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두 대 타다보니.. 한 대는 여동생 타라고 냅두거든요.
여동생은 운전이 서투르고요.
그래서 초보운전 스티커를 대문짝하게 붙이고 다닙니다.
근데 제 차다보니 제가 운행하는 일도 종종 있어요.
그러면 시내 운전을 하다보면 딱 사람들 반응이 둘로 나뉘어요.
(고속도로에선 별 차이 없어요.)
1. 되게 양보 잘 해줘요. 정체 구간에서 차선 변경이 필요할 때..
(예를 들어 1/2차선에서 좌회전하여 고가도로 3차선으로 진입하고, 2차로로 이동해야 할 때)

항상 정체 중이다보니 깜빡이를 여유있게 켜두는데.. 상당히 잘 넣어줘요.
안 붙인차를 탈 때는 최대한 안넣어주려고 빡빡 붙여서 가거든요.
근데 초보운전 스티커 탈 때는 일부러 정차하고 기다려 주는 경우가 잦아요.
좁은 골목 주차/주차장에서 충분히 각이 나오는데 스티커 보고는 일부러 후진해서 비켜주는 경우도 많고요.
2. 절대 안넣어주거나 무리하게 앞서가려고 해요.
예를 들어 충분히 차선 변경 거리가 나와서 깜빡이를 켜면..
갑자기 속도 내서 달려와요. 뭔지 아시죠? ㅎㅎ;
또, 되게 무리하게 끼어듭니다.
대가리 부터 들이밀거나 공간이 안나오는데 일단 밀어넣어요.
그리고 정체 상태, 갑자기 보행자 등장/ 무단횡단 으로 감속을 어느정도 하면..
초보운전이라 답답하다는듯, 뒤에서 차선 변경하고 속도내서 제 앞으로 와요.
예를 들어 직진 2차선 주행 중이고 3차선 우회전 전용이면..
제 뒤에서 3->2로 확 앞서가려고 속도내거든요.
근데 앞에 무단횡단하거나, 폭풍 정체중이니 바로 급브레이크.
그러다가 3차선 우회전 전용에서 2차선으로 진입하겠다고 좌깜 깜빡 깜빡 ㅎㅎ..
그리고 3차선 뒤에서 빵.
(희박한 확률로) 3. 급제동하는 택시
여섯달 넘게 타면서 딱 두 번 봤습니다. 처음엔 보복운전인가? 싶었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택시는 3차선, 저는 2차선 달리다가.. 둘다 직진 차선인데 굳이 제 앞으로 들어와요.
아무 문제 없이 잘 가다가.. 어느순간 갑자기 급브레이크 밟아요.
전방에 아무것도 없고, 전혀 급제동을 할 상황이 아닌데..
두 케이스가 다 희한하게도 둘다 NF소나타 택시 였네요.
근데 3번은 워낙 예외적이고 제 심증이라..ㅋㅋㅋ
암튼.. 비율상으로 초보운전을 붙이면..
아무 신경도 안쓰는 사람 40%
배려 해주는 사람 39.9%
앞서가려거나 안끼워주는 사람 20% 정도 되는듯 합니다.
아. 급제동 0.01%?
확실히 운전하기 편합니다.
사람들이 여유있게 기다려주는 경우도 많고요.
그래서 주위에 면허 딴지 얼마 안된 친구들 있음 꼭 붙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이 방어운전 훨씬 신경써서 한다구요.
근데 정작 친구들은 초보 운전 스티커 붙이면 무시 받는다고 안붙이더라구요. ㅎㅎ
1. 에구 초보 힘들지 우쭈쭈 이리 들어와 해주시는 감사한 분들도 계시고
2. 스티커 보자마자 추월해서 앞지르기 하시는분들.... 전혀 운행에 문제 없는 속도였는데 오히려 사고가 유발될뻔 했어요
3. 제가 운전하면서 심증으로 느끼는건데 ( + 심심해서 유튜브로 블박영상들 보면서 암을 암으로 치유할때) 택시들이 일부로 사고를 낼려고 하는 느낌을 받아요. 과실이 거의 잡히지 않게 살살 사고를 낼려고 하는 느낌...
번외) 예전에 얼굴만 아는 어떤 분이 교통사고 나서 입원3주하고 합의금 180만원 받아냈다고, 돈 벌었다고 SNS에 자랑하는거 보고 참 얼탱이가 없었어요 (돈은 이렇게 버는거야~! 이런 느낌??)
알아서 피해가거나 혹은 민폐 운전을 하더라도 그러려니 하고(미리 예상을 하니) 이해를 해주는데
초보운전 붙이고 있다고 위협운전하는 사람들도 물론 일부 있긴 하겠지만
그보다는 전자와 같은 사람들이 더 많기 때문에 그래도 초보운전 붙이고 다니는게 훨씬 안전(?) 합니다.
저도 길에서 초보운전 스티커 붙인 차가 있으면 그냥 알아서 피해갑니다.