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번째 차로 이틀전 요즘 나름 핫하다는 테슬라 모델 3 기추했습니다.
Model 3 Dual Motor Performance이며, 옵션은 Pearl White Multicoat색상에 Performace Package (20인치 휠, 대형 빨간색 브레이크 캘리퍼, 서스펜션 1센치 다운, 스포일러 (추후 서비스센터에서 장착), Dual Motor 뱃지 (이것도 추후 서비스 센터에서 장착), 알루미늄 액셀/브레이크), White Interior, Long range battery (강제옵션), 프리미엄 업그레이드 (강제옵션), AWD, 오토파일럿 옵션입니다. 아직 미지원인 완전자율주행 옵션빼고 다 넣은샘입니다

모델 3를 구입하게 된 이유는
1) 올해말 캘리포니아주 HOV Lane (Carpool Lane, 2인 또는 3인이상 탑승한 차량만 갈수 있는 전용차선) 관련법이 갱신되면서 2017년 전에 허가받은 차량은 (EV, PHEV, LNG, 수소차) 2019년부터 더 이상 전용차선을 사용할수 없게 되었는데 제 S550e가 여기에 딱 걸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EV/PHEV가 필요함
2) 현재 제가 소유하고 있는 차종 중 겹치지 않는 차
이 두가지의 조건에 맞는 차를 찾았는데, 대형차 (현재 벤츠 S550e 소유중 - 모델S 안됨, 벤츠 S560e는 출시소식 없음), SUV (아우디 Q5 소유중 - 모델X, iPace, 볼보 XC90/60 T8 안됨)가 아닌 차량을 찾다보니 중형/준중형/소형급에서는 모델3, BMW 530e, 볼보 S90 T8 중에 모델3가 가장 적합해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제원은 많이들 아시다싶이 450마력, 토크는 471 lb-ft (65kgm), 4륜구동이며, 제로백 (정확히는 0-60마일, 0-96km) 3.5초, 비공식 쿼터마일은 약 11.6초대, 레인지는 310마일 (약 496km, 북미 인증기준) 입니다.
차의 크기 (BMW 3시리즈 보다 약간 짧음), 성능, 가격면으로 보면 경쟁 차량은 BMW M3/M4, Mercedes Benz C63AMG가 되며, 테슬라 쪽에서 일부러 가격을 그 급으로 적절하게 맞춘것이 보입니다.
가격은 차량 가격+옵션+destination fee (미국 법으로 모든 제조사가 소비자에게 내도록 함) 해서 $78,000 이고, 세금, 등록비, 기타등등이 약 $8,000 이어서 총 구매 가격은 $86,000 정도 들었습니다. 아직 팔지 않는 기본 깡통 가격인 $35,000의 두배가 넘는 가격인 셈이죠.
짧은 시승기를 쓰자면, 모델 S대비 작은 차체에 가벼운 무게 (약 1900kg)에 스포츠 주행에 맞춘 서스펜션 튜닝으로 매우 nimble한 거동을 보입니다. 헨들링은 정통(?) 테슬라식 헨들링입니다. 노면감지 거의 안되고, 북미 자동차 리뷰어들 표현대로 비디오 게임하는 느낌이 강합니다. 모델S나 모델X에서는 원래 스포티한 주행이 목적이 아닌 차량들이라 괜찮지만, 모델3, 특히 모델3 퍼포먼스는 큰 단점으로 작용됩니다.
서스펜션은 BMW 3시리즈 보다는 무르고 벤츠 C클보단 단단한정도 이며, 아우디 A4와 약간 비슷한 승차감을 보입니다. 테슬라 답게 고속 주행에 도움되는 옵션은 거의 없습니다. 독일 차량들 처럼 다이나믹 댐퍼 (에어서스, 하이드롤릭 댐퍼, 마그네틱 댐퍼)기능, 포르쉐의 PDCC 기능, 후륜 조향기능 같은건 꿈도 못꿉니다.
외장은 심플한 외장이고, 일반 모델3와 구별할수 있는건 20인치 타이어와 빨간색 브레이크 캘리퍼, 그리고 흰색 내장 (모델3 AWD, AWD 퍼포먼스만 적용가능) 뿐입니다. 추후에 스포일러와 Long Range 엡블럼이 마련되면 조금 차별화를 둘수 있지만, 이게 언제 마련될지는 테슬라 측에서 감감 무소식입니다.



