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타 카페에 게시된 글이고, 글쓴이의 허락을 받고 내용을 편집하여 여기에 올립니다.
자동차 연비를 비교할 때 우리는 km/L 표기에 익숙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나라별 표기법이 약간 다른데요. 미국은 뭐가 잘났는지(?) mile/gallon (MPG)을 고수하고 있고, 호주, 뉴질랜드, 유럽, 캐나다는 liter/100 km 방식을 사용합니다. 같은 내용을 왜 서로 다르게 표현하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이미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MPG illusion (연비 착각)이라는 것이 있습니다(http://science.sciencemag.org/content/320/5883/1593). MPG로 표시하는 방식이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인데요.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현재 보유하는 차가 오래되었고, 연비가 나빠서 연비가 좋은 차를 새로 사려고 할 때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떤 조건이 가장 연비를 향상시킬 수 있을까요?
1. 10 MPG (현재 차) --> 11 MPG (새 차)
2. 16.5 MPG (현재 차) --> 20 MPG (새 차)
3. 33 MPG (현재 차) --> 50 MPG (새 차)
마치 3번 조건이 가장 연비가 올라가는 것 같지만, 결과적으로는 모두 동일한 경제적 이득을 보게 됩니다. MPG 대신Gallon/10,000 miles 로 표기하면 동일한 수치가 향상됩니다 (약100 gallon).
우리가 익숙한 km/L 로 예를 들어보면,
아주 연비가 나쁜 차량(예를 들어4 km/L)에서 6 km/L 차량으로 바꾸는 것과, 14 km/L 차량에서 17 km/L 차량으로 바꾸는 것을 비교하면 전자가 연비 상승 효과가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결과가 생기는 이유는 MPG 와 Gallon/10,000 miles 가 선형관계를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래 그림 참조. 발췌 http://science.sciencemag.org/content/320/5883/1593)

차량 연비 표기 방식이 MPG나 km/L 보다 Liter/100 km 방식이 더 적절하다고 경제학자들은 생각하는 것 같고, 그래서 유럽/캐나다에서 이 방식을 고수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자동차를 구입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미국 차량에는 MPG 외에 gallon/100 miles, 평균차량과 비교해서 얼마나 비용이 절감되는지 혹은 비용이 더 발생하는지 표기하고 있습니다 (https://www.fueleconomy.gov/feg/Find.do?action=bt1)

물론 차의 가치를 평가할 때, 초기 구입 비용, 유지 비용, 편의성, 실용성 등등 고려해야 하는 다른 많은 변수가 있으므로 연비만 중요한 것은 아니겠지요.. ^^
제가 타고 있는 차량의 연비 표기 방식을 오늘 km/l 에서 L/100 km로 바꾸었습니다.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직관적이지는 않은데요, 공회전 시 L/hour 로 연료를 얼마나 사용하는지 보여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km/l 로 설정시에는 이 수치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에어컨을 켰더니 역시나 수치가 상승하더군요.. ^^;
추가:
1. L/100 km 는 특정 거리를 갈 때 소비한 연료, km/L 는 Liter 당 달린 거리를 보여줍니다. 그게 그거인 것 같지만, 실제로 우리가 필요한 정보는 전자입니다. 연료 소비는 달리는 목적으로만 소모되는 것이 아니기도 하고, 다양한 변수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제 추측입니다. 혹시 틀렸다면 지적해 주세요).
2. L/100 km 는 서로 다른 차량의 연비를 비교할 때 km/L 보다 조금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3. Graph에서 보셨듯이, 30 MPG (12.15 km/L, 9.5 L/100 km) 가 sweet spot 입니다. 이 시점 이후는 연비 향상 효과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http://online.wsj.com/public/resources/documents/print/WSJ_-A002-20170422.pdf).
그냥 국가간의 단위표기 차이 정도로 생각했는데
더많은 내용이 있었군요.
나머지들은 특히 시내연비는 다그저그렇게구린...ㅠ.ㅠ
5리터로 10키로를 가다가
5리터로 20키로를 가는것과
10키로에 5리터가 들다가
10키로에 2.5리터가 드는것이 차이가 있다는 말씀이신거죠?
MPG나 KPL 이나 결과적으로는 같은 비율단위(거리/용량)인거고요.
아이들링시 사용되는 연료량 때문에 차이가 난다는걸 말씀하시는건가요?
단위에서 연료량은 결과적으로 지불되는 금액과 같을텐데,
연비가 두배가 된다고 해서 같은 거리를 운행할 때, 지불금액이 1/2이 되는건 아니다.. 라는 말씀을 하시는건가요..?
뭔가 역시 잘 이해가 안됩니다.
개선 연비의 비교는 비율로 따져야지, 차이로 따지면 안된다 이 말씀이신건가요?
KPL이
2->4 가 되는것과
10->12 가 되는건
개선수치는 같은 2 지만
전자의 경우가 개선 효율이 더 높다. 이 말씀이신거죠?
같은상황에서 LPK 는
50->25가 되고
10-> 8.3으로 나타나겠네요.
아 이제 이해가 좀 될거 같기도 하고...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고...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