 동력을 보조해주거나 엔진 동력을 받아 배터리를 충전하는 역할 입니다. (recharging 혹은 load leveling 이라고 지칭합니다)
(사족이지만 이러한 모터의 작동 특성으로 원래 정확한 명칭은 모터-제너레이터(MG)로 표기하는게 맞습니다)
이러한 [모터-배터리] 특성은 배터리 수명과는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배터리 수명이 문제될 수 있는 경우는 배터리 용량이 꽉 차 더이상 충전을 하지 못하거나 혹은 방전될 때 까지 사용하여 모터를 구동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경우인데 이 두가지 경우 모두 하이브리드 자동차에서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듯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배터리 잔량을 50% 정도 수준에서 유지시키면서 활용하기 때문에 완충 혹은 완방이 일어날 경우가 극히 적습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배터리 잔량을 50%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은 배터리 수명을 최대화하기 위함과 언제든지 회생 제동 혹은 recharging 과 load leveling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만약 배터리가 완충 혹은 완방 상태이면 그러한 동작으로 연비를 올릴 수 없거든요.
결과적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의 성능은 배터리 수명과는 상관없이 30~80% 영역에서만 동작하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고 흘러 배터리 수명이 감소한다 한들, 배터리 사용 영역대와 겹치지 않기 때문에 성능에 영향을 주지 않고 사용자도 배터리 수명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에 반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나 전기자동차는 배터리 수명이 감소하면 당장 전기로 갈 수 있는 주행거리가 줄어들죠.
때문에 대부분의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모터 출력이 엔진 출력의 30%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들과 관련이 있습니다. 모터로 전기로만 주행해야 하는 혹은 할 수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전기자동차에 비해 굳이 클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알고 계시는 이야기겠지만 혹시 걱정하는 분이 있는가 하여 주저리 주저리 길게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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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많은 댓글이 달린 것을 보고 내용을 추가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글을 조금 더 추가해보고자 합니다.
우선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연구하는 입장에서 많은 분들이 하이브리드 차량과 그 시스템에 대해 관심과 지식이 많으신 것 같아 무척 기쁘네요
댓글에서 주로 지적하신 부분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배터리 수명이 줄면 그만큼 EV 모드를 못쓰는 만큼 연비가 떨어지는 건 맞지 않나
2) 오래 운행한 기존의 하이브리드 차(프리우스)를 보면 배터리를 교환한 사례가 꽤 있다
인데요
1)의 경우는 우선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연비를 계산하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연비는 보통 주행을 시작하기 전의 배터리 잔량(SOC)와 주행 후의 잔량(SOC)를 동일하게 하여 주행하는 동안 소모된 연료와 주행한 거리를 바탕으로 연비를 계산하게 됩니다. 이런 방법을 취하는 이유는 잘 알고계시다시피 배터리를 사용하여 주행한 만큼 연비는 좋아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전비를 따로 구하기엔 EV 모드 주행거리가 짧고 엔진과 모터가 같이 동작하는 HEV 모드에서 전비랑 연비를 따로 구하기 어려우므로 위와 같은 방법을 사용합니다. 이와 같이 배터리 잔량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며 주행하는 제어 전략을 보통 CS(charge sustain) 이라고 합니다.
PHEV 와 BEV(순수 전기차)는 위와 같은 이유로 전비를 따로 구한 후 등가계수를 사용하여 연비를 표기(미국의 MPGe 표기와 같은)하거나 배터리를 소모하며 연비를 계산하는 CD(charge deplete)구간, CS 구간 연비를 따로 구하여 계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말씀드린 이유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연비를 좋게 한다와 모터가 달린 차가 EV모드를 많이 쓴다가 다른 관점의 이야기이기 때문이기에 그렇습니다.
PHEV의 경우는 1)이 당연히 성립합니다. 전비와 연비를 복합하여 계산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HEV는 EV모드를 저속 주행이나 크루징(저중속 구간 속도 유지) 등에 주로 사용하여 순수 EV모드 주행거리 자체가 전체 주행거리에 비해 매우 짧은 편이고 대부분의 상황에서 엔진이 개입하게 됩니다. 이는 HEV의 연비가 좋은 이유가 EV 모드를 많이 써서라기보다는 엔진의 효율이 최상인 영역 혹은 그에 가까운 영역에서만 동작하게끔 모터를 통해 보조하고 회생제동을 통해 감속 시 운동 에너지를 회수하여 재활용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배터리 잔량이 80%인 상황에서 최대한 EV모드로 살살가면서 배터리 잔량을 40%까지 떨어트리면서 주행하면 단기간 연비는 매우 높게 나오겠지만, 결국 장기로 보면 연비는 CS모드 연비에 수렴하게 됩니다. 이와 같이 HEV의 EV 주행거리 자체는 길게 보았을 때 큰 의미가 없어서 배터리 수명 저하에 따른 연비 저하가 크지 않다고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일반화 하기에는 어렵지만 해외에 1-2세대 프리우스를 아직까지 몰고계신 분들의 후기를 들어보면 배터리 교체를 하지 않은 상황에도 출시 당시 연비와 지금 연비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다는 글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이브리드 차량의 배터리라는 부품을 아예 신경끄고 살아도 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2)에서 처럼 하이브리드 차량 중 배터리를 교환하는 사례도 적지 않은데 사실 이는 대부분 배터리팩 전체에 문제가 발생하기 보다 배터리 팩을 구성하는 셀 혹은 모듈들의 일부분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대부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배터리 팩은 다수의 셀과 모듈로 구성이 되게 되는데 이 중 하나라도 문제가 발생하면 배터리 팩의 관리 시스템인 BMS가 경고 메세지를 보내거나 문제를 일으켜 교환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문제되는 셀/모듈만 교체하면 문제가 해결될 수 있고 실제로 직접 모듈 전압과 수명을 체크해서 자가로 교체하는 사람도 있지만 완성차 업체에서는 그렇게는 해주지 않기 때문에 배터리 팩 교환으로 수리를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다만 이런 경우는 초기 불량이 아니면 댓글에서 지적하셨듯 20만 km 이상 주행한 차량에서 주로 나타나는 문제점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이렇게 수거되는 폐배터리 중 상태가 괜찮은 셀과 모듈을 재활용하는 폐배터리 재활 사업을 추진하는 업체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쩌다보니 원글보다 추가글이 더 길어진 것 같은데, 제 어설픈 지식으로 조금이나마 궁금증이나 오해가 풀리셨으면 좋겠습니다. 배터리를 아예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글이 아니라 배터리 수명이 빨리 닳아 연비도 엄청 나빠지게되어 교체하게 되면 연비로 인한 이득보다 배터리 교체비가 더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적었던 글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
수명에 따른 절대적인 용량의 감소만보면 쿠루루상사님 말씀이 맞는데
본문에서는 언급하는 기준이 좀 다른거 같네요. 배터리의 효용성 자체를 기준으로 삼아서...
전기차(+ PHEV)는 배터리의 수명감소가 주행거리 감소로 직결되서 체감이 되게되지만
하이브리드는 만일 배터리가 감소하더라도 일정수준의 용량만 유지된다면 연비는 꾸준히 유지된다!를
포인트로 말씀하신거같습니다. 그래서 배터리 수명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로요.
이러면 오히려 내연기관쪽 노후가 문제가 되겠죠...
/Clienkit
애초에 전압에 문제가 생길정도면 보증수리 대상이 될거에요.
다만 과연 이걸 제대로 점검해서 잡아주냐가 관건이긴 하겠지만 ;;
하브 배터리는 평생보증이지 않았나요? 예전에 보니 그랬던거같은데...
그래서 이걸 과연 배터리문제를 제대로 잡아주냐 아니냐가 문제가 되겠죠.
아.... ㅜㅠ 그럼 문제가 ;;; 킁
(사용 가능한 용량은 대폭 늘어남)
그리고 에너지 밀도가 높아지면서 단위 용량당 기존보다 더 작고 가벼워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용량 대비 가격이 대폭 하락했습니다.
그래서 적정선에서 쬐~끔 늘렸죠.
전기차나 PHEV도 하이브리드와 마찬가지로 비슷한 로직으로 배터리를 관리합니다.
그리고 하이브리드도 배터리용량이 크면 클수록 EV로 운행하는 거리가 늘어나서 연비가 더 좋아집니다.
즉, 배터리가 노후화 되면 EV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줄어들어서 연비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하이브리드는 배터리가 전지라는 개념보다는 버퍼라는 개념이 더 크긴 하지만 각종 CPU나 SSD에서도 캐쉬버퍼가 크면 클수록 속도가 더 빨라지는것과 비슷한 개념이라 크면 클수록 연비는 더 좋아집니다.
HEV은 높은 C-rate와 잦은 충방전을 견뎌야 합니다.
BEV는 C-rate가 낮은 대신 에너지 밀도가 높아야하고요.
PHEV는 둘 사이에서 밸런스가 맞아야 합니다.
버퍼 메모리와 다르게 자동차 배터리는 무게 문제가 있기 때문에 다다익선이 아닙니다.
엔진 구동 상태에서 동일차종의 HEV 연비가 PHEV보다 좋은 이유죠.
전기차는 더 긴 주행을 위해 전기를 배터리에 가득 채워야하지만 하이브리드는 어차피 연료를 태우는 차고 제동할때 에너지를 최대한 흡수해야하기 때문에 50%선에서 유지한다는게 핵심인것 같은데요.
하이브리드를 EV버튼 누르고 EV모드로 사용하는건 계산에 없는 상황이죠. 그럴거면 하이브리드가 아니라 PHEV를 사야죠
하이브리드가 연비가 가솔린보다 좋아지는게 EV모드때문입니다.
EV모드로 운행하는 만큼 연료를 안쓰기때문에 연비가 좋아지는겁니다.
그래서 하이브리드로 최대한 연비를 높히려면 ev모드로 운행하는 구간을 최대한 높힐 수 있도록 주행을 해야지 연비가 좋아집니다.
탄성주행이 하이브리드에서 더 좋다는 이야기도 이걸 근거로 나온것이구요.
PHEV는 배터리가 좀 더 커서 EV모드로 더 많은 주행이 가능하고 전기차는 EV모드로만 주행을 한다는 차이입니다.
그리고 전기차에서도 전기를 맥스로 못채우는건 수명때문입니다.
물론 님 말씀처럼 특성의 차이는 있겠지만(잦은 충방전) 수명이라는 대전제에서는 하이브리드하고 같은 목적을 가집니다.
보통 휴대폰이나 소형가전의 경우 처럼 맥스로 채우면 2년만에 대략 배터리 열화가 20% 이상 일어납니다.
(휴대폰이나 소형가전도 수명때문에 100%로 채우진 않습니다.)
전기차로는 치명적이죠.
그래서 전기차에서도 하이브리드와 비슷한 배터리 관리 로직이 들어갑니다.
10년이상 운용시에도 배터리 열화를 최소화 시켜야 한다는 건 하이브리드나 전기차나 동일합니다.
님 말씀도 맞는 말씀입니다만, PHEV와는 HEV는 설계 방향이 달라서 그런거지 같은 하이브리드로 개발을 한다면 배터리용량이 클수록 연비를 높힐 수 있는 설계 마진은 더 크죠.
암튼, 결론적으로 본문의 내용 중 배터리 열화가 일어나도 연비에는 별 상관이 없다는건 좀 잘못된 표현인것 같습니다.
즉 배터리 수명을 차 수명보다 길게 가져가기 위해서 필요한 용량보다 더 많은 용량으로 배터리팩을 설계합니다.
최근 HEV용 배터리팩의 DOD는 50% 이상이기 때문에 절반까지 줄이면 성능에 영향이 있습니다.
이런 저런 가혹조건과 수명과 주행거리를 감안해서 마진은 둬야죠.
근데 이 마진이 얼마 전까지만 해도 50%를 넘어가는 수준이었습니다.
배터리 교체안하면 연비가 아주 나빠지고 경고등도 뜨죠.
저도 유상으로 교체했어요.
배터리 수명을 왜 걱정할 필요가 없나요?
엄연히 용량이라는게 존재하고 용량이나 전압이 떨어지면 연비 저하는 자명한 부분인데.....
첫번째는 차량 감속 시 회생 제동을 통해 운동에너지를 회수하여 저장하는 역할,
두번째는 엔진이 작동할 때 엔진이 최고 효율점(보통 일반 가솔린/디젤 차량이 고속도로에서 80~100 사이에서 항속할 때의 그 작동점 입니다)에서 동작할 수 있도록 엔진 동력을 보조해주거나 엔진 동력을 받아 배터리를 충전하는 역할 입니다. (recharging 혹은 load leveling 이라고 지칭합니다)
이라고 하시고 있는데,
이 내용대로라면 [배터리만 가지고 움직이는 구간]이 없어보이는데요?.
실제로는 [배터리만 가지고 움직이는 구간]이 분명히 존재하고,
배터리 알고리즘이
- 배터리만 가지고 움직이는 구간은 배터리잔량이 50~70%인 구간만이다라고 할때...
배터리의 수명이 진행되면, 배터리 잔량이 50~70%인 구간이 점점 줄어들기 때문에
결국은 엔진의 개입이 더 자주 발생하게 되지 않나요?.. = 연비하락
물론, 저정도로는 모터의 성능에는 별 무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가장 확실하게 비교해보기 위해서는
프리우스 3세대같은 녀석들에 대해서
초기연비와 20Km쯤 주행하고 난 다음의 연비가 어떻게 되는지 비교해보는거겠군요.....
그런 데이터는 어디 없으려나요?
프리우스(그냥 하이브리드)의 구동용 배터리의 경우
보증이 5년 & 10만Km미만인데....
대강 주행거리가 20만Km가 넘어가면 배터리 교환이 필요해지는 경우가 많아지는 모양이군요..
(교체비용은 약 200만원근처..)
배터리 일부 성능저하되도 30만키로 정도는 문제없이 달려줄께 아니라면 모를까...걱정이 안될리가..?
배터리 셀들 중에 한두개가 맛이 가도 교환해야 합니다.
아이오닉 같은 국내 차량은 잘 모르겠지만 도요타에서 한동안 배터리 보증기간을 10년 20만이라고 했던 적이 있었는데 걔들이 괜히 그렇게 정한게 아닙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저는 하이브리드 배터리 수명을 걱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차도 16만 인데 ev주행시에 배터리 게이지 내려가는거 확 느낍니다.
마지막으로 20만 키로는 어떤 분은 팔거나 폐차할 때까지 못타실 수도 있지만 다른 분은 5년만에 넘길 수도 있습니다.
회생 제동은 가속한 만큼만이 가능하고, 가속 서포트는 회생 제동으로 충전한 만큼만이 가능하죠.
따라서 하이브리드는 배터리 게이지가 풀로 찼다가 로우까지 내려가는걸 보는게 드물어요.
대부분의 주행에서 배터리는 중간 언저리만 왔다갔다 합니다.
반대로 전기차는 배터리 풀로 찼다가 로우까지 가는걸 보는 경우가 더 자주 생기는거고요.
여기서 수명차이가 생깁니다. (50~90도 수명이 길지만 50~60이 수명이 더 길다는거죠)
또 전기차는 배터리 풀로 차는게 안되면 그게 곧 주행거리 단축입니다.
10시간 충전해서 10시간 달리던 차가 8시간 충전해서 8시간 달리게 되면 효용이 체감 됩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는 10분 회생제동하면 만땅하던 배터리가 8분 짜리 된다면 물론 연비 저하되죠.
근데 대부분의 주행이 중간에서만 왔다갔다하니 사실 어느정도 용량 감소는 크리티컬하지 않다는거죠.
참고로 현기에서 얘기하는 배터리 수명 80% 지점은 30만km 입니다.
영원히 쓸 수 있는건 아닌거죠.
가끔 보면 하이브리드 타시면서 배터리 게이지 채우는걸 즐기시는 분들이 있는데 수명 단축되고요.
그냥 편하게 타시면 30만km 정도는 탄다고 봐도 될겁니다.
대부분의 주행은 도심 평지 주행, 쉽게 출근길 퇴근길 이라는거고요.
쌩쌩 주행하시고 내리막도 많으면 풀충전도 당연히 되죠.
또, 브레이킹을 길게 잡아도 충전 많이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속이면요.
그런걸 즐기시면 연비는 좋아지는 대신 배터리 수명은 단축된다는거고요.
평일 도심지 출퇴근길 주말 나들이의 패턴에서 전기차보다 배터리 부담은 적다는거죠.
제 경험에 비춰보면
배터리로 가면 연비가 +1km/l 되는구간에서 배터리가 모자라서 엔진이 돌면 도리어 -1km/l가 됩니다.
이런 구간이 생길때마다 2km/l씩 차이가 생기는거지요.
생각보다 차이가 확 벌어집니다.
걱정 해야죠.
걱정 안한다는 말은 5년10만 이전에 차 바꾸는 사람만 해당입니다.
일반적으로 배터리의 내부 저항 값이 가장 작은 영역을 실용영역에 들어가도록 잡습니다.
예를 들어 배터리의 내부 저항이 70퍼센트에서 제일 좋다 라고 한다면 거기서부터 시작해서 레인지를 만드는 것이죠.
그리고 이 레인지를 정하는데에는 보통 다이나믹 프로그래밍등의 최적화 기법을 통해 특정 주행 사이클 주행 시 soc 사용 범위가 어떠한지 분석하고 이를 통해 합리적인 범위를 확정합니다.
이렇게 완전 충방전을 시키지 않는 이유는 글에서 서술된 것처럼 완충싱태가 되면 무조건 모터를 돌려야하니 제어로직을 잡는데 있어 자유도가 많이 제한되기 때문입니다.
컨디션이 100퍼센트든 70퍼센트든 외부도움없이 자체적으로 배터리를 수급해야되는 하브입장에서 볼때 전기차나 플러그인에 비해 기름의 힘 없이 배터리를 수급하는 방법이 회생제동이나 내리막뿐인데 자연스럽게 운행하는 상황에서 이걸로 배터리 용량이 문제가 될것이다고 생각할정도로 풀채워본적이 단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결국 엔진효율이 좋을때나 회생제동시에 전기를 수급해서 다시 사용하는것 뿐인데, 70%의 컨디션일때 30퍼에서 70퍼정도를 왔다갔다하는거나 100%의 컨디션일때 30퍼에서 70퍼를 왔다갔다하는것 또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여겨지는게,
공짜전기로 충전되는건 양이 많이 되지 않고 결국 엔진효율이 좋을때 엔진힘으로 충전해서 ev모드를 유지하는건 ev모드로 많이 못가는 만큼 엔진에너지를 덜 썼다는것과 같고, 이 의미는 결국 배터리 컨디션이 안좋은 하브차량이 충전을 한번에 많이 할수 없어 ev모드를 한번에 오래 유지못한다고 하더라도 자주 충방전되고 있는 것이라고 할수있고, 반면에 배터리 컨디션이 좋은 차량은 충전을 오래하여 배터리를 한번에 많이 확보한 후, ev모드를 오래쓴다고 가정했을때 전기에너지의 생성과 소모는 위 두 상황에서 적분하면 같은양이 될겁니다.
실제로 고속도로에서 scc로 가고있는 상황에서조차 도로상황에 따라 수시로 충방전 하는걸 보고 있으면 배터리 컨디션이 좋든나쁘든 하브시스템은 끊임없이 자주 충방전하니까 위의 상황처럼 배터리에 따라서 길게 충전하고 길게 소모하고 하는 상황 또한 자주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BEV배터리에 관해서도 기회되시면 정보부탁드립니다
하이브리드 배터리가 걱정을 안고 타야 할 수준이면 전기차는 타면 안돼요.
모터 2개로 엔진보조와 배터리 충전을 동시에 할수 있는 방식이라 최적한 된 솔루션이네요
그리고 본문에 쓰신 모터출력이 엔진출력의 30프로는 현다이 처럼 모터 하나쓰는 병렬형 아닌가요?
모터 2개 쓰는 도요타 혼다 말리부 하브는 모터 출력이 최소 70프로 이상에 어코드 같은 경우는 아예 모터 출력이 훨씬더 높거든요
다만 현대자동차의 하이브리드 차량들도 비슷한 운용이 가능합니다. 현대 자동차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특징 중 하나는 HSG(hybrid starter generator)라는 부품이 엔진 벨트에 연결되어 있어서 엔진으로 HSG를 통해 배터리를 충전, 구동용 모터로 차량 구동을 할 수 있습니다. 아이오닉도 재미있는 것이 많은데 나중에 풀어볼게요. 제가 볼땐 도요타 THS 시스템 만큼의 성능이 충분히 나올뿐더러 현대에서 선행주자 따라잡으려고 많은 노력한게 느껴져서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그리고 예로 들으신 말리부 하이브리드 같은 경우는 PHEV 차량이라 모터 출력이 높고 도요타는 THS 시스템의 가속 성능을 높이기 위해 보다 큰 모터(엔진 출력 기준 50% 가량까지도)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혼다 어코드는 굉장히 특이한(?) 시스템인데 굉장히 큰 출력의 모터를 사용하면서도 배터리 용량은 아이오닉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이는 기어비를 바꿔주는 별도의 트랜스미션 없이 엔진과 두개의 모터가 파워트레인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결국 모터가 트랜스미션 역할을 해주는 것이고 이를 iMMD라고 하는데 모터가 비슷한 역할을 하는 THS와는 또 많이 다릅니다. 굉장히 재미있고 공부해볼만한 시스템인데 제 식견으로는 여기까지밖에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평소에도 하이브리드의 핵심은 이 부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잘못 분석한게 아니군요.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하이브리드는 EV 모드 주행을 통한 연비 향상 목적이 아니라고 봐요. EV 모드는 보너스 같은 느낌?
핵심은 엔진이 최대 효율 구간에서 동작할 수 있도록, 모터가 보조해주는 목적이 크다고 봅니다.
인터넷에서, [하이브리드 운전법]이라고 하면서 EV 모드로 최대한 갈 수 있도록 운전하는 방법이 있더군요.
이런 말도안되는 정보를 누가 처음 쓴 건진 모르겠지만,
잘못된 정보가 진짜인 것처럼 보여지는 가장 큰 사례라고 봅니다.
하이브리드 연비 운전은 그냥 급가속/급감속 안하면 됩니다. 일반 차량과 별다를 바 없어요.
그리고 배터리 열화는 별 걱정하지 않습니다.
차를 20만km 탈 것도 아니고..
핸드폰 배터리 열화안되게 절전모드로 쓰고, 항상 완충시키는 것과 뭐가 다른가요?
어차피 핸드폰도 2년 넘으면 바꿀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