내장은 좋게 말하면 미니멀리스틱, 나쁘게 말하면 원가절감의 끝판왕입니다.
가죽도 인조가죽 이고 (이건 모델 S/X와 동일. 하지만 감촉도 부드럽고 모델 S/X에 들어간 화이트 시트보다 더 푹신함), 물리 버튼을 극단적으로 최소화 했습니다. 비상등 버튼같이 법으로 지정한 버튼과 (룸미러 위에 달려있음), 반드시 필요한 도어 여는 버튼, 창문여는 버튼, 깜빡이 (좌/우 표시, 상향등, 와이퍼액), 기어레버 빼고는 모조리 중앙에 있는 15인치 액정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조작하게 되어있습니다. 좋은 예로 글로브 박스도 액정화면에 터치로 열어야 하며, 와이퍼 조절도 액정화면으로 해야합니다.

BMW Z8처럼 중앙 계기반도 없는 관계로 앞을 보면 휑~ 한 느낌을 지울수 없습니다. 속도 확인할때 의식적으로 오른쪽으로 눈을 돌려서 액정화면을 봐야하지만, 급가속이나 긴급상황일때는 아직은 핸들 앞을 보게 되더군요. 한두달 정도 모델3를 소유한 지인말로는 차차 익숙해지긴 한다고 하더군요.

인수받고 3일정도 지났지만 회사일이 바빠서 겨우 150마일정도 주행한 관계로 추후에 더 자세한 시승기 올리겠습니다.
이제 제 거라지 라인업은 아래와 같이 되는군요. ㅎㅎㅎ
큰차 (Mercedes Benz S550e)
짐차 (Audi Q5 3.2 Quattro)
스포츠 (패션) 쿠페 (BMW i8)
펀카 (Polaris Slingshot)
준중형 빠른차 (Tesla Model 3 Dual Motor Performance)
마지막으로 가족샷 올립니다. 한 프레임에 모든차가 안들어가네요.


전세계 예약자가 48만명 정도 되는걸로 아는데 그중 반 이상은 3만5천불 짜리 Short Range 모델 대기자일껍니다.
현실적으로 완전 깡통모델 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오토파일럿과 프리미엄 옵션만 추가한다고 가정하면 약 4만5천불정도 할것 같은데, 그정도 가격이면 미국식 생각으로 월 페이먼트 500-600불정도 (72개월 할부)라 수요가 많을것 같네요.
가격 정책은 경쟁 차량을 생각해 보면 테슬라 측에서 나름 잘 잡았습니다.
모델3 퍼포먼스 LR (Long Range) = BMW M3/Benz C63AMG
모델3 AWD LR = BMW 340i XDrive/Benz C43AMG
모델3 RWD LR = BMW 330i/Benz C300
모델3 AWD SR (Short Range) = BMW 320i Xdrive
모델3 RWD SR = BMW 320i
이런식으로 경쟁차들이 잡히는데, 위의 차들의 가격대를 보면 독일차들에서 주행퍼포먼스 옵션 빼면 모델3가 약간 싼가격에 나옵니다 (독일차들은 인포테인먼트쪽 옵션가격이 높음). 물론 BMW에는 할인이라는 복병이 있지만, 전기차라는 특징 때문에 그리 큰 영향은 안끼칠것 같고요 (적어도 충전 인프라가 좋은 미국시장에서는)
아마도 한국서도 이런식으로 가격대를 형성할것 같은데, 뭐 두고봐야죠. ㅎㅎㅎㅎㅎ
저 신기하게 생긴차는 뭔가요~
사실 일반도로 주행할때는 코너링보다는 제로백이나 60km 에서 120km까지 급가속이 더 유용한지라, 이 영역에서는 현재 M3/C63AMG 로서는 이기기 힘듦니다. AMG GT-C 이상급이 되어야 이정도 가속이 나오니깐요.
하지만 간간히 트랙주행하고 드라이빙 감성이 중요하다면 M3가 훨씬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서 모델3 타봤는데 너무 좋았어요
누르고 악셀링으로 조절 가능합니다.
모든 테슬라가 그렇지만 대화면 위주의 조작에 대한 노하우가 이제 많이 쌓여서 그런지 나름 메뉴들이 직관적이고, 저같은 경우엔 모델S와 모델X의 경험이 많아서 그리 크게 아쉬운건 없네요.
아마 한국 운전환경에서 제일 짜증날만한건 비상등 버튼일것 같네요. 천장 룸미러 쪽 실내등 사이에 있어서 조작하기 좀 짜증날것 같네요.
미국 운전환경에서는 거의 안쓰는 버튼중 하나이지만, 법으로 물리버튼으로 넣어야 하니 울며 겨자먹기로 제일 만만한 공간에 숨겨(?) 놓은것 같습니다.
대단합니다.!
그나마 출퇴근 시간에 즐길수 있는것이 자동차라 좀 다양하게 취미생활(?) 하는거죠...
처음엔 옵션해서 6만+면 좀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엄청싼거더라고요... 스피드하고 토크는 10만불을 훨씬 넘기는 수퍼카 수준이니......
폴라리스란 차는 뒷바퀴가 하나네요. 특